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이대우와 신창원, 그리고 후쿠다 가즈코의 공통점

사랑 때문에 탈옥한 사람도 있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탈주범 이대우가 이미 일주일 전에 서울에 잠입한 사실이 드러나자 헛점을 드러낸 경찰 수사가 도마에 오르고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희대의 탈주범이었던 신창원과 비교될 정도로 경찰을 따돌리는 이대우의 치밀함과 괴력은 화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탈주범 이대우가 이미 일주일 전에 서울에 잠입한 사실이 드러나자 헛점을 드러낸 경찰 수사가 도마에 오르고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희대의 탈주범이었던 신창원과 비교될 정도로 경찰을 따돌리는 이대우의 치밀함과 괴력은 화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은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신창원은 1989년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받고 복역 중에 1997년 부산교도소의 화장실 쇠창살을 쇠톱날로 절단하고 탈옥하였다. 이후 약 2년 동안 전국을 오가며 약 9억 8000여만원을 훔쳤고, 훔친 돈으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유혹해 동거하며 아지트로 삼았다. 동거할 곳이 없을 때는 토굴 등에서 생활하며 쥐고기로 연명하기도 했다. 신창원은 담당형사인 원종열 경장이 쏜 총에 맞아 부상당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추격을 끝내 따돌려 초인적인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신창원의 검거를 위해 헬리콥터를 띄우고 전경을 동원했으나 번번이 속수무책이었으며 무려 13번을 눈앞에서 놓쳐 수많은 경찰관들이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1999년 7월 16일, 그가 숨어있던 전남 순천의 아파트에서 가스관 수리를 의뢰받은 수리공의 제보를 받은 경찰에게 검거되었다. 이후 당시 수사과장 김진희는 광주동부경찰서장으로 부임했고, 북파공작원으로 알려진 수리공은 경찰에 특채되었다.

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을 쓰는데 나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한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5학년때 선생님이 “이 쌍놈의 새끼야, 돈안가져왔는데 뭐하러 학교와, 빨리 꺼져”하고 소리쳤는데 그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신창원 907일의 고백》 중
신창원은 재검거 이후에 22년 6개월 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수감 중에 중졸과 고졸 검정고시를 연이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하지만 2011년 8월 18일 자신의 감방에서 자살을 기도했고 중태 상태에 빠졌다가 회복되었다.

한편 일본에도 신창원과 비교되는 유명한 도주범이 있다. 살인범이었던 후쿠다 가즈코(福田和子)는 무려 5459일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공소시효 만료를 불과 21일 앞두고 1997년 7월 29일에 체포되었다. 체포된지 약 3주 뒤인 8월 18일, 공소시효 만료 11시간 남겨 두고 살인죄로 기소되었다.

후쿠다는 1966년 도둑질을 하다 체포되어 마쓰야마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출소 후에는 카바레의 호스테스로 일하다 1982년에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달아났다. 도주 기간 동안 가명을 쓰고 성형수술을 거듭하며 일본 전국의 캬바레를 전전했고, 이 사실은 나중에 화제가 됐다.

1999년 5월 31일에 1심인 마쓰야마 지방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후쿠다는 항소했으나 2000년 12월 13일 다카마쓰 고등법원은 항소를 기각했다. 역시 상고했으나 2003년 11월에 상고가 기각되고 무기징역이 확정되어 와카야마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수감중인 2005년 3월 10일에 경뇌막하 출혈로 사망했다. (출처: 위키백과, 예스24)

탈옥 또는 도주범들의 이야기는 특이한 소재만큼이나 소설이나 영화의 단골소재로 쓰인다. 그중 많은 화제가 되었던 작품을 몇 편 소개한다.



기상천외한 탈옥 미스터리

장뚜안 저/최인해 역 | 시그마북스

『기상천외한 탈옥 미스터리』에는 탈옥범들의 탈주 이야기, 범죄 미스터리, 역사 속에 실제로 있었던 탈주 사건 등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28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밤늦은 시각, 인적이 끊긴 이발소에 손님이 들어왔는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탈옥한 현상범이다. 당신이 이발사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한적한 해변에서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세 명의 젊은이와 마주친 사립 탐정 제리는 그 세 사람 중 한 명이 흉악한 탈주범이고 나머지 두 명은 인질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몰래 뒤를 쫓는다. 단서는 무엇이었을까? 알렉스는 15년 동안 사귀던 애인과 헤어지고 만난 지 한 달 되는 남자와 결혼했다. 그리고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그녀의 목숨을 노린 것은 누구이고, 그녀를 구한 것은 누구였을까? 해발 1,890미터의 산꼭대기에 갇힌 무솔리니를 나치의 특수부대가 감쪽같이 빼내 히틀러에게 데려다주었다. 영화와도 같은 무솔리니 구출작전의 뒷얘기를 들어보자.



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

스티브 맥비커 저/조동섭 역 | 북폴리오

5년 간 4번, 그것도 늘 13일의 금요일에 탈옥에 성공한 죄수가 있다. 단번에 “정말?”이라고 되묻고 싶어지게 하는 이 사람이 바로 스티븐 러셀. 그가 저지른 각종 기상천외한 범죄며 신출귀몰한 탈옥 이야기를 따라가노라면 절로 혀를 내두르게 된다. 범죄에도 재능이란 게 있다면 이 남자,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천재다! 하지만 그 안에는 대책 없이 낭만적인 동기가 도사리고 있었으니……. 스티븐 러셀이 탈옥한 이유는 천진하게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서’였던 것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는 관용구가 조금도 부족하지 않은 한 남자의 탈옥, 그리고 사랑이야기. 이건 모두 실제상황이다!




신창원 907일의 고백 (절판)

엄상익 변호사 | 제이피유비(J-pub)

이 책의 구성은 전부 다섯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탈옥 후 신창원의 도주 궤적을 따라 시기별로 서술되어 있으며, 사이사이 경찰의 발표 내용과 신창원의 진술이 다른 부분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져 있다. 또 4~5차례에 걸쳐 엄상익 변호사가 신창원과 면담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신창원 개인의 개인사와 가족, 현재의 생각들, 일기를 쓰면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들, 교도행정에 대한 비판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경찰의 발표와는 달리, 신창원이 경찰의 감시를 따돌리고 가족(누나)을 만나는 장면, 신창원을 두 번이나 급습했다가 실패, 상부 보고없이 독자적인 행동으로 인해 파면당한 원종렬 경장과 김경장이 엄상익 변호사에게 털어 놓은 새로운 사실들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알렉상드르 뒤마 저/오증자 역 | 민음사

에드몽 당테스는 19살 어린 나이에 파라옹호의 선장으로 임명되었다. 마침 그날은 그의 약혼식이 있던 날. 아름다운 약혼녀와 성공을 눈 앞에 둔 그에게 닥쳐온 운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가혹한 것이었다. 정치범으로 낙인찍혀 악명높은 이프 감옥에 던져진 것이다. 나폴레옹과 부르조아 영웅들의 시대 1845년, 알렉상드르 뒤마는 자신의 대표작을 탈고한다. 촘촘히 짜여진 악의적 운명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진 당테스의 14년만의 탈옥과 성공, 복수는 현대에 읽어도 전혀 진부하지 않다. ‘그리스도의 산’이라는 의미를 지닌 몽테 크리스토. 이 소설 속의 백작은 오히려 이후 출간되는 모든 영웅담의 주인공을 진부하게 만든다.




[Blu-ray] 탈옥 Lock Up

Sylvester Stallone,Donald Sutherland,John Amos,Sonny Landham,Tom Sizemore

프랭크 레노는 모범수로서 6개월만 있으면 오랜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나가게 되어있다. 그는 과거 교도소내의 생사여탈의 권한을 완전히 쥐고 있는 드럼굴 소장에게서 탈옥하여 그의 비행을 사회에 알림으로써 그를 벽지 교도소로 좌천시켰었다. 남은 형기를 모범수로 채우던 레오네가 출소를 6개월 앞두고 뜻밖에 제3의 교도소로 전출된다. 그 동안 벽지 교도소에서 복수의 칼을 갈던 드럼굴이 새로 소장으로 부임한 교도소였다. 온갖 가학으로 레오네를 괴롭히지만 굳굳히 견딘다. 그러나, 소장을 사주를 받은 한 수용수가 면회온 애인을 강간하겠다는 협박에 탈옥을 기도하는데, 모든 것은 소장의 계획이었다.



[DVD] 일급살인

게리 올드만/케빈 베이컨/크리스찬 슬레이터/William H. Macy | 마루 엔터테인먼트

1938년 3월, 샌프란시스코만의 검푸른 심연에 뿌리를 박은채 우뚝 솟은 한 이름없는 바위섬, 바로 그 곳에 ‘앨카트래스’란 이름의 감옥이 위치한다. 나체의 한 남자가 5피트 깊이의 지하 감방에 던져진다. 육중한 철제문이 금속성을 울리며 닫혀지면, 한평반 남짓한 독방은 칠흙같은 어둠 속에 잠긴다. 이 남자의 이름은 헨리 영(케빈 베이컨 분). 그는 동생을 위해 단돈 5달러를 훔친 죄명으로 이 지하 감방에서 3년 동안 인간 이하의 삶을 살게 된다. 1941년 6월, 마침내 그는 앨카트래스의 지하 감방에서 벗어나나 몇시간 후, 햇빛 가득한 교도소 식당에서 그는, 자신을 그런 고통 속에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생각되는 한 사나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200명의 목격자들이 보는 앞에서 그 자를 살해한다. 이 단순한 보복 행위로 인해, 헨리 영은 일급살인죄로 기소된다. 그의 변호를 맡은 24세의 젊은 관선 변호사 제임스 스탬필(크리스찬 슬레이터 분). 제임스는 헨리 영이 지난 3년 동안 지하 독방에서 비인간적이며 짐승과 같은 생활을 한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는데…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6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오늘의 책

사람을 남기는 독서와 인생 이야기

손웅정 감독이 15년간 써온 독서 노트를 바탕으로 김민정 시인과 진행한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독서를 통해 습득한 저자의 통찰을 기본, 가정, 노후, 품격 등 열세 가지 키워드로 담아냈다. 강인하지만 유연하게 평생을 치열하게 살아온 손웅정 감독의 인생 수업을 만나보자.

쉿, 우리만 아는 한능검 합격의 비밀

한국사 하면 누구? 700만 수강생이 선택한 큰별쌤 최태성의 첫 학습만화 시리즈. 재미있게 만화만 읽었을 뿐인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가 저절로 풀리는 마법! 지금 최태성 쌤과 함께 전설의 검 ‘한능검’도 찾고, 한능검 시험도 합격하자! 초판 한정 한능검 합격 마스터팩도 놓치지 마시길.

버핏의 투자 철학을 엿보다

망해가던 섬유공장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난 과정을 보여준다. 버크셔의 탄생부터 버핏의 투자와 인수 및 확장 과정을 '숫자'에 집중한 자본 배분의 역사로 전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담아 가치 투자자라면 꼭 봐야 할 필독서다.

뇌를 알면 삶이 편해진다

스트레스로 업무와 관계가 힘들다. 불안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 그냥 술이나 마시고 싶다. 이런 현대인을 위한 필독서. 뇌과학에 기반해 스트레스 관리, 우울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 수면과 식습관에 관해 알려준다. 처음부터 안 읽어도 된다. 어떤 장을 펼치든, 삶이 편해진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