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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엔 “앨범은 내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요”

‘멜랑콜리’하고도 ‘크레이지’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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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스스로에 대해 까다로운 편이에요. 순간의 감성을 더 잘 캐치하려 노력해요. 짧은 시간에 그걸 한다는 게 도전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런 면에서 3분 안에 한 감정에 관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완벽하게 이해하게 만드는 노래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노래는 익숙한데 가수는 낯선 예는 흔히 있다. 벨기에 뮤지션 시오엔도 국내 대중들에게는 그러한 경우에 속한다. 이름(실제 발음은 ‘시온’에 가까웠다)은 생경할지라도 대표곡 「Cruisin'」을 들어 보면 금세 그의 존재가 친숙해질 것이다. 해당 음악이 광고에 쓰이면서 그의 보이스는 알게 모르게 대중들의 무의식을 파고든 상태다.

4월인데도 진눈깨비가 흩날릴 정도로 괴의하고 어수선한 날씨였다. 미칠 듯 바람이 휘몰아치는 회색 풍경을 배경삼아 우리는 목동의 한 카페에서 날씨답게 ‘멜랑콜리’하고도 ‘크레이지’한 만남을 가졌다. 이 두 단어는 시오엔이 빈출하는, 그에겐 각별한 소재이자 감탄사이기도 했다. 스스로도 멜랑콜리의 차분함과 크레이지의 역동성을 겸비하고 있었다. 손톱을 만지작거리며 가만히 생각을 풀어내다가도 과장된 표정과 재치 있는 모사로 주위 사람을 즐겁게 했다. 그 익살은 예민함을 숨겨두고 타인을 편하게 만들기 위한 배려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덕분에 그날의 인터뷰에는 재미가 흘렀고, 우리들의 대화는 신중하면서도 결코 서로에게 무겁지 않았다.


한국은 두 번째 방문입니다. 이번 내한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프로모션 차 오게 됐어요. 라디오 방송, 공연 등 많은 스케줄들을 소화 중이고요. 한국에 대한 느낌은 음. 처음 왔을 때는 잘 몰랐어요. 미디어에서 접했던 이미지만 갖고 있었죠. 빠르고 바쁘고, 또 복잡한 느낌 같은. 지금은 오히려 지역이나 도시의 분위기에 여유가 있다는 인상이 강해요. 사람들도 그렇고요. 좋아요.

여자 친구가 한국인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네. 그렇지만 어려서 입양이 된 친구라 국적은 벨기에고요, 혈통이 한국이에요. 그래서 한국에 대한 인상을 이전부터 갖고 있었어요. 여자 친구가 직설적이고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그랬거든요. 전 그런 게 좋아요. 그런 반면에 또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손님들한테 잘 해 줘요. 파티에서도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콘서트 끝나면 선물도 많이 주는데, 그런 정이 따뜻하게 느껴져요.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다른 사람들은 겉으로 표현을 잘 안하고 폐쇄적인 느낌이 강해요. 누군가를 새로 알게 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나 봐요. 그에 비해 한국 사람들은 쉽게 마음을 여는 면이 있어요.

작년에 발매한 여섯 번째 앨범 타이틀이 < Sioen. >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제 정체성에 대한 궁금함 때문이었어요.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내 강점이 뭔지 단점이 뭔지 등등에 대한 것들이죠. 다른 음악가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바깥에서 저를 바라보는 입장에 서게 됐는데 그러다 ‘이게 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듣고 나면 ‘아 시오엔이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를 노래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는 확신이 들었달까. 마침표의 의미도 ‘종결’이에요. 나라는 사람을 드러낼 수 있는 마지막. 탐색의 과정이 비로소 끝났다는 거죠. 앨범은 내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요. 내가 누군지 나타내는 수단이죠. 그래서 제목을 그렇게 붙였어요.

정체성을 고민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누구나 20대를 거쳐 30대가 되는 동안 이런 저런 정체성의 고민을 하게 되잖아요.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결정들을 어떻게 내릴 것인가. 미래 계획에 대해서도 그렇고, 직업적인 고민도 그렇고. 근데 언제부턴가 제 자신이 편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고민과 방황의 시간을 지나서 지금 이대로의 나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이번 앨범을 낼 수 있었습니다. 또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다 보니 가사를 쓸 때 스스로의 내면을 깊숙이 파고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면 심리적인 부분을 자주 들여다보게 돼요. 자연히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많죠. 이런 과정을 거쳐 ‘나는 누군가’라는 제 정체성에 대해 내린 결론은 ‘음악으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란 거예요.

가사를 쓸 때 주로 어떤 이야기를 다루게 되나요?

굳이 하나의 주제를 정해놓는다기보다는 곡을 만들 때의 순간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듣거나 읽거나 보거나 하면서 감동을 받거나 짜증을 느낀다거나 하는 모든 감정에 대해 가사를 쓰는데, 그런 면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담은 가사를 쓴 적도 있지만, 보편적인 주제는 사랑으로 묶이는 것 같아요. 남녀의 사랑에서부터 직업에 대한 사랑, 인생에 대한 사랑 등등. 그 대상이 사람이 됐든 사물이 됐든, 큰 주제는 사랑!


「Cruisin'」 가사는 경험담인가요?

네. 슬프지만.(웃음) 관계에 있어서 뭔가가 잘 안 풀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예요. 의사소통이 안 된다든가 벽이 생겨버린 것 같을 때, 기차를 타고 가며 ‘우리 사이가 왜 이렇게 됐을까’ 몽상하는 순간을 표현한 곡이죠. 보통 우리가 누구를 좋아하거나 연애를 하면, 어느 시점에서 남녀 간에 오가는 말들에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있어요. 예컨대 여자 친구에 대해 ‘어떻게 얘를 기쁘게 해줘야 하나’, ‘어떻게 하면 관계를 더 원활히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들 같은 것. 사실 그런 것 없이 소울메이트처럼 자연스럽고 편한 관계여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느낌이 안 들더라고요. 헤어질 만한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갑자기 난센스처럼 느껴졌어요. ‘조심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깨닫게 되면서 삐걱거리는 마음. 그런 느낌을 「Cruisin'」에 담았죠.

< Calling Up Soweto > 앨범은 남아프리카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했는데, 어떤 계기로 그런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나요? 색다른 작업인 만큼 어떤 영향을 받았을 것 같은데요.

옥스팜이란 공중무역 단체로부터 초대를 받아 갔어요. 그전부터 다른 장르에 대해 개방적인 마인드였기 때문에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당연히 가야 하는 거라고, 이건 인생에 올까말까 한 기회라고 생각했죠. 어릴 때 아프리카 타악기를 배운 기억도 있었고, 유럽을 벗어나 다른 대륙, 다른 환경에서 작업을 하는 게 매력적이라 결정했어요. 기존에는 그냥 편곡을 아프리카 식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새로운 것을 직접 시도해 보고 싶었어요. 아프리카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갔어요. 지붕이 없는 집에서 자 보기도 하면서 다른 방식의 경험, 다른 감정들을 많이 느꼈죠. 잘 알려진 가난의 실상들도 그렇고......, 다른 나라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현지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 모든 게 영감이 됐어요.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어느 나라로 가고 싶은가요?

아프리카라면 언제든 환영이에요. 특히 블루스 음악! 음악에 관해서는 말리라는 나라가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활발한 곳이라 생각해요. 언제가 되든 꼭 가서 프로젝트를 할 거예요. 흔히들 아프리카는 지옥과 천국이 공존하는 곳이라고도 하는데, 유럽에선 멜랑콜리라 하면 슬프고 우울한 느낌만 연관 지어 생각된다면, 아프리카의 멜랑콜리는 그 안에도 ‘웃음’이 묻어 있어요. 긍정적인 기운이 있고요. 그런 감정을 배웠고 앨범에 그 느낌을 담았죠. 멜랑콜리도 행복할 수 있다는 느낌.

혼자 쭉 작업을 해 오다 < Calling Up Soweto > 프로젝트부터 공동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협업 방식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사람들과 함께 이 부분에서는 어떤 악기를 쓰고, 여기서는 또 어떻게 하고를 소통하는 작업이 참 좋았어요. 특히 같이 노래를 하면서는 서로의 생각을 물어가며 완성해 나갔는데, 그렇게 협업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면서 제가 좀 더 발전한 느낌이 들었어요. 혼자 작업을 할 때는 내 생각만 생각하면 됐는데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 함께하면서는 타인이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생각해 보게 되니까요. 그 경험과 즉흥과 생각들이 앨범에 반영되니까 내 자신의 수준이 조금은 더 나아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혼자 일할 때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내 맘대로 한두 시간 이내라도 금방 음악을 만들 수 있으니까 좋은 점이 있는데, 장단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만 고집하기보다는 그때그때 맞는 방식을 취하려 하죠.


같이 하면서도 즉흥성이 반영된 곡이라면 어떤 곡이 있을까요?

「Johnny Mary Tommy & The Sun」이요. < Sioen. >을 만들 때 이전에 곡을 많이 써놨었는데 녹음 들어가기 직전에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좋은 코러스라인도 없었고, 여러모로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뭔가를 해야 하는데 하며 막 고민을 하던 차에 앨범 프로듀서이자 기타리스트인 프레데릭이 “이거 어때?”하고 들고 온 게 이 노래였어요. “와, 좋은데?”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가사를 붙여서 만들었어요. 협업의 결정체예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마술 같았던 그 당시 생각을 하게 돼요.


어려서부터 클래식을 배웠고 전공도 플루트인데, 대중음악으로 방향을 튼 계기가 있나요?

15~16살 즈음에 단체 활동 겸해 바에서 일을 했었어요. 그때 우연히 다른 팀에서 ‘우리 그룹에 싱어가 그만뒀다’는 이야길 듣고 리허설 갔다가 같이 노래를 하게 됐죠. 거기서 커버 곡을 많이 불렀어요. 펄잼이나 너바나 같은 록이었죠. 그전까지는 플루트를 배우고 있었는데 아마 그 이후로 마음이 바뀌지 않았을까 싶어요. 멤버들이랑 노래 연주하고 맥주 마시고, 또 노래 부르고, 또 맥주 마시고. 문제는 저는 계속 음악에 집중하고 싶었는데 친구들은 마시는 것에 더 집중했다는 거예요.(웃음) 그래서 그 후로 혼자 음악을 하게 됐죠.

초기작들이 피아노 솔로와 현악이 두드러지는 사운드였다면, 가면 갈수록 밴드 사운드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음악적 변화인가요?

네. 첫 앨범은 클래식적 요소가 많았어요. 그간 음악교육을 통해 배운 것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앨범이죠. 첫 앨범 내기 전에도 이미 바이올린을 피아노와 함께 연주하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어요. 그러다 이후엔 다른 색을 찾으려 노력 중이에요. 최근까지는 팝적인 감각을 계속 가미해 가고 있고요.

앨범 전체적으로 앞쪽에 바이올린 소리가 자주 나오던데, 바이올린을 특별히 좋아하시는 건가요? 다룰 줄 아는 악기가 많은데, 특히 애착을 갖는 악기가 있다면요?

좋아하죠,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조합이 특히 좋아요.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져서요. 그렇지만 특별하게 애착하는 악기는 드럼이에요.

목소리에 관해서는, 「Bad bad world」나 「I‘m not ready to love you like I do」 같은 곡이 부드러운 허스키라면, 「See you naked」 같은 곡에서는 힘들게 느껴질 정도의 강한 허스키예요. 어떤 쪽이 본인 목소리에 가장 가깝나요?

음… 그건 어느 정도는 효과를 준 부분도 있어요. 목소리에 대해선 저는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벨기에 유명한 뮤지션인 Zap mama가 제게 ‘네가 아프리카에 갔다 와서 진짜 네 목소리를 찾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 보니까 옛날에는 자연스럽지 않게, 좀 억눌러서 나오는 목소리였다면 지금은 그때에 비해 밝아진 것 같아요. 옛날에 피아노 치면서 노래할 때는 방어적인 부분이 있었어요. 피아노 아래 저를 감추고 보호하려는 느낌이랄까. 요즘엔 자유로워졌어요. 콘서트 할 때도 풀 밴드와 함께 무대를 즐기면서 더는 숨지도 않고요. 그러면서 목소리뿐 아니라 성격도 개방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음악을 만들 때 어떤 타입인가요?

저는 제 스스로에 대해 까다로운 편이에요. 순간의 감성을 더 잘 캐치하려 노력해요. 짧은 시간에 그걸 한다는 게 도전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런 면에서 3분 안에 한 감정에 관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완벽하게 이해하게 만드는 노래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곡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정직해야 해요. 인위적인 감정이 들어가지 않아야 하고요. 전 어떤 노래를 들으면 그 아티스트에 대해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음악을 할 때 저를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진솔함이 저한텐 가장 중요해요. 누군가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내가 저 사람의 말을 믿어도 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늘 하는데, 팝송은 좋아하지만 그런 면에선 믿음을 주지 못해요.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음악(factory kind of work)들에서는 진솔함을 찾기가 힘들죠.

자신을 다 드러내는 뮤지션이라면 누가 있을까요?

제 음악적 영웅은 데이먼 알반이에요. 블러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멜랑콜리를 잘 포착해내는데, 그것을 자신의 스타일과 섞어서 작업한 게 보여요. 고릴라즈도 멋지고요.
밥 말리도 자신의 진심을 담아서 노래하잖아요. 그런 사람들에게서는 감정을 캐치하기가 어렵지 않아요. ‘Could you be loved~’ 한 소절만 불러도 사람들은 그의 마음을 단번에 믿어요. 닐영이나 밥 딜런 같은 사람들도 그렇고. 정말 많죠.


내 인생의 앨범을 하나 꼽는다면?

플레이밍 립스(Flaming Lips)의 < The Soft Bulletin >이에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앨범이에요!(because of so crazy!) < See you naked >와 < Ease your mind >를 작업하는 사이에 이 음반을 처음 듣고서는 ‘불가능은 없다’ ‘모든 걸 다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서 「Cruisin'」 인기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에는 한국 사람들은 멜랑콜리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마 역사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드라마만 봐도 굉장히 많은 감정들이 왔다 갔다 해요. 표현적이고요. 그런 감정을 음악으로 찾게 되는 것 아닐까요?

국내 젊은이들에게는 감성적인 인디 분위기의 카페 음악이 인기예요. 벨기에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취향이 너무 다양해서 하나를 말하기가 어려워요. 댄스 음악도 있고, 밴드 음악도 있고, 소프트 팝도 있고, 덥스텝도 있고, 드럼 앤 베이스도 있고. 벨기에에서는 모두가 각자의 취향을 갖고 있어요. 대세가 없죠. 밴드도 모두 다양함을 갖고 있고요. 템포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죠. 장르 믹스의 움직임도 있고요. 한 가지로 정의하기가 어렵네요. 이게 핫하다 해서 트렌드가 되고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국내 팬들은 고티에와 당신 외에는 벨기에 뮤지션에 대해 생소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음악팬들에게 벨기에 뮤지션들을 추천한다면요?

젊은 밴드인데 Balthazar! 셀라 수(Selah Sue)도 굉장히 유명한 뮤지션이고요. 인디밴드인 데우스(Deus)나 소울왁스(Soulwax)도 좋아요. SX, Trixie withley 등 정말 많죠.

음악가로서 목표는 무엇인가요?

평생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한국 음악가 중에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음악가가 있다면?

이름이 어려운데… 도와주셔야 해요, 이름이 길고요, ‘스텔라’가 들어가는 밴드예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맞아요! 그리고 Black skirt(검정치마)도요.

인터뷰 : 조아름, 여인협, 윤은지
사진 : 이한수
정리 : 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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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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