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수’라는 캐릭터로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인물이 무척 흥미로웠다. 악역 캐릭터는 배우로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베를린>에서 동명수 역은 분량은 많지 않지만, 성격이라든지 북한 사회에서 갖고 있는 가족관계, 파워 이런 것들이 흥미로웠다. <베를린>에서 북한사투리도 하고 영어, 독일어, 아랍어도 써야 했는데 쉽지만은 않았다. 예전에 부산사투리를 연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매우 어려웠다. 아마 배우 스스로 연기하면서 자기 확신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있을 때와 아닐 때의 연기가 다른데, 그렇기 때문에 연기하는 동안 자기 확신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베를린>에서 류승범은 북한에서 최고 권력을 가진 ‘동종호’(명계남)의 아들이자, 피도 눈물도 표정도 없는 포커페이스 ‘동명수’로 열연했다. 동명수는 새 정권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표종성’(하정우)을 제거하려 하고, 그의 아내 ‘련정희’(전지현)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위협을 가하는 인물이다. 류승범은 이번 영화를 통해 고난도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하정우와 대결신을 소화했다. 류승완 감독은 “‘동명수’ 캐릭터는 대본을 쓰면서부터 류승범을 염두에 두었다. 류승범은 액션 영화를 많이 해서 그가 가지고 있는 몸의 리듬이 있어서 그 리듬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류승완 감독과 류승범이 또 한 번 손을 잡은 영화 <베를린>은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북 비밀 요원들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