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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미’ 김현희 10년 전 PD수첩 성토, 네티즌 반응은…

1990년 제작 당시, 영화 <마유미> 화제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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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115명 전원 사망한 KAL 858기 사건은 1987년 11월 28일에 일어났다. 밤 11시 27분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출발, 아랍 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기착한 뒤 방콕을 향해 가던 대한항공 858편 보잉 707기가 29일 오후 2시 5분경 버마 근해인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공중폭발했다. 이틀 후, 중동의 섬나라 바레인에서 동양인 남녀 두 명이 음독자살을 기도, 남자는 죽고 여자는 살아남았다. 이때 생존한 여성이 바로 김현희(하치야 마유미)이다.

탑승객 115명 전원 사망한 KAL 858기 사건은 1987년 11월 28일에 일어났다. 밤 11시 27분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출발, 아랍 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기착한 뒤 방콕을 향해 가던 대한항공 858편 보잉 707기(기장 김직한)가 29일 오후 2시 5분경 버마 근해인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공중폭발했다. 이틀 후, 중동의 섬나라 바레인에서 동양인 남녀 두 명이 음독자살을 기도, 남자는 죽고 여자는 살아남았다. 이때 생존한 여성이 바로 김현희(하치야 마유미)이다.

1987년 12월 15일, 대통령 선거 전날 김현희가 등장했다. 국내 모든 방송과 신문은 김현희가 KAL기 테러 폭파범이라고 지목했으며 전국은 들끓었다. 김현희 국내 압송 다음 날 노태우는 13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1989년 2월 3일 검찰(서울지검)에 의해 살인, 항공기폭파치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으며 1990년 3월 27일 대법원으로부터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며칠 후 대통령 특별 사면(1990년 4월 12일)을 받아 석방되었다.


[사진] KAL 858기 폭파 후 체포되어 김포공항에서 압송되는 김현희

폭파사건 당시 항공기 동체는 찾지 못했는데 3년이 지난 1990년 3월 잔해가 발견됐다. 안기부는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고 폭발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증거반환요청을 하지 않아 유일한 증거인 항공기 동체는 영구 폐기처분 됐다. 그러자 유가족들은 김현희씨가 그동안 얼굴 노출조차 하지 않으며 만남을 외면해왔다며 26년 넘게 진실규명을 위해 싸우고 있다.

2004년에 방송된 KBS 스페셜 ‘KAL858의 미스터리’에서는, 1990년 3월에 국립과학 수사연구소가 KAL858기 수거된 잔해에 대한 폭약 감정 결과 ‘아무런 폭발 흔적이 없음’으로 나왔다. 당시 감정했던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비행기 추락한 것은 인정할 수가 있는데 폭발이다 뭐다 하는 것은 아무도 인정을 못하죠”, “폭발에 의해 생겼다는 흔적은 발견이 안됐어요”, “전체적으로 가져온 증거물에서는 폭파와 직접 연관이 있다는 것은 발견이 안됐습니다”라고 말했다.

15일 MBC 방송에 출연한 김현희는 10년 전 김현희 가짜 논란을 다룬 ‘PD수첩’과 관련해 “당시 제작진이 남편 없는 우리 집을 습격했다. 이건 한 마디로 테러”라고 성토했다. “내가 가짜면 대한민국이 테러범이 되고, 당사자 북한은 누명을 쓰는 거다”라며 주장했다. 이어 “‘PD수첩’이 당시 가짜라는 부정적인 것만 이야기했지 내가 누구인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내가 누구인지 밝힐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MBC가 용기 내주신 것은 감사하다. MBC뿐 아니라 다른 단체도 이런 용기를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MBC 방송에 출연한 김현희 (출처: MBC 방송 챕쳐)

하지만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왜 지금 이걸 방송하나 궁금하다’ ‘항공기 테러범이 방송에 나오는 나라도 있나’ ‘유족이 안타깝다’ 등 방송 시기와 내용에 불만을 제기했다. ‘진실이 밝혀지는 게 중요하다’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의 의견도 함께 올라왔다.

2012년 6월에도 TV조선에 김현희가 출연하자 당시 희생자 가족들은 “뻔뻔하게 거짓말하고 있으며 여전히 믿을 수 없다”며 “김현희에 대해 우리는 아직도 가공인물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김현희씨에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1990년에는 영화 <마유미>가 제작되기도 했는데 당시 김현희의 역할은 배우 김서라가 맡았다. 김서라는 KAL기 폭파 당시의 김현희와 신체 사이즈 및 혈액형은 물론, 생일까지 똑같아서 화제가 되었다. 1993년에는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라는 자서전 성격의 책을 내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김현희 관련 도서


KAL 858 전두환, 김현희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정대,서현우,신성국 공저 | 나이테미디어

두 명의 천주교 신부와 한 명의 역사가는 김현희의 실체를 파헤쳤다. 1988년 1월 15일, 안기부의 수사발표문과 김현희와 관련된 숱한 기록을 조사하고 검토하면서 진실 찾기 작업에 혼신을 다했다. 김현희의 자필 진술문과 수사기록은 수없이 지워지고 수정되고 번복되면서 모두가 거짓의 증거물이 되었다. 이 책은 거짓의 증거를 하나하나 밝히며 이 땅에 민주화가 실현되고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에 응어리진 한이 풀리기를 기원하면서 집필한 책이다.






KAL858 진실에 대한 예의

박강성주 저 | 선인

학문세계에서 누구도 다루려하지 않았던 1987년 KAL858기 사건. 이 책은 9 ? 11 사건을 계기로 KAL858 사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저자가 본격적으로 이 사건을 연구한 최초의 학술서적이다. 저자의 학위논문을 수정ㆍ보완하여 정리하였으며,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사건을 ‘분단권력’이라는 틀로 정리ㆍ분석하고, ‘젠더(김현희)’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 (중고도서)

김현희 | 고려원

비극의 여인 김현희의 자전적 고백록.










김현희의 전쟁 (품절)

조갑제 저 | 조갑제닷컴

책은 1989년 김현희(金賢姬)를 최초로 단독 인터뷰했던 조갑제(趙甲濟) 기자가 20년 만인 2009년 다시 그녀를 만나 취재한 단독 인터뷰를 담고 있는 책으로, 세계를 뒤흔든 항공기 폭파공작원에서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나타난 金賢姬가 그 동안 자신과 관련하여 있었던 사건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풀어내었다. 북한공작원으로 밝혀졌다가 정권교체 이후, 가짜로 몰리기도 하고 주거지가 TV방송을 통해 노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일에 대해 조갑제와 인터뷰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김현희는 가짜다 (일시품절)

노다 미네오 저/최은미 역 | 두리미디어

1984년 11월 29일, 바그다드 발 서울 행 KAL 858기가 115명의 승객, 승무원과 함께 안다만 해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그 이틀 후, 중동의 섬나라 바레인에서 동양인 남녀 두 명이 음독자살을 기도, 남자는 죽고 여자는 살아남았다. 바로 그 여자 김현희(하치야 마유미)의 증언으로 북한의 범행임이 밝혀졌는데… 유류품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 불가사의한 비행기 사고, 그 배후에 숨어있는 미궁속 진실을 김현희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






김현희의 파괴공작 (품절)

노다 미네오 저/전형배 역 | 창해(새우와 고래)

모스크바-부다페스트-빈-베오그라드-바그다드-아부다비-바레인-그리고 도쿄, KAL858 파괴공작의 궤적을 따라, 김현히의 진실을 철저하게 검증한 현장보고서! 김현희가 뿌려놓은 작은 허구들이 모여 어둠속에 도사린 거대한 배후가 점차 그 윤곽을 드러낸다. KAL858 폭파 사건과 의혹과 미궁 속으로 떠나는 여행.







나는 김현희의 실체를 보았다 (품절)

안동일 저 | 동아일보사

KAL 폭파범 김현희의 변호인이었던 저자가 말하는 김현희와 KAL 폭파사건의 재판과정 이야기. 최근 대두되고 있는 KAL 폭파사건의 의혹에 대해 재판상황의 생생한 재현을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있다.








   음모론 관련 도서


세기의 음모론

제이미 킹 저/이미숙 역 | 시그마북스

『세기의 음모론』에서는 가장 궁금해 하고 주목받았던 사건 총 111개를 암살과 테러, 의학, 국가와 기업, 예술과 종교, 역사, 미지의 존재인 외계인 등의 음모론 분야로 나누었다. 또한 ‘세상에 일어나는 일에는 우연이란 없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여 원인과 결과를 음모론으로 단순명쾌하게 결론지었다. 이제껏 몰랐고 속아 넘어갔으며, 모든 사건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모든 궁금증과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위키리크스 WikiLeaks

다니엘 돔샤이트 베르크 저/배명자 역 | 지식갤러리

위키리스크의 등장으로 언론의 자유 및 알권리와 국가기밀의 보장이라는 문제가 대두됐다. 위키리스크의 폭로들은 전 세계 권력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지만 언론과 대중으로부터는 큰 호응을 얻었다. ‘정보의 자유와 지식의 공유’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위키리크스는 언론의 역할을 비롯해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위키리크스가 민주주의에 축복이 될 수 있을까? 하나의 권력이 된 위키리크스. 위키리크스에는 어떤 문서가 잠들어 있는가? 이 문서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

데이비드 리,루크 하딩 공저/이종훈,이은혜 공역/채인택 감수 | 북폴리오

이 책은 위키리크스 설립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가디언」이 그동안 세계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숱한 사건들의 뒷이야기들을 파헤치고 정보 메시아 혹은 사이버 테러리스트 등 모순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줄리언 어산지의 모든 것을 밝힌 책이다. 세계를 폭로한 위키리크스를 「가디언」이 다시 한 번 폭로한다. 특히 「가디언」의 기자들이 비밀과 모순에 가려진 줄리언 어산지와 「가디언」의 제휴 및 폭로 과정 그리고 ‘케이블 게이트’ 이후의 국제 정세 등 위키리크스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최근 드림윅스는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의 영화 판권을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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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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