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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임원은 마녀사냥의 피해자?

중세기, 마녀를 재판하는 네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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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이 미국 LA로 출장을 가던 중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항공사 여승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사건을 두고 인터넷이 매우 시끄럽다. 해당기업(포스코에너지)는 즉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임원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파장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네티즌은 SNS 등을 통해 해당 임원의 얼굴과 프로필까지 공개하면서 신상을 털고 있다. 현대판 ‘마녀 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 임원이 미국 LA로 출장을 가던 중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항공사 여승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사건을 두고 인터넷이 매우 시끄럽다. 해당기업(포스코에너지)는 즉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임원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파장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네티즌은 SNS 등을 통해 해당 임원의 얼굴과 프로필까지 공개하면서 신상을 털고 있다. 이를 두고 현대판 ‘마녀 사냥’이라는 의견도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마녀 프레임은 박물관에 남겨진 유물이라기보다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우리 곁에서 의사소통에 간섭하는 요소다. 마녀 프레임은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넘어서서 작동한다는 특징이 있다. 자기 의사에 반하면 마녀로 낙인찍어서 사냥을 벌이려는 시도는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배제를 위한 논리가 마녀 프레임을 이루는 핵심이다.
마녀사냥(Chasse aux sorcieres)은 중세 말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유럽 및 북아메리카 일대에 행해졌던 마녀나 마법 행위에 대한 추궁과 재판에서부터 형벌에 이르는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마녀재판'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마녀 혐의자로 몰리면 당사자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갖가지 고문을 통해 결국 스스로 ‘마녀’임을 실토하고 말았다.


마녀재판의 기원

고대 이래, 사람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은 거대한 힘 또는 자연을 조종하거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일으키는 힘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유럽에서 라틴어로 마레피키움(Maleficium)으로 불리는 마법의 개념으로 연결되었다. 원래 유럽 각지에서는 민사에 관하여 권력자가 아닌 민중이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민중 재판을 통해 치안을 유지하는 전통이 있었다.

그 중에 폭력이나 절도와 함께 마법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건도 중재의 대상이 되고 있었지만 특별히 무거운 형벌이 부과되지는 않았다. 다른 범죄와 같이 피해를 보상하는 것으로 처벌하고 있었다. 또 같은 마법으로도 좋은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여겨졌는데 이른바 백마법은 일반적으로 인간 친화적으로 간주되었다.

중세기에 들어서면서 기독교 사회권에서는(교회의 공식적인 가르침은 아니지만) 악마가 인간이나 동물 등을 이용해 악한 행위를 한다는 믿음이 생겨났다. 고대 이래, 악마가 인간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혀 있어 사람들은 그것을 근절하려고 애써왔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로서 악마의 하수인으로 여겨진 인간에 대한 규탄이 있었다. 악마에게 이용된다고 여겨지는 것은 인간뿐만이 아니라 동물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중세 유럽에서 볼 수 있던 동물 재판에서는 악마의 하수인 노릇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동물도 있었다. 사람들은 악마에게 사로잡혔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붙잡고는 민중 재판에서 판결을 내렸다.


마녀를 재판하는 네 가지 방법 중 첫 번째로 눈물 시험(Traenenprobe)이 있었다. 마녀망치에서는 ‘마녀들은 사악하기 때문에 눈물이 없다, 그래서 혐의자가 눈물을 흘릴 수 있나 시험해보라’고 나와 있다. 눈물을 흘려서 혐의자가 죄가 없다는 것을 실증해 보여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데, 생사가 걸린 문제에서 눈물을 억지로 짜내는 게 쉽게 될 턱이 없다.

두 번째는 바늘 시험(Nadelprobe)이다. 바늘시험은 성경 구절의 예언서에서 유래된 것으로, 구원받은 자의 표식으로 이마에 먹이나 도장을 친다는 논리에서 유래됐다. 타락한 악마들은 지울 수 없는 표식을 가지고 있으며, 마녀 또한 마찬가지라는 논리다. 따라서 재판관이 그녀들의 나체를 관찰하고, 또 관찰의 용이성을 위해 몸의 털, 음모, 눈썹을 깎거나 태운다. 관찰에 의해 사마귀, 융기, 부스럼, 기미, 주근깨 등 마녀의 점이 나오면 형리는 그 자리를 누르거나 바늘로 찔러 감각을 느끼는지, 피가 흐르는지 시험한다. 사바스에서의 난교에 의해 마녀는 피를 다 써버렸기 때문에, 마녀는 피를 흘리지 않는다고 간주되었다.

세 번째는 불 시험(Feuerprobe)이다. 재판관은 혐의자에게 그들의 무혐의를 증명하는 방법으로 달구어진 쇠로 지지는 것을 견딜 수 있는지, 그리고 다치게 될지를 시험했다. 이렇게 제안했을 때 혐의자가 승낙을 한다면 그는 마녀가 된다. 마녀는 이 난관을 악마의 도움을 받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어졌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물 시험(Wasserprobe)이다. 일반적으로 물은 깨끗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졌다. 형리들은 혐의자를 단단히 묶고 깊은 물에다 빠뜨린다. 물은 깨끗한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녀가 들어올 경우에는 물 밖으로 내쳐진다고 믿어졌다. 만약 혐의자가 물에서 익사한다면, 그는 혐의를 벗게 되겠지만, 물에서 떠오른다면 마녀로 간주되어 화형 되었다. 마녀든 아니든 죽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중세 유럽 사회에서 12세기 카타리파 탄압이나 성전 기사단 박해 이후에 로마 교황청의 주도 아래 이단 심문이 활발해졌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주도로 마녀 재판이 활발히 행해져 수백만 명이 희생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다양한 연구에 의해서 이러한 견해는 뒤집어졌다. 특히 노맨 콘과 리처드 키크히퍼의 연구에 따르면, 마녀재판은 스위스와 크로아티아의 민중 사회에서 시작되어 이윽고 민중 법정의 형태로 마녀를 단죄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마녀에 관해서는 별로 관여하지 않았던 로마 가톨릭이 이단 심문을 통해 마녀 재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5세기에 들어가면서부터이다. 이것은 1384년과 1390년에 밀라노의 이단 심문소에서 마법을 사용한 혐의로 고발당한 두 명의 여성에 대해, 이단 심문소에서는 이런 종류의 고발에 대해서는 재판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보면 알 수 있다.

마녀는 언제나 자본-민족-국가라는 삼위일체를 유지하기 위한 예외 상태로 남아 있다. 이것이 바로 마녀 프레임을 여전히 작동하게 하는 원천이다. 예외적 존재야말로 근대 국가를 위한 희생양이다. 이 희생양은 과거에 여성이었고 유태인이었고 ‘빨갱이’였지만, 오늘날도 여전히 무슬림이고 동성애자고 이주 노동자의 모습으로 현신하고 있는 것이다.
마녀재판은 상업적인 목적을 갖고 있었다. 마녀로 인식이 된 혐의자에게는 사형의 형벌을 내리는데 마녀 용의자는 그 혐의를 가리는 동안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스스로 지불해야 한다. 고문 도구 대여료, 마녀를 고문하는 고문기술자 급여, 재판에 참여하는 판사 인건비, 마녀를 체포할 때 소요된 모든 시간과 비용, 마녀가 확정될 경우 화형을 집행하는 데 소요된 모든 비용 및 관값, 교황에게 내야 하는 마녀세 등을 마녀 용의자가 모두 지불해야 했다. 심지어는 마녀가 화형에 처해진 이후 다시 한번 처해지는 형벌이 바로 '전 재산 몰수'형이었다. 즉, 마녀는 마녀재판 집행관과 교황에게 급여를 지불해가면서 고통을 당하는 것이고, 자신을 살해한 교황과 그 일당들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상속하는 꼴이 된다.

이에 따라 마녀 용의자는 주로 엄청나게 부유한 과부였다. 특히 가족이라고는 아무도 없으면서 돈이 많은 여자들이 마녀로 잡혀가는 경우가 많았다. 과부들은 증인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숭배하는 부두교라는 종교를 믿는 자들 역시 ‘악마를 숭배한다’는 명목하에 마녀로 잡아갔다. 마녀 사냥꾼들은 마녀에 대해 이러한 혐의를 적용하며 설명한다.

“마녀들은 악마와 성교를 하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데 이를 실행하기 위해 빗자루를 매개체로서 활용한다.”


잔 다르크는 백년 전쟁 때 종교 재판에서 마녀 판결을 받았고 결국 화형을 당했다. 훗날 명예회복 재판을 통해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그녀는 이미 고인이 된 상태였다. 미국 뉴잉글랜드 세일럼에서 일어난 청교도들의 마녀사냥인 ‘세일럼 마녀재판’도 유명하다. 유럽에서는 1차 세계대전 이전, 미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에 와서야 공식적으로 마녀재판이 사라졌다.

2003년 3월 5일, 요한 바오로 2세의 지시에 따라 교황청은 《회상과 화해: 교회의 과거 범죄》라는 제목의 문건을 발표해 과거 교회가 하느님의 뜻이라는 핑계로 인류에게 저지른 각종 잘못을 최초로 공식 인정했다. 이때 마녀사냥에 대한 잘못도 인정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톨릭의 이름으로 사죄했다.

그러나 마녀사냥은 21세기 들어서도 다른 모습으로 여전히 존재한다. 이를 두고 정치학에서는 전체주의의 산물로, 심리학에서는 집단 히스테리의 산물로 보고 있고, 사회학에서는 집단이 절대적 신조를 내세워 개인에게 무차별한 탄압을 하는 행위로 보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마녀사냥의 양상도 진화하였는데, 집단이 개인을 상대로 근거 없이 무차별 공격을 해서 '인격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출처: 예스24, 위키백과)



‘마녀’ 관련 서적과 영화


캘리번과 마녀

실비아 페데리치 저/황성원,김민철 공역 | 갈무리

이 책의 제목 『캘리번과 마녀』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말년 작품인 『템페스트』에서, 동생의 계략으로 공국을 빼앗기고 무인도에 살게 된 백인 귀족 프로스페로는 무인도에 살고 있던 마녀 시코락스를 처치하고 그녀의 아들 캘리번을 노예로 삼는다. 캘리번은 극중에서 야만적이고 보기 흉한 토착민, 괴물의 형상으로 묘사된다. 자본주의의 역사에 있어서, 남성이 임금 노동자로 탈바꿈된 것만큼 여성이 가사노동자이자 노동력 재생산기계로 되었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는 페미니즘 역사서이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물질적 토대를 닦았던 이 폭력적인 시초축적 과정에서 마녀사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이었음을 밝힌다.



마녀 프레임

이택광 저 | 자음과모음(이룸)

이 책은 고대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성서에 등장한 마녀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중세와 근대에 이르러 마녀사냥이 급속하게 확산된 원인들을 사회 구조적으로 살펴본다. 인쇄술의 발달과 돌림병의 등장, 봉건 계급 사회로 바라본 ‘마녀 이야기’는 재미있는 통사 같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구조와 모양만 변했을 뿐 계속 유지되는 이데올로기임을 설명하고 있다. 마녀는 예나 지금이나 자본과 민족, 국가라는 하나의 원형을 유지하기 위한 예외 상태의 희생양이다. 과거에는 종교의 절대성을 증명하고 설명되지 않는 과학을 이름 짓기 위한 존재였다면 오늘날에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OO녀’, ‘△△남’으로 등장해 집단의 윤리성을 증명하는 매개로 변모되었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마녀 프레임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며 마녀의 보편성을 설명한다.


마녀 사냥

라이프 에스퍼 애너슨 저/매스 스태에 그림/김경연 역 | 보림

이 책 《마녀 사냥》은 참혹한 집단 광기의 역사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안내자 역할을 맡은 것은 마녀 사냥으로 어머니를 잃은 소년 에스벤이다. 에스벤은 자신과 어머니에게 닥친 비극적인 사건의 전모를 한스 박사에게 고백한다. 처음엔 끊어질 듯 말 듯 간신히 이어지던 이야기가 시간이 흐를수록 구체성을 띠어 가고, 점점 더 말에 힘과 속도가 붙는다. 역사책에 갇혀 있던 마녀 사냥의 추악한 진실이 에스벤의 떨리는 목소리를 통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이다. 이처럼 이 작품은 피해 당사자의 증언을 통해, 지난날 유럽을 휩쓸었던 마녀 사냥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려 나간다. 맹목적인 공포심에서 싹튼 광기와 폭력, 힘없는 소수를 향한 다수의 폭력 등, 마녀 사냥에 얽힌 정황이 힘 있는 문체와 스토리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마녀

쥘 미슐레 저/정진국 역 | 봄아필

‘마녀’라는 단어는 끊임없이 등장한다. 중세 이후 수많은 이솝우화나 동화 속에 주인공을 괴롭히는 마녀가 등장하고 있으며, 현대사회에도 개인을 무차별하게 폭언, 폭행하는 행위에 ‘마녀 사냥’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반면에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위키드』에는 선량하고 깜찍한 마녀가 등장한다. 마녀는 시대를 거슬러도 사라지지 않고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마녀의 기원을 다시 한 번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쥘 미슐레의 『마녀』는 현대까지도 나타나는 마녀들의 기원을 찾고, 수 세기를 지나서도 존재하는 근원적 힘을 포착할 수 있는 현미경이다. 마녀라는 여성이 아닌, 소외된 자들을 위한 쥘 미슐레의 이야기를 통해 현 시대를 통찰할 수 있다.



마녀

이가라시 다이스케 저/김완 역 | 애니북스

거친 선들의 숱한 반복으로 이루어진 뒤틀린 공간, 그리고 화면을 가득 채운 압도적이고 기이한 형상들! 이 책은 원귀들이 난무하는 주술 장면이나 백귀야행(온갖 귀신이 밤에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을 뜻함) 같은 다분히 일본적인 신비주의 요소들을 비롯하여, 이스탄불, 아마존, 유럽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각양각색의 오컬트적 소재들로 가득하다. 『마녀』는 대상을 직관하는 것, 그리고 자신을 온전하게 느끼고 알아가는 것에 대해 얘기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마녀들은 무언가 찾아나가고, 깨우쳐간다. 그것은 자신의 한계, 자아의 좁은 테두리를 발결하는 것이기도 하고, 세상을 거짓 없이 바라보는 시선을 익혀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더 헌트(The Hunt)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 | 매즈 미켈슨(루카스), 토머스 보 라센(테오), 수시 울드(그레테)

사회 공동체의 집단 본성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전세계를 사로잡은 2013년 1월, 최고의 수작! 이혼 후, 고향으로 내려온 유치원 교사 루카스는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며 아들 마커스와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카스를 둘러 싼 한 소녀의 사소한 거짓말이 전염병처럼 마을로 퍼지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루카스는 마을 사람들의 불신과 집단적 폭력 속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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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 마녀 사냥 <라이프 에스퍼 애너슨> 저/<매스 스태에> 그림/<김경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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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번과 마녀 <실비아 페데리치> 저/<황성원>,<김민철>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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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녀 <쥘 미슐레> 저/<정진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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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녀 프레임 <이택광>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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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녀 1 <이가라시 다이스케> 저/<김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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