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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라는 괴물, 어떻게 하면 다스릴 수 있을까? - 5월 마지막 주 신간

광고인 박웅현이 말하는 삶을 위한 여덟 개의 키워드부터 집에서 손수, 건강하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33종의 빙수 레시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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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이 인생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여덟 가지 단어를 제시하는 책 『여덟 단어』가 출간 되었습니다. 2013년 대한민국 최대 이슈 ‘갑질’을 심층 분석한 강준만의 『갑과 을의 나라』, 향후 경제를 바꿔 놓을 메이커 운동을 소개하는 『메이커스』, 이대로 따라하면 1년 안에 결혼을 가능케(?) 하는 『나는 1년 안에 결혼할 것이다』, 한국 현대 시의 현재, 황병승의 세 번째 시집 『육체쇼와 전집』까지… 5월 마지막 주 이 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여덟 단어

박웅현 저ㅣ북하우스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책은 도끼다』의 저자이자 광고인 박웅현이 인생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여덟 가지 단어를 말한다. 여덟 개의 키워드는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다. 여덟 개로 쪼개놨지만 모든 단어는 결국 연결되면서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마주쳤을 여덟 가지 가치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만난 사람들, 그리고 책과 그림, 음악 등을 예로 들며 함께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왜 삶의 기준을 내 안에 두어야 하는지, 고전 작품을 왜 궁금해 해야 하는지,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재의 행복을 유보시키지 않고 지금의 순간을 충실히 살아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본질을 추구하는 그의 이야기는 새로운 질문이 되어 우리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갑과 을의 나라

강준만 저ㅣ인물과사상사

2013년 대한민국 최대 이슈 ‘갑질’

“‘여승무원 폭행’ 포스코에너지 왕 상무 해임” “남양유업 폭언 사태에 누리꾼들 시끌” “성추행 혐의 경질 윤창중 패러디 갑의 횡포 3탄” 대기업 임원의 항공기 여승무원 폭행 사건과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영업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다룬 기사 제목이다. 2013년 봄에 잇달아 터진 이 사건은 “갑질”, “슈퍼갑”, “갑의 횡포” 같은 낱말을 양산하면서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갑과 을의 나라』는 그동안 ‘지역감정’, ‘언론 권력’, ‘강남 좌파’, ‘안철수 현상’ 등을 이슈화하며 한국 사회의 명암(明暗)을 추적해온 강준만이 지금껏 대한민국을 지배해왔고 이제는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은 갑을관계를 분석한 책이다. 강준만은 21세기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으로 ‘증오의 종언’을 제시해왔다. ‘을의 반란’이 ‘증오의 종언’을 향해 나아가는 걸 전제로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시대정신일 것이다. 갑을관계를 지속해나가는 건 을뿐만 아니라 갑에게도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밖에 없음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정의와 도덕이라는 관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익을 나누는 성장과 혁신 차원에서도 갑을관계의 타파를 생각해야 할 때다.



지상 최대의 철학 쑈

프레드 반렌트 저/라이언 던래비 그림/최영석 역ㅣ다른

소크라테스부터 데리다까지

어렵고 딱딱한 철학을 한눈에 알기 쉽게 만화로 표현한 책. 철학자들을 딱딱하고 어려운 소리나 늘어놓는 무게 있는 사상가로 그리지 않았다. 작품 속에서 철학자들은 때로는 자신들의 사상을 주장하며 펄쩍펄쩍 액션을 펼치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철학자들과 한판 대결을 벌이기도 하며, 때로는 엉뚱한 소리와 행동으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액션 영웅이자 별난 괴짜 철학자들이 말하는 그들의 삶과 사상은 더없이 솔직하고 유쾌하고 재미있다. 고대의 소크라테스부터 현대의 데리다까지, 역사상 최고의 지성들의 삶과 사유를 한눈에 알기 쉽도록 재치 넘치는 입담과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정리한다. 무겁고 고리타분할 거라 생각했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언어와 기법으로 책 한 권에 알차게 풀어내, 동서고금의 철학 전반을 쉽고 즐겁게 파악하고 싶은 독자들의 욕구를 풀어 줄 것이다.



한없이 외로운 불안

오동재 저ㅣ행성:B잎새

불안의 방에 갇힌 내 영혼 구하기

불안이란 위험에 닥치기 전에 미리 예측하여 위험을 피하고 싶어 하는 감정 상태다. 불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나 정체를 잘 알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불안한 감정을 불편하게 여긴다. 또 불안을 남 앞에 드러내면 자신이 나약한 사람으로 비춰질까봐 감추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인간의 뇌는 알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끝없이 답을 찾으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이 정체 모를 감정을 그냥 그대로 방치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이 불편하고 기분 나쁜 ‘불안’을 어떻게 대하고 다스려나가야 할까? 『한없이 외로운 불안』은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몸의 긴장을 풀어 불안을 잠재우는 점진적 근육이완 훈련법이나 가벼운 운동과 음식 조절법 등이 그것이다.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원리와 이유를 이해하고 불안이 어쩔 수 없는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불안이 외면하고 싶은 감정이 아닌 친근한 감정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불안을 다스리고 조절하면서 독자들은 삶을 좀 더 진취적으로 바꾸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

류동민 저ㅣ웅진지식하우스

가장 절실하지만 한 번도 배우지 못했던 일의 경제학

택배 기사, 학원 강사, 대학 교수처럼 흔히 볼 수 있는 현실 속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노동력 재생산, 합리적 인간, 노동과 여가, 효용과 비효용 같은 경제학의 개념을 접목함으로써 바로 ‘나’의 노동이 어떻게 규정되고 선택되고 변화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이에 더해 경제학 교과서를 비롯한 대중교육이 가진 환상과도 같은 비현실성과 편향성을 지적하며 실제로 한국 사회가 어떤 원리에 의해 작동하는지를 드러내어 보여준다. 책은 노동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선택되고 변화해가고 받아들여지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노동은 어떤 의미인지를 큰 줄기로 삼아 저자 개인의 경험과 경제학적 개념을 엮어 한국 사회 풍경을 ‘일’이라는 렌즈로 바라보고 25개의 글 속에 세밀하게 그려낸다.



소설로 읽는 중국사 1

조관희 저ㅣ돌베개

근대 이전, 열국지에서 라오찬 여행기까지

중국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중국소설 작품들을 일별하면서 그 배경이 된 중국 역사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1권은 중국 근대시기 이전, 열국지에서 라오찬 여행기까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7할의 사실과 3할의 허구를 모두 중국의 역사라는 이름으로 읽어낼 수 있으며, 당대의 사회 현실과 동시에 그 시대를 관통하는 의미로서의 다큐멘터리(documentary)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중국소설들은 중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사전문학으로, 소설이 배경으로 하는 역사시대를 들여다보는 매개체로서 해당 작품들을 들여다 보고 있다. 책에서는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등 익숙한 책과 『유림외사』, 『라오찬 여행기』, 『뤄터샹쯔』, 『폐도』 등 낯선 소설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메이커스 MAKERS

크리스 앤더슨 저/윤태경 역ㅣ알에이치코리아(RHK)

IT계 독보적 트렌드 세터인 크리스 앤더슨의 미래사회에 대한 지적 파노라마

뛰어난 발명 아이디어가 있어도 제조사를 찾지 못하면 제품 출시를 포기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개인도 원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저자 크리스 앤더슨은 그 이유로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든다. 이 책에서 다룰 ‘메이커스’는 기술에 정통하고 강력한 디지털 도구를 갖췄다. 처음엔 취미 혹은 일상의 작은 불편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만들었던 평범한 자작 마니아가 단숨에 기업가로 변신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저자는 메이커 운동이 향후 경제를 바꿔놓을 새로운 3차 산업혁명의 전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에 발명가는 아이디어를 내면 제품을 출시하고 로열티만 받았으나 오늘날 발명가는 기업가가 되는 시대다. 현재 불고 있는 메이커 운동의 목적은 이렇듯 거대자본이나 권력이 없는 일반인도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거대 공장을 원하는 만큼 이용하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 제작 및 유통의 민주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책은 자동차 회사 로컬모터스, 킥스타터로 성공한 페블 스마트워치 등 이런 최근의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겐 희망을, 대기업의 전략 관리자에게는 따끔한 일침을, 일반 독자에게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기술혁명에 관한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나는 1년 안에 결혼할 것이다

재닛 블레어 페이지 저/안기순 역ㅣ부키

연애에서 결혼까지 한 단계씩 따라 하는 12개월 실전 매뉴얼

“부모님 건강해, 돈 잘 벌어다 줘, 주위에서 돈 달라는 사람도 없어. 그런데 나 같은 여자를 남자들이 왜 안 데려가는지 모르겠어….”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싱글녀들이 수두룩하다. 못생긴 것도 아니요, 성격이 특별히 모난 것도 아니요, 경제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그런 ‘완벽한 그녀’들이 왜 매번 연애에는 실패할까? 왜 여전히 혼자일까? 이유는 남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1년 안에 결혼할 것이다』는 바로 그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한 달에 한 단계씩 차근차근 따라 하면 1년 안에 결혼에 이를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유명 결혼 전문가인 저자가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22년 동안 강의했던 ‘나는 1년 안에 결혼할 것이다’라는 인기 강의 내용을 담았으며, 수천 쌍의 커플을 탄생시킨 저자의 노하우가 다양한 사례와 함께 펼쳐진다.



잘나가는 선배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21가지 비밀

김대원 저ㅣ청림출판

1천만 샐러리맨의 직장생활 행복 교과서

경제일간지 기자인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샐러리맨의 살아 있는 신화로 통하는 대기업 임원, 금융계의 내로라하는 거물급 인사 등 우리 사회 상위 1%에 속하는 이들에게서 생생한 성공 노하우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잘나가는 선배들은 자신만의 전략과 습관, 철학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됐고, 그들이 귀띔해준 냉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현장에서 부딪히며 시행착오를 통해 터득한 인생과 비즈니스의 지혜,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이 응축돼 있는 이 책은 조직생활에서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면서 성장하기 위한 해법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미소 짓는 사람

누쿠이 도쿠로 저/김은모 역ㅣ엘릭시르

“나는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 ‘책 놓을 공간이 없어서…”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대형 은행에 근무하는 엘리트 회사원 니토 도시미. 자상하고 냉철하며 업무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젊은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 니토가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 단지 ‘책을 놓을 공간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주변 사람들은 입을 모아 ‘니토는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와 정반대로 냉혹한 면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한편 니토의 옛 회사 동료, 학창 시절 동급생 등이 수상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통곡』과 『우행록』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 누쿠이 도쿠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로 유명한 그의 신작 『미소 짓는 사람』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의 본성을 추적하는 논픽션 형식의 소설이다. 결과를 단정 짓고 사건을 끼워 맞추려 하는 화자의 시선으로 서술되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이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거부하는 독자에게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기적의 튜즈데이

루이스 카를로스 몬탈반,브렛 위터 공저/조영학 역ㅣ쌤앤파커스

교도소 강아지에서 도우미견이 된 튜즈데이, 한 남자의 인생을 구하다!

전직군인 루이스는 17년간의 복무 기간 동안 ‘터미네이터’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사나이 중의 사나이다. 어릴 적부터 군인을 천직으로 생각했고, 자진해서 이라크전에 두 차례나 참전했다. 국가와 정의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결국 그에게 남은 건 허울뿐인 훈장들과 끔찍한 부상 그리고 처절한 트라우마뿐이었다. 튜즈데이 역시 상처 많은 강아지였다. 태어난 지 3일째부터 훈련받으며 도우미견으로 길러진 튜즈데이는 ‘교도소 강아지’라는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그런데 믿고 따르던 주인이 다른 곳으로 이송되어 하루아침에 혼자가 되자, 크게 상심하고 이후의 훈련을 거부한다. 튜즈데이도 루이스를 만난 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루이스는 튜즈데이 덕분에 웃고, 대화하고, 공원을 걷고, 데이트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부모님과도 화해했으며 학사 학위를 따고 강단에 섰고, 무엇보다 ‘사람다운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튜즈데이와 루이스는 NPR, CNN,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매체에 소개되어 유명해졌으며, CBS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초대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실화를 그대로 담은 영화도 곧 제작될 예정이다.



육체쇼와 전집

황병승 저ㅣ문학과지성사

한국 현대 시의 현재, 황병승의 세번째 시집

하위문화의 거칠고 생생한 시적 에너지를 이용해 고급문화를 기습하는 시인 황병승이 세번째 시집. 황병승은 첫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에서 모호한 상징들로 주류 질서 바깥의 것들을 과감히 동원함으로써 문단으로부터 양 극단에 놓인 평가를 받았다. 호평과 혹평이 뒤엉켜 밀려드는 상황에서 나온 두번째 시집 『트랙과 들판의 별』은 문화라고 이름 붙은 것들의 토대가 얼마나 허약하고 덧없는가를 끈질기게 고발했다. 독자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서 황병승 특유의 발칙한 화법을 한껏 만나게 된다. 그의 생생한 도발은 언제나 자발적 실패로 귀결되는데 이는 다시 한 번 기성의 질서를 통렬히 조롱하는 효과를 발한다. 총 46편의 시를 통한 황병승과 세계의 밀고 당기는 한판 대결이 볼 만하다. 시인은 이겼다 말하지 않고 세계는 끝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관전 포인트는 거기에 있다.



고구려 5

김진명 저ㅣ새움

슬프고도 아름다운 고국원왕의 마지막 이야기

2011년 11월 출간된 고국원왕편의 첫 이야기에 이어서 마침내 고국원왕편이 완결되었다.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줄거리, 개성 있는 인물의 등장과 박진감 넘치는 상황 묘사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낙랑을 정복한 미천왕 을불의 두 아들 사유와 무.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의 고구려를 이끌어 갈 왕은 강한 무여야 한다고, 그가 태자가 될 거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을불은 왕의 재목이라 일컬어지던 동생 무가 아닌, 형 사유를 택했다. 굳세고 용맹한 무가 아닌 유약하기만 했던 사유를 태자로 세운 것이다. 미천왕의 죽음 이후 왕이 된 사유는 과연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을까? 고구려 역사상 위기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고국원왕 시절, 가장 비참했던 왕으로 손꼽히는 고국원왕. 그러나 그는 다른 어떤 왕보다 백성들을 생각했던 왕이었고, 또한 백성들이 사랑한 군주였다. 김진명에 의해 복원되는 고국원왕의 새로운 모습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들살림 월령가

양은숙 저ㅣ컬처그라퍼

자연이 내어주는 소박한 제철 밥상의 즐거움

자연주의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들려주는 소박하고 건강한 시골살림 이야기.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생활에 멀미 증세를 느낀 저자는 어느 날 휴대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시골로 이사를 간다. 책 속에는 자연에 따라, 철에 따라 사는 건강함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저자가 들려주는 들살림 이야기에는 철 따라 사는 멋이 가득하다. 한나절 봄볕에도 쑥쑥 자라는 꼬물꼬물 오가피순과 오동통 살이 오른 두릅으로 느끼는 봄, 여름이면 일손을 보탠 품삯으로 얻은 마늘로 얻은 담그는 새콤달콤한 마늘 장아찌, 가을이면 달콤한 휴식을 반납하고 노란 은행을 터는 냄새 나는 기억과 겨울이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담그는 시끌벅적 김장까지. 철에 따라 자연이 내어주는 음식이기에 맛은 배가 되고, 계절에 따라 서로 돕고 살아가기에 땀 한 방울이 더욱 값지고 인생은 더욱 다채로워진다. 철 따라 살아가면서 철이 드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자연과 인심 좋은 이웃이 준 재료를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멋스러운 장식으로, 정겨운 선물로, 추억을 부르는 열쇠로 만드는 그녀의 살림 이야기는 너무나 맛깔나고 정겹다.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정석 저 l 효형출판

튀는 도시에 갇힌 한국 사회를 향한
예리한 질문과 섬세한 대안들


저자 정석은 북촌, 인사동, 암사동 서원마을 등 서울 곳곳에서 20년간 굵직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도시설계 전문가로, 현장에서 목격한 서울 도시 공간의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마을 만들기에 얽힌 속사정과 동네 아저씨로 살아가는 일상도 솔직하게 담아냈다. 고령화와 저성장 시대, 양극화와 불균형, 아동과 여성을 노리는 성범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까지, 우리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이 마을공동체가 와해되는 현상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진단하며, ‘공유 공간’과 ‘관계망’ 복원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진정한 마을 살이는 모래알처럼 따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스스로 바꾸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튀는 건축이 좋은 건축이고, 튀는 도시가 좋은 도시라는 오해가 있다고 책은 지적한다. 저자는 튀는 도시의 대안으로 참한 도시를 제안하면서, 참한 도시란 ‘자연미가 살아 있는 도시’, ‘역사와 기억이 남아 있는 도시’, ‘차보다 사람을 섬기는 도시’, ‘우리 손으로 만든 도시’라고 정의한다. 진정한 마을 살이는 모래알처럼 따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스스로 바꾸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2인 식탁

이현주 저ㅣ지식인하우스

만들기도 치우기도 쉽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도, 음식을 먹는 사람도 모두 즐겁고 부담 없는 메뉴를 고민한 것이 『2인 식탁』의 시작. 소박하고 여유로운 북유럽 스타일에 우리가 열렬하게 끌리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치열한 일상에서 한 발 물러나 푸근한 가족이 있고, 건강한 식탁이 있는 편안한 집에서 쉬고 싶어하는 우리의 열망의 증거이다. 『2인 식탁』은 이러한 우리의 열망을 손쉽게 이루어줄 수 있는 마법 같은 레시피 북이다. 방울토마토와 달걀, 우유와 식빵 몇 조각만 있으면 아침부터 든든해 질 수 있다. 밥 한 그릇과 오이, 소면과 두부, 우유만 있어도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이 완성된다. 구수한 청국장과 칼칼한 김치찌개, 향긋한 나물 반찬, 포크만 있으면 가능한 스콘… 누구나 제대로 만들 수 있게 만들어 줄 레시피들이 『2인 식탁』에는 가득하다. 심플한 아침 메뉴부터 저녁 상차림, 홈베이킹과 특별요리까지 누구나 간편하게 만들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빙수 얼음氷물水

조영욱 저ㅣ그린홈(GREEN HOME)

내 마음을 식혀주는 33가지 빙수 레시피

빙수 레시피북. 수박, 귤, 복숭아 등 신선한 과일을 주재료로 쉽고 빠르게 만드는 빙수 7종, 수정과, 쑥, 홍시 등 고소하고 담백한 우리의 전통 재료로 만든 빙수 9종, 오레오, 밀크티. 티라미수 등 달콤한 디저트 빙수 7종, 그리고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스페셜 빙수 10종 등 33종의 빙수 레시피를 담았다. 다양한 재료, 건강한 맛, 톡톡 튀는 디자인, 그리고 유명 빙수맛집 소개까지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7일 다이어트

박경호 저/옥한나 레시피ㅣ세상풍경

7일간의 실전 다이어트 해법

다이어트의 원리와 식단, 운동 프로그램을 한 권으로 엮은 다이어트 가이드. 살을 빼면서도 몸이 건강해지고 요요가 없도록 3단계 체중 감량의 원리와 4주 다이어트 식단, 1달 운동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반짝했다 지나가는 유행같은 다이어트 대신,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다이어트 습관을 기르도록 안내한다. 다이어트가 잘 되는 건강한 몸을 만들려면 우선 내 몸의 균형 시스템부터 정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이 책은 신체의 균형 시스템을 되찾는 방법으로 비움 → 순환 → 보충의 3단계 원리를 제시하고, 각 단계를 7일단위로 실천하는 법을 알려준다. 또 이를 도와주는 식단과 레시피, 몸의 라인을 세련되게 바꿔주는 운동 프로그램을 곁들였다.



베스트 오브 유럽 230 Best of Europe 230

장백관 저ㅣ테라(TERRA)

당신이 꿈꾸던 유럽 여행지, 이 안에 다 있다!

넓디넓은 유럽, 많고 많은 도시 중 과연 어디를 가야 후회 없고 가장 즐거운 여행이 될까?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에 빠진다는 파리, 중세의 역사를 몸에 새기고 돌아온다는 로마, 자유로운 배낭 여행자에게 핫한 향락의 세계로 통하는 암스테르담, 동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이스탄불. 유럽 속의 매력적인 여행지를 꼽으려면 끝이 없다. 책은 유럽의 어디를 가야 할지, 무엇을 보아야 할지 그 답을 제시한다. 10여 년간 유럽 전문 지식가이드 그룹 ‘유로자전거나라’를 이끌어온 장백관 대표가 유럽의 수많은 여행지 중 베스트만 모아 소개한다. 유럽 여행의 관문처럼 여겨지는 최고의 대도시 20곳, 때 묻지 않은 수백 년 전 모습과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개성과 낭만의 소도시 20곳, 일생 최대의 풍경을 선사할 감동적인 풍경 30곳, 그 밖에 유럽의 랜드마크, 꼭 가야 할 박물관과 미술관, 풍성한 미식의 즐거움을 주는 디저트 & 카페 등 테마별 필수 체크 포인트 160가지를 모두 최고로만 꼽았다.



슬로 트래블 노트

네버렌 저ㅣ수프

천천히 걷고, 먹고, 생각하고- 기록하다

저자 네버렌의 여행과 삶의 기록을 담은 『슬로 트래블 노트』 시리즈의 첫 번째, 프롤로그. 숨 가쁜 일상 가운데 짬을 내어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처럼, 마음으로나마 잠시 느긋한 여행 떠날 수 있는 휴식 같은 책이다. 『카페와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홋카이도 니세코의 여행부터, 야간의 침대 열차에서의 하룻밤, 숲에서 잠시나마 살아보기 위해 떠난 캠핑까지- 특유의 감성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통해 여행이 주는 아름다움과 그 의미에 대해 곱씹어 보게 된다. 여행과 관련된 가이드와 정보들도 꼼꼼히 수록하는 등의 실용성도 겸비하고 있어 독자들의 실질적인 여행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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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전국의 건축물을 답사해온 김예슬 저자가 서울의 집, 학교, 병원, 박물관을 걸으며 도시가 겪은 파란만장한 근현대사를 살펴본다. 이 책은 도시의 풍경이 스마트폰 화면보다 훨씬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며, 당신의 시선을 세상으로 향하게 해줄 것이다.

2024 비룡소 문학상 대상

비룡소 문학상이 4년 만의 대상 수상작과 함께 돌아왔다. 새 학교에 새 반, 새 친구들까지!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처음’을 맞이하고 있는 1학년 어린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섬세한 시선이 눈부신 작품. 다가오는 봄, 여전히 교실이 낯설고 어색한 친구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전한다.

마음까지 씻고 가는 개욕탕으로 오시개!

『마음버스』 『사자마트』 로 함께 사는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김유X소복이 작가의 신작 그림책. 사람들이 곤히 잠든 밤, 힘들고 지친 개들의 휴식처 개욕탕이 문을 엽니다! 속상한 일, 화난 일, 슬픈 일이 있을 때, 마음까지 깨끗히 씻어 내는 개욕탕으로 오세요!


문화지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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