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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영재라고? 함정에 빠지지 말라

『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 오은영 공부는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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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을 아이에게 누리게 하는 것, 그것이 부모의 진짜 역할이 아닐까. 그것을 지난 8월 25일, 서울 신촌에서 그것을 확인했다. 『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 출간 기념 강연회. 오은영 저자(정신과 전문의)가 ‘내 아이를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최근 종영한 방송드라마 <여왕의 교실>. 지금 우리의 교육에 대해 사유하게끔 만들었다. 그리고 이런 화두를 던진다. “공부는 왜 하는가?” 방송에서도 직접적으로 언급된다. 고현정이 분한 마여진 선생은 담임을 맡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너희들은 공부를 왜 하는 거니?” 학생들은 좋은 대학, 고시, 좋은 회사 취업 등을 말한다. 그러자 마 선생, 거듭 묻는다. “그 다음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다는 아이의 말에 “사장이 되는 게 목표인가?”라고 되묻지만, 학생은 꼭 그런 건 아니라면서 말끝을 흐린다. 마 선생이 다시 말한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돈을 벌고 출세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 그런데 회사가 망해버리면 어떻게 되는 거지? 아니면 회사가 너희들을 정리해고 해버리면? 좋은 직장을 얻어 풍족한 삶을 살기 위해 했던 공부는 한순간에 소용없을 텐데.”


아이들,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내적 충족이 아닌 외부로 드러나는 결과를 목표로 공부를 할 때, 그것이 얼마나 허술한 모래성인지 보여준다. 그리고 깨달음이 깊어가는 아이들이 마 선생의 진심을 묻기 위해 묻는다. “선생님은 돈을 벌고 출세하기 위해서 하는 공부는 의미 없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럼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건가요?” 그리고 흘러나온 마 선생의 답변을 나는 잊지 못한다. 아마,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공부는 해야 하는 것이 아니야. 공부는 하게 되는 거야.(…) 공부는 교과서에만 있는 것도 아니야. 공부는 시험을 치기 위해서만 있는 것도 아니야. 모든 인간이 가진 세상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 그 호기심을 풀어가는 과정이 공부야. 그러니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 공부의 목적일 수 없어. 시험과 성적이 공부의 모든 결과일 수 없고. 멍청한 너희들은 공부는 하기 싫은 의무쯤으로 생각하지만 공부는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야.”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을 아이에게 누리게 하는 것, 그것이 부모의 진짜 역할이 아닐까. 그것을 지난 8월 25일, 서울 신촌에서 그것을 확인했다.
“아이를 공부시킬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재능이 없는 아이가 그 재능을 갖기를 바라며 빨리 많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가 자신의 능력만큼은 공부할 수 있다. 마음이 편안한 것은 학습 능력과 직결된다. 그리고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가 좋을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해진다.”(p.381)


부모가 빠진 아이 공부에 대한 함정

저자는 “요즘 하는 공부만큼 ‘고비용 저효율’의 공부는 없다”고 단언한다. 비용은 들만큼 드나 그만큼의 결과는 나오지 않는 공부 방법이 횡행한다는 뜻이다. 특히 부모가 공부를 잘했던 경우, 아이에게 그들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나, 먹히지도 따르지도 않는다고 덧붙인다. 경험적 학습에 의해 좋다는 것들이 공부에 있어선 잘 안 먹힌다는 것.

“전두환이 대통령을 하던, 사교육을 받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법적으로 금지돼 있었다. 이땐 스스로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에 비하면 공부 양은 적었다. 그러나 지금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다. 대학 가면 취직하려고, 스펙 쌓으려고 열심히는 한다. 내가 걱정 하는 것은 깊이 있는 학문을 하지 않는다. 스펙을 쌓기 위해서만 하는 공부다. 내가 보기엔 총체적 난국이다.”

그리고 ‘영재’라는 말의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권한다. 아이가 일찍 글을 깨치고 영특함을 보이면 부모는 아이가 영재가 아닐까 환상을 가진다. 저자에게도 많은 부모가 그렇게 찾아와서 영재 테스트를 본다. 그것까지는 좋단다. 그러나 그는 ‘영재’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덧붙인다.

“영재는 어떤 기능은 평균보다 떨어진다. 사회에서 바람직한 사람은 평균적으로 골고루 발달한 사람이다. 수학적, 과학적, 언어적 능력이 엄청 뛰어난데, 조물주는 공평해서 특정 부분은 떨어지기도 한다. 부모는 영재인 것을 확인하려고 ‘영재’가 붙은 학원을 찾아다닌다. 이때부터 비극이 시작된다. 한 면이 우수하게 발달한 아이일수록 부족한 부분을 끌어들여서 평균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사회적인 기능을 무시한 채 특정한 부분만 잘하는 게 제대로 된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영재’라는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 아무 의미가 없다.”

저자에 의하면, 공부는 모든 기능의 총합이다. 좌절을 겪었을 때 딛고 일어서는 힘도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부모가 빠지기 쉬운 함정은 공부를 너무 좁은 의미로 본다는 것이다. 성적, 등수, 좋은 대학 진학, 좋은 직장 취직 등이 좁은 의미다. 좁은 의미로 공부를 국한할 경우, 공부를 하게 만드는 목표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즉, 그는 아이에게 공부를 해야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에 가고, 연봉을 많이 받는다고 하면 아이 입장에선 지나치게 비장하게 느낄 뿐, 공부 못하면 살아가기 어렵다는 말이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경제적 논리를 들이대며 비장하게 말한다고 먹힐 리 없고, 반감만 생긴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공부를 너무 좁은 의미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공부를 좁은 의미로만 보고 학업 성취, 대학 등에만 집착하면, 아이들은 짧은 시간 안에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창 시절에 공부에 대한 동기를 잃고 표류하게 된다.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해도, 대학에 가지 않아도 학창 시절에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시기에는 공부라고 일컬어지는 ‘배움’을 통해 아이가 좀 더 인간다워지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많은 발달을 해나가고, 인생에서 필요한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p.10)
그는 거듭 강조한다. 공부의 중요한 목적은 뇌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임을. 뇌는 적절한 자극을 받아야 균형 있게 발전한다. 지금 수학능력시험 때문에 과목을 골라서 배우고 시험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수학과 국사의 비중이 다르지 않다.

“학력고사는 수학을 못하면 다른 과목을 열심히 하면 만회가 가능했다. 그래서 수포자(수학포기자)가 안 생겼다. 학력고사는 총점으로 움직여서 과목수가 많아도 만회가 가능했다. 지금은 등급 체제 때문에 모든 과목을 잘 할 수가 없다. 문제는 지금 수능에선 실수로 판가름이 날 수가 있다. 만회가 불가능하다.”




진짜 공부를 위하여

“아이가 공부로 얻어야 할 것은 두뇌 발달, 끈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 그리고 보통 자신감이라고 표현하는 자신에 대한 신뢰감이다.”(p.366)
저자가 말하는 공부의 두 번째 목적, 공부 과정을 통해 자기효능감과 신뢰감을 확보해나가야 한다. 그가 예로 든 것은 공부한 기억이다. 학력고사에서 수학 점수가 몇 점을 받았는지 기억하는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한다. 없다.

“사람은 점수를 몇 점 받은 기억이 아니라 새벽까지 공부했던 경험과 기억에 의해 살아간다. 그것이 자신에 대한 효능감과 신뢰감이다. 지금 아이들은 어떤가. 1~2% 빼고는 공부에 있어선 루저다. 실패자 같은 느낌으로 살게 한다. 10문제 중에 9개 틀리고 1개를 맞춰도, 야 너 이거 맞췄구나, 해줘야 하는데, 1개가 왜 틀렸는지 보자고 하면 어떨까. 아이는 자기신뢰감을 잃을 수밖에 없다. 지금 이렇게 가고 있다.”

아이를 죽이는 교육이다. 격려와 응원을 통해 공부하도록 북돋지 못하고 자기모멸감에 빠지게 만드는 방식. 그것을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요즘 빠지기 쉬운 함정으로 또 하나를 더 든다. 주입식 교육.

“배울 사람이 준비돼 있으면 주입식 교육은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창의수학? 수학을 무슨 창의적으로 배워? 1+1=2다. 그건 어디에 가든 마찬가지다. 공부를 놀면서 하자? 가증스러운 이야기다. 놀이와 공부, 어느 것이 재밌나. 공부는 참고 하는 것이지 놀이처럼 재밌게 하자는 건, 가증스럽다. 공부는 재미없고 힘들고, 하면 할수록 어렵고, 갈수록 태산이라고 얘기해주라고 말한다. 마음이 편할 만큼, 힘든 만큼만 하라고 공부하라고 나는 말한다.”

저자는 공부는 잘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도 마음으로는 자기 아이가 의대에 가줬으면 좋겠다고 실토한다. 그럼에도 자기가 하고 싶어야 하지, 자식에게 강요는 못하겠다고 덧붙인다. 공부를 좁은 의미로만 여기면, 아이가 스스로를 실패자로 여기고, 부모와 갈등이 생기면서 더 공부하기 싫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공부의 진짜 목적인 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고 자기효능감과 신뢰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인생을 열심히 살아나가는 것을 연습하는 것을 놓치게 된다.

“어릴 때의 공부는 가르쳐주는 상대방이 존재하는데, 가르침을 받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 사이의 정서적인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 시험의 목적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기 위함이다. 부모가 아이를 잘 파악해야 한다.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알아야 한다. 공부를 넓은 의미로 보면 배움이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바깥 것을 받아들이면서 배워야 한다. 아이의 교과서는 꼭 들여다보라. 주입식 교육을 했을 때 잘 받아들이는 아이는 많은 양을 습득했으나 지금은 생각해보자고 넘어가는 수업도 많다. 정확하게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천 번 만 번 틀려도 된다는 것을 얘기해줘야 한다. 완벽주의 엄마는 공부의 적이다.”
“배움이라는 것은 정말 천 번 만 번을 틀려봐야 하고, 틀린 것을 천 번 만 번 다시 해봐야 한다. 학교 공부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다.”(p.11)
학교는 철저하게 전인교육을 시켜야한다. 저자는 학창시절 이야기를 꺼낸다. 교사로부터 존중을 받고 아낌을 받았던 기억. 가톨릭 학교에 다녔던 그는 스물다섯에 한국에 와서 탄광촌 아이를 가르치기 시작한 벨기에 수녀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감정을 언급했다. 왜 말도 안 통하는 남의 나라에 와서 마지막까지 헌신할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그분을 보면서 생각을 했다. 그런 것들이 공부의 동기가 된다는 감회까지.

“아이들은 부모나 선생을 존경해야 배운다. 지나치게 많이 잘 가르치려고 하는 게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배움이라는 것을 넓은 의미로 생각해라. 우리는 한 사람이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아가는데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잊는다. 교육정책이 수능에만 집중돼 있는 것도 나는 불만이다. 꼴등도 해야 하는 공부가 있다. 이것을 우리는 잊고 지낸다. 부모는 나는 어떤 부모이며, 아이는 어떤 특성이 있어서 어떻게 도와줘야 자기효능감을 확보하고 한명의 인간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될까 고민해야 한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어떤 철학과 가치관으로서 아이를 잘 키우고 가르칠 수 있는지 고민했으면 좋겠다. 잘 가르치는 아이, 잘 배우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더 많이 사랑해라.”




여섯 살 아이를 키우는데 주변을 보면 아이를 놀게 하라는데, 정작 그들 아이를 보면 그렇지 않다. 공부를 시켜야 할 때가 있는 건지,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놀리는 게 맞는 것인지?

공부의 의미를 좁게 볼 것인지, 넓게 볼 것인지가 중요하다. 오늘 아이와 함께 온 것도 아이에겐 공부다. 좁은 의미로 공부를 보니 문제가 생긴다. 성과와 성취 위주의 공부로만 여긴다. 유아기에는 실컷 놀아야 한다. 그게 본능이고 아이가 발달하고 성장하는데 중요한 과정이다. 이때 안 놀면 나중에 놀려고 하고, 꼭 채운다. 물론 기본적으로 가르칠 것은 있다. 생활습관이나 태도 등을 가르쳐야 한다. 다만 아이를 놀게 하는 부모가 빠지는 함정이 있는데, 인지적인 놀이만 하게 하는 거다. 부모가 자제해야 할 것도 있는데, 너무 학습적인 형태의 놀이는 자제해야 한다. 초등학교에 가면 학교에 맞추면 된다. 초등학교에선 뭣보다 모국어가 강화돼야 한다. 국어가 무너지면 아무것도 못한다. 어릴 때는 국어에 몰두해야 한다. 영어에 너무 몰두하진 말라. 그러다 국어가 망가질 수 있다.
“공부는 광의로 생각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힘든 것을 견뎌내고, 자기 계획도 세워보고,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두뇌를 발달시키는 과정이다. 또 많은 것을 감당해내는 심리적 그릇이 커지는 과정이기도 하다.”(p.379)
연년생을 키우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 이른바 좋은 학교에 골라서 보내고도 싶고, 그런 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도 고려하는데, 남편과 상의할 때 이걸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지?

아주 예외적으로 아빠가 그런 경우가 있으나 대체로 엄마가 그런다. 남편은 아내가 극성이라고, 유별을 떤다면서 의논하려고 하지 않는다. 좋은 데 찾아다니는 엄마는 약간의 불안이 있고, 그 불안을 의논하고 싶은데 남편은 아내가 과하고 일찌감치 그런다고 여기니 대화가 잘 안 되는 거지. 남편은 가장이라서 향후의 경제적인 사정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두 사람이 아이의 교육을 위해 수입의 어느 선까지 쓸지는 합의해야 한다. 다만 빚을 내서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하지는 마라. 아이가 배우고 싶은 게 있어도 학교 숙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아이가 정 하고 싶어 한다면 방학 때 시켜주고. 빚을 내서 아이를 연수나 유학을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부모가 따라가지 않는 한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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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 오은영 저 | 웅진리빙하우스
오은영 박사는 만 3세부터 아이의 뇌가 급격히 발달하기에 그에 따른 부모의 양육이 따라야하지만, 그 방식은 엄마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고 말한다. 과잉 정보와 주변의 소문들 때문에 불안해하는 엄마들을 위해 챕터 마다 ‘유아기 공부의 목표, 딱 이만큼만!’ ‘초등기 공부의 목표, 딱 이만큼만!’이라는 보너스 페이지를 수록했다. 또한 상황별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 공부 바로 노트]를 수록하여 아이의 학습 지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능과 뇌에 대한 더 이상의 오해와 혼선이 없도록, 아이의 ‘공부와 지능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한 스페셜 챕터를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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