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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에 복숭아 올리지 않는 이유를 아세요?

고전에 대한 고정관념을 破하라! 산해경, 대체 어떤 책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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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경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이렇게 저렇게 하세요.”라고 쓰여진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신기한 그림과 흥미를 자극하는 글들이 어우러진 일종의 그림책이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산해경을 보고 기이한 책이라고 평가했다. 그토록 박식했던 사마천조차 기이하다고 평했던 책. <동양고전, 2012년을 말하다> 여덟 번째 강연에서는 정재서 이화여대 교수와 산해경을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다.

동양 고전하면 공자님 말씀이란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 공자님 말씀이란 이미지는 두 가지를 상징한다. 하나는 동양 고전에서 공자의 위상이다. 동양 고전하면 자연스레 떠오를 정도로 동양 철학에서 공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하다. 또 다른 이미지는 고리타분함이다. 공자님 말씀 좋다. 동양 고전, 동양 철학 다 좋다. 하지만 공자님 말씀이란 단어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루함과 식상함의 냉소 또한 들어 있다. 지금까지 <동양고전, 2012년을 말하다>에서 다룬 동양 고전들은 이처럼 공자님 말씀이 연상되는, 그리하여 좋은 말들이 가득한 위대한 서적인 동시에 고리타분한 책들이었다.

이번에 접해본 산해경은 지금까지의 동양 고전과는 조금은 다른 책이다. 산해경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이렇게 저렇게 하세요.”라고 쓰여진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신기한 그림과 흥미를 자극하는 글들이 어우러진 일종의 그림책이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산해경을 보고 기이한 책이라고 평가했다. 그토록 박식했던 사마천조차 기이하다고 평했던 책. <동양고전, 2012년을 말하다> 여덟 번째 강연에서는 정재서 이화여대 교수와 산해경을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다.


상상력, 이미지, 스토리


그가 처음 중국 신화를 연구한다고 했을 때, 그리고 산해경을 번역한다고 말했을 때, 주변 사람에서는 한결같이 말렸다고 한다. “그런걸 왜 해?” 혹은 “그런걸 공부해 봐야 빛을 못 받는다.”식의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처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화는 무시받기 일수였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최근에는 신화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 세상은 바뀌었다.

유럽에서는 60~70년대 이후에 신화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고, 한국은 산업화가 끝나면서 신화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신화는 홀로 돌아온 것이 아니라 근대 시기에 억압되어 있던 몇몇 요소들과 함께 돌아왔다. 상상력, 이미지, 스토리가 그것이다. 산업화 근대화 시기에서는 합리나 이성이 중요했기 때문에 배척을 받은 것들이다. 불온한 것들의 귀환이다. 이들의 귀환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정재서 교수는 상상력, 이미지, 스토리야 말로 인문학에서 가장 중요하며 세상이 이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신화가 돌아왔다고 평가한다.

“상상력은 인문학 고전에 존재합니다. 그런데 고전 중의 고전이 바로 신화입니다. 우리의 상상력은 신화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신화에는 우리 뇌리에 존재하는 가장 원초적인 이미지가 담겨있습니다. 무엇보다 신화는 수 천년 간 살아남은 스토리입니다. 최근 문화 산업을 살펴보면 옛날 이야기 컨텐츠가 잘 먹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상상력의 제국주의


신화가 귀환한 건 사실이다. 대형 서점을 가보면 신화 코너가 따로 분류되어 있을 정도다. 신화 코너의 대부분은 그리스 로마 신화나 켈트 신화와 같은 서양 신화가 차지한다. 어린이용 학습 만화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서양 신화와 비교하면 동양 신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과연 상상력이 자유로운가?”라는 의문에 정재서 교수는 부정적인 답변을 한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안데르센의 동화 등을 보면 상상력 또한 제국주의화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재서는 정치나 경제적 차원에서는 제국주의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왔지만, 정작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제국주의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상상력의 제국주의를 설명하기 위해서 정재서가 들어준 예시는 인어이야기였다. 인어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보통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떠올릴 것이다. 안데르센의 동화를 기반으로 한 디즈니 특유의 뮤지컬 요소가 돋보이는 걸작이다. 이렇게 자세하게 떠오르지는 않더라도, 인어라고 하면 아무래도 미모의 여성을 떠올릴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상하다. 인어가 꼭 여성의 형태를 가져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산해경에 등장하는 인어 아저씨 저인의 모습은 흥미롭다. 저인은 물 속에서 비단을 짜서 시장에 내다 파는 장사꾼이다. 이따금 돈이 없을 때에는 눈물을 흘린다. 저인의 눈물은 곧 진주이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서양에도 인어가 있고 동양에도 인어가 있다. 이처럼 동서양 신화를 살펴보다 보면 의외로 유사한 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소머리를 하고 있는 반인반수도 동서양 신화 모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동양의 소머리 인간 염제 신농은 농업과 약초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준 신으로 조선시대까지 숭배를 받았다. 반면 소머리 인간하면 떠오르는 크레타 섬의 미노타우로스는 결코 숭상 받는 존재가 아니었다. 오히려 퇴치해야 할 마물로 바라보았다. 이처럼 반인반수라는 점은 공통점도 있지만, 한쪽은 숭상 받을 존재로 인식되고 다른 한쪽은 배척해야 할 존재로 인식되는 차이점도 있었다.

정재서는 이런 차이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정재서는 이 모든 것이 동서양의 세계관 차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동양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경지는 천인합일이다.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됨을 최상으로 보았다. 그렇기에 염제 신농과 같은 인간과 동물이 하나가 되어있는 형태의 신이 존재할 수 있었다. 반면에 서양은 보다 인간 중심적이다. 자연은 인간이 지배해야 할 대상이며 동물은 인간보다 열등하다가 바라보았다. 그렇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반인반수는 사악하게 그려진다.

정재서는 서양의 이미지를 표준으로 타 신화를 바라보면 편견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국은 근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서양 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였다. 그 과정에서 득도 있지만 실도 있다. 동양적 상상력은 우리가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잃어버린 것의 대표적인 예이다. 정재서는 편견을 뛰어넘기 위해서 상상력을 다원화 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양적 상상력을 복원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재서는 산해경 읽기를 권했다.


산해경은 어떤 책인가?

일반적으로 전국 시대에 쓰여진 책으로 알려져 있는 산해경은 그 당시의 표준적인 문화와는 다른 문화를 담고 있다. 저자도 그 당시의 지식 계층 보다는 방사들에 의해서 쓰여졌으리라 추측된다. 산해경은 동진의 곽박이 최초로 정리를 했으며 청나라 시대의 학의행이 다양한 주석들을 종합하여 산해경전소를 펴냈다.

정재서는 산해경을 신화서이자 지리서라고 설명한다. 산해경은 특정한 스토리 없이 어느 지역에 가면 어떤 것을 볼 수 있다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일종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쓰여졌으며 읽다 보면 여행을 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산해경의 독특한 내용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 독특함에 도연명이나 노신 등의 대문호도 산해경에 주목을 했다. 특히 노신의 경우 어린 시절 산해경을 처음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산해경 속 이야기 1. 신과 영웅의 이야기


제강은 이목구비가 없는 혼돈의 신이다. 동양에서 혼돈 상태를 어떻게 인식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목구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춤과 노래에 능숙했다는 점이다. 정재서는 제강을 동양의 뮤즈라고 이야기한다.

“혼돈은 창조의 에너지입니다. 복잡해 보이고 쓸모 없어 보이지만 최근의 카오스 이론을 보면 나름의 질서를 갖추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목구비가 없다는 것은 우리의 불완전한 인식체계를 뛰어넘은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황제는 신중의 신이다. 후대에는 인간화된 형상으로 그려지나 본래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 황제는 다른 종족들을 제압하고 신화시대를 평정한 중국 중심 주의의 상징이다.

“황제는 우리나라로 치면 단군과 같습니다. 중국인들은 자기들이 황제의 자손, 용의 자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치우는 전쟁의 영웅이다. 황제와 전쟁을 해 패배했지만, 죽어서 전쟁의 신으로 숭배되었다. 많은 장군들은 전쟁을 나서기 전에 치우의 사당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또한 조선 시대에는 단오 날에 집집마다 치우의 모습을 그린 부적을 그려 전염병을 쫓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을 맞춰서 떨어트릴 만큼 활을 잘 쏜 영웅 예는 비극적 인물이다. 예는 아내와 제자에게 배신을 당한다. 아내는 불사약을 훔쳐가고, 제자에게는 복숭아 방망이로 구타를 당해 죽음에 이른다. 죽은 뒤에는 귀신의 왕이 되었는데 죽을 때 얻어맞은 복숭아 방망이가 트라우마가 되어 복숭아를 무서워하게 되었다. 제사상에 복숭아를 올리지 않는 유래가 여기에서 나왔다고 한다.

동양에서 미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월궁항아(月宮姮娥)라는 표현이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항아는 동양 최고의 여신이며 동시에 불사약을 훔친 예의 아내이다. 홀로 불사약을 훔쳐먹은 항아는 하늘로 승천했다. 그런데 승천하다 보니 신들의 진노를 살까 두려워 달로 경로를 변경했다. 항아가 달의 여신으로 불리는 이유이다. 그런데 후대에는 항아가 두꺼비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정재서는 이는 유교적 이데올로기가 강화된 상황에서 아내가 남편을 배신하는 이야기를 집어넣을 수 없어서 각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해경에서 나오는 서왕모는 산발 머리를 한 죽음의 여신이다. 재미있게도 후대에게 가서는 불노장생을 가르쳐주는 아름다운 여신으로 탈바꿈한다. 이처럼 서왕모는 삶과 죽음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신이다. 서왕모는 곤륜산 정상에 있는 궁궐에서 사는데, 이 궁궐 안에는 요지(瑤池)라는 아름다운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산해경 속 이야기 2. 신수와 괴물의 이야기

우리에게 익숙한 신수들의 원형을 산해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름마다 등장하는 구미호도 산해경에서 등장한다. 예나 지금이나 구미호는 요기를 가지고 있는 동물로 인식되었던 모양이다. 머리 아홉 달린 가증스러운 괴물인 농지도 있다. 농지는 숲속에서 애 우는 소리를 내어 사람을 유인하여 잡아먹는 흉악한 동물이었다고 한다. 문요어라는 날개 달린 물고기도 있다. 문요어는 오직 밤에만 비행하는데, 날라다 다니는 문요어를 보게 되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오리처럼 생긴 만만은 혼자서는 날 수 없는 새이다. 만만 두 마리가 합체해야 날아다닐 수 있는데, 만만이 나타나면 홍수가 난다고 한다. 홍수를 상징하는 새이니 결코 상서롭다고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후대에 가서는 두 마리가 합체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떨어질 수 없는 연인을 상징하며 문학 작품에 등장하게 된다. 고구려의 황조가로 유명한 황조도 산해경에 등장한다. 황조는 잡아먹으면 사람의 질투심을 없애게 해주는 효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산해경 속 이야기 3. 이방인 이야기

산해경에는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독특한 이방인들이 많이 나온다. 장비국 사람들은 무척 팔이 길었다고 한다. 삼수국 사람들은 나라의 이름대로 머리가 세 개나 되었다. 동양의 키클롭스라고 부를 수 있는 일목국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늘 말썽을 부렸던 서양의 키클롭스와는 달리 일목국 사람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얌전했던 모양이다. 섭이국 사람들은 귀가 무척 길었고, 관흉국 사람들은 가슴에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고 한다. 여성들만 사는 나라였던 여인국도 존재했다. 여성들만 존재하면 어떻게 종족이 번식할까 궁금한데, 황지라는 연못에서 목욕을 하면 자연스럽게 임신을 했다고 한다.

얼핏 들어도 산해경에 등장하는 이방인들의 모습은 정상이라고 보기 힘든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정재서는 이를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한다. 첫 번째는 주변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중심주의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정재서는 “거리가 차이를 특화시킨다.”라고 말한 에드워드 사이드와 “비정상의 이방인은 정상적인 유럽인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말한 움베르트 에코의 말을 빌려 설명했다. 두 번째는 중국인 자신의 억압된 욕망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정재서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 내부의 부조리한 모습이 괴상한 주변국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산해경과 한국

산해경에서 그려지는 고조선의 모습은 꽤나 긍정적이다. 타인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내용과 훈화초를 좋아한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여기서 말하는 훈화초는 무궁화를 뜻한다. 한국의 국화를 무궁화로 정하게 된 근거를 산해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산해경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고구려의 고분 벽화에는 산해경에서 등장하는 동물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염유어도 그 중 하나이다. 염유어는 잡아먹으면 악몽을 꾸지 않게 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죽은 사람 또한 악몽을 꾸지 말고 편안하게 잠을 자라는 주술적인 효과를 위해 무덤에 염유어를 그려 넣었다. 현대에는 황지우 권혁웅 등의 시인과 박상륭 성석제 등의 소설가 등이 산해경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황지우 시인의 산경은 산해경의 서술방식을 패러디 한 작품이다.

회현 마루에서 남산 꼭대기까지에는 닭머리에 살무사 꼬리를 단, 커다란 거북이가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는데 이름을 계불가(鷄弗珏)라 한다. 이 새의 염통은 욕망이다. 그것이 그것을 날게 한다.
황지우-「산경」

산해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정재서는 산해경을 심각하게 읽지 말라고 말한다. 그저 자연스럽게 산해경이 그리는 이미지를 따라고 보라고 권한다. 애초에 산해경은 기승전결이 존재하는 책이 아니다. 기승전결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굳이 책의 처음부터 볼 필요는 없다. 대충 아무데나 펼쳐서 읽으면 그만이다. 편안하게 이미지를 따라서 동양적 상상력의 원천을 느껴보라고 권하며 정재서는 강연을 마무리 하였다.

欣然酌春酒 반갑게 봄술 기울이며
摘我園中蔬 터밭의 푸성귀를 뜯네
微雨從東來 보슬비 동쪽으로부터 날리고
好風與之俱 훈풍도 더불어 불어올 제
汎覽周王傅 목천자전을 두루 보고
流觀山海圖 산해경을 훑어보네
( )仰終宇宙 잠깐 사이에 우주를 돌아보게 되니
不樂復何如 진정 즐거운 일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도연명-「산해경을 읽고(讀山海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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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준민

어쩌다 보니 글을 쓰고 있는

산해경

정재서 역주13,5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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