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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불러온 비극 - 6월 첫째 주 이주의 신간

옛사람 9인의 독서 전략법부터 ‘시간’을 테마로 여행을 떠난 꾸뻬 씨의 이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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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새 책이 나왔습니다. 심각해져 가는 오늘날의 불평등은 정치적, 정책적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 『불평등의 대가』가 출간 되었습니다. 허균에서 홍길주까지 옛사람 9인의 핵심 독서 전략을 담은 정민의 『오직 독서뿐』, 시인이자 건축가인 함성호의 카툰 에세이집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 『그 청년 바보의사』 두 번째 책 『그 청년 바보의사 그가 사랑한 것들』, 세계 미술시장의 톱스타 10인으로 본 작품 가격의 비밀을 파헤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10』까지 6월 첫째 주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불평등의 대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저/이순희 역ㅣ열린책들

지금의 불평등은 정치적, 정책적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부자는 갈수록 부자가 되고, 부자 중에서도 최상층은 더욱 큰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갈수록 가난해지고 그 수가 많아지며, 중산층은 공동화되고 있다. 중산층의 소득은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고, 중산층과 부유층 사이의 간극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스티글리츠는 심각해지는 오늘날의 불평등을 윤리나 정의의 관점이 아니라 시장의 가장 큰 미덕으로 알려진 효율성의 관점에서 비판한다. 불평등은 진공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시장의 힘과 정치적 권모술수가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생겨난다. 오랜 기간에 걸쳐, 우리의 정치는 오랜 동안 사회의 나머지 구성원들을 희생시키면서 상위 계층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시장을 형성해 왔다. 정책적 대안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 불평등이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대안들이 채택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희망의 불꽃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오직 독서뿐

정민 저ㅣ김영사

허균에서 홍길주까지 옛사람 9인의 핵심 독서 전략

정민 교수가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조선 최고 지식인들의 창조적인 독서 전략과 과학적인 책 읽기 담론! 옛사람들의 말씀이 서슬 퍼런 죽비로 살아나 오늘날 나의 독서를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독서 담론에도 필자마다 개성적 시각들이 돋보인다. 허균의 글은 중국 명대의 청언(淸言)에서 골라낸 내용이다. 문인의 아취가 느껴진다. 양응수의 글은 『성리대전(性理大全)』에서 독서에 관한 격언만 골라서 편집했다. 책 읽는 자세를 다잡게 만든다. 이익의 글은 독서하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함정과 위험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안정복의 글은 생생하고 구체적이다. 예시가 실감난다. 홍대용은 독서의 단계를 꼼꼼하게 설정해서 친절하고 설명했다. 박지원의 글은 맛난 비유와 핵심을 찌르는 가르침으로 가득하다. 이덕무는 따뜻하면서 엄격하고, 친절하지만 매섭다. 그는 특히 어린이 독서에 관심이 많았다. 홍석주의 글은 묵직한 깊이가 있다. 공부하는 사람이 새겨 명심해야 할 말이 많다. 홍길주는 일상의 예시를 통해 의표를 찌르는 예지가 빛난다. 책을 통해서만 생각은 깊어진다. 책 안에 원하는 대답이 있다. ‘제대로’ 독서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B끕 언어

권희린 저ㅣ네시간

비속어, 세상에 딴지 걸다

국어 겸 사서 교사인 『B끕 언어』의 저자는 거친 비속어가 난무하는 교육현장에서 왜 비속어를 쓰면 안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답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비속어는 쓰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쓰려면 알고 써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B끕 언어』에서 다뤄지는 70여 개의 비속어는 우리 일상의 언어처럼 자리 잡은 단어들로, 사전적 의미를 따르기보다 저자만의 언어로 재해석되고 있다. 또한 구체적으로 낱낱이 파헤쳐지는 비속어의 어원과 의미 등은 알고 나면 적잖은 충격을 던져주기도 한다.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공감이 갈 만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비속어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쓰지 않았으면 하는 비속어에는 대체어도 함께 담았다. 어떤 단어를 건드렸을까? 개기다, 띠껍다, 구라, 깝치다, 꼬붕 등 중고딩(?)들의 실전 단어들이 담겼다.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채운 저ㅣ북드라망

나의 글이 나의 저항이다!

문체를 고치라는 왕(정조)의 명령에도 결코 굴하지 않았던 “외골수 아티스트” 이옥의 글을 읽는다. 자신의 문체를 지키기 위해 왕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으나 버려진 그 자리에서 자신이 버려졌다는 그 사실을 잊기 위해, 또 버려진 다른 사물/사람들과 공감하기 위해 읽고 썼던 자, 이옥. 그의 글을 읽으며 읽는다는 것, 쓴다는 것, 저항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긴다. 18세기 말 조선의 문장가, 간혹 ‘문체반정의 희생자’로 혹은 조선 후기 ‘여성적 글쓰기’의 표본으로 그를 떠올리는 이도 있지만 대개는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잊혀진 자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성장과정이라든가 사승관계, 교우관계를 뚜렷이 알려주는 기록이 거의 없다. 당시 군주였던 정조의 화받이가 되어 유배지를 전전하며 “오로지 읽고 쓰는 일”만 하였음에도 스스로 변변찮은 문집 하나 정리해 놓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1970년대에야 이옥의 글이 겨우 번역되기 시작했기에 아직은 그에 대해 밝혀진 사실도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니 “소신을 굽히지 않는 뚝심 하나는 제대로 갖춘 외골수 아티스트”와 같은 새로운 이름으로 그를 호명하는 자리도 아마 이 책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가 처음일 것이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이언 모리스 저/최파일 역ㅣ글항아리

지난 200년 동안 인류가 풀지 못한 문제

서양의 지배에 대한 의문에 나름의 답변을 해온 두 가지 이론이 있다. 인종이나 문화와 같은 요인이 동양과 서양 사이에 크고 변경 불가능한 차이를 만들어내 산업혁명이 서양에서 일어나도록 결정했다는 이론과 서양이 동양을 지배하는 원인은 단순한 우연적 사건에 따른 결과라는 이론이다. 저자는 모두 제대로 된 설명이 아니라며 오늘날 서양의 지배를 논증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지 지난 몇 백 년간만을 살펴봐서는 설득력 있는 이론을 정립할 수 없으며, 장구한 역사 속 패턴과 문명의 법칙을 파악할 때에야 동양과 서양의 흥망성쇠를 통합적으로 고찰할 수 있고 미래도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명한 고고학자이자 역사가인 저자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볼 때 이에 대한 답변을 온전히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그가 고안해 낸 '사회발전지수'에 따라 재구성한 동양과 서양의 문명사는, 역사의 패턴과 문명의 법칙을 참신한 방식으로 통찰한다.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지배해 온 권력은 '물리적 지리'에서부터 비롯되며, 앞으로 다가올 22세기는 동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책은 전망한다.



회사가 우리를 열받게 하는 65가지 이유

전정주 저ㅣ매일경제신문사

마음은 ‘직장의 신’ 현실은 ‘직장의 신하’

기업문화에 대해서 조언해주는 책. 수많은 직장 후배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사회초년생 때와 별반 다르지 않게 기업문화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보며,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많은 사람들이 첫 직장을 떠나는 이유가 실은 기업문화일 때가 많다. 기업문화가 직원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고 사람들에 치이는 것을 방임한다면 결국은 지쳐 떠날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해 다양한 직업 및 직급을 가진 선배들의 경험담을 통해 현재의 자기 문제점을 진단하는 것이다. 비합리적인 기업문화에 열 받는 이들은 무조건 참으며 회사에 ‘적응’하거나 떠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책을 읽고 나쁜 상사의 습관을 무의식적으로 내 것으로 만드는 불상사는 만들지 말자.



10년 후 일의 미래

트렌즈(Trends)지 특별취재팀 저/권춘오 역ㅣ일상과이상

10년 후, 어디서 무슨 일을 해야 좋을까?

전 세계 2만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미래학 연구지인 「트렌즈Trends」 지에 실린 기사 중 국내 독자에게 유용한 것들을 모아 엮은 책. 「트렌즈」 지는 매월 6~8개의 사회?경제?신기술 관련 기사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의견과 자료를 공유해 형성하는 ‘지식보고서’이다. 이 잡지에 실린 글들은 지구촌의 현재를 반영하기도 하고, 가까운 5년 이내의 미래, 10년 이후의 미래를 반영하기도 한다. 그래핀과 몰리브데나이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바이오-나노프린팅, 생분해성 플라스틱, 녹조류 농장 등 전 세계 업계지도를 뒤바꿀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신기술들이 지금부터 10년 후까지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그에 따른 기회와 위기는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세상을 뒤흔들 것인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지금 이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성찰하게 될 것이다.



기브 앤 테이크

애덤 그랜트 저/윤태준 역ㅣ생각연구소

조건 없이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통념에 따르면 탁월한 성공을 거둔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타고난 재능과 피나는 노력, 결정적인 타이밍이 그것이다. 세계 3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에서 역대 최연소 종신교수에 임명된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이 책에서 대단히 중요하지만 흔히 간과하는 성공의 네 번째 요소를 ‘타인과의 상호작용’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테이커, taker)이나 받는 만큼 주는 사람(매처, matcher)보다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기버, giver)’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혁명적인 가설을 내놓는다. 책은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성공에 대한 고정관념, 즉 강하고 독한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는 ‘승자 독식’의 근본 명제를 뒤집는다. 또 착한 사람은 이용만 당할 뿐 성공하기 어렵다는 불문율을 깨뜨리며 ‘바쁜 와중에도 누군가를 돕고, 지식과 정보를 기꺼이 공유하며, 남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양보하는’ 사람, 즉 기버가 성공 사다리의 맨 꼭대기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놀랄 만큼 방대한 사례와 입체적인 분석, 빈틈없는 논리를 통해 체계적으로 입증한다.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

김승완,김은홍,배요섭,사이,오은주,이국운,이담,이명훈,정은영 공저ㅣ남해의봄날

3040 지식노동자들의 피로도시 탈출

은퇴 노인뿐 아니라 젊은 지식노동자들의 발걸음도 탈서울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온 피로도시 서울을 떠나 작은 지역의 생기 넘치는 삶의 현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역에 내려가면 할 일이 없어서 서울을 떠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농사를 짓거나 고기를 잡지 않아도 얼마든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오늘의 삶을 더 가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보다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일과 삶의 균형점을 찾고, 작은 도시에서 더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된 9명의 지식노동자들의 생생한 ‘지역 비즈니스 도전기’를 만나볼 수 있다.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이태혁 저ㅣ위즈덤하우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원하는 것까지 얻어내는 37가지 통찰

상대와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도 관계를 해치지 않는 방법은 많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데 지위나 권력, 재산의 많고 적음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대인관계라는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힘으로 상대를 지배하려 해서는 안 되며, 자신을 낮추고 상대의 힘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인간관계에서 상대에 대한 공감, 배려, 나눔이라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세 가지 정신적 태도는 언뜻 생각하면 별 거 아닌 듯하지만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승부에 집착할 경우에는 너무도 쉽게 놓쳐버리는 것들이다. 저자는 내 자신과 승부에 대한 집착을 과감하게 버리고 공감, 배려, 나눔이라는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을 때에만 어떤 상대라도 주도권을 잡으면서 끌려 다니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들려준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

함성호 저ㅣ보랏빛소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 삶의 최소주의를 말하다!

본업인 시와 건축 외에도 만화 비평, 영화 비평, 공연 기획, 전시 기획 등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 함성호. 그가 틈틈이 쓰고 그린 카툰 에세이. 오지래퍼라는 작가의 별명에 너무나도 걸맞게 이 책에는 만화, 건축, 음악, 여행, 시, 영화 등등 인간의 모든 예술 영역을 통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와 더불어 인문학적인 성찰이 담겨 있다. 자코메티의 조각상 혹은 팀 버튼의 영화에 나오는 익살스런 주인공 같기도 한 그림들은 글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 한층 기운을 불어넣는다. 독자들은 방대하고도 깊이 있는 함성호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인식의 지평을 새롭게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청년 바보의사 그가 사랑한 것들

안수현 저/이기섭 편ㅣ아바서원

그립습니다, 그 청년
바보의사가 사랑했던 사람, 그 안에 계신 하나님


저자는 고려대 의대를 나온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고, 환자들에게는 친절한 의사였다. 2000년 의약분업사태로 전국의 의사들이 파업을 했을 때는 병원에 홀로 남아 환자들을 돌봤다.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환자들을 두고 병원을 떠날 수 없어서였다. 며칠 밤을 새우고, 하루 한 끼 먹을 시간도 없이 격무에 시달렸지만, 자신의 소명 ‘코람데오’를 따라 병원을 지켰다. 돌보던 환자들의 병실을 밤마다 몰래 찾아가 조용히 낫기를 기도했다. 환자가 돌아가시면 단정한 옷차림으로 장례식장에 찾아가서 유족을 위로하던 참 이상한 의사였다. 그런 그가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중 유행성 출혈열에 감염되었다. 2013년, 안수현 형제가 소천한 지 7주기가 되었다. 첫 번째 책 『그 청년 바보의사』에 들어가지 못한 주옥 같은 글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편집자가 책을 엮었다. 어디서든 외롭고 소외된 사람 옆에 말없이 서서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다 털어 주던 ‘바보의사’가 남겼던 글들을 엮어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



모래그릇 1

마쓰모토 세이초 저/이병진 역ㅣ문학동네

일본 사회파 범죄소설의 시원,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

『모래그릇』은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대표작. 마쓰모토 세이초의 많은 베스트셀러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출간 이후 다섯 번에 걸쳐 TV 드라마로 만들어질 정도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한 살인사건에서 시작해서 전후 혼란스러운 일본사회의 모습을 묘사하고 그로 인해 희생될 수밖에 없는 개인의 모습을 그려낸다. 뿐만 아니라 사회 저변에 깔려 있는 약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어떤 비극을 불러오는지를 보여준다. 전후 혼란스러운 사회와 공권력의 부정부패, 그리고 대중들의 편견을 주요 소재로 작품에 사용함으로써, 그의 작품은 단순한 대중소설이 아니라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비판하는 고발문학으로 완성되었다.




진상 상(上)

미야베 미유키 저/이규원 역ㅣ북스피어

외모가 남녀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장남이 아닌 남성은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이야기


미야베 미유키 새 책. 이야기의 무대는 에도 시대의 혼조 후카가와. 이곳은 영주들의 거대 저택들이 모여 있는 에도 성 주변과는 달리 서민적 기풍이 넘치는 곳이며 미야베 미유키가 태어난 장소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기 고향의 2백 년 전을 무대로 삼아, 기적의 신약 ‘왕진고’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한편 외모가 ‘남녀 관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연애 문제’와 함께 이 작품은 ‘장남이 아닌 남성의 삶’이라는 테마가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다. 어차피 가업을 물려받을 수 없는 이상 그들은 “곁가지로 태어난 목숨”일 뿐이어서 다른 집에 양자로 가거나 집을 떠나 일찌감치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야만 했다. 작가는 장남 이외의 남성들이 부여받은 삶을 통해 당시 사회를 묘사한다.



X의 비극

엘러리 퀸 저/서계인 역ㅣ검은숲

무대에서 걸어 나온 듯한 탐정의 활약!

20세기 미스터리 거장으로 꼽히는 엘러리 퀸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선집 「엘러리 퀸 컬렉션」. 『X의 비극』은 은퇴한 셰익스피어 극의 명배우 드루리 레인이 탐정으로 활약하는 첫 번째 비극이다.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는 오후, 42번 스트리트의 붐비는 전차 안에서 주식 중개 회사의 사장인 한 남자가 천천히 쓰러진다. 그의 왼손에는 수십 개의 바늘에 찔린 상처가 발견되고 흉기는 코르크 공에 수십 개의 독바늘을 박은 기묘한 흉기로 밝혀진다. 피살자의 동업자가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꾸뻬 씨의 시간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저/이재형 역ㅣ열림원

우리가 되돌리고 싶어 하는 건 청춘이 아니다.
삶이 무한한 가능성으로 빛나던 충만함이다!


‘행복’과 ‘인생’ ‘우정’에 대한 답을 찾아 떠났던 정신과 의사 꾸뻬가 이번에는 ‘시간’을 테마로 한 여행을 떠났다. 『꾸뻬의 시간 여행』은 국내에서 큰 관심을 모은 『꾸뻬 씨의 행복 여행』에 이은 프랑수아 를로르의 네 번째 소설. 『꾸뻬 씨의 시간 여행』에서 꾸뻬는 시간을 고민하는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자신의 젊은 시절이 지나가는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마리 아녜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어린 꾸뻬, 사회의 관습과 떨어져 자유롭게 살고 싶은 엘레오노르 등 젊음과 시간, 삶과 흐르는 세월에 대한 여러 태도를 접하며, 우리에게 흐르는 시간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또한 하이데거, 니체,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철학자, 물리학자, 생물학자들의 잠언 같은 말을 통해, 그들이 시간을 어떻게 연구해왔는지도 다룸으로써 시간에 관한 한 가지 조언이 아니라 폭넓은 시각으로 삶의 시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여행에서 독자들은 과거의 좋았던 날들을 끝없이 되새기거나 언젠가 ‘진짜 인생’이 시작될 거라며 세월을 흘려 보내는 장면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10

심은록 저ㅣ아트북스

세계 미술시장의 톱스타 10인으로 본 작품 가격의 비밀

현대미술 작가들의 몸값이 그토록 비싼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작품이 팔리는 작가 10명의 면면을 분석한다. 1945년 이후 출생한 작가들 중, 세계 옥션에서 1년 동안 팔린 작품들의 가격을 정산하여 그 총액으로 순위를 매긴 가장 핫한 작가 1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 매겨지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잘 살펴보면, 결국 그것들이 전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작가들은 대단한 유명세뿐만 아니라 뚜렷한 개성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이전 세대의 작가들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스스로의 이름값, 몸값을 창의적으로 활용,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한 사람들이다. 아날로그, 디지털, 도용과 비틀기, 비즈니스 등 온갖 키워드가 난무하는 작가 10인의 작품세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 일하는 엄마

송수정 저ㅣ부즈펌

엄마, 그녀 자신이 되다

지금 이 순간에는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하는 데 온 정성을 쏟고 있지만, 엄마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고자 준비하는 엄마들이 참 많다. 이 책에 실린 10인의 아이 엄마들도 다들 그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엄마라는 새로운 역할을 해내면서도 ‘꿈’이라는 든든한 동아줄을 놓지 않았던 이들이다. 딸아이를 생각하며 만들기 시작한 가방들, 하나하나 손수 만들어 꾸며준 아들의 첫돌파티, 아이와 엄마의 심플한 듯 감각적인 베딩, 아이의 동심을 위한 그림, 아이와 함께 누리는 핸드메이드 라이프, 엄마들에게 보내는 치유의 캔들, 할아버지와 손녀의 손그림이 가득한 패브릭 소품… 이 모든 것들이 한 아이의 엄마로 살던 그녀들을 다시 자기 자신이 되게 만들었다.



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처럼

조경국 저ㅣ위즈덤하우스

한국인이 말하는, 한국인을 위한 간헐적 단식법

한국적인 생활방식과 식습관을 토대로 간헐적 단식법을 실천할 수 있는 법을 안내하는 책. 한 가지 방식만을 제안하던 기존 간헐적 단식법과는 달리, '몸찬패스트' 간헐적 단식법은 개인의 상황, 체형, 습관, 선호도 등에 따라 선택하고 응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주일에 1, 2회, 24시간 동안의 단식 후 한 끼 식사를 하는 주간 몸찬패스트와 일주일에 5, 6회, 16~18시간 동안의 단식 후 두세 끼 식사를 하는 일간 몸찬패스트를 제시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다이어트 방법을 고를 수 있다. 또한 단식법과 병행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는 '몸찬 운동법'까지 알려주어 탄탄한 몸매를 가꾸도록 안내한다.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스트레스 없이 몸매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몸찬패스트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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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감동훈 (도서MD)

내 꿈은 동네 바보 형

오늘의 책

처음으로 털어놓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간들

무라카미 하루키가 오랜 시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아버지와 바닷가에 고양이를 버리러 간 회상을 시작으로 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 과거를 되짚어간다. 아버지의 시간으로부터 이어져온 작가 하루키와 하루키 문학의 궤적을 좇는 단 하나의 서사.

우리가 기다린 버디물, 등장!

호법신 도명은 관음보살로부터 특별한 임무를 받아 '당산역 귀신', 박자언의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2011년으로 함께 되돌아간다. 주어진 시간 단 일 년 동안 도명은 자언을 극락왕생 시킬 수 있을까? 잃어버렸던 소중한 기억을 되찾는 자언과, 삶을 배워가는 도명 콤비가 선사하는 퇴마 활극.

'상표 없는 좋은 물건'을 지향한다

무인양품 탄생 40주년 첫 공식 브랜드북. 심플한 디자인과 구성으로 책 역시 '무지스럽다.' 이러한 브랜드와 제품이 세상에 나오게 된 계기, 무지가 가진 사상과 사명, 조직 문화는 무엇일까? 기분 좋은 생활을 목표로, 사람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브랜드의 인사이트가 밝혀진다.

'길 찾기'로 보는 인류사

길 찾기는 공간 지각 능력과 영역 지키기와도 밀접하다. 인간이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다는 건, 인간의 길 찾기 능력이 그만큼 효과적이었다는 의미겠다. 이 책은 '길 찾기'라는 주제로 인류학, 심리학, 역사를 넘나들며 매혹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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