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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 송강호 주연 <설국열차>, 원작만화 출간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8월 1일 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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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설국열차> 언론 시사회가 7월 22일 열렸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고아성 등이 참석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오는 7월 29일에는 영화 개봉에 맞춰 원작 만화 『설국열차』가 세미콜론에서 출간된다.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영화 <설국열차>가 개봉을 앞두고 65개 극장, 99개 스크린이 오픈 된 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7월 22일 기준) 예매율 1위(19.3%)를 기록했다. 2013년 최대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설국열차>는 동명의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멸망한 세상의 유일한 생존처인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봉준호 감독은 2006년 영화 <괴물> 개봉 당시부터 <설국열차>를 기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 차례 밝혔으며, 8년 만에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설국열차>의 제작은 박찬욱 감독이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5년 어느 날, 이 만화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순식간에 나는 깨달았다.
이것이 내 인생의 한 시기를 통째로 집어삼키리라는 것을.
나의 위험천만한 영화적 모험은 그때 이미 시작되었다.
-봉준호(영화 <설국열차> 감독)
7월 22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설국열차> 언론 시사회에서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대작이다,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수식어처럼 글로벌 대작을 찍고 싶었던 건 아니다. 노아의 방주처럼 빙하기가 왔을 때 생존자가 한국인만 있다는 건 이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인종을 주인공으로 하게 된 것”이라며,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힘 있고 없는 사람의 대결구도는 세상 어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인간 드라마”라고 밝혔다. <설국열차>에는 한국배우 송강호, 고아성을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옥타비아 스펜서,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과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400억 제작비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에서는 높은 제작비이지만 미국에서는 중저예산 정도의 영화다. 크리스 에반스는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설국열차>를 소개하면서 ‘규모는 작지만’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여름 시즌 영화는 2,000억 원이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설국열차>에서 열차를 설계한 ‘남궁민수’ 역을 맡은 송강호는 “<설국열차>가 대한민국 영화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설국열차>는 배경 자체가 미지의 세계다. 극한적인 설정이 있고 과거나 현재나 미래를 살아가는 느낌이 신비롭다. 남궁민수가 갖고 있는 신비로운 느낌을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괴물>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고아성은 남궁민수의 17살 딸 ‘요나’ 역을 맡았다. 고아성은 “요나는 ‘트레인 베이비’다. 흔들리는 땅 위에서 태어나 흙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기차에서 생활하는 1세대다. 상상력에 의존하며 작품을 준비했고 봉준호 감독님이 다시 한 번 선택해준 데에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설국열차

자크 로브,뱅자맹 르그랑 글/장마르크 로셰트 그림/이세진 역 | 세미콜론

『설국열차』의 배경인 동서 냉전의 시대는 오래 전 막을 내렸고 기술 문명이 더욱 발전했지만, 오늘날 지구 전체는 더욱 다양한 위기와 갈등,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의 공포 속에서 일상적인 긴장과 붕괴의 분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냉혹하고 탐욕스러운 계급 사회의 생리, 이것이 거짓을 설파하는 종교와 결탁했을 때의 혼란, 진실을 은폐하고 긴장을 고조시켜 이득을 얻으려는 지배 집단 등 현실 세계의 모습을 『설국열차』는 정확히 연상시킨다. 그래서 첫 출간 후 이제 세기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예언서이자 묵시록과 같은 이야기며, 백색의 공포와 함께 전해진 준엄한 경고일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역경(易經)의 ‘지천태’ 괘의 해석은 이 만화가 전하려는 평화공존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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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설국열차

<자크 로브>,<뱅자맹 르그랑> 글/<장마르크 로셰트> 그림/<이세진> 역22,500원(10% + 5%)

2006년 「괴물」 개봉 당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에서 빼놓지 않고 언급된 것은 차기작도 아닌 차차기작으로 봉준호 감독이 진행 중인 「설국열차」라는 영화였다. 동명의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후로 봉준호 감독의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언급되었다. 2004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이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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