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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의 작은 섬, 우도

우도의 속살을 제대로 보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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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쪽,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우도라 불리는 섬.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자연과 걷기 좋은 돌담길, 시원하게 부는 바람,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우도를 다녀간 사람들은 쉬이 이곳을 잊지 못한다.

우도, 추자도,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횡간도, 추포도 등 8개의 유인도와 54개의 무인도, 총 62개의 섬을 포함한 제주. 그 중에서 우도는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섬으로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고작 15분이면 도착한다. 너무 가까워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당일 일정으로 들어오지만 그건 우도의 진가를 모르기 때문이다. 남태평양 부럽지 않은 푸른 물빛의 바다는 물론, 서빈백사, 동안경굴, 주간명월 등 이 작은 섬에만 존재하는 우도팔경이 여행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우도를 한 바퀴 야무지게 돌아보려면 올레 1-1코스를 선택할 것. 천진항 쇠물동 언덕을 시작으로 홍조단괴해빈, 하고수동 해변, 검멀레 해변, 우도봉을 거쳐 천진항으로 되돌아오는 총 15.9km 코스. 해안길, 골목길, 돌담길 등을 지나 우도의 속살을 제대로 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




놓치면 안 될 볼거리 하나, 홍조단괴해빈

우도 여행의 시작은 산호사 해변으로 불리는 홍조단괴해빈으로 우도팔경 중 하나인 서빈백사가 바로 이곳이다. 제주 바다 속에서 자라는 홍조단괴가 해안으로 밀려와 쌓인 곳으로 천연기념물 제438호.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매혹적인 푸른 빛깔에 반하고 만다. 해변 근처에는 동심 자극하는 ‘빨간머리 앤의 집’이 있다. 실제 동화 속에 등장하는 초록지붕 집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앤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1층에서는 수제 햄버거와 간단한 음료가 제공된다.




놓치면 안 될 볼거리 둘, 우도봉

해발 132m 우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소머리오름, 쇠머리오름으로도 불린다. 완만한 길을 따라 정상까지 오를 수 있고, 정상에서 바라본 우도 전경과 바다, 백사장 풍경이 우도팔경 중 하나인 지두청사이다. 정상에는 구등대와 신등대, 2개의 등대가 있고, 주변으로 등대공원이 조성되어 전 세계의 유명한 등대 모형 14점이 전시되어 있다.




놓치면 안 될 볼거리 셋, 검멀래 해변

우도봉 아래 협곡에 위치한 100m 규모의 검은 모래 해변. 해변 끝에는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의 고래 콧구멍 동굴이 있는데, 밀물 때엔 물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이중 동굴이다. 이것 역시 우도팔경 중 하나인 동안경굴. 물때를 맞춰 보름에 한 번 정도 동굴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매년 여름에는 동굴 음악회가 개최된다.




놓치면 안 될 볼거리 넷, 하고수동 해변

홍조단괴해빈 반대쪽에 위치한 해변으로 조용하게 물놀이하기 좋고, 해질 무렵 풍경이 아름답다. 부드러운 모래 해변 위에는 우도에 액을 막고 해녀들이 안전하게 바다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거대한 해녀 동상 2개가 세워져 있다. 해변을 바라보는 위치,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 ‘마를린 먼로’를 주목할 것. 마를린 먼로를 사랑하는 우도 남자가 오픈한 곳으로 그곳 창가 자리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기가 막히다.




놓치면 안 될 볼거리 다섯, 비양도

제주 우도에 있는, 섬 속의 작은 섬 비양도. 시멘트 다리로 연결된 섬으로 일출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바람이 많이 불지만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 참 평화롭다. 비양도 중앙에는 등머울 펜션이 자리하는데, 이곳 2층 객실에서는 수평선 너머 푸른 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히려 폭풍이 몰아칠 때 역동적인 비바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주인장의 귀띔.


찾아가기 : 제주 성산항에서 우도행(천진항 혹은 하우목동항) 배를 타고 이동
                   성산포에서 08:00~18:30까지 1시간 간격 15분 소요
                   우도에서 07:30~18:00까지 1시간 간격 (시기별로 시간이 달라지니 미리 체크할 것)
요금 : 왕복 5,500원
문의 : 064-783-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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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여행 백서 김정원 저 | 시공사
『여자 여행 백서』는 여자들이 국내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 10곳을 집중 소개한다. 타 지역에서 접근하기 쉽고, 지역 내 대중교통이 편리해 언제 여행해도 부담이 없는 곳들이다. 그리고 각 여행지별로 꼭 둘러봐야 할 관광 명소, 식당 및 카페, 게스트하우스와 호텔을 소개하는데, 1년 동안의 꼼꼼한 취재를 통해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곳들만 선별했다. 『여자 여행 백서』의 또 다른 미덕은, 혼자 여행하는 여자들을 위한 배려 또한 놓치지 않았다는 점. 혼자 하는 여행이 어색하고 걱정되는 여행자라면, 책이 소개하는 곳을 따라 여행해볼 것!

 



여자, 여행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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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정원

10년 넘게 월간지 기자로 일한 결과, 한 달 중 25일은 머리가 뽀개지도록 일하고 나머지 5일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여행하는 생활 패턴이 만들어졌다. 다크써클이 내려앉는 지옥 같은 원고 마감의 터널을 지나면 여행은 늘 달콤한 휴식으로 다가온다. 여행이 주는 설렘과 행복을 잊지 못해 오늘도 어디론가 떠날 궁리를 하는 여행 마니아. 패션, 뷰티, 디자인, 웨딩 등 다양한 분야의 매거진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VIP 멤버십 매거진 『CLUB RICHE』의 편집장을 거쳐 현재 프리랜스 기자와 여행작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대한민국 커플여행 바이블』 『부산 가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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