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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는 안성기와 송강호를 합쳐놓은 느낌” - 배두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관객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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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개봉 첫 날인 12월 9일, 배우 배두나가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관객들의 즉각적이고 생생한 반응을 듣기 위해 영화감독 윤성호, 씨네21 이다혜 기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일찌감치 소문난 잔치였다.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감독과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이라는 사실에 영화 팬들의 기대는 한껏 높아졌다. 톰 행크스와 휴 그랜트, 할리 베리와 수잔 서랜든 같은 대 배우들이 함께한다는 소식은 짜릿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한국 배우 배두나를 비롯, 중국의 저우쉰과 할리우드의 짐 스터지스, 벤 위쇼 등 이른바 젊은 피들까지 가세하면서 한국의 관객들은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이야기는 옛말일 뿐이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배우 배두나와 만난 관객들은 하나같이 감동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작품의 첫 현장 반응을 마주한다는 사실에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상영관을 찾았을 배우의 얼굴에도 안도의 미소가 지어졌다. 아직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만나지 못한 예비 관객들을 위해 그 날의 이야기들을 전한다. 배우 배두나가 직접 이야기하는 작품의 메시지와 탄생 과정, 현장의 에피소드까지 깨알 같은 팁들이 가득하다.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의 범위가 넓은 배우, 배두나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에 한국 배우가 출연한다는 사실은 한국 관객들의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경우, 워쇼스키 감독이 배두나가 출연한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고 직접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사실은 더욱 그러하다. 이를 두고 윤성호 감독은 ‘독보적인 케이스’라고 평했다. 대형 매니지먼트를 통하지 않고, 장기간의 치밀한 할리우드 진출 계획도 없이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례적인 경우이기 때문이다.

윤성호 : 이전에 출연했던 일본 영화의 경우도 배두나 씨가 꾸준히 출연해 온 국내 작품들의 이력과 연기력, 이미지를 보고 캐스팅을 했던 거죠. 또 그런 영화들을 보고 감독들이 알음알음 캐스팅을 하고 있고요.

이다혜 : 배두나 씨와 함께 작업한 감독들을 만나 얘기해보면 칭찬을 정말 많이 해요. 일단 한국 영화들에서 보는 이미지가 너무 좋고, 단순히 특정한 이미지로 고착된 게 아니라 뭐든 시킬 수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죠.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의 범위가 넓다는 가능성을 영화를 통해 보여준 것 같아요.

이다혜 기자는 배우로서 배두나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강점을 캐릭터에서 찾았다. 탁구 선수와 양궁 선수, 인형 등 긴 시간 많은 노력을 요하는 캐릭터들을 연기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두나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의외로 평범한 소녀 역할을 한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없는 인물들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작업일 테지만, 배두나에게는 달랐다.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배두나 : 그동안 배워서 해야 하는 역할들을 많이 했죠. 덕분에 이제는 무엇을 배워서 영화를 찍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어요. 어려운 것을 거치면 거칠수록 내가 더 마음적으로 강해지고 하기 편해진다는 것을 아니까요. 이제는 정말 무서운 게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에 그것도 했는데 이것도 할 수 있어, 배우가 연기하는 데 몸 사릴 게 어딨어’ 이렇게 생각하게 돼요. 무언가를 배워야 하는, 캐릭터가 있는 역할들이 오히려 편해요. 그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징에 기대어 갈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진짜 어려운 건 아무 특징도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예요. 특정한 상황이 없는 가운데 관객들을 설득하면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훨씬 어려워요.




톰 행크스, 선배 안성기와 송강호를 합쳐놓은 느낌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배두나는 복제인간 ‘클론’을 연기했다. ‘손미-451’이라는 이 이름부터 생소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오히려 그녀는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했다. 배두나가 바라보는 손미는 ‘텅 비어있는 외로움을 타고난 아이’였다. 하지만 그 공허함 안에 내재되어 있는 강인함을 지켜가며 표현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인간이 아닌 역할이라고 하지만 복제 인간들의 통제에서 벗어나서 혼자 생각하고 느끼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손미는 인간과 크게 다르지도 않았다. 한 여자 아이가 느끼는 사랑의 감정, 자신의 동료를 보고 느끼는 연민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써 손미를 말하고자 했다.

원작 소설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는 그녀가 맡은 손미의 이야기가 보다 큰 비중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지만, 영화 속에서는 축약된 형태로 보여질 수밖에 없는 제약이 따랐다. 촬영에 앞서 소설을 통해 손미와 만났던 배두나 역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배두나 : 영화에서 손미가 파파송(손미-451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레스토랑)의 캡슐 침대에서 나와서 샤워하는 비참한 모습이 있는데, 저는 그 장면이 진짜 좋았어요. 꼭 필요한 신이라고 생각했고요. 당연히 영화는 소설에서의 방대한 손미 이야기를 다 담을 수가 없죠. 잠깐씩 축약해서 표현해 주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파파송의 마치 수용소 같은 클론들의 방, 그리고 장혜주 가슴에 머리를 대고 심장 소리를 듣는 장면들은 굉장히 잘 표현된 것 같아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유일한 한국 배우로서 쟁쟁한 할리우드의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배두나. 그녀에게 함께 작업한 배우들에 대한 질문이 빠질 리 없었다. 대 배우들과 출연했다는 사실 자체로 가문의 영광이라는 그녀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다양한 역할과 영어 대사를 소화해 내느라, 촬영 중에는 자신이 할리우드의 베스트 배우들과 촬영하고 있음을 만끽할 여유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따금씩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이렇게 많은 현장에서 촬영하는 일이 또다시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배우들과의 호흡이 만족스러웠다.

배두나 : 톰 행크스를 보면서 안성기, 송강호 선배님을 섞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가 현장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일 때는 송강호 선배님이 떠올랐고, 다 포용하고 안아줄 때는 안성기 선배님이 떠올랐어요. 정말 현장에서 꼭 필요한 리더십을 가진 분이셨어요. 아시겠지만 휴 그랜트는 정말 장난기가 많은 분이에요. 개구쟁이 같아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악역을 많이 맡았는데 그 악역조차 즐기시더라고요. 짐 스터지스나 벤 위쇼는 또래 친구들이에요. 그래서 많이 친해졌어요. 할리 베리나 수잔 서랜든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대 선배님이셔서 그만큼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항상 저에게 칭찬해 주고 사랑해 주셨어요. 많이 귀여워해 주셨고요.

그녀는 특히 클론을 연기한 저우쉰에 대해 꼭 한 번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중국 대륙을 열광하게 만든 여배우로 엄청난 연기력의 소유라라는 것은 알았지만, 함께 촬영하며 가장 깜짝 놀란 배우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때문에 그녀로부터 정말 좋은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배두나 : 예전에 윤여정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때, 연기로 상대방을 몰입시킨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런데 저우쉰이 그렇게 느껴졌어요. 상대방이 자동으로 연기를 하게끔 만들어 주는 배우에요. 그런 배우와 함께 촬영해서 너무 좋았어요.

또 다른 상대배우인 짐 스터지스와의 인연은 더욱 특별했다. 그녀와 짐 스터지스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함께 투표소를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두나 : 호기심이 많은 친구고, 한국을 굉장히 알고 싶어 했어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자신이 한국인을 연기했다는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했어요. 짐 스터지스나 제임스 다시가 손미의 이야기에서 연기했던 역할이 완벽한 한국 사람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미래의 ‘네오 서울’에 살고 있는 네오 서울의 시민으로 봐야 하겠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았어요. 짐 스터지스가 한국을 찾았을 때는 제가 며칠 동안 투어 가이드를 했는데, 한국에 대해 모두 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마치 제가 영화 속의 장혜주가 되고 그 친구가 손미가 된 것 같았어요.




백지상태로 촬영현장에 가는 것이 노하우

배우 배두나와 영화감독 윤성호, 씨네21 이다혜 기자가 들려주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이야기가 끝난 후, 본격적인 관객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손미와 장혜주의 이야기를 보면서 두 사람이 사랑하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소름이 돋았어요. 우리나라 배우가 할리우드에 가서 사람을 소름 돋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멋졌습니다.

배두나 : 이 영화를 찍을 때 한국 관객들, 한국 배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외국에 나가서 일할 때는 ‘한국 사람들은 다 이렇게 재능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거든요(웃음). 그래서 한국 관객 분들이 그렇게 얘기해 주시면 사르르 녹아요(웃음).

‘네오 서울’의 모습에서는 배경과 의상에서 한국적인 부분보다 중국, 일본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한국 배우로서 어떤 느낌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배두나 : 인터넷을 통해서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왜색에 대한 이야기도 읽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내한하셨을 때도 그렇고, 현장에서도 물어봤었어요. 제가 대신 변명을 하자면, 네오 서울이라는 배경 자체가 아시아 복합체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도 아시아의 복합체를 표현하기 위해서 중국이나 일본 문화를 가져다가 썼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네오 서울이라는 곳이 유토피아라기보다는 디스토피아잖아요. 미래의 발전한 서울, 한국이라고 기대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이미 아시아의 많은 부분이 물에 잠긴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라기보다 새로운 도시, 아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다 모여 사는 신세계의 느낌이에요. 감독님께서도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전부 한국적인 것으로 통일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섭섭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봤을 때는 감독님에게는 왜색이나, 그런 생각이나 의도가 전혀 없으셨던 것 같아요.

영화 <공기인형>에서는 인형을 연기하셨고, 이번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는 클론을 연기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이 아닌 역할을 할 때는 어떻게 시작하시나요.

배두나 : 저는 백지상태로 가요. 감독님한테 많이 여쭤 봐요. 이제 연기 14년차 정도 되는데도 아직도 계속 물어봐요. 물론 제가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고, 이 캐릭터를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분석하고 공부하기 보다는, 오히려 인간 배두나로서의 저의 모습을 많이 지우려고 하죠. 저를 비운다는 이야기인데 굉장히 어려워요. 이번에 손미 역할을 할 때는 제 자신을 외롭게 만들었어요. 외롭게 나를 방치하는 것, 그것만이 살 길이었어요. 거기에서부터 손미의 마음이 시작되니까요.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장면들은 실제로는 허공에서 연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감정으로 찍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완성된 장면을 볼 때는 어떤 느낌인가요.

배두나 : 완성된 장면을 보면 신기해요. 저는 거의 다 그린 스크린에서 찍었거든요. 어떤 장면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그린 월드에서 촬영했어요. 그린 스크린 연기를 처음 했는데, 연기하기가 훨씬 어려워요. 배우의 상상력이 많이 요구되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는 장면을 촬영해야 했던 적도 있어요. 그 때는 눈을 감고 내가 봐야 할 모습들을 떠올려 봐요.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린월드에 그 잔상이 남아 있어요. 영화로 만들어진 장면을 보니까 조명이나 카메라 기술 같은 기술력이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개봉 소식을 듣고, 워쇼스키 감독의 작품세계를 익히 아는 관객들은 기대와 동시에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단 한 번 감상하는 것으로는 감독이 감추어 놓은 심오한 메시지들을 간파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전작들과는 달리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이 배우 배두나와 윤상호 감독, 이다혜 기자의 한결같은 평이다. 현장의 관객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만큼은 부담 없이 극장을 찾으셔도 좋을 것 같다.

윤성호 : 난해해 보일 수도 있는 영화지만, 미리 방어적으로 보지 않고 한 꺼풀 벗겨보면 굉장히 천진한 메시지의 영화에요. 모든 에피소드마다 그 시대의 약자가 한 명씩 나오잖아요. 그 시대에는 탄압하고 억압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분위기였던, 그런 소수자들을 인류의 역사로 한 번 꿰어놓은 거죠. 구슬을 한 번 꿰는 그 역할을 손미가 했던 것 같아요. 영화 끝에 나오는 분장쇼가 영화를 전체적으로 꿰는, 구슬을 보배로 만드는 줄기더라고요.

배두나 : 많은 분들이 ‘워쇼스키니까 분명히 철학적으로 엄청나게 무거운 주제의식이 깔려 있을 거야’ 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게 마음을 굳게 먹고 와서 보신다면 이 영화가 재미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요. 제 경우는 그런 게 전혀 없었거든요. 윤상호 감독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정말 천진난만하게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아직까지도 이 영화가 단순하고, 관객에게 친절하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이다혜 : 철학적인 얘기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이야기를 따라가면, 어느 순간 모든 것이 한 큐에 꿰이는 이야기에요. 원작 소설이 그렇기도 하고요, 최선을 다해서 그 원작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소설을 읽으신 분들은 영화를 보면서 무척 다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건 어떻게 보면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시선과 글을 통해서 표현하는 사람 사이의 방식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신 다음에 소설을 읽으시면 영화가 다 보여주지 못한 손미의 이야기들,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역사들이 어떻게 엮여 가는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게 될 것 같아요. 그러면 훨씬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고, 책을 읽고 난 후에 한 번 더 영화를 보고 싶어지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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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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