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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 31일을 ‘실패의 기념일’로 정했다 -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출간 고통과 절망이 있어 삶은 사막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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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고 따뜻한 언어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해 주었던 정호승 시인이 돌아왔다. 시인이 품에 안은 선물은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이후 7년 만에 출간한 에세이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다. 찬바람 불던 우리 가슴에 불씨가 되어 주었던, 사람 내음 가득한 위로와 격려는 이번 책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그동안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가 저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이들의 인생에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없었다면 어쩌면 이 책은 태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작가의 말 中)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는 그 제목부터가 전작과 쌍둥이처럼 닮아있다. 시인이 말했듯이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가 많은 독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낙타가 쓰러지는 건 깃털같이 가벼운 마지막 짐 하나 때문이다’라는 시인의 말에, 자신의 나약함을 자책하던 누군가는 스스로를 끌어안았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빗방울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미련 없이 비워버린다’는 깨달음은, 내가 가진 그릇의 크기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 시인은 온 가슴으로 ‘인생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우리의 어깨를 토닥였고, 때로는 ‘마지막이라고 느꼈을 때 30분만 더 버텨라’고 말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렇듯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는 마치 주문처럼, 삶의 무게 앞에 무릎 꿇지 않으려 고전하는 우리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 정호승 시인은 다음 말을 이어간다. 이제 용기를 내어 보자고 이야기한다. 독자들에게 깨달음을 전하는 방식은 이전과 같다. 시인의 가슴에 울림을 주었던 책 속의 글귀들, 소중한 만남들이 남겨준 유산들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용기가 필요한 삶의 순간들

지난 2월 21일,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예스24 ‘책 읽는 풍경’에서 정호승 시인과 독자들, 그리고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가 만났다. 시인과 독자, 그리고 시인의 지혜와 독자들의 재회가 이루어진 자리였다. 오랜 시간 수많은 경험들로 숙성시킨 삶의 진실 혹은 깨달음을 공개하며 작가는 말했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가 출간된 후 생각해 봤습니다. 내 인생에 용기가 필요했던 때가 언제였을까, 용기가 없어서 나의 인생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던 적이 언제였는가. 생각해보니 인생의 고비마다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때때로 찾아오는 특정한 시기가 아니다. 하루하루 매 순간 삶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눈을 감을 때까지, 우리는 용기를 내야할 수많은 순간들과 마주한다. 진실을 말할 용기가 필요할 때도, 거절하는 용기가 필요할 때도, 때로는 질끈 눈을 감는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안에서 정호승 시인이 다양한 형태의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결국 시인이 이야기하는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은 삶의 모든 순간들을 아우르는 것이다. 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에 담긴 내용들을 추려 전하며 삶의 가치와 순간들, 실패와 고통,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간은 실패가 허락된 유일한 창조물

“실패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성공이라는 말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실패라는 수만 마리의 개미가 기어 다닙니다. 성공했다는 사람 모두가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입니다. 작은 실패에 우리가 너무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정호승 시인은 우리들이 필요 이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지적했다. 누구나 겪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만 성공에 다다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 없는 삶을 꿈꾸는 모순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실패를 티 없이 하얀 화선지에 떨어진 먹물 한 방울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그 한 방울의 실수를 모든 것을 망친 것이 아니라 완성의 밑그림이다. 그는 오히려 실패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그 귀중한 가르침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인은 매년 12월 31일을 ‘실패의 기념일’로 정했다.

다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을 때 저는 저의 실패를 기념합니다.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면서 그 해의 실패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제 인생 전체의 크고 작은 실패를 생각합니다. 12월이라는 인생의 길 위에서 한 사내가 추위에 떨며 엎드려 기도하고 있는 모습, 그게 바로 실패 기념일의 제 모습입니다. (p. 28)

매년 자신만의 기념일을 맞으며 그는 ‘실패가 실패가 아닌 것으로 느껴지는’ 경험을 하고 놀라곤 한다. 자신이 어떤 이유로 실패했는지 차근차근 짚어보면, 어느 순간 그것들이 성공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어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정호승 시인을 ‘신춘문예 3관왕’이라 부르곤 한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로, 이듬해 대한일보 신춘문예에서는 시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까지 당선된 그의 이력을 두고 이름이다. 하지만 이 역시 쓰디쓴 실패를 거듭한 끝에 얻게 된 단 열매였다.

“저도 몇 번이나 떨어졌습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는 최종심사에서 떨어지기도 했어요. 신춘문예에 당선되지 않으면 장학금을 받을 수 없었던 저는 학교도 휴학하교 군대에 자원입대했습니다. 군대에서 보초를 서면서도 계속 시를 썼어요. 제대 후 복학할 등록금이 없어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떨어지고 떨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신춘문예에 당선된 겁니다. 실패 없는 삶은 없습니다.”

그는 실패를 받아들이되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에 길들여지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오늘도 성공하기 위해서 실패했구나’ 하고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계산기를 두드리다가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하듯이 모든 것이 실패인 것처럼 보일 때도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됩니다. 인간은 실패가 허락된 유일한 창조물입니다. (p. 418)

실패는 원래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실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그래도 실패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실패 속에 있는 성공의 향기부터 먼저 맡아보세요. 실패에는 늘 성공의 향기가 납니다. (p. 419)




무엇을 시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때는 없다

누군가 말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그러면 또 다른 누군가가 이야기한다, 도대체 그 때가 언제냐고. 인생은 수많은 문제들로 둘러싸여 있고 우리는 정답을 찾아 헤매며 살아간다. 때 혹은 순간에 대한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도통 ‘그 때가 언제인지’ 정답을 알 수가 없다. 어떤 때는 섣불리 행동해서 일을 그르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뒤늦은 선택으로 기회를 흘려보내기도 한다. ‘그 때’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없는 걸까.

“목수가 대패질을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대팻날을 숫돌에 가는 것입니다. 그 시간이 길 수도 있는 거예요. 어부가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기 전에 무엇을 해야 됩니까? 그물을 손질해야 되는 겁니다. 그물을 손질하는 시간이 길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계속 준비만 하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면 큰일 나죠. 준비의 시간이 길 수도 있지만 한계를 넘으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때는 없는 거예요.”

지금이 자신이 무엇을 하기에 이른 순간인지 늦어버렸는지, 아니면 적정한 때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다. 역설적이게도 그것은 지금 해보는 것이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처음 들어서는 길이 어떤 곳인지 모르지만, 걷다보면 새로운 길이 열릴지도 모른다. 누구도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정호승 시인은 완벽한 때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행동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영화 <아비정전>으로 유명한 홍콩의 영화감독 왕저웨이(王家衛)에게 한 기자가 ‘왜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시작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매번 완성된 시나리오도 없이 촬영을 시작하는 왕 감독은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때라는 것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중략) 언젠가부터 왕 감독의 말에 공감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그 자체가 이미 그 일을 시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p. 39)

아울러 정호승 시인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생이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아흔이 넘은 시인의 어머님은 예순이 넘은 아들에게 아직도 ‘아직도 늦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해 봐라’라고 말씀하신다고 한다. 스스로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인생임을, 시인은 일깨워주었다.




고통이란 그냥 견디는 것

실패 없는 인생이 없듯, 고통 한 점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정호승 시인은 고통 없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죽은 자였다. 이 이야기를 통해 그는 ‘고통은 내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하나의 징표’라는 사실을 전하고자 했다. 자신이 살아있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므로 고통 없는 삶을 바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피할 수 없는 고통,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대하고 넘어서야 할까. 시인은 고통을 이해하는 관점이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통을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로 생각하고 극복하려 할 것이 아니라, 그저 지나가는 바람인 듯 생각하고 견디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이 같은 시인의 깨달음은 소설가 박완서 선생으로부터 얻은 것이라고 했다. 박완서 선생은 1988년 병고로 남편을 잃고, 3개월 뒤 아들까지 사고로 잃는 슬픔을 경험했다. 산문집 『한 말씀만 하소서』에는 작가의 애끊는 심정이 드러나 있다.

선생을 인터뷰한 잡지사 기자는 “선생님, 그러한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하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선생께서는 “그것은 극복하는 게 아니라 그냥 견디는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고통에 대해 어떠한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이 말씀을 저는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떠한 고통이든 고통은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그때 비로소 고통은 견디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p. 162)

정호승 시인은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고통을 견디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페인 속담에 ‘항상 날씨가 좋으면 곧 사막이 되어 버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햇볕을 원합니까, 그늘을 원합니까. 햇볕을 원하시죠? 저도 햇볕을 원합니다. 그렇지만 항상 햇볕을 원한다는 것은 내가 소망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그렇게 햇볕이 계속 내려쬐면 내 인생이란 땅이 무엇이 될까요. 황폐한 사막이 되고 마는 겁니다. 그런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리 햇볕을 원한다고 해도 내 인생이란 땅은 사막이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가끔 가다가 고통이란 비바람이 몰아치기 때문입니다. 절망이라는 눈보라가 몰아치기 때문이에요. 얼마나 감사한 일이예요? 그래서 저는 그늘과 햇볕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싶어서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썼습니다.”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안에서 정호승 시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고백했다. 그들은 그늘을 사랑하고 스스로 그늘이 된 사람, 눈물을 사랑하고 자신이 눈물이 된 사람이다. 삶의 고통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견뎌낸 그 고통이 삶을 지탱해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에는 정호승 시인의 솔직하고 생생한 경험들과 주옥같은 글귀들로부터 얻은 가르침, 그로부터 비롯된 성찰은 물론 그 모두가 반영된 시인의 소중한 작품들이 함께 담겨있다. 시 ‘수선화에게’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시인의 대표적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는 시 ‘수선화에게’의 한 행이 그대로 제목이 된 경우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는 시인이 어릴 적 친구를 위해 건넨 말이었다. 중년에 들어서 외로움을 토로하는 친구에게, 인간은 외로움이라는 본질적 숙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이야기한 것이었다.

“외로움은 인간의 본질입니다. 본질이면 받아들여야 됩니다. 사람이니까 죽는 겁니다. 죽음은 인간의 본질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니까 외로운 거예요. 외로우니까 사람인 겁니다. ‘왜?’라고 생각하지 말고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길을 걸어가고 그냥 견디는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살아가시면서 뼈저린 외로움이 느껴지실 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이렇게 긍정화 하고, 본질을 회의하지 마시고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인생을 마주하는 정호승 시인의 자세는 언제나 겸허하다. 거대한 파도에 맞설수록 뒤로 밀려나듯이, 파도를 넘는 방법은 물살을 타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그는 인생의 기쁨과 슬픔, 시련과 고통까지도 낮은 자세로 감사히 받아들인다. 그러한 시인의 지혜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를 통해 독자에게 물들어간다. 그러므로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는 시인이 불어 보내는 순풍이다. 그 따스한 바람을 타고 독자들은 시인과 함께 인생의 바다를 순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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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저 | 비채
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이후 7년간의 기다림과 산고 끝에 정호승 시인이 신작 산문집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저자가 사무치도록 마음에 담아둔 한마디를 매 꼭지마다 던지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서술하는 형식으로,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지 않았던 작품만을 모은 신작 산문집이다. 지금 절망하고 있다면 가슴을 울리는 정호승 시인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지나간 실패와 좌절을 털어버리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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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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