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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나왔다 - 5월 둘째 주 이주의 신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에세이부터 Only 제주도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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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에세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가 나왔습니다. 현재 방한 중인 틱낫한 스님의 책 『오늘도 두려움 없이』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고민하는 힘』의 저자 강상중의 도시 인문 에세이 도쿄 산책자, 『파이 이야기』의 저자 얀 마텔의 새 책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파울로 코엘료의 트윗 글을 묶은 『마법의 순간』, 대한민국 대표 ‘연애’인 안선영이 말하는 개념연애 『하고 싶다, 연애』 등…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에세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방한 중인 틱낫한 스님의 책 『오늘도 두려움 없이』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고민하는 힘』의 저자 강상중의 도시 인문 에세이 『도쿄 산책자』, 『파이 이야기』의 저자 얀 마텔의 새 책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파울로 코엘료의 트윗 글을 묶은 『마법의 순간』, 대한민국 대표 ‘연애’인 안선영이 말하는 개념연애 『하고 싶다, 연애』, 지난 2월 27일, 향년 95세로 타계한 스테판 에셀의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세기와 춤추다』도 독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봄 책 한 권 끼고 나들이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주의 신간 소개합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무라카미 하루키 저/오하시 아유미 그림/권남희 역ㅣ비채

무라카미 라디오 3편

그의 단편을 보고(「토니 다키타니」나 「빵가게 재습격」) 아니면 초기 중편을 보고(『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혹은 『1973년의 핀볼』), 본인답지 않은 소설임에도 많이 팔려서 당혹스러웠다는 그 유명한 『상실의 시대』를 보고 하루키스트(하루키의 팬)가 된 사람들이 있지만 하루키스트 중에서도 가장 파이를 많이 차지 하는 사람은 에세이스트 하루키에 빠진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에세이파 하루키스트를 위해 무라카미 라디오의 최종판이 나왔다. 이 시시껄렁하고 산뜻한 에세이는 뭘까. 1949년생, 만으로 64세. 믿기 어렵겠지만 하루키의 나이다. 나이로 수필의 격이나 내용에 대해 선입을 갖는 건 위험하지만, 다 살았다는 듯이 인생의 교훈을 내뱉는 그 나이 또래 작가의 뜨거운 에세이와는 뭔가 다르다. 독자 대부분이 젊은 여성인 <앙앙anan>에 연재되었던 글을 묶어서일까. 52편의 과장 없는 문체, 촘촘한 미감, 천진난만한 매력이 넘친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와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즐거움을 이 에세이집을 통해 만끽할 수 있다. 믿기 어렵겠지만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는 이걸로 끝이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틱낫한 저/진우기 역 l 김영사

살아 있는 부처, 인류의 스승 틱낫한이 들려주는 행복한 인생 처방

2003년에 이어 10년만에 내한한 틱낫한 스님의 책. 바쁘고 복잡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지난 일주일 동안 아침에 일어나 학교나 회사에 갔다가 밤늦게 집에 들어와 잠이 들 때까지,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깊이 자각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우리 대부분은 시간에 떠밀려 살고 있다. 그래서 일상 속 감정에서 한 발 떨어져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수많은 고통과 두려움, 불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한다.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숨어 살고 있다. 그 마음속 어린아이는 일상에서 접하는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공황장애나 불안증, 대인기피증 등이 만연하는 것은 이런 이유가 한몫을 한다. 지혜로운 가르침으로 우리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흔 노스승의 가장 따뜻하고 자비로운 인생 처방. 매일매일 일상에서 만나는 두려움과 불안에 대한 깊은 통찰과 구름을 뚫고 나온 햇살 같은 눈부신 해답.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 깊이 보라.” 마음의 위대한 힘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소중한 말씀이 어둔 길을 밝힌다. 혼자인 것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우리에게 삶의 폭풍우를 헤쳐 나갈 용기를 주는 깨달음의 책이다.



도쿄 산책자

강상중 저/송태욱 역 l 사계절

현대 도시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말하다

재일한국인이자 구마모토 출신인 강상중 교수가 도쿄의 중심부와 변두리 곳곳을 직접 걸어다니며 산책자의 시선으로 도쿄를 탐색했다. 그의 도쿄 산책은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대도시 도쿄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 도시인들이 도시 속의 이방인으로서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적 산책이다. 전작에서 삶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에게 ‘철저한 고민을 통해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이번 책은 장소에 얽힌 역사적인 사실과 더불어 개인적인 경험과 사유를 풍부하게 어우르고 있다.저자는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사람 냄새가 지워지고 ‘평평하며 청결한 메트로폴리탄 도쿄’는 사람을 자유롭게 하기보다 욕망의 노예로 만든다고 생각해왔다. 거품경제가 꺼지고 간신히 ‘탐욕’에서 벗어난 도쿄에게 마치 질책이라도 하듯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과 전력난이라는 대재난이 덮쳤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재난을 겪고 난 후의 도쿄가 예전의 오만한 도쿄에서 위축된 도쿄로 변하기보다는 이방인들도 포용하는 따뜻한 도쿄, 사람 온기가 있는 도쿄가 되길 기대하며 이 글을 썼다고 한다.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얀 마텔 저/강주헌 역ㅣ작가정신

『파이 이야기』의 저자 얀 마텔의 새 책

‘나를 지배하는 사람이 어떤 문학 작품을 읽었는지를 알 권리가 내게는 있다’로 시작된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는 얀 마텔이 자국 캐나다의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2007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격주로 보낸 편지를 묶은 책이다. 무려 101통이나 되는 이 편지에서 얀 마텔은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이 지도자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일관되게 상기시키면서 때로는 반짝거리는 새 책을, 때로는 누군가의 악필이 남겨진 중고책을 함께 보냈다. 얀 마텔은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무엇에서 마음의 양식을 얻고 어떤 마음을 품기를 바라는가?’라는 본질적인 의문을 품고서 이 일방적인 북클럽을 시작했다. 이 편지들에는 얀 마텔 특유의 예리하고도 지적인 위트가 가득하고, 그의 문학인으로서의 자긍과 책임감이 여실히 드러난다. 마치 시를 읽듯이, 편지 한 통 한 통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마법의 순간

파울로 코엘료 저/황중환 그림/김미나 역ㅣ자음과모음

세계적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트윗 글과
한국의 황중환 작가의 그림과 만나 책으로 완성되다!


국경을 초월하고 광속으로 퍼져나가는 파울로 코엘료의 트윗 글에 여운이 남은 독자들을 위해, 한국의 그림 작가와 손을 잡고 한권의 책으로 태어났다. 파울로 코엘료의 트위터 팔로어는 7백30만 명에 이른다. 매일 영어, 스페인어, 불어 등 각 나라의 언어로 올라오는 한마디 글은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뜨겁게 만들어 버리는 마법의 힘이 있다. 그의 글은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삶을 꿰뚫는 에너지가 전해진다. 시끄러운 트윗의 세계 속에 코엘료의 트위터는 ‘힐링’의 지저귐이다. 하루에도 몇 개씩 트윗을 올리고 리트윗을 하고 댓글을 다는 이 노작가의 부지런한 트위터는 젊은 세대들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그가 ‘짹짹’하며 던져준 한 줄의 트윗에는 엄청난 생각할 거리와 깊은 울림이 담겨 있다.



아버지의 일기장

박일호 저/박재동 l 돌베개

일기장 속에서 만나는 그의 아버지,
그리고 나의 아버지


여전히 아버지라는 존재는 어머니와는 다른, 조금은 낯설고 먼 존재이기 쉽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아버지는 먼 존재이기만 한 것일까. 어느 아버지가 마흔 중반 무렵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약 20년 동안 가족과의 일상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장 속에 기록해두었다면, 그 일기장 속에서 만나는 아버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만화가 박재동은 만화방 아들이었다. 병든 몸으로 만화방 한쪽에서 고요히 앉아 책을 보시던 것으로만 기억하던 아버지를 다시 만난 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도 한참 뒤, 그분이 남겨놓은 수십 권의 일기장을 읽고 난 뒤였다. 우연히 아버지의 일기를 펼쳐 읽게 된 60대 아들은 지금의 자신보다 훨씬 젊은 아버지의 40대부터 엇비슷한 나이가 된 60대의 아버지가 살았던 세월을 하루하루 되짚어보며 미처 몰랐던 아버지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의 일기장 틈틈이 메모를 남기고, 그림을 덧붙이면서 이제는 돌아가시고 안 계신 아버지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건네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일기장』 속 아버지는 만화가 박재동의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미처 못 보고 지나쳐온 우리 아버지, 나의 아버지의 감춰진 속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동안 우리의 아버지에 대해 생각해볼 틈이 없이 지내왔다면, 혹은 외면해 왔다면 이 책은 드러나지 않았던, 우리 아버지의 깊은 속마음을 느끼는 훌륭한 가교가 되어줄 것이다.



하고 싶다, 연애

안선영 저 l 북노마드

대한민국 대표 ‘연애’인 안선영이 말하는 개념연애

그녀가 「해피 투게더」에서 짤막히 ‘좋은 남자 만나는 법’을 강의한 이후, 인터넷이 들썩였다. ‘착한 남자는 브런치 카페에 없다’ ‘화장할 시간에 차라리 한강 둔치에서 뛰어라’ ‘좋은 남자 찾기 전에 좋은 여자가 우선이다’ 등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그녀의 조언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연애 노하우’라는 이름하에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네티즌들의 상담 요청이 쇄도. 결국 트위터 팔로워, 《코스모폴리탄》 뷰티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수차례의 오프라인 연애특강들로 이어지기에 이른다. 『하고 싶다, 연애』는 대한민국 2030 싱글녀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린 연애특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그 누구도 들려주지 않았던 적나라한 연애의 진실을 파헤친다. 저자 스스로 칭하듯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그녀’의 연애 이야기는 그만큼 ‘우리도 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노하우들로 무장돼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연애에 관한 지침뿐 아니라 세련되게 일하고 현명하게 관계를 맺는 방법들까지 전한다.



나는 읽는다

문정우 저 l 시사IN북(시사인북)

칼럼도 아닌 것이 서평 같지도 않고.

「시사IN」 초대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29년차 현역인 문정우 기자. ‘편집국장의 편지’로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저자는 그동안 「시사IN」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독서여행’ ‘독서본능’이란 글을 3년 넘게 연재해왔는데 이 책은 그 글들을 묶은 것이다. 그동안 써온 글은 200자 원고지로 2000장이 넘는다. 온라인에 썼던 글은 50장 안팎으로 길고, 오프라인에 쓴 글은 20장 남짓으로 짧다. 이번에 책으로 펴내면서 불필요한 부분은 덜어내고 모자란 부분은 꼼꼼하게 보강했다. 시간순 배열을 해체해 주제별로 상실(자본주의), 뒤틀림(역사), 인간, 행성(과학) 네 분야로 글을 나누었다. 길고 짧은 글을 교차로 배치해 같은 분량의 글을 계속 읽는 지루함을 덜려고 힘썼다. 책에는 모두 100여 편의 책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저자는 요즘 같은 지식 폭발의 시대를 살면서 신간을 외면한다면 세상의 변화를 결코 읽어낼 수 없다고 믿는다. 그 때문에 저자는 이것만 안다면 책 한권을 읽은 것이나 매한가지라고 생각되는 지식과 정보의 정수를 빠뜨리지 않고 소개하려고 기를 썼다.



지식 e 8

ebs 지식채널 e 저 l 북하우스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

8권의 주제는 ‘국민의 of the people, 국민에 의한 by the people, 국민을 위한 for the people’이다. 이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정치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가장 근본적인 이념일 것이다. 특별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2013년, 정치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새겨보고픈 마음을 담아 30가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1부에서는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기술한 역사가 에릭 홉스봄, 신자유주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협동조합을 다룬 ‘클럽 그 이상의 클럽’ FC바르셀로나 등을 통해 국가 권력의 근간이자 주권자인 국민을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국민에 의해 이루어지는 정치,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의 참모습을 보여주며, 영국 정치계의 바이블이자 유권자에게 스스로 기회를 잡도록 한 2파운드짜리 베스트셀러 ‘매니페스토’부터 국가는 모든 국민들을 위한 좋은 집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스웨덴 국민의 아버지 타게 에를란데르까지 다양한 사례들을 망라한다. 3부에서는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For the people을 주제로 늙은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노동인 아파트 경비원을 다룬 ‘슈퍼맨의 비애’와 코리안 드림의 그늘이자 조선족 아이들이 앓고 있는 ‘가슴병’, 자살유가족들을 이야기한 ‘남겨진 사람들’과 빈곤, 가족해체, 고독사로 이어진 ‘무연사회’까지, 정치가 누구를 위한 것이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한다.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스테판 에셀 저/목수정 역 l 문학동네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스테판 에셀, 그의 마지막 자서전!

지난 2월 27일, 향년 95세로 타계한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이자 사회운동가 스테판 에셀이 2012년에 발표한 자서전. 마치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 듯, 진보와 더 나은 삶에 대한 불꽃같은 신념으로 자신의 지난 삶을 낱낱이 회고한 그의 마지막 자서전은 우리의 잠자고 있던 양심을 뒤흔드는 잠언들로 가득하다. 여전히 자본주의의 폭력과 난맥상을 지켜보면서도, 세상은 진보해왔으며 여전히 더 큰 진보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은 그의 신념과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다.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스테판 에셀은 ‘프랑스의 사상’ 그 자체”라고 추모했다. 그가 진영을 넘어 이렇게 폭넓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굳건한 믿음, 그리고 그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교조적인 관점을 벗어나 미래 세대와 소통하고 교감한 열정 때문이었다. 이 책에는 그가 이러한 사상을 구축하기까지 그의 생에 영향을 미친 수많은 만남과 모험이 펼쳐진다.



세기와 춤추다

스테판 에셀 저/임희근,김희진 공역ㅣ돌베개

고인이 된 그가 후대에 전하는 영원한 자유인의 춤

위에 소개한 책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와 같이 읽어 보면 좋을 책 『세기와 춤추다』는 에셀이 80대에 지인들의 우정 어린 압력에 못 이겨 집필한 회고록이다. 양차 세계대전과 식민지 국가들의 연이은 독립, 끝없는 분쟁, 인종 갈등, 냉전 등 그 어느 시대보다 치열하고 놀라운 사건들의 연속이었던 20세기를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살아낸 에셀은 누구보다 이야깃거리가 많은 훌륭한 시대의 증인이다. 여기에 더없이 독특한 개인사와 유엔 프랑스 대사를 지내며 다방면에서 펼쳐온 활동상이 유럽의 정치외교사와 어우러져 단순한 회고록이나 자서전을 넘어 20세기 현대사의 한 흐름을 잡아주는 탁월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완성해놓았다.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산다는 것과 향후 세계가 지향해야 할 바에 대한 인문적 성찰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논쟁으로서의 민주주의

최장집,박찬표,박상훈,서복경,박수형 공저ㅣ후마니타스

제자리를 찾지 못한 정당이 만든, 노동 없는 민주주의를 되짚다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에서 “어떤 민주주의”를 만들 것이냐의 논쟁에서 “정당 민주주의의 문제”는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이는 박근혜 당선 이후 “진보의 패배” 원인을 찾는 논쟁에서부터, 안철수 현상이 낳은 문제, 당선 이후 공약의 이행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이냐 라는 책임성의 문제, 그리고 민주 정부 시기부터 ‘민주주의의 확대’를 명목으로 이루어진 갖가지 정치 개혁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소외되고 있는 보통 시민들의 이해와 설 곳조차 잃은 진보 정당의 현실에 이르기까지 현재 한국 민주주의가 안고 있는 문제의 근원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논쟁으로서의 민주주의』는 그간 이와 같은 논점을 꾸준히 제기해 온 저자들이 이를 민주주의에 대한 하나의 체계적인 시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 공동 작업의 결실이다. 민주주의의 대표성과 책임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 라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에서부터, 정당이 중심이 되는 민주주의를 실천하지 못하고 패배한 진보의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에 이르기까지 정당 민주주의론의 핵심 논점을 포괄하고 있는 이들의 시각을 인터뷰와 14가지 테제를 통해 정리해 보았다.



황용주 그와 박정희의 시대

안경환 저ㅣ까치(까치글방)

황용주를 아십니까?

황용주는 “대한민국 국민이기보다 한반도의 주민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 민족주의자이며, 마르크스 보이, 문학청년, 학병장교, 5,16 쿠데타의 주역, 정수장학회의 입안자이기도 하다. 저자 안경환은 오래전에 야인이 된 황용주를 찾아 타계할 때까지 그와 교류했으며, 이후 10년 넘게 그의 일기를 토대로 황용주의 일생에 대한 평전을 집필한다. 그의 일기에서 저자는 대한민국의 격동기를 몸소 경험했던 한 지식인의 정열적인 사랑과 사상이었다.『황용주 그와 박정희의 시대』는 그의 평생 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한국 현대사의 이면을 담고 있으며, 그 생의 중심에는 대구사범학교 4기 동기생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었다. 책은 결국 ‘인간 황용주’에 대한 이야기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서로 빛과 그림자가 되어 주었고, 지금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 한 인물의 일생을 되짚어봄으로써 그 세대 지식인들이 입었던 상처에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물의 세계사

스티븐 솔로몬 저/주경철,안민석ㅣ민음사

오로지 ‘물’의 관점에서 인류 문명의 역사를 추적하다

인류 문명이 발전해 온 역사의 궤적을 물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왜 로마는 제국 통합에 실패했는데 중국은 성공했을까? 중세시대 가장 강력한 국가였던 중국이 다음 단계로 진보하지 못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 비밀은 바로 ‘물’에 있다. 고대 문명의 발흥과 몰락에서부터 로마제국의 수도 시스템, 중국의 대운하를 거쳐 근대의 대양항해와 증기기관 개발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인류사의 모든 전환점에 바로 물이 있었음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역사의 조종자이자 ‘문명의 생존방정식’인 물의 입장에서 바라본 새로운 세계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4대강 사업 재평가 등 물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이 때, 물 문제를 역사적인 시각에서 근본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 IT란 무엇인가

김국현 저 l 궁리

IT평론가 김국현의 최신작!
웹 2.0과 소셜네트워크 그 이후, 우리는 과연 앞서가는가?


왜 한국 IT는 시장을 선도하지만 최고는 될 수 없었던 것일까? ‘창조경제’를 모토로 내건 새 정부가 IT정책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웹 2.0과 소셜네트워크 이후의 디지털 시대로 대변되는 바로 지금, 우리가 진정 깨닫고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에게 IT란 무엇인가』는 바로 그러한 현상과 문제들의 원인과 해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 김국현은 무엇보다 먼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IT의 경제적/사회문화적 참모습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허울 좋은 ‘IT 강국’이라는 자화자찬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IT 이면에 존재하는 인간의 문제들에 눈을 떠야 하는 것이다. 책은 저자가 전 세계의 디지털 조류를 가장 예민하게 느끼고 분석하며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의 디지털 담론을 이끌어오면서 성찰하고 되뇌었던, IT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궁리, 대안을 담아 집대성했기에 남다르다. 오늘의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숨을 고르며 디지털 혁명으로 변화된 세계의 패러다임을 정리하고, 고질적 문제를 낳고 있는 한국 IT 업계의 고용 환경,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정부의 몰이해와 부적절한 규제, 최근과 앞으로의 변화상과 그를 위한 대안, 나아가 최전선에서 느껴온 그의 개인적 회고까지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한계가족

김광수경제연구소 저ㅣ더 팩트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과 가족의 삶을 책임지기 어려워요

책의 제목인 한계가족이라는 말은 아무리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쳐도 갈수록 어려워지기만 하는 일반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만든 용어이다. 최근의 경기 악화는 경기순환에 기인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장기적인 추세라고 책은 말한다. 지금 당장 한계가족은 아니지만 한계가족 예비군에 속하는 계층은 한계가족의 현실을 애써 외면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일부러 한계가족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그러나 외면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의 해결은 진실을 직시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책은 3포 세대의 진실에서부터 가계부채 문제, 실업과 일자리 문제 등 우리 국민들의 생존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경제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면서 분석한다. 책의 말미에서는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에 대한 타개책을 제시한다.



하루 15분 피로를 푸는 습관

니시다 마사키 저ㅣ부키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직장인을 위한 피로 관리법

쉬고 싶어도 쉴 수 없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우울증, 수면장애 전문 정신과 의사 니시다 마사키가 하루 15분 피로 관리법을 제안한다. 머리가 무겁고, 졸음이 쏟아지고, 주말 내내 축 쳐져 있는 것만이 피로의 증거는 아니다. 원인을 몰라 해결하기 어려웠던 증상으로 괴로웠던 적은 없는가? 저자는 그동안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증상의 원인이 피로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에 따른 대표적인 증상에 대한 자가 진단을 돕는다. 또한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피로는 몸의 피로를 푸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이제는 어떻게 자야 할지, 무엇을 먹어야 할지, 어떤 운동을 언제 해야 피로가 풀리는지 알아야 한다. 피로 자가 진단을 통해 몸 상태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식습관, 수면 습관, 심리적 안정에 중점을 두고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고칠 수 있게 해 준다. 현대인의 피로 유형을 파악하고 생활 습관에서부터 심리적 조언에 이르기까지 피로를 푸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지금 당장 자신의 피로를 진단하고 유형에 맞는 실천 프로그램을 실행하자. 하루 15분만 투자하면 매일 아침 출근길이 가벼워질 것이다.



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

지은경 저ㅣ레시피팩토리(단행)

맛있고 스타일리시한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소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산, 들, 바다로 나들이는 어떨까. 이 책은 카페 메뉴 컨설턴트와 파티 케이터링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저자가 지금껏 개발했던 수 많은 샌드위치들 중에서, 먹어본 이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웠던 것들만 골라 가정식으로 변형, 최대한 쉽고 실용적이게 구성하였다. 각각의 샌드위치 레시피는 시판되는 다양한 빵, 가공육, 치즈, 채소, 허브, 소스 등을 활용해 여러 가지 맛과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고, 다소 낯선 재료에 한해서는 대체할 수 있는 손쉬운 재료들도 함께 소개해 하나의 레시피로 2가지의 맛, 즉 새롭고 고급스러운 맛과 친숙하고 맛있는 맛의 샌드위치를 모두 만들 수 있다. 이 책에는 도시락, 간식, 한끼 식사, 브런치, 술안주, 애피타이저 등 용도에 따른 총 70여 개의 샌드위치가 소개되어 있으며, 샌드위치와 함께 먹으면 좋은 개성 만점 대표 브런치 메뉴, 수프 샐러드 등의 사이드 메뉴, 홈메이드 음료 등 50여 가지 곁들임 메뉴들도 실려 있다.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브래드 필론 저/박종윤 역/고수민 감수ㅣ36.5

인간의 몸이 만들어진 원리대로 사는 법,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이 붐이다. 원푸드 다이어트,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 등 수많은 식이요법이 명멸하는 동안, 우리는 살을 빼기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할 지 고민해 왔다. 그러나 간헐적 단식은 반대로 먹기를 쉬자고 권한다. 저자는 칼로리 제한만이 영양학적으로 입증된 유일한 체중감량 방법이며, 식품과 피트니스 회사의 마케팅에 의해 그러한 사실이 가려져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다이어트에 실패해 제품을 소비하게 만들려는 광고의 늪에서 벗어나고 본연의 리듬을 되찾는 길은 간헐적 단식에 있음을 알려준다. 저자가 제안하는 간헐적 단식법은 칼로리를 계산할 필요도 없고, 식단표도 필요 없을 만큼 간단하다. 주 1,2회 24시간 동안 먹기를 쉬고,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간단히 근력운동을 실천하면 된다. 값비싼 식품이나 영양제에 더 이상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고, 고통스러운 식이제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배부르게, 게으르게 살을 빼는 간헐적 단식은 우리 몸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버스타고 제주를 여행하는 컨셉의 여행서 2권이 나왔다


버스 타고 제주여행
안혜연 저ㅣ중앙북스(books)
제주 버스 여행
윤성화,박순애 공저ㅣ
나무수
『버스 타고 제주여행』은 29살의 봄날 두 달 동안의 제주도 버스 여행을 토대로 쓴 책이다. 동쪽, 서쪽, 남쪽, 제주시로 나눠 버스 타고 여행하기 편한 스팟 위주로 구성했다. 저자가 직접 버스를 타고 여행했기 때문에, 여행자의 시선에 맞추어 쉽고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책은 제주 버스 이용법, 시간표 등 여행에 필요한 유용한 팁을 알려준다. 버스 노선도를 따라 제주의 박물관, 자연명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안내하고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소개한다. 『제주 버스 여행』은 결혼 후 2년간 제주로 내려가 살면서 버스로 섬 구석구석을 누빈 기록이다. 차가 없어 주로 시외버스를 타고, 또는 시내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여행한 뚜벅이 부부가 소개하는 리얼(real) 가이드북이다. 제주에 대한 감성과 감상은 곧 버스 여행에 합류할 당신의 몫. 굳이 이런저런 미사여구로 강조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버스로 제주를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추어, 버스로 갈 수 있는 관광지, 음식점, 카페, 게스트하우스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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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감동훈 (도서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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