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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통해 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봉현ㆍ시와 북콘서트 별것 아닌 일상도 여행과 별반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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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악도 누군가에겐 쉼표 같은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대학로의 이음책방, 시와는 봉현 씨와의 인연을 주절주절 풀고 있었다. 음악과 함께였다. 더없이 좋은 여름날의 주말.

뭐든 불안하고 지긋지긋하고 싫기만 했던 소녀는 2년의 떠남 동안 성큼 어른이 됐다. 본인도 의도하지 않은 변화였을 것이다. 생은 그렇듯 병적인 유머센스를 발현하곤 한다. 이집트의 사막 이름이자 싱어송라이터 시와와의 만남도 그랬다. 2007년 프린지페스티벌, 두 사람은 만났다. 이후 시와의 음반재킷을 그리는 인연을 맺었다. 예쁜 소녀의 옆모습이었다. 연필로 그린 그림이어서 시와는 더욱 좋았다. 아주 작은 것이었지만, 시와라는 손글씨 옆에 자리한 쉼표에 시와는 더욱 눈길이 갔다. 마음이 움직였다. 내 음악도 누군가에겐 쉼표 같은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6월30일, 서울 대학로의 이음책방, 시와는 그와의 인연을 주절주절 풀고 있었다. 음악과 함께였다. 더없이 좋은 여름날의 주말.




여름날 시와의 노래가 좋은 이유

「길상사에서」가 첫 곡으로 흘러나온다.

이렇게 앉아있는 이 오후에도/ 나무사이로 보인 하늘/ 아름다운 것들을/ 가만히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무언가/ 행복이 아니라도/ 괜찮아…
노래가 온몸을 감싼다. 정말로 괜찮다는 느낌. 백석과 자야의 잊지 못할 사랑이 있는 곳, 법정스님의 자취가 묻힌 그 길상사를 연상하며, 누군가 내 어깰 감싸주면서 토닥거려주는 듯하다. 음악이 주는 이 놀라운 촉각. 음악의 힘이다. 완전하고도 강력한 힘. 설명도 필요 없다. 있는 그대로 전해지는 음악의 촉각. 시와의 음악이 지하에서 울려 퍼져야 하는 이유도 또렷하다. 눈을 감고 듣자, 음악은 선풍기 소리와 어우러져 리듬을 만들어낸다. 지하 바깥의 찌는 무더위, 소나기와 무관하게,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이 느낌이 좋다. 온전하게 음악과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시와는 성북동 길상사 돌계단에 앉아 나무를 바라보면서 만든 노래라고 했다. 아무렴.

“봉현 씨가 내 노래를 좋아해줘서 다행이에요. 사실 음반재킷이 중요하거든요. 노래와 어울리는 디자인, 사진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데, 7년 전에 만나 그렇게 나온 앨범 덕분에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동안 3장의 앨범을 냈고, 봉현 씨는 긴 여행을 다녀와서 책을 냈어요.”

두 사람이 만난 것, 우리에게도 다행이다. 그들의 노래와 그림이 스스로는 물론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위안이 되어줄 테니까. 여행을 다녀와서 쓴 곡이라고 했다. 「마시의 노래」.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고/ 차갑지만 춥지 않은 바람이/ 나보다 한 살 위인 그는/ 자신을 어부라고 했지/ 그의 일주일은 여덟 날 이었지/ 여섯 날은 배 위에서/ 두 날은 섬 위에서…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에어컨 아닌 선풍기가 앞뒤로 돌아가는 풍경이 참 좋다. 사실 시와의 노래는 좋았지만, 시와가 한 번도 예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노래 부르는 시와가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노래가 이어진다. 『시와, 커피』 앨범에 실린 「인사」.

어제보다 느려진 나는 내일보다 조금은/ 길다 그래서(…) 그러니 이제 당신의 안부를 묻지 않아요/ 묻은 것과 묻지 못한 기억 밖으로/ 여행을 떠나요(…) 곧 흩어질 내 인사를 전해요
김선재 시인의 시집 『얼룩의 탄생』에 수록된 「마지막의 들판」 일부를 가사로 삼아 멜로디를 붙였단다. 이 시집, 김선재 시인이 몽골 초원에서 빈 하늘을 바라보고 돌아와서 쓴 것이었다. 시와는 마지막 두 연을 읽으면서 풍경이 펼쳐지고 이야기가 그려졌다. 곡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시인의 허락을 받아서 만든 곡이란다.

시와는 그런 사람이다. 좋은 글을 보면 상상을 하고 곡을 만드는.
다른 이의 트위터를 보고서도 곡을 만들었다. 이런 트윗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나는 당신이 좋았다가 싫었다가
                    좋았다가 서운했다가
                    좋았다가 미웠다가 좋았다가 더더더 좋았다가
귀여웠다. 운율도 있고, 가사를 더 붙여 노래를 완성했다. 그 노래가 「나는 당신이」.
이 노래, 꼭 권하고 싶다. 실은 이 노랠 들으며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다. 비가 오든 해가 짱짱하든, 여름날에 딱 어울리는 곡이다.

좋았다가 싫었다가 좋았다가 서운했다가/ 좋았다가 미웠다가 좋았다가/ 우리가 만난 진 한참 됐지 자랑삼아 말한 건 아냐… 더더더 좋았다가
이어서 마지막 곡으로 들려주는 「랄랄라」는 방점이다.
눈을 감고 노래를 듣는다. 흐르는 물소리가 어우러진 계곡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

흐르는 물소리/ 떨어지는 꽃잎/ 발소리 내는 것도 조심스럽게/ 흐르는 물속에/ 세상이 비치네/ 내 얼굴도 비춰볼까/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여기서도 저기서도 똑같아 보일까… 랄라라


예쁘게 웃었던 여행의 기억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진심과 감정 표현이라면 시와의 음악은 충분하고 완전하다. 봉현 저자와의 만남을 위한 완벽한 복선이다. 책방 한 곳에 자리한,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에 실린 저자의 그림이 음악이라는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그림에는 긴 시간 홀로 여행을 다닌 저자의 기억과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림도 그래서 감정이 있고, 마음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러니까, 그 그림은 온전히 봉현 자체인 듯하다. 봉현도 기억에 남기고 싶은 장소가 많았다. 허나 알다시피,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은 백만분의 일도 담을 수 없다. 내가 그 공간에 있었음을 기억하기 위해, 내가 어떻게 변해갔는지 기록하고 싶었다. 그림 속에 봉현이 들어가 있는 이유였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고 있는 부모에게 잘 지내고 있음을 알리고 싶은 이유도 있었다. 어떤 독자들은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현실에서 대리만족을 취한다고도 했다.

“그런 일들이 이어지면서 여행 경비를 마련하고자 매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은 내가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고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유일한 이유다. 여행을 계속할 이유를 찾았다. 그래,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자.”(p.75)
여기만 아니라면, 여행이라기보다는 떠남에 의미를 둔 봉현도 어느 순간부터 매순간 즐겼던 것 같다. 언제부터였더라. 나는 여행이 삶을, 일상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변화된 내 모습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접었다. 그것이 얼마나 헛되고 전형적인 바람인지 깨달은 것이다. 그전까지 여행의 가장 큰 의미는 ‘변화’였다. 나를 변화시킨다는 둥, 자아를 찾는다는 둥. 개소리였다. 사람살이에 탈출구 따위는 없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여행은 그저 ‘즐김’이었다. 그 순간 ‘까르페디엠(Carpe diem)’을 외치면서 푹 빠지는 것. 변화를 여행의 목적으로 두지 말 것이라는 경구는 유효했다. 그래서 나의 여행은 이후 한결 가벼워졌다. 인생 또한 하나의 여행이고 여정이라면 그러할 것임도.

“길의 끝에 도착하려고 걷는 것이 아니다. 길을 걷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었다.… 언젠가부터 외롭지 않다.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 떠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웃고, 진심으로 즐거웠다. 많은 생각을 하고, 행복하게 길을 걸었다.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온몸과 온정신을 다해 충실하게 살고 있다는 기분이었다.”(p.161)
그 덕일까. 책을 읽으면서 어느 때부터인가 나는 그녀와 함께 걷고 있었다. 그래서 카미노에서 저자가 아주 예쁘게 웃는 모습도 상상할 수 있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지나치지 않고 사치스럽지도 않은,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여행자의 모습도 떠올릴 수 있다. 책 제목을 처음에 생각했던 ‘스물다섯, 문득’으로 짓지 않은 게 참 다행이다. 이보다 더 좋은 제목이 있을라고. 여행의 한 순간을 가장 잘 담아낸 제목이 아닌가 싶다.

“하루하루가 새로운 풍경의 연속이다. 얼핏 보면 비슷하고 똑같아 보이지만, 햇빛 따라 바람 따라 기분 따라 다른 풍경이 된다. 정말이지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는 아름답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아서 그림으로든 사진으로든 남겨놓고 싶지만 백만 분의 일도 담을 수 없다. 나만이 찰나의 순간 느낄 수 있기에 더욱더 아름다운 것일지도 모른다. 오늘도 세상은 참 아름답다.”(p.144)
책을 넘기면서 그림을 만나다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노란색. 그림의 한 작은 부분마다 스며든 것이 노란색이다. 봉현이 처음 그렸던 그림은 대부분 칼라였다. 그러다 책에 싣는 그림은 흑백으로 통일을 했다.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흑백만으로 하기 보다는 뭔가 악센트를 주고자했고, 선택은 노란색이었다.

“카미노에는 순례자의 길이 있다. 900km를 걷는 길인데, 노란색 화살표를 따라서 걷는다. 그 노란색 화살표가 내가 어떻게 살고, 어떤 것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줬다. 그런 것에 마음이 끌려서 자연스럽게 노란색을 쓰게 됐다.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묻는데, 한 군데가 아닌 두 군데다. 카미노와 인도. 누군가 여행을 간다면 카미노는 반드시 권해준다.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가야하는데, 십년 치의 감상을 얻을 수 있다. 거기 가 본 사람들은 노란색 화살표에 공감을 많이 해준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떠나왔는데, 여기서도 계속해서 도시에만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익숙해진 도시 생활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카미노’를 알게 되었다. 프랑스 국경부터 스페인 끝자락 산티아고 성당을 향해 한 달가량 900킬로미터 이상을 걸어가는 ‘순례자의 길’이 있다.”(p.130)
그렇게 걸었던 그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책은 나에 대한, 남에 대한 이야기다. 즉, 나를 사랑할 수 있느냐와 남을 사랑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라고 그는 말한다. 떠나기 전, 그는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했다. 노력했지만, 나를 사랑하지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당시 그를 아껴주는 사람이 있었지만,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남을 사랑할 순 없었다. 사랑하고 받는데 서툰 소녀였었다. 그랬던 그가 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많은 것을 느끼면서 사랑할 수 있게 됐다. 소녀에서 어른이 되어갔다. 떠나기 전 깔끔 떨고 깨끗한 척 하는 스타일이었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진짜 자신을 찾게 됐다. 털털하게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디서든 지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돌아오지 않겠다고 떠났지만 결국은 돌아와 2년 동안의 공백이 없었던 양 비슷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조금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과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는 법, 조금 가진 것만으로도 많이 누리는 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p.345)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내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졌다. 여행을 다녀와서 예전에 알던 사람들이 달라졌다고 말하더라. 씩씩하고 밝아졌다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줄도 알게 됐고, 혼자 있는 시간도 잘 보내게 됐다. 무엇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확신도 얻었다.”

“땀을 흘리고, 햇빛에 그을리고, 발과 손이 긁혀 피가 나고, 가방도 옷도 낡아갔지만, 나는 아주 예쁘게 웃는다.… 매일 그림을 그린다. 일기처럼 기록하고 남기면서 그날그날의 마음을 적어나간다. 즐겁고 행복하고 단순한 이야기들을 써내려간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내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내가 이렇게나 건강하고 밝은 사람이라는 것을 미처 몰랐다.”(p.150)
떠나고 1년 정도 지나자 그토록 지긋지긋하던 서울이 그리워졌다. 그렇다고 돌아가도 잘 지낼 확신이 들진 않았다. 미루고 미뤘다. 2년이 됐다. 그때서야 이제는 돌아가도 되겠다, 나답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워서 돌아왔다. 예전에 지겨웠던 것들이 그립고 소중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편안하게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그것이 잘못된 것인 양 죄책감을 느꼈었다. 일상적이고 당연한 것이 소중하다는 걸 몰랐다.”(p.42)
변화를 목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여행은 그를 자연스레 변화시켰다. 떠났기에 가능한 것이었는지는 몰라도, 2년 동안의 여행은 그를 어른으로 만든 것 같다. 그것은 그가 여행을 즐겼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삶 또한 그렇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살면서 늘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슬픔, 불행, 외로움 등을 피하려고만 하지 않기. 그 모든 것을 껴안고 친구처럼 살아가기. 노래와 그림이 있는 행복한 여름날, 나도 예쁘게 웃는다.

“별것 아닌 일상도 여행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매일 누군가를 만나고 무엇을 먹고 잠이 드는 하루하루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내가 소중히 여길 수만 있다면 외로움도, 상처도, 허전함도 모두 삶의 한 부분일 뿐이었다.”(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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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봉현 저 | 푸른지식
이 책은 우리 주위에서 만나는 평범한 이십대의 자아 찾기 과정이 일러스트와 함께 진솔하게 펼쳐진다. 스물다섯 어느 날 문득, 자기 자신과 서울의 모든 것이 싫어진 저자는 서울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가방 하나 달랑 메고 여행길에 오른다. 쓸쓸한 베를린의 가난한 방에서, 도망치듯 여행을 떠나왔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자기를 찾기 위한 긴 여행자의 길로 들어선다. 2년여 동안 유럽 일대와 중동, 인도 등을 여행하며 방랑한다. 산티아고 길도 두 번이나 걸었다. 그리고 그 방랑 끝에서 ‘아주 예쁘게 웃고 있는’ 자기 자신을 비로소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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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이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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