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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제임스 본드를 창조한 이언 플레밍은 누구?

말년에는 아들을 위해 동화를 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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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면허, 과연 세상에 존재하는 면허일까? 이 면허를 가진 그는 담대한 성격과 기발한 최신 무기로 적들을 단숨에 제압한다. 게다가 남자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최신 스포츠카에 조수석엔 글래머 미녀를 태우고 세상을 누빈다. 자, 그는 과연 누구일까?

살인면허, 과연 세상에 존재하는 면허일까? 이 면허를 가진 그는 담대한 성격과 기발한 최신 무기로 적들을 단숨에 제압한다. 게다가 남자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최신 스포츠카에 조수석엔 글래머 미녀를 태우고 세상을 누빈다. 자, 그는 과연 누구일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007 제임스 본드’를 쉽게 떠올릴 것이다. 성룡 시리즈만큼이나 TV에서 자주 방영한 명절 특집 단골 영화인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James Bond)는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의 작품에 나오는 가상의 영국 첩보원이다. 소설에서는 하나의 인물로 등장하지만 영화는 워낙 오랜 기간 동안 만들어지다보니 배우가 자주 바뀌고 그때마다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제 1대였던 숀 코네리부터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에 이어 최근에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출연하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가 출연한 본드걸은 매 작품마다 바뀌었다)

1908년 5월 28일(바로 오늘!), 4명의 형제 중 둘째로 태어난 작가 이언 플레밍은 자신의 작품 속 제임스 본드와 마찬가지로 술과 여자를 무척 좋아했다. 하루 80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였으며, 영국의 명문 고등학교인 이튼 학교와 샌드허스트 왕립군사학교를 다녔지만 여자 문제로 모두 중퇴했다.

이언 플레밍 (출처: www.ianfleming.com)

제2차 세계대전 때 플레밍은 영국 해군 정보부에서 일했다.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특공대를 파견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이곳에서 해군이었던 패트릭 댈즐 조브로부터 제임스 본드 인물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1952년부터 첩보원 제임스 본드의 인물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쟁이 끝난 후 플레밍은 〈선데이 타임스〉의 외신부장이 되었고, 1년 중 두 달을 자메이카에서 보냈다. 플레밍은 자메이카 별장 ‘골든아이’에서 1953년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한 첫 소설 《카지노 로얄》을 썼는데 한달만에 초판이 매진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이때부터 총 12편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 소설과 2편의 단편 모음집을 썼다. 이 소설들을 원작으로 지금까지 22편의 007 영화가 제작되었다. 말년에는 유일한 아들인 캐스퍼를 위해 비행 자동차를 주제로 한 동화 《치티치티뱅뱅》을 썼다. 이 작품 또한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되었다. 플레밍이 죽은 1964년 이후 여러 다른 작가들이 속편을 이어서 쓰고 있다.

이언 플레밍의 작품들 (출처: www.ianfleming.com)

소설 주인공으로도 유명하지만, 제임스 본드가 널리 알려진 것은 1962년부터 2012년까지 23편이 제작된 영화 시리즈 때문이다. 제임스 본드의 첩보원명 007의 ‘00’은 영국 비밀 정보국인 MI6에서 허가해 준 살인면허이며, ‘7’은 ‘살인면허를 가진 일곱번째 요원’이라는 뜻이다. 소설에 따르면 007 제임스 본드는 1922년생이며 영국의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소설 속 제임스 본드는 영국의 사립 명문 고등학교인 이튼 학교(이언 플래밍의 모교와 일치한다!)와 옥스포드 대학 동양화 학과와 동물학을 전공하였으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3개 국어를 구사한다. 사격술, 격투기에 능해 첩보원으로서의 자질도 뛰어나지만 매력적인 외모와 화술을 가졌다. 소설 속 제임스 본드는 ‘테레사 트레이시 디 빈센조’ 여인과 결혼했으나 아내가 악당에게 살해되는 비운을 겪었다. 원작에서의 제임스 본드의 성격은 영화에서 보다 무겁고 진지하다.

작가 플레밍은 오래 전 세상을 떠났지만 작품 속에 투영된 그의 존재는 여전히 전세계의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출처: 이언 플레밍 홈페이지 www.ianfleming.com 위키백과, 예스24)





연도별 007 시리즈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1953년)
죽느냐 사느냐
Live and Let Die
(1954년)
문레이커
Moonraker
(1955년)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Diamonds Are Forever
(1956년)
위기일발
From Russia, with Love
(1957년)
살인번호
Dr. No
(1958년)
골드핑거
Goldfinger
(1959년)
포 유어 아이즈 온리
For Your Eyes Only
(1960년)
썬더볼
Thunderball
(1961년)
나를 사랑한 스파이
The Spy Who Loved Me
(1962년)
여왕폐하 대작전
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1963년)
두 번 산다
You Only Live Twice
(1964년)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The Man with the Golden Gun
(1965년)
옥토퍼시와 리빙 데이라이트
Octopussy and
The Living Daylights (196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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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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