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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영화 <공범>, 만약 당신의 아빠가 범죄자라면?”

감성 스릴러 <공범>에서 아빠를 의심하는 딸 ‘다은’ 역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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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공범>에서 기자지망생이자 아빠를 범죄자로 의심하게 되는 딸 ‘다은’ 역을 맡았다. 손예진은 “전적으로 시나리오만 읽고 <공범>을 선택했다. 굉장한 충격을 받았고, 시나리오를 덮고 난 뒤에도 한동안 강렬함이 오래 남았다. 배우 손예진의 대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전하지 않았던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공범>은 전적으로 시나리오만 읽고 선택한 작품이에요. 굉장한 충격을 받았고, 시나리오를 덮고 난 뒤에도 한동안 강렬함이 오래 남았어요. 어떤 영화보다 감정적인 면이 많고 몰입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살면서 감정의 최대치가 5라고 한다면, <공범>을 촬영하면서는 계속 10정도의 감정을 표현해야 했어요. 본능적인 연기가 나와야 하는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매 순간 몰입하려고 노력했어요. 김갑수 선생님과는 드라마 <연애시대> 이후 7년 만에 다시 부녀로 만나게 됐어요. 그 때는 정말 좋은 아빠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아빠를 잔인하게 의심을 해야 하는 역할이라서 혼란스럽고 마음이 아팠어요.”

9월 26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공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2009년 작 <백야행> 이후 또 한 번 스릴러에 도전한 손예진은 <공범>은 지금까지 작업했던 영화 중에 가장 감정적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작품이다. 손예진의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범>은 공소시효를 앞둔 유괴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아빠일지 모른다는 잔인한 의심을 하게 되는 딸 다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은 공소시효 15일 전, 강력 범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자신을 위해 평생 모든 것을 희생해온 아빠(김갑수)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혼란에 휩싸이는 기자지망생 ‘다은’ 역을 맡았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갑수는 “손예진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구경을 하게 된다. 나도 연기를 해야 하는데, 손예진의 연기가 자꾸만 궁금해지는 것이다. 후배 연기자가 ‘이 신은 어떻게 소화할까’ 궁금할 때가 있는데, 손예진은 항상 내 기대를 뛰어 넘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예진은 “김갑수 선생님의 연기는 언제나 편안해 보인다. 계산된 연기인지, 동물적으로 접근하는 연기인지 모를 정도였다. 늘 무심한 듯 순간적으로 몰입하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국동석 감독은 <공범>은 만약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충격적인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세상의 모든 범죄자는 범죄자인 동시에 또한 누군가의 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범>은 손예진, 김갑수의 탁월한 연기력과 함께 극중 ‘다은’(손예진)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화면 구도와 촬영, 미술까지 심리적인 공감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 국동석 감독은 “관객들도 영화 속 ‘다은’에게 주어진 딜레마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정해진 결말보다는 각자의 결론을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범>은 오는 10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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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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