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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전지현 촬영장에서 실제 부부처럼 지내” - 영화 <베를린>

남한 국정원 요원은 왜 북한 비밀요원을 쫓는가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그리고 류승완 감독 남북 분단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첩보 액션영화, 1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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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북 비밀 요원들의 추격전을 그린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를린>이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1월 21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베를린> 언론시사회에서 류승완 감독은 “실제 첩보들의 세계를 담고 싶었다”며 연출 소감을 밝혔다.



개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베를린>이 1월 21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최초 공개됐다.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북 비밀 요원들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 <베를린>은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 열연한 영화다. <베를린>은 류승완 감독이 영화 <부당거래>로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하게 되었다가 유대인학살추모공원을 방문하면서 영감을 받아 기획하게 된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은 <베를린>은 이국적인 풍경과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라는 한 영화에서 만나기 힘든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하정우, 전지현 촬영장에서도 실제 부부처럼 지내

하정우는 영화 <베를린>에서 무국적, 지문 감식이 불가한 일명 ‘고스트’로 불리는 비밀요원 ‘표종성’ 역으로 분했다. 표종성은 베를린에서 자신의 존재를 철저하게 숨기고 활동하던 중 국제적인 음모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로 아내 련정희(전지현)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까지 맞닥뜨린다. 하정우는 비밀요원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정보원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하정우와 처음으로 영화작업을 함께한 류승완 감독은 “하정우는 몰입도가 높은 배우다. 긴장하는 것 같지도 않고 표정을 세게 짓는 게 아닌데도 몰입하게 만든다. 이미지의 폭과 깊이, 폭넓은 연기력이 나를 자극시켰다. 상대역인 전지현과는 촬영장에서도 실제 부부처럼 잘 지내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전작에서 보여준 액션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전적으로 류승완 감독을 신뢰하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부담감을 덜려고 했다. 정두홍 무술감독이 많은 도움을 줘서 큰 부상은 없이 작품을 마칠 수 있었다. 오늘 처음으로 완성된 영상을 봤는데, ‘저 때 내가 어떻게 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작 <도둑들>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 전지현은 <베를린>에서 진중하고 성숙한 북한 통역관 ‘련정희’로 분했다. 표종성(하정우)의 아내 ‘련정희’는 극중 성격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베를린에 아픈 과거가 있어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비밀을 가진 여인이다. 류승완 감독은 전지현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련정희는 강인하면서 동시에 여성스러운 모습이 공존해야 했는데 한 시대의 아이콘인 전지현이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처음에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후반 작업을 하면서 모든 스태프들이 ‘전지현에게 이런 모습이 나올 수 있구나’하고 감탄했고 연출자로서 기분이 좋았다. 기분 좋은 뒤통수를 때려준 사람이 바로 전지현”이라고 밝혔다.

전지현은 <도둑들>을 마치고 바로 <베를린>에 합류했는데 두 캐릭터의 차이가 커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도둑들>의 예니콜은 옳다, 틀리다를 성격으로 표현하는 인물이었는데 <베를린>의 련정희는 많은 걸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라서 연기하면서 좀 답답한 면이 있었다. 그래서 완성작을 보기 전까지는 스스로 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남녀 관계를 정면에 드러낸 것은 처음이라는 류승완 감독은 “배우들의 힘을 믿고 그냥 맡겼다. 하정우와 전지현 두 배우가 촬영장에서도 실제 부부처럼 행동하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무척 고맙고 뿌듯했다”며 배우들의 호흡을 자랑했다.




한석규, 류승범 “액션 신은 어렵지 않다”

영화 <이층의 악당>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한석규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에서 남다른 직감을 가진 국정원 요인 ‘정진수’로 분했다. 한석규는 <쉬리>, <이중간첩> 이후에 남북을 소재로 한 영화에 또 한 번 출연하게 됐다. 남북 이야기는 끝이 없을 것 같다. <베를린>의 속편이 나오게 된다면 아마 배경이 평양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한 <베를린>에서 오랜만에 액션 연기를 했는데 평소에도 액션은 어렵지 않았다. 류승완 감독이 액션 분야에서는 감탄할 만큼 노하우가 많아서 배우들의 특성에 맞게 액션을 적절히 배치해줬다”며 액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작 <용의자X>에서 천재수학자를 연기했던 류승범은 <베를린>에서 악렬한 포커페이스 ‘동명수’ 역을 맡았다. 류승범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동명수’라는 인물이 무척 흥미로웠다. 악역 캐릭터는 배우로서 원래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베를린>에서 동명수 역은 분량은 많지 않지만, 성격이라든지 북한 사회에서 갖고 있는 가족관계, 파워 이런 것들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류승범은 이번 영화를 통해 고난도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하정우와 대결신을 소화했다. 류승완 감독은 “‘동명수’ 캐릭터는 대본을 쓰면서부터 류승범을 염두에 두었다. 류승범은 액션 영화를 많이 해서 그가 가지고 있는 몸의 리듬이 있어서 그 리듬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류승완 감독 “역대 최고의 캐스팅, 감사할 따름”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최고의 배우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그림을 항상 꿈꿔왔다.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격돌하는 현장을 보고 두근거렸던 적이 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 꿈을 실현한 것 같다”며 역대 최고의 캐스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베를린>은 최적의 촬영 장소 선정을 위해 2011년 1월부터 1년간 베를린, 헝가리, 체코, 라트비아, 세르비아 등에 대한 사전 조사 작업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는 국내 연출팀이 베를린과 라트비아 리가에 상주하며 촬영 가능한 장소를 일일이 찾아 나섰다. 그 결과 라트비아 수도 리가의 중급호텔광장에서 ‘카 체이싱 신’을 촬영할 수 있었다. 또한 <베를린>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3m 상공에서 떨어지는 ‘탈출 와이어 액션신’을 성공시켰다.

류승완 감독의 작품 사상 가장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 최고의 캐스팅, 탄탄한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베를린>은 오는 1월 31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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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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