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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최광희가 말하는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적 상상력’

『무비스토커』 출간 기념, 청춘상담소 북 콘서트 청춘.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가장 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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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레슬링이 청춘과 만났다. 지난 6월 18일, 서울 광화문에는 ‘청춘상담소’라는 이름의 북콘서트가 열렸다. 『무비스토커』 출간 기념으로 열린 이 행사, 저자이자 영화평론가 최광희와 『청춘 매뉴얼 제작소』의 저자이자 스포츠해설가인 김남훈이 함께했다.

우선 최광희가 ‘영화흥행을 통해 본 3.5차원의 상상력’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펼쳤다. 최광희는 상상과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현실화될 수 있는 게 상상, 현실화될 수 없는 게 공상으로 본다면 외화 될 수 없다면 쓸모가 없다고 평했다. 그렇다면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많은 이들,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왜 상상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이나 답변을 하지 않는다. 최광희는 어떻게 생각할까.

“상상력은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 소통이 지루해지지 않기 위해서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어떤 상상력을 가졌는가에 따라 몰입과 빠져드는 정도가 다르다. 우리는 누군가와 늘 소통하는 상황에 놓이고 그걸 풍요롭게 하려고 상상력이 필요하다. 물론 직업적으로 상상력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영화감독, 소설가 등은 상상력이 직업적으로 필요하다. 일반인에게도 다른 사람과 좀 더 윤택한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 적어도 지루한 대화는 하지 말자는 거지. 영화를 놓고 보면 동시대 관객과 광범위한 접점을 만드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다는 경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왜 흥행에 실패했을까

6편의 영화가 소개됐다. <써니>, <마당을 나온 암탉>, <도가니>가 위에 배치됐고, <7광구>, <평양성>, <마이웨이>가 아래에 놓였다. 이런 배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위의 3편은 흥행 성공작, 아래는 흥행 실패작이다. 흥행의 기준은 제작비 대비 흥행수익을 따졌을 때다. 그리고 흥행 실패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7광구>의 실패 요인과 관련, 그는 영화의 중심 사건이 너무 늦게 나왔음을 지적했다. 즉 괴물의 등장이 너무 늦었다는 것.

“괴물이 출연하는 시점이 1시간 즈음이 지나서였다. 영화시나리오 교본을 보면, 영화의 중심 사건은 영화가 시작한 뒤 20분 안에 나와야 관객을 몰입시킬 수 있다. 최근 상업영화의 경향은 중심사건이 더 빨리 나온다. 이 영화는 왜 그랬을까. (괴물 CG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가 아닐까?) 맞다. 그렇다 해도 메인 사건이 뒤로 가는 건, 위험한데, 왜 그랬을까. <7광구>를 만든 회사가 그 전에 만든 게 <해운대>다.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후반부에 온다. CG비용이 너무 들어서 쓰나미를 뒤에 썼다. 앞부분은 코미디와 드라마로 가고 뒤에 쓰나미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희생당했다. 그런 <해운대>가 1,000만 명을 넘는 흥행에 성공했으니 다음 영화인 <7광구>도 그렇게 했다. 자기복제를 한 거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평양성>. 이준익 감독이 흥행에 성공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했던 작품이었다. <평양성> 역시 흥행 전작이 있었다. <황산벌>(2003). 그렇다면 <평양성>은 왜 흥행에 실패했을까. 그에 대한 최광희의 분석.

“2003년 관객의 감성과 2011년 관객의 감성이 다르다는 것을 간과했다. 물론 이준익 감독이 <평양성>을 만든 건 사정이 있었다. 앞선 음악 3부작 중 <라디오스타>만 흥행이 좀 됐고 <즐거운 인생> <님은 먼 곳에>는 실패했다. <왕의 남자>를 떠올리고 만든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잘 되지 않았다. 다음 떠올린 것이 <황산벌>이었고, <평양성>을 만들었으나 실패했다.”

<마이 웨이>가 뒤를 이었다. 2011년 말 개봉한 이 영화, 1,000만 관객을 넘어선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은 강제규 감독의 야심작으로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중일 3국 대표 배우가 출연한 3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이나 흥행에 실패했다. 저자는 2차 세계대전을 담은 최초의 한국영화로 영화사적으로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패인을 분석했다.

“첫째, 관객들 정서를 놓쳤다. 마지막에 장동건이 죽고 오다기리 조가 남는다. 개봉 당시 많은 사람들이 왜 장동건이 죽느냐며 친일영화라고 불만을 토했다. 감독은 우리가 일본과는 스케일이 다른 큰 민족주의를 보여주자는 뜻을 담았으나 관객들 정서는 그렇지 않았다. 또 하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재연했다고 자랑했는데 몽골, 시베리아, 레닌그라드를 거쳐 노르망디까지 가는 스케일이 크다고 한국 관객들은 감격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나의 이야기 여부다. 장동건의 이야기는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됐는데, <마이 웨이>는 너무 멀리 갔다. 내가 만든 말이긴 한데, 한국 영화가 물 건너가면 흥행도 물 건너간다(웃음).”

그는 이 세 영화의 실패 원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기존의 성공 사례를 답습했다 (자기 복제)
-익숙하기만 하고 새로움이 없었다
-현실적 공감대가 없었다




영화의 성공, 이유가 있다!

반대로 성공 사례를 보자. 우선 <써니>. 이 영화의 흥행성공에는 놀라운 점이 있다. 여성들이 주인공인데,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는 점에서다. 실례로 1,000만 이상 동원한 영화 중에는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 없다. 한국 영화계에는 여성 버디무비는 망한다는 속설도 있을 정도였다.

“좀 멀게는 <아프리카>를 비롯해 <고양이를 부탁해> <피도 눈물도 없이> <걸스카우트>까지, 대부분의 여성 버디영화들이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p.200)
“여성들은 남자를 보고 싶어 한다. 여성 버디무비가 안 된다는 징크스를 깬 영화가 <써니>다. 이 영화에는 남자가 하는 역할이 없다. 무엇보다 틈새를 찾아냈다. 1980년대를 추억하는 세대를 공략해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전 영화들은 20대가 메인 타깃이었는데, 이 영화는 다른 흥행 포인트를 찾아냈다. 지금까지 무시돼 왔던 관객층을 발굴했다. <써니>는 그래서 흥행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200만 명을 돌파한 중요한 작품이다. 국산 애니도 관객과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원작이 100만 부 이상 팔린 동명의 작품으로 원작의 힘과 함께 영리한 마케팅을 펼쳤다는 것이 최광희의 분석이다.

“영화는 잎싹이라는 주인공 청둥오리가 엄마 닭을 떠나는 상황을 눈물겹게 보여준다. 한 마디로 모성애에 대한 영화다. 보통 애니는 아이를 타깃으로 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았다. 아이가 엄마를 끌고 오게 만드는 것이 아닌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게 만드는 전략을 구사했다. 물론 엄마들만 좋아해선 안 된다. 그래서 원작에 없는 캐릭터를 넣었다. 수달이다. 아이들이 수달만 나오면 깔깔 웃었다. 파수꾼 경주대회라는 원작에 없는 설정도 넣어서 영화적으로 즐기게 만들었다. 두 부분이 한국 애니 최고흥행을 유도한 측면이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가니>가 흥행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이유의 열쇠말로 ‘분노’를 들었다. <도가니>의 성공은 <부러진 화살>로 연장됐다. 사법체계가 죄인을 단죄할 수 없는 상황을 관객들이 짜증내는 한편 입소문을 냈다. 흥행이 탄력을 받은 것. 그는 이것을 “한국적 특수성”이라고 설명했다. 관객들이 사회에 대한 분노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 사람들에게 내재된 ‘정의’에 대한 결핍감을 영화가 확인하거나 대리만족 시켜줬다는 의미다.

“두 영화의 흥행 이면에는 관객들의 결핍이 있다. 그것은 정의에 대한 목마름이며, 정의를 지켜야 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불만이다. (중략)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은 어쩌면 최근 이어져 온 한국사회파 영화의 화룡점정과 같은 작품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p.53)
최광희는 이 3편 영화의 흥행 성공에 대한 요인을 아래와 같이 분석했다.

-현실에 굳건히 발 딛고 서 있다
-사람들의 결핍을 읽는데 성공했다
-보편적 감성에 호소했다

위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종합했을 때, 어떤 상상력이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 서라 : 상상이 힘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주변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처지에 있으며, 이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반보만 앞서 나가라 : 너무 앞서나가면 동시대 사람들이 뒤에 확 처져서 보이지 않게 된다. 이명세 감독과 같은 사람은 너무 앞서 나가서 관객들이 따라오질 못한다.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것을 건져 올려라 : 익숙한 것은 영화적 측면에서 보면 장르다. 장르에는 규칙과 룰이 존재하고, 규칙을 지키되 새로운 것을 넣으면 사람들이 좋아한다. 틀과 관습도 중요하되, 내용물을 새로움으로 채우면 훨씬 더 설득력 있는 상상력이 될 수 있다.
“이것을 나는 ‘3.5차원의 상상력’으로 정의했다. 3차원에 발을 굳건히 딛고 살짝 발을 들어 올리면 그 안에서 훨씬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경지가 열릴 지도 모른다.”




김남훈 ‘실패의 재발견’

청춘상담소의 두 번째 연사는 김남훈. 그는 ‘실패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그에 의하면 실패는 ‘옛 남친’이다. 생각하면 짜증나고 화딱지 나는 존재다. 그런 한편으로 저런 놈을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교훈을 얻게 하는 존재다.

“우리 세상은 왜 이렇게 살아가기가 힘들까. 문학작품 등을 통해서도 그걸 볼 수 있는데, 살기 힘들어서라도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다. 내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다. 나는 강연을 잘 못했다. 중언부언하기 일쑤고 논리적이지도 않았다. 책을 내고 신논현역에 자리한 교보문고 ‘키움’에서 하는 강연 요청을 받았다. 그런데 지하철 역사에 있다 보니 집중도 안 됐고, 성공적이지 않았다.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다가 3개월 무료강연을 제안했고, 매주 한 번씩 하게 됐다.”

김남훈이라고 쉽진 않았다. 첫 달, 청중들이 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두 달째, 이런 것에 익숙해지면서 청중들의 몸과 손짓을 읽게 됐다. 세 달째,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후 그는 강연에 자주 나갔고, 청중과 소통하는 강연자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국에선 이런 말이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건 있는 기득권자들이 없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지들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해가면서 그렇게 말한다. 나는 그 말을 이렇게 바꿔 말하고 싶다. 피할 수 없으면 훈련하자. 우리는 성공과 실패를 너무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데, 그런 시선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




토크 매치 Q&A

순수하게 살 수 있을까? 순수한 열정만 갖고 사회에 나왔는데, 기대와 너무 다르다. 돈이 너무 중심에 있고, 나는 거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고.

김남훈 : 이미 문제를 해결했다. 휩쓸리고 있음을 안다는 건, 자신의 방향을 알고 있다는 거다.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과 다르다는 거지. 한 발짝 나아갔다. 더 나아가 자신의 고민을 기술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우리는 자신만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보지 못했다. 본인이 구체화하지 못하는 고민은 다른 사람도 해결해줄 수 없다. 고민의 실체를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가끔 모든 걸 때려 치고 떠나고 싶다.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서른이 됐고 방황만 하다가 지금까지 왔다. 청춘, 잘 살고 있는 것 맞나?

최광희 : 좌표를 찾아야 한다. 나의 욕망과 객관적 상황을 x, y 좌표로 놓고 그 사이 적정지점을 찾아 행동 패턴을 잡고 마음 수련을 해야 한다. 개인이 하고 싶은 것이 사회에서는 한계에 봉착할 수도 있고,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목표지향적으로 살면 피곤해진다.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점을 찾고 그리로 가야 한다.

김남훈 : 자신의 고민지점과 능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크해야 한다. 문제를 구체화하다보면 뭔가 보이고 얻을 수 있다. 어떤 문제나 어려운 것도 본인 탓이 아닌 경우가 많다. 성공과 실패는 운빨에 주로 좌우된다. 실패에서 우리는 얻을 수 있는 게 많다. 실패도 분석하고 영양을 공급하면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청춘을 즐기라지만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김남훈 : 그런 고민 자연스러운데, 자기계발서의 폐허다.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라면서 공포를 판다. 자기계발서는 중세에도 있었는데, 지금은 더 깊은 공포를 안긴다. 그런 자기계발서는 사장님과 시스템의 잘못을 논하지 않는다. 그런 책들은 사장님께 보내는 공개구혼서다. 자기 강연시켜달라는. 청춘, 너무 찬란하지 않아도 된다. 원색이 아니어도 청춘이다. 너무 그런 것에 강박 갖지 말고 편하게 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최광희 : <트레인스포팅> <키즈 리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등의 영화가 다루는 청춘은 무정형이고 고독 등이다. 내 인생 최고의 암흑기는 20대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하고 리비도는 넘치는데 애인은 없고(웃음).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가장 큰 시절이었고, 그게 당연한 것이다. 그런 시절을 돌파해야 하는 게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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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토커 최광희 저 | 마카롱
이 책에서는 자타공인 영화 스토커(무비 스토커) 최광희가 영화 대변인(무비스 토커)으로 나서서 영화가 바라본 우리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어장관리의 신기술, 얼굴 빠지는 건 용서해도 몸매 빠지는 건 용서 못 하는 사람들,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이 감정 자판기를 찾듯 영화관에 가는 불편한 진실까지, 영화계의 까칠 마력남 최광희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우리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그는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거침없이 까발리기도 하지만, 우리의 일상 속 아픔을 발견해 따뜻하게 위로하기도 하면서 독자와 밀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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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이준수

커피로 세상을 사유하는,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를 내리는 남자.

마을 공동체 꽃을 피우기 위한 이야기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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