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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휘두르던 소년 표창원, 셜록 홈스에 빠지다

4월 둘째 주 이주의 신간 더글라스 케네디 신작소설, 『리빙 더 월드』부터 글로벌 인재를 넘어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한 ‘유대인의 공부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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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정혜윤의 『사생활의 천재들』이 출간 되었습니다. 봄바람 같은 소설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미우라 시온의 신작 『배를 엮다』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출판사 편집부에서 벌어진 웃음과 눈물을 담았다고 합니다. 삶이란 무엇일까요?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리빙 더 월드』가 출간 되었습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정혜윤의 『사생활의 천재들』이 출간 되었습니다. 봄바람 같은 소설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미우라 시온의 신작 『배를 엮다』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출판사 편집부에서 벌어진 웃음과 눈물을 담았다고 합니다. 삶이란 무엇일까요?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리빙 더 월드』가 출간 되었습니다. 인생은 재미와 감동이다! 하지현의 신작 『예능력』, 한국 최고의 선승 봉암사의 큰스님 서암 스님의 회고록 『그대, 보지 못했는가』가 독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월 둘째 주 이주의 신간입니다!



비자나무 숲

권여선 저ㅣ문학과지성사

망망한 망각의 힘에 밀려 살아온 운명에 대한 애정 어린 성찰

『레가토』로 제45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한 권여선의 네 번째 소설집. ‘시간과 기억’에 대한 작가의 천착은 이번 소설집에서 짧고 긴 인생들 사이에서 쌓고 지워가는 기억과 망각의 깊이, 이로 짐작할 수 있는 삶의 심연으로 드러난다. 절대 잊지 못하리라던 기억을 깨우는 잔상들을 하나씩 좇아 힘겹게 불러내지만 그 또한 실제 ‘사건’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젊은 날 한 시기를 동거하며 매일같이 함께 생활한 친구와 그 속에 품은 자신의 치기와 과오들을 까맣게 잊고 살아 왔음을 떠올릴 때, 우리가 인생이라는 망각의 힘에 이끌려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잊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잃어버렸는지를 생각하면 섬뜩하다. 우리의 인식 뒤로 숨은 그 많은 망각들은 얼마나 허무한 인생인가. 하지만 이것은 목적한 대로 살 수 없다는, 인생이 하는 일에 인간이 참여할 수 없다는 절망인 동시에 해방이고 자유이기도 하다. 이 작품집을 통해 우리는 실로 무수한 비자림에 가려진 인생들을 성찰하고 삶이 품은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받아들인 권여선의 해방과 자유를 발견하게 된다.



사생활의 천재들

정혜윤 저ㅣ봄아필

정혜윤과 함께 나누는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다시 시작하는 삶의 순간들에 대하여


책과 삶을 매혹적으로 읽어내는 독서가 정혜윤의 새 책. 그녀는 이제 책을 넘어 ‘삶을 바꾸는’ 것에 주목해, 삶 중에서도 우리들이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는 일상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생활’로부터 시작하는 이 이야기의 끝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희망은, 가장 현실적이고 아주 작은 그러나 가장 또렷하게 손에 잡히는 일상의 순간들이다. 이 책은 그 일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밤과 낮의 순환을,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나 자신을, 순간순간 드는 고민들을 어떻게 의미 있게 바꾸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게 사소한 일상을 바꾸어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저자는 ‘천재’라는 이름을 아낌없이 붙여준다. 그리고 우리를 따뜻하게 다독인다. 이제 너의 사생활에서도 너의 삶에서도 천재가 되어보라고. 책은 우리가 롤 모델로 따라야 할 ‘천재’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가 이미 별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밤하늘에서 미약하지만 함께 빛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별자리로 이어지자고,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마음의 언어로 말을 건네는 책이다. 저자의 멋진 친구들, 그리고 저자만의 다양하고 감각적인 독서 체험이 만나 그 자체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글들은 우리의 머리가 아닌 마음을 울린다. 희망이 있다고, 우리 자신이 바로 그 희망이라고, 우리의 사생활이 열쇠라고, 우리의 심장에 대고 외친다.



그대, 강정

편집부ㅣ북멘토

마음의 고향, 제주 강정에서
43인 작가가 쓰고 7인 사진가가 찍다


올해로 65주년이 되는 제주4ㆍ3항쟁을 기억하는 책. 억울한 바다와 억울한 꽃과 억울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서귀포 강정 마을. 마을 주민들은 날마다 구석으로 몰리면서도 울지 못한다. 울음 울 힘까지 쏟아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울지도 못하는 강정을 지켜보던 시인, 소설가 들이 강정 마을의 곡비가 되기로 했다. 『그대, 강정』에는 “작가, 제주와 연애하다”라는 타이틀 아래 연재된 시 한 편, 한 편을 모아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강정 마을의 6년이 담겼다. 털이 복슬복슬한 개를 옆에 뉘이고 바위에 서서 바다를 향해 절하는 사람,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기도 중인 칠십 노구의 신부는 소리 없는 외침. 이 모든 장면들은 평화와 인권, 공동체와 같이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의 소중함이 저절로 마음 깊이 스미도록 한다. 모두가 이미 "패배가 내정된 싸움"이라 말하는 이 투쟁 앞에서, 그러나 젊은 작가들은 절망을 희망으로, ‘지는 싸움도 싸우는 것이 참된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아직도 ‘현재진행중’인 싸움 중이다.



나는 셜록 홈스처럼 살고 싶다

표창원 저ㅣ다산북스

맨주먹으로 세상에 맞섰던 한 소년… 이제 세상을 프리허그하다

소신 있는 발언으로 최고의 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 최고의 프로파일러 표창원. 그가 ‘경찰의 대변자’ ‘국가의 옹호자’라는 짐을 벗고 자유롭게 발언하고 행동하기 위해 2012년 12월, 경찰대 교수를 사퇴했다. 이 책은 그가 경찰대 교수직을 나와 발표한 첫 에세이집이다. 학창시절 ‘범생이’이자 ‘악동’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었던 그의 남다른 면모와 학문을 대하는 태도, 진솔한 삶의 이야기 등을 엿볼 수 있다. 어린 시절, 꼬마 싸움꾼이었던 소년은 동네 친구들과 놀다가도 꼬투리만 잡히면 주먹을 휘두르는 문제아였다. 소년이 불행한 현실에서 도망칠 곳은 책 속의 세계뿐이었다. 소년은 그 세계에서 셜록 홈스를 만났다. 셜록 홈스는 폭력을 쓰지 않고 뛰어난 두뇌를 이용해 범인을 잡았다. 그 순간부터 소년에게는 그가 곧 정의였고 무한한 열망으로 정의를 꿈꾸기 시작했다. 21세기 대한민국 사회를 이끌어가는 각 분야의 명사들에게 듣는 ‘나의 인생, 나의 공부’ 이야기 시리즈, 그 첫 포문을 표창원의 『나는 셜록 홈스처럼 살고 싶다』로 시작한다.



배를 엮다

미우라 시온 저/권남희 역ㅣ은행나무

2012 서점대상 1위ㆍ60만 부 판매 돌파,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

미우라 시온 신작. 사전 「대도해」편찬을 준비하고 있는 대형 출판사 겐부쇼보의 사전편집부에 보통 사람들에게는 없는 날카로운 언어적 센스를 가진 마지메가 오면서 시작된다. ‘사전 편집 이야기’라니, 언뜻 지루할 것 같지만 작가는 그 과정을 소설 안에서 지금 이 사회가 잊고 지내는 다양한 아날로그적 가치의 소중함을 리얼한 에피소드와 섬세한 감정 묘사로 녹여 낸다. 사전 만들기에 일생을 바친 편집자 아라키와 감수자 마쓰모토 선생, 사전편집부의 분위기 메이커 니시오카, 눈치 빠른 여성 편집자 사사키, 패션지 경력을 가진 어린 편집자 기시베 등이 10여 년에 걸쳐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묵묵히 사전 한 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가벼운 문자보다 진중한 말과 정성스런 손글씨, 열정적으로 몰두할 수 있는 일이 가진 가치를 알려준다. 『배를 엮다』는 무언가를 위해 성실히 일하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예상치 못한 웃음과 눈물, 따스한 감동을 담아 엮은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마츠다 류헤이, 미야자키 아오이, 오다기리 죠 등이 출연하는 영화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리빙 더 월드

더글라스 케네디 저/공경희 역ㅣ밝은세상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신작소설!

극복하기 힘든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인물들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평생 따라다니는 불행 앞에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한 제인 하워드, 집을 떠난 남편이 언젠가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올 거라는 왜곡된 기대로 평생을 산 엄마, 가정의 불행과 세상의 냉엄한 질책을 견디다 못해 죽음을 선택하는 데이비드 헨리 교수, 아버지에게 쫓겨난 이래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게 습관처럼 돼 책임감을 상실한 테오 등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인물들이다. 이렇듯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위기를 겪으며 살아간다. 소설을 통해 우리는 한 개인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상처들 사이를 지나는 경험을 한다.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의 성장, 갑작스러운 아버지와의 이별, 자신의 불행을 딸의 탓으로 돌리는 어머니, 딸을 이용하고 결국 더한 불행으로 몰아넣는 아버지. 제인의 사랑받지 못한 성장 과정은 이후 만나는 남자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쳐 책임감 없는 남자들을 선택하게 되고, 그녀는 죽음 같은 수렁으로 빠져든다. 딸을 통해 사랑을 느끼며 살고 싶었으나 그 소망마저 빼앗기자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우리에게 ‘세상을 떠나야’ 할 것 같은 힘겨운 상황을 겪는 것이 모든 인간이 맞닥뜨리는 삶의 조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 터널을 비척비척 걸어가야 하는 것이 삶이라고.



36계학

카이한 크리펜도프 저/김태훈 역ㅣ생각정원

36계, 인간 심리와 경쟁에 관한 천년의 비서!
중국 격변기가 낳은 산물이 현대 비즈니스에 활용되다!


저자는 1995년 36계를 처음 접한 이후 비즈니스 사례를 300가지 이상 수집하고, 10년 동안 상위 100개 기업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경쟁의 근본적 패턴을 찾아냈다. 그리고 엄격한 검증을 통해 이 기본 패턴들이 고대 중국의 병법서인《36계》와 일치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현대 기업들은 수많은 경쟁을 해야 하고, 그 안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비즈니스 전략가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의 패턴을 연구하고 전략을 짠다. 경쟁의 근본적인 패턴만 파악하고 있다면 전문 전략가처럼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많은 기업을 열광케 했다. 《36계》는 수백 명의 정치인ㆍ군사지도자ㆍ시민들이 세대를 거쳐 이야기들을 전하고 정수가 남을 때까지 증류하고 정제한 것으로, 전국시대로 알려진 중국 역사의 격변기가 낳은 산물로서 역동적인 환경을 헤쳐 나가면서 우위를 얻는 방법을 가르친다. 흥미롭게도 오늘날의 비즈니스 역시 유동적ㆍ역동적ㆍ경쟁적인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세계 100대 기업들은 어떻게 36계를 활용하여 경쟁에서 승리하였는지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상식백과

손일선,김대원,전정홍 공저ㅣ알키

「매일경제」 베테랑 기자 3인방이 알려주는 금융기관 100% 활용법!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은행, 카드, 보험, 주식을 집중 조명한다.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전에 최소한 알아야 할 사항을 항목별로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재테크를 할 때 유리한 정보를 소개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은 ‘기억해두기!’라는 코너에서 한 번 더 짚어주었고, 일반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는 ‘여기서 잠깐!’이라는 코너로 구분 지었다. 복잡하고 어려운 도표와 그래프, 낯선 전문용어가 거의 없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또한 경쾌하고 밝은 느낌의 삽화와 디자인은 그동안 금융기관에 갖고 있던 거리감을 좁혀준다. 재테크의 아주 기초적인 상식부터 언론에서도 밝히지 않았던 금융기관의 꼼수까지 명쾌하게 짚어내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이 책은 지금껏 재테크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앞으로의 자금 계획을 세우고 현명하고 즐거운 재테크 생활을 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다.



예능력

하지현 저ㅣ민음사

인생을 재미와 감동으로 채워라!

일상 속에서 그저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삶을 점검하고, 나를 돌아보며, 삶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저자는 멘토와 힐링을 멀리서 찾지 말라고 말한다. 쓸데없어 보이고, 시간 낭비인 것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텔레비전 예능을 통해서도 우리는 마음의 힘을 회복할 수 있다. 웃고, 감동하고, 즐기는 사이 어느새 스스로 마음의 힘을 회복할 수 있다. 『예능력』은 그동안 쉽게 보아 넘겨 왔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다섯가지 마음의 힘에 대해 말한다. 나를 지키는 마음의 힘,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마음의 힘, 삶을 놀이로 만드는 마음의 힘, 삶을 감동으로 채우는 마음의 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마음의 힘.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예능 프로그램이 이런 다섯 가지 마음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주거나, 힘을 보태 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 무대에서 버라이어티하게 보여 주는, 유머와 감동의 집합체인 예능 프로그램은 우리에게 말한다. “오늘 하루도 나를 단단하게 지키며, 인생을 재미와 감동으로 채워라!”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박문호 저ㅣ휴머니스트

뇌과학 전문가 박문호 박사의 통합 뇌과학 특강

『뇌, 생각의 출현』으로 ‘거시적 관점의 뇌과학’을 선보였던 저자 박문호 박사가 지난 5년간 뇌과학 강의에서 다룬 내용과 그림을 책으로 엮었다. 전작에서 우주 현상으로서 생명과 생각의 기원을 추적했다면, 이번에는 뇌의 기능과 작용을 통해 인간의 의식과 행동을 치밀하게 탐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뇌과학’을 선사한다. 이를 위해 뇌를 포함한 신경계의 발생, 진화, 구조, 기능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척수, 신경, 뇌간, 소뇌 등 신경계의 구조를 살펴보고, 어류, 파충류, 포유류, 그리고 인간 등 척추동물 신경계의 진화와 발생을 추적하며, 이 신경계의 작용이 어떻게 우리의 의식과 행동을 형성하는지를 설명한다. 이 과정을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글보다 그림이기에 600여 장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그림을 그려야 했다. 정확한 표현을 위해 화살표 방향 하나까지 신경 쓰며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완성한 이 그림들은 뇌과학 최신 연구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풍부한 내용, 다양한 그림, 강의의 입말을 옮긴 문체 등은 대학원 강의 수준의 심도 있는 내용을 쉽게 풀어주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당신의 쇼핑이 세상을 바꾼다

신성식,차형석 공저ㅣ알마

한국형 협동조합의 모델을 제시하다

자본주의의 탐욕을 견제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협동조합의 가능성을 한국의 현실에서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미 국내에서 외국의 성공적인 협동조합들, 이를테면 AP통신과 FC바르셀로나, 썬키스트, 이탈리아 볼로냐 등의 사례는 여러 차례 조명되었다. 하지만 한국의 협동조합을 세밀히 들여다본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2012년 12월 한국에서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효되면서, 협동조합이라는 기업 형태로 대안적 길을 찾는 이들이 갈증을 느낄 만한 대목이다.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쿱 생활협동조합을 다룬다. 이미 《협동조합, 참 좋다》로 이 주제를 밀도 있게 취재한 적 있는 〈시사IN〉의 차형석 기자가 국내 최대 생활협동조합인 아이쿱생협의 신성식 경영대표를 인터뷰했다. 그는 영세한 규모의 지역생협부터 시작해 조합원 17만여 명, 연매출 3450억 원의 규모의 아이쿱생협을 일구기까지 협동조합 경영 실무자로서 활약해왔다. 이 책에서는 협동조합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한국 협동조합의 역사와 가치까지 소략하지만 두루 다뤘다. 협동조합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색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한국의 현실에서 협동조합 형태로 기업을 안착시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풍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노자

노자 저/김원중 역ㅣ글항아리

허정(虛靜)과 무위(無爲)를 시적 운율로 살려낸
김원중 교수의 또 다른 『노자老子』


도가 최고의 경전 『노자』를 완역한 것이며 원문에 충실한 직역 위주로 작업하면서 제한적인 범위에서 의역을 곁들였다. 단, 『노자』는 주로 노자 개인의 사유의 집약체이고 운율이 있는 한 편의 시와 같으므로 그런 어감을 살려 옮겼다. 김원중은 원전의 메시지를 간취하고 명확한 우리말로 옮겨 『노자』를 독자들이 직접 음미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 때문에 가능하면 주관적인 해설을 줄이고 자구의 정확한 의미와 문맥적 의미, 앞뒤 장과 장 사이의 연관관계 등에 중점을 두고 풀이했다. 가장 널리 읽히는 통행본에 의거하면서도 한비의 주석을 비롯하여 왕필본, 하상공본, 백서본, 영락대전본 등 대표적인 판본들과의 비교 대조를 통해 적절한 자구를 선택하고자 했다. 판본 사이에 글자가 서로 다를 때 앞뒤 문맥과 문자학적, 문헌학적 의미 등을 종합해 판단을 내렸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본문에 곧 이어지는 주석을 통해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최고의 공부

켄 베인 저/이영아 역ㅣ와이즈베리

‘진짜’ 공부법을 찾아서…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란 별명을 가진 교수법 전문가 켄 베인 박사는 EBS 다큐멘터리 〈최고의 교수〉에 출연하여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샌델, 피츠버그대학교 골드스타인 교수와 같은 최고의 교수 8명을 직접 선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100명의 창의적 리더들과 나눈 인터뷰와 30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성적을 위한 공부와 행복을 위한 공부는 어떻게 다른가, 성공한 학생들과 평범한 학생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각 분야의 창조적인 리더들의 공부 전략은 무엇인가, 공부를 계속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실천적인 해답을 들고 찾아왔다. 켄 베인 박사는 자신이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호기심 가득한 학생이 성적을 위해 공부하는 높은 지능의 전략적 학습자들을 결국 능가하게 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인 ‘메타 인지’, 그리고 능력을 적절히 활용해 실천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을 발견한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한다. 이 책은 입학과 취업 등 눈앞의 목표에만 급급한 젊은이들에게 궁극적인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신선한 해법을 제시한다.



공부하는 유대인

힐 마골린 저/권춘오 역ㅣ일상과이상

KBS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출연자
릴리 마골린 가족이 밝히는 ‘유대인의 공부법’


책은 한국계 유대인 릴리 마골린(KBS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출연자)이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글로벌 기업 구글에 입사한 그녀를 키운 유대인 부모의 자녀교육법을 담고 있다. 릴리를 온전한 유대인으로 만든 것은 바로 유대인 문화와 교육이다. 다른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마골린 부부는 사람이 성장하는 데 있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릴리에게 공부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릴리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지적…공부란 무엇일까? 공부의 목적은 무엇인가?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왜 죽도록 공부하는 것일까? 책은 유대인 교육의 ‘실전편’을 생생히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왜 유대인의 학습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지, 대화와 토론식 수업이 왜 필요한지, 글로벌 인재를 넘어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대, 보지 못했는가

서암 저/이청 편ㅣ정토출판

혼돈의 시대, 마음찾기의 나침반이 될 서암스님의 수행과 깨달음 이야기

서암 큰스님. 한국 최고의 선승(禪僧). 한평생 수행자로만 살았다. 지리산 칠불암에서 도반들과 더불어 ‘공부하다 죽어도 좋다’고 서약하고 정진한 일화가 유명하다. 1978년 봉암사 조실로 추대되어 일반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시켜 엄격한 수행 가풍을 진작해 봉암선원을 조계종 특별종립선원으로 만들었다. 1993년 12월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종정으로 추대되어 재임 140일 만인 1994년 4월에 사임하고 종단을 떠났다. 평생을 선 수행을 바탕으로 법문하고 공부했던 스님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생활선)禪)의 법문’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스님은 언제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며 검소하고 소박하게 살아가셨다. 몸으로 실천했던 큰스님의 모습은 지금도 수행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책은 서암 큰스님의 회고록이며 큰스님이 직접 구술한 내용을 이청 작가가 엮은 책이다. 서암 큰스님의 출가와 수행, 구도와 깨달음의 여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고, 또 종단 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종정사퇴’에 대한 큰스님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삶이 풍요로워지면서도 정신적으로 행복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청량수와 같은 시원함을 준다. 그분의 검소한 삶과 깨달음의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이가 열 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앤서니 울프 저/곽윤정 역ㅣ걷는나무

“아이의 ‘부모 알레르기’가 시작되면 대화법을 바꿔라!”

문제 많은 두 명의 10대 아이를 키운 아빠이자 30년 넘게 수십만 명의 아이들과 그 부모를 상담해온 청소년 심리 전문가 앤서니 울프 박사가 알려주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힐링 대화법. 딱딱한 교육학 이론과 양육실태조사 결과를 나열하는 대신 자녀와 부모가 나누는 실제 대화를 통해 부모가 어디까지 개입하고 어디까지 자유를 허락해야 하는지, 언제 말하고 언제 입을 다물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준다. 말문을 닫아버린 아이, 작은 일에도 심하게 화를 내거나 부모를 무시하는 아이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욱’하는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세상 모든 부모들에게 현명한 대화법을 알려줄 것이다.




십 년 카페

허한나 저ㅣ조선앤북

한번 꼭 가보고 싶은 카페, 한번 꼭 해보고 싶은 카페,
10년 카페에 관한 달콤한 기록


『서울에 취하다』와 『홍콩에 취하다』로 화제를 모은 허한나 작가가 이번에는 서울의 오랜 카페들’을 찾아 여행하며, 자신만의 앵글로 담아냈다. 커피, 홍차, 음악을 좋아하고 카페에서 글쓰기를 즐기는 작가에게 있어 카페란 일상의 공간. 그래서 작가는 이번 여행을 ‘낯익어서 오히려 낯선’ 여행이라고 표현한다. ‘문득 하루가 멀다 하고 달라지는 서울에서 10년 넘은 카페가 과연 몇이나 될지 궁금해져서’ 기행을 떠나게 되었다는 작가가 오랜 여행 끝에 발견한 것은 ‘여전함이 주는 아련한 행복’. 범람할 듯 많은 카페 속에서 여전함이 주는 행복에 젖어들 수 있는 카페, 집과 직장에 이어 자주 찾고 싶어지는 ‘내 카페’를 찾고 싶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뒤적여 보기에 좋은 책이다.



디자인유머

박영원 저ㅣ안그라픽스

디자인 영역에서 ‘유머’는 큰 힘을 발휘한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창작 분야에서 부각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명제는 바로 ‘재미’ 다. 『디자인유머』의 저자, 박영원은 시각 및 광고 디자인 영역에서의 성공 요인은 ‘유머’이며, 그 방법적 해결책은 ‘디자인유머’의 이해에 있다고 본다. 디자인유머는 유머를 시각적으로 생산하는 디자인 행위이자, 그 과정과 결과물을 아우르는 통칭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는 아니지만, 저자는 디자인유머에 대한 정의와 방법론을 정리하여 오늘날 광고와 영화를 비롯한 시각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여러 가지 유형의 문화콘텐츠 관련 산업에서 매우 유효한 연구를 오래전부터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를 『디자인유머』로 묶었다. 책은 유머ㆍ재미ㆍ웃음에 대한 일반적인 이론과 함께 디자인 유머의 여러 방법론, 그리고 문화콘텐츠의 다양한 유형에 따른 디자인유머의 활용 가능성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유머가 담긴 이미지를 창작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에게 이 책은 유용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줄 것이다.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이장희 저ㅣ문학동네

경복궁, 명동, 서울성곽, 정동, 청계천, 효자동… 과거와 현재의 서울을 만난다!

우리의 관심에서 조금 비껴가 있어 먼지 쌓인 채 잠든,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서울의 모습을 섬세한 필치의 스케치로 되살려낸다. 경복궁, 명동, 숭례문, 인사동, 정동, 청계천 등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룬 장소들을 처음 들어본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소풍 장소로, 약속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지만, 그곳에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이나 장소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장소에 머물며 지나가는 사람들, 새가 날아가는 하늘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서울 여행은 충분히 알차다. 오랫동안 서울에서 살았지만 서울에 대해 잘 몰랐기에 서울 스케치 여행을 시작했다는 저자 이장희와 함께 서울 곳곳을 누비는 동안 분명 서울은 그전과 다른 의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의 권 선생님 1

호우 글,그림ㅣ재미주의

경운기 씽씽 달리는 레알 촌 동네에
쿨 워터 향내 풀풀 나는 조폭 선생님이 떴다!!


특별할 것 없는 시골분교. 사명감 투철한 선생님 아니고서야 유배 온 것 마냥 빨리 도시로 떠날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릴 것 같은 그곳에, 등에 호랑이 한 마리 멋들어지게 그려놓은 현직 ‘형님’이 오게 되었다. 그것도 선생님으로…. 무슨 연유로 피도 눈물도 없는 조직세계를 잠시 떠나 백년지대계에 뜻을 두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어딘가 안 어울릴 것만 같았던 하 권 선생님의 시골분교 생활은 시작되었다. 전교생 통틀어 고작 5명. 권 선생님 뺨치게 시크한 차시루, 그의 단짝인 강 산. 오래되어 보이는 분홍색 카디건을 입고, 멍구(일명 조니 뎁)를 데리고 다니는 신서리. 바가지 머리에 똘똘하게 생긴 서 담, 서 솜 남매. 아이들은 3개월마다 선생님이 바뀌는 바람에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지만, 권 선생님은 그들과는 다른 어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학년도 제각각이고, 심지어 학교 다닐 나이도 아닌 애마저 수업 받는 그곳에서 사람은 때려만 봤을 것 같은 그가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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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감동훈 (도서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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