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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토론하느라 수고하신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대선후보에게

토론을 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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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저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후보 초청 1차 TV토론회에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참석하여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대선 후보들의 정책 검증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토론 주제와 무관한 과거사 검증 및 감정적인 표현들이 줄을 이었다. 연예인보다 바쁜 분 단위의 일정으로 대선 운동을 뛰는 세 후보들이 한달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토론 실력을 갑자기 업그레이드 할 수는 없겠지만, 그들에게 아래 책을 추천한다.

지난 4일 저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후보 초청 1차 TV토론회에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참석하여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대선 후보들의 정책 검증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토론 주제와 무관한 과거사 검증 및 감정적인 표현들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토론회에 대한 소감을 발빠르게 올렸다. “이정희는 똘망똘망, 박근혜는 부글부글, 문재인은 여긴 어딘가”같은 위트 넘치는 표현이 넘쳐났다.

특히,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거침없는 비난 공세를 펼쳤다. 이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 “다카키 마사오, 한국이름 박정희”등의 발언을 하며 박근혜 후보에게 맹공을 가했다.

박근혜 후보도 이 후보 공세에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했지만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스킬이 부족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정희 후보와 박근혜 후보 사이의 설전에 가려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고, 이 후보와 함께 박근혜 후보를 공격할 수 있는 기회도 놓쳤다.

이에 김용철 부산대 교수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후보들이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하다 보니 논점이 흐려지고 동문서답식 답변이 많았다”“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가 주를 이루면서 정책토론회가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예인보다 바쁜 분 단위의 일정으로 대선 운동을 뛰는 세 후보들이 한달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토론 실력을 갑자기 업그레이드 할 수는 없겠지만, 그들에게 아래 책을 추천한다. 토론을 잘하고 싶은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과 학부모에게도 유용한 검증 받은 도서들이다.



토론 관련 추천 도서


행복한 토론

오하시 히로마사 저/이경덕 역 | 다른세상

맨해튼에서 백전백승의 실력을 인정받은 비즈니스 협상의 전문가이자 국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강력한 설득의 기술, 숨겨진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하지만 단순히 토론에서 이기는 전략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토론의 핵심 키워드를 ‘행복’으로 상정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토론은 단순히 다른 사람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승패를 가르는 일방적인 다툼이 아니며, 상대가 내 의견에 공감하도록 함으로써 상호 주장의 합일점을 찾아내고, ‘윈윈’ 관계의 구축으로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 말하고 있다.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쇼펜하우어 저/최성욱 역 | 원앤원북스

옳고 그름의 문제와 상관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토론에서 무조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는 인간의 본능적 술책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쇼펜하우어의 책으로 얇으면서도 쉽다. 그는 이 책에서 논쟁과 토론에서 이기는 38가지 기술을 제시한다. 쇼펜하우어의 미발표작으로 19세기에 집필되었지만, 300년 전에 쓰여진 책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내용이 현대적이다. 1991년에는 이탈리아어로 편역되어 그 해에만 이탈리아에서 무려 15만 부가 팔리기도 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tvN 끝장토론 대학토론배틀 제작팀 저 | 알마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은 백지연 앵커의 진행으로 방송된 tvN 〈대학토론배틀〉에 출전한 대학 팀들이 벌인 ‘토론배틀’의 내용을 엮어 만든 책이다. 철학적인 주제와 속담 뒤집어보기,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첨예한 주제에 대해 각 팀이 어떠한 내용으로 토론했는지를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독자들은 그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고 토론을 하는 방법과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속지 않는 국민이 거짓 없는 대통령을 만든다

김상범,박설리,박소령,유혜영,최현도 공저 | 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객관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후보들의 말과 행동, 정책과 공약 등을 어떻게 수용하고 인지하며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다.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대선 토론에 주목한다. 그 이유는 대선 토론이야말로 유권자들이 후보를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 유일한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후보 검증은 기대할 수 없다. 후보 본인과 정책에 대해 연구하고, 관찰하고, 검증할 때에만 대선 토론은 좋은 대통령을 가려내는 여과 장치가 될 수 있다.






대립토론

박보영 저 | 행간

이 책의 저자인 박보영 박사는 일찍부터 대립토론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대립토론이라는 조금은 살벌해 보이는 ‘이겨야 하는 경기’에 대해 따듯한 용어와 글투로 자상하고 세심하게 독자들을 대립토론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저자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대립토론에 익숙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용 구성에 있어서도 대립토론이 여러 방면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 다양한 사례를 담았으며, 그 해결의 구체적인 실마리를 쉽게 풀어주고 있다.






글로벌 인재, 토론이 답이다

조슈아 박 저 | 넥서스

토론이야 말로 이 시대에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4가지 실력(읽기, 조사하기, 쓰기, 말하기)을 측정하고 발전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강조하고, 토론 학습법을 제시한다. 국내의 외고에서 토론반 선생님으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는 국제화 시대에 어울리는 글로벌 학습 전략을 소개한다.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저/이현우 역 | 21세기북스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자신의 삶이 설득의 6가지 법칙에 의해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삶의 단편들이 치알디니에 의해 제시된 이론적 틀에 의해 재발견되는 순간 우리는 보다 유능한 설득전문가로 탈바꿈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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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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