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좋은 영화와 좋은 음악의 궁합이란?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아오르자꾸나!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그 내용만으로도 감동이지만, 음악도 무시 못 할 만큼 감동으로 다가왔죠. 역시 좋은 영화는 좋은 음악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할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금주의 명반은 영화 음악계에 잊을 수 없는 자취를 남긴 <빌리 엘리어트>의 OST입니다.
‘탄광촌에서부터 꿈을 가졌던 소년, 결국 꿈을 이루고 그토록 원하던 발레리노로 성장하다’ - 영화의 줄거리이기도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그래서 그 내용만으로도 감동이지만, 음악도 무시 못 할 만큼 감동으로 다가왔죠. 역시 좋은 영화는 좋은 음악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할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금주의 명반은 영화 음악계에 잊을 수 없는 자취를 남긴 <빌리 엘리어트>의 OST입니다.
<빌리 엘리어트 OST>
스테판 달드리 감독의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영국영화라는 것은 사운드트랙으로 단번에 알 수 있다. 스웨덴 출신의 이글 아이 체리를 빼고는 전부 영국 가수들의 곡으로 배경음악을 채워놓았기 때문이다.
영국 노래가 대부분이라서, 그것도 1970-80년대에 발표된 올드 레퍼토리들인 다수인 탓에 미국 중심으로 팝을 듣는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이질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화려했던 과거에 비해 갈수록 소외되고 있는 영국음악을 영화로 접할, 흔치 않은 기회라는 점이 도리어 이 사운드트랙 앨범이 갖는 강점이 될 수도 있다.
아마 영국인들은 이 영화의 스토리만큼이나 음악에 훈훈함을 느낄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존경해마지 않는 두 음악가가 남긴 명곡이 사운드트랙의 축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 두 사람은 그룹 T-렉스를 이끈 마크 볼란(Marc Bolan)과 폴 웰러(Paul Weller)라는 인물이다.
물론 펑크의 신화인 클래시의 명곡 「London calling」과 보이존 출신의 스테판 게이틀리의 「I believe」(이 곡의 삽입은 시대성을 잃지 않으려는 고민의 결과 아닐까) 그리고 이글 아이 체리의 곡 「Burning up」이 있긴 하지만 사운드트랙은 마치 헌정하듯 두 거목의 작품을 합쳐 7곡이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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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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