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일본 최악의 살인사건 ‘쓰야마 사건’

유복한 가정의 외향적 성격이었던 그, 마을 사람들을 죽인 이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쓰야마 사건(津山事件)은 일본 오카야마 현 쓰야마 시에서 일어난 초유의 살인 사건이다. 일본 범죄사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으로 2시간 동안 자살한 범인 자신을 포함하여 총 3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범인의 이름을 따서 도이 무쓰오 사건이라고 하기도 한다. 범인인 도이는 당시에 불과 만 21세였다.

1938년 5월 21일 새벽 1시 30분, 이제 만 21세에 불과한 청년 도이 무쓰오는 검정 교복을 입고 집을 나섰다. 할머니를 도끼로 즉사 시킨 직후였다. 그는 전봇대에 올라 전기선을 끊어 마을 전체를 암흑에 빠뜨렸다. 이윽고 그는 머리에 소형 회중전등을 달고 이웃집을 찾아다니며 광란의 살인을 시작했다. 두 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걸쳐 29명(27명 즉사, 2명 부상으로 이후 사망)을 죽이고 3명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당시 그는 일본도와 엽총, 도끼를 무기로 사용했다. 그가 살았던 마을은 작았기에 이 사건으로 인해 마을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죽었다. 사망자 중 5명은 16세가 안된 어린 아이들이었다. 광란의 살인이 끝나자 그는 숲으로 이동하여 가슴에 총을 쏘아 자살했다. 그는 끝까지 침착하고 냉정했다.

쓰야마 사건(津山事件)은 일본 오카야마 현 쓰야마 시에서 일어난 일본 범죄사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이다. 범인의 이름을 따서 도이 무쓰오 사건이라고 하기도 한다. 범인인 도이는 당시에 불과 만 21세였다.

도이 무쓰오(都井睦雄, 1917년 3월 5일-1938년 5월 21일)는 오카야마 현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그가 어릴 때 폐결핵으로 사망했고, 그와 그의 누나는 할머니의 손에 길러졌다. 원래 그는 외향적인 성격이었다고 한다. 도이 무쓰오는 중일전쟁 때 군대에 가고자 했지만 어릴 때부터 앓았던 결핵으로 불합격 처분을 받았다. 이때문에 주변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했다. 결국 여자와 사회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고 1934년에 누나가 결혼하게 되자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버렸다. 한편 그는 창녀인 아베 사다 이야기에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 아베 사다는 그녀의 애인을 목졸라 죽이고 애인의 성기를 자른 사건으로 유명하다. (이는 영화 <감각의 제국>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쓰야마 사건의 범인 도이 무쓰오

그는 일본의 전통문화인 ‘밤놀이(夜這い, 몰래 이웃집에 들어가 성관계를 하는 것)’에 참여했다. 자살 노트에는 그가 이웃의 어린 여자에게 성관계를 거절당한 것과 결핵을 앓고 있는 것에서 범행 이유를 추정할 수 있는 기록이 적혀있었다. 그는 이웃 여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의 집에 들어가 그녀와 가족들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마을 장로회는 그것을 염려하며 도이의 총기 면허를 취소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도와 총을 몰래 준비하여 실행에 옮겼다.

쓰야마 사건은 사카모토 쓰쓰미 변호사 일가족 살해 사건, 아키하바라 살인 사건, 이치카와 일가 살인 사건,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 사건, 오사카 학교 학살, 노다 사건 등과 더불어 일본에서는 최악의 살인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75년이 지난 지금도 쓰야마 시 현지인들은 이 사건을 꺼리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살인사건은 1982년 4월 26일 경남 의령군 궁류면에서 당시 순경이었던 우범곤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날 우범곤에 의해 마을 주민 중 62명이 사망하고 3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그는 예비군 무기고에서 소총과 실탄, 수류탄 등을 탈취한 후 마을 통신을 두절하기 위해 우체국 집배원과 전화국 교환원을 먼저 살해한 치밀함을 보였다. (출처: 위키백과, 예스24)



관련 추천 도서


용와정 살인사건

시마다 소지 저/김소영 역 | 두드림

화장실 탐정 미타라이 기요시가 일본을 떠난 지 1년 반. 그의 친구이자 추리작가인 이시오카 가즈미는 갑자기 방문한 니노미야란 여성의 부탁으로 오카야마 현까지 제령을 하러 가게 된다. 두 사람은 영(靈)의 인도를 따라 한적한 역에 내리고, 한 산골마을로 들어가서 마침내 〈용와정〉이라는 여관에 다다른다. 바로 그곳에서 이시오카는 세상을 두려움에 떨게 한 대량 연속살인사건과 조우한다. 기묘한 여관 〈용와정〉은 일본 전통 현악기인 ‘고토’의 형상이 그대로 재연된 건축물이다. 정교한 구조물 자체가 트릭이며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시간과 공간, 인물들의 절묘한 구성과 복선 그 자체가 묘미이다. 츠야마 사건 59년 후 〈용와정〉에서 벌어지는 광기에 휩싸인 연쇄살인의 범인은 살인마의 유령인가? 아니면……



팔묘촌

요코미조 세이시 저/정명원 역 | 시공사

『팔묘촌』은 1971년 간행된 가도카와 문고의 첫 권을 장식한 책으로, 발행인 가도카와 하루키는 ‘본격 추리가 가미된 일본 공포의 원점’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요코미조 세이시가 47세 되던 해, 1949년에 쓰인 『팔묘촌』은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네 번째 장편이다. 실제사건(1938년 일본 오카야마 현 도마타 군에서 일어난 ‘츠야마 30인 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팔묘촌』의 구성은 섬뜩하다. 광기에 휩쓸려 마을 사람 32명을 몰살한 자의 피를 이어받은 ‘나’는 미신과 저주에 휩싸인 팔묘촌 속에서 완벽한 대칭구도의 연쇄살인과 마주하며 모험의 폭풍 속에 휘말린다. 마을을 지배하는 전설 그리고 선대의 끔찍한 사건이 맞물려 오싹한 정서가 일어나고 비밀지도, 보물찾기, 동굴탐험, 추격전 등 온갖 모험의 요소가 흥미진진한 서스펜스를 이뤄낸다.



연쇄살인범의 고백

마르크 베네케 저/송소민 역 | 알마

사실증거, 정황증거, 범인이나 증인들의 진술 그리고 그 이전의 감정평가들을 종합해 중형범죄를 법의학자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책. 전작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서 곤충 연구와 유전자 감식을 통한 과학수사의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던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엽기적이고 경악스러운 살인 사건의 전모를 밝혀낸다. 세계적인 법의학자인 저자는 사건 수사보다는 범행과 범행자의 특징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에 역점을 두고, 독자들에게 얽히고설킨 사건을 파악하게 도와준다.





연쇄살인범 지도 매핑

브렌다 랠프 루이스 저/이경식 역 | 휴먼앤북스(Human&Books)

「연쇄살인범 지도 매핑」은 20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25인의 범죄 경로와 추적 과정을 매핑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문자 그대로, 리얼 범죄 추적기인 셈이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교살자’ 랜디 스티븐 크래프트, ‘뒤스부르크의 식인자’ 조아킴 크롤, ‘샘의 아들’ 데이비드 버코위츠, ‘로스트프의 백정’ 안드레이 치카틸로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범죄자들에서부터, 2002년 ‘묻지마 저격’ 방식으로 워싱턴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존 앨런 무하메드와 리 보이드 말로, 1997년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인 지아니 베르사체를 살해한 앤드류 커내넌 등 동시대 사이코패스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에 가장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25인의 삶과 범죄 행각을 만나볼 수 있다.



64 육사

요코야마 히데오 저/최고은 역 | 검은숲

집필 기간만 10년이 소요되었다는 이 작품은, 작가 스스로 ‘나 자신의 인생을 집대성한 작품’(2012년 12월 8일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 중에서)이라며 성취감을 숨기지 않았던 이 작품은, 장인의 손길로 오랜 시간 공들여 빚어낸 압도적인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년 전 미제로 끝난 소녀 유괴살해사건, 일명 ‘64’. 새로 취임한 경찰청장이 시효 만료 1년을 앞둔 지금 사건을 마무리하겠다고 나서지만 유족은 청장의 방문을 거절한다. 경찰 홍보실의 미카미는 유족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64’의 담당 형사들을 찾아가고, 사건 후 퇴직하거나 은둔형 외톨이가 된 동료를 보면서 미카미는 그들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을 직감한다. 그러던 중 ‘64’를 모방한 유괴사건이 일어나는데…….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7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오늘의 책

이토록 매혹적인 외국어 공부

인간은 언어를 구사하는 존재다. 우리가 언어를 배우는 이유는 보다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다. 외국어 공부는 보다 넓은 세계도 보여준다.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응용언어학자 김미소 두 저자가 쓴 글을 읽으면 미치도록 외국어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영어, 일어 모두.

배우 문가영이 아닌, 사람 문가영의 은밀한 기록

배우 문가영의 첫 산문집. 문가영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파타’라는 새로운 얼굴을 통해 자신의 내밀한 언어들을 선보인다. 자신을 경계인으로 규정하며, 솔직한 생각과 경험을 형태와 시공간을 뛰어넘어 실험적으로 다뤄냈다. 앞으로의 그녀가 더 기대되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 에세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유로운 삶에 도달한 68만 유튜브 크리에이터 드로우앤드류의 신간이다. 남에게 보이는 삶을 벗어나 온전한 나의 삶을 위해 해온 노력과 경험을 들려준다. 막막하고 불안한 20-30대에게 자신만의 삶을 방식을 찾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사교육의 나라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잡기

단돈 8만 원으로 자녀를 과학고에 보낸 엄마가 알려주는 사교육을 줄이고 최상위권 성적으로 도약하는 법! 고액의 사교육비와 학원에 의존하는 대신, 아이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위해 부모가 가정에서 어떻게 올바른 학습 환경을 마련하고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