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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르네 마그리트,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마그리트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영화들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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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월 21일은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의 태어난 날이다. 1898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1967년 8월 15일에 사망하였다. 1916년 브뤼셀에서 미술공부를 시작했고, 1920년 중반까지 미래주의와 입체주의 성향의 작품을 그렸다. 그러나 그 이후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의 영향을 받아 초현실주의적인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오늘 11월 21일은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의 태어난 날이다. 1898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1967년 8월 15일에 사망하였다. 1916년 브뤼셀에서 미술공부를 시작했고, 1920년 중반까지 미래주의와 입체주의 성향의 작품을 그렸다. 그러나 그 이후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의 영향을 받아 초현실주의적인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초현실주의적이지만 자신만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을 제작했다. 주로 우리의 주변에 있는 대상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그것과는 전혀 다른 요소들을 작품안에 배치하는 방식인 데페이즈망(depaysement) 기법을 사용하였다.

1950년대에는 그 전까지 했었던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을 제작하기도 하는데, 인상주의시기의 르누아르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과 바슈(vache)시기의 야수파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제작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신비한 분위기와 고정관념을 깨는 소재와 구조, 발상의 전환 등의 특징을 보이며 이러한 특징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한다.


<이미지의 배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대표작 《이미지의 배반》(La trahison des images)은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이자 그의 세계를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해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흔한 파이프가 그려져 있지만 그 아래에는 ‘Ceci n'est pas une pipe’(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쓰여 있다. 관습에 따르면 파이프를 재현한 그림 속의 파이프는 파이프가 맞지만, 마그리트는 관습적 사고방식을 깨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림과 문장을 모순적으로 표현하였다. 미술가가 대상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 대상의 재현일 뿐이지, 그 대상 자체일 수는 없다고 역설한다.


<인간의 조건>

마그리트의 작품들은 현대미술에서의 팝아트와 그래픽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었고, 대중매체의 많은 영역에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는 《겨울비(Golconde)》(1953)이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고,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피레네의 성(Le chateau des Pyrenees)》(1959)과 《올마이어의 성(Almayer's Folly)》(1951)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내용 출처: 위키피디아)



미술 관련 추천 도서


르네 마그리트

마르셀 파케 저/김영선 역 | 마로니에북스

마그리트의 작품들은 현대미술에서의 팝아트와 그래픽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었고, 대중매체의 많은 영역에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시대를 초월하고 동?서양의 구분을 넘어 음악(비틀즈의 음악과 애플 레코드사의 사과모양 로고), 영화(매트릭스 시리즈), 교육(대학 입시 논술 고사 문제로 출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으며, 마그리트를 초현실주의의 거장에서 더 나아가 20세기 미술의 거장으로 칭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다.






마그리트와 시뮬라크르

박정자 저 | 기파랑

마그리트의 그림을 통해 현대 철학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시뮬라크르 이론을 설명한 『마그리트와 시뮬라크르』는 열정적인 저술 활동을 통해 인문학의 대중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온 저자가 현대예술 및 광고에 지대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마그리트의 세계를 조명한 책으로, “현대는 시뮬라크르의 시대이고 이 시대의 예술은 더 이상 모방하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플라톤에서 푸코, 라캉, 들뢰즈, 보드리야르 등에 이르기까지의 철학적 궤적을 밟으며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모호해진 현대사회의 풍경을 진지하게 들여다본다.





수수께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

김수연 글 | 시공아트주니어

외국의 미술 대학에는 명화 작품을 보고 그대로 따라 그리며 그 화가가 왜 그렇게 그렸는지, 그리고 화가가 그린 색이나 선의 느낌 등이 어떤 것인지 직접 살펴보는 수업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해외의 유명 대형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아가면 명화를 따라 그리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김수연 선생님은 오랜 시간 미술에 대해 공부하신 것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을 위한 즐거운 명화감상 책을 쓰셨습니다. 르네 마그리트 라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똑같이 따라 그리다 보면 두뇌 계발과 미술 표현, 예술가의 생애에 대한 이해 등 여러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어요.





미학 오디세이 2 (완결개정판)

진중권 저 | 휴머니스트

《미학오디세이 1?2》는 독자들에게 ‘미’와 ‘예술’의 세계라는 새로운 시공간을 선물한 귀중한 교양서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대를 바꿔가면서 꾸준하게 여러 세대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이 책은 근육질의 기계 생산에서 이미지와 컨텐츠의 창조로 옮겨가고 있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미학 오디세이’의 몇 가지 특징을 통해 문화와 컨텐츠의 관계를 다시 한번 음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손철주 저 | 오픈하우스

저자는 작품의 작가와 그 작품이 탄생에 대한 배경지식만 있어도 그림에서 더욱 풍부한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이 책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지식’에 그치지 않고 그 변방의 이야기로도 독자들을 인도하고 있다. 1998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오며 엄연한 미술분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 손철주의 문장과 함께 미술작품의 풍성한 맛을 음미하며 그림과 교감을 나누게 될 것이다.





어떻게 이해할까? 초현실주의

요아힘 나겔 저/황종민 역 | 미술문화

20세기의 중요한 미술 양식이자 예술의 새 지평을 연 초현실주의는 이론적이고 개념적인 성향이 강한 전위적인 예술 운동으로 문학, 회화에서 시작하여 전 예술 장르에 영향을 미쳤다. 사실 초현실주의는 양식이라기보다는 강령에 가깝다. 그 강령에 따라 길이 남을 작품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그러나 또한 규범적 강령에 의존하지 않은 매체도 있었으니 바로 사진이다. 이 책에서는 특별히 사진과 영화에 대한 부분을 따로 마련하여 어떻게 초현실주의의 이상적인 매체임을 증명했는지를 알려준다.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

김필규 저 | 마로니에북스

취미로 즐기던 조형예술을 좀 더 이론적으로 배우고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있는 저자가 감동 받은 작품들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걸작 101편을 손자 손녀에게 읽어주듯이 친절하게 설명하여 미술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왔다. 미술 작품에는 아름다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품들 속에서 이미지를 읽어내고 그 속에 숨은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상상력과 창의력을 계발시켜 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작품 속의 주제로 쓰인 수많은 신화, 역사, 인물, 문학 작품 등을 공부하고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시르,아르노 코르네트 드 생 시르 공저/김주경 역 | 시공아트

소더비(Sotheby’s), 크리스티(Christie’s) 등 세계적인 경매 시장에서 수백억, 수천억 원에 팔려 대중매체와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미술품들. 이 책은 최근 20여 년 동안 세계적인 미술시장에서 최고의 몸값으로 팔린 100여점의 걸작 소개한다. 르네상스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데생부터 현대 미술계의 이단아 데미언 허스트의 황금 송아지까지, 500년 동안 명작들이 만들어 온 미술사와 그를 둘러싼 경매 전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와 동시에, 세계 미술시장에서 경매인이자 수집가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저자들이 경매의 뒷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들려준다.





르네 마그리트

수지 개블릭 저 | 시공아트

달리처럼 사실주의 기법으로 불안정하고 비이성적인 영상들을 창조한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1898-1967)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고찰한 책이다. 뜻밖의 방식으로 오브제를 변치시켜 상식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작품들을 창조했던 마그리트의 작품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실었다.








그림, 눈물을 닦다

조이한 저 | 추수밭

심리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미술평론가 조이한의 그림 심리 에세이. 고전 미술부터 현대 미술까지, 우리의 지치고 상처 난 마음을 다독여 주는 작품들을 담았다. 사랑, 결혼, 관계, 슬픔, 상처, 자살, 삶의 비극성, 외모 콤플렉스, 늙음과 죽음 등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들을 그림을 통해 성찰한다. 이 책은 덮어놓고 괜찮다고, 힘내라고 위로하는 대신 그림에 비친 우리의 모습과 삶의 진실을 조용히 응시한다.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긴 이야기들은 묵직한 위안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을 긍정할 수 있는 희망을 전해 준다.





다, 그림이다

손철주,이주은 공저 | 이봄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로 미술을 알기 쉽게, 아름다운 언어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 손철주. 삶이 막막할 때 그림에서 치유를 얻는 다는 성신여자대학교 미술교육학과 교수 이주은. 동양화와 서양화에 일가견이 있는 두 사람이 만났다. 이 책은 손철주 작가가 서양미술사학자인 이주은 작가를 생각하며 선정한 동양화와 글, 반대로 이주은 작가가 손철주 작가를 생각하며 선정한 서양화와 글을 실었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두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두 저자의 글들과 함께 소설가 김훈의 글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당신도, 그림처럼

이주은 저 | 앨리스

생활의 소소한 부분들이 그림에서 특별하고 의미 있는 대상으로 표현된 것처럼 누구든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면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저자는 그림 속에서 화가 개인과 당시의 이야기들만 읽어내는 식의 감상이 아니라, 그를 통해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고 각 사물이나 인물들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새로운 방식의 감상법을 제안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맞는 변화의 시기들에 대응해 언제 어떻게 생활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가 라는 고민으로부터 책을 시작하며, 그림 속에 등장하는 물건들을 보고 그 기원과 배경을 풀어냄으로써 그 속에서 드러나는 생활의 변화들을 살펴본다.




샤넬, 미술관에 가다

김홍기 저 | 미술문화

『샤넬, 미술관에 가다』는 빅토리아 시대(1837∼1901년)의 패션을 다루고 있는 미술관 속 그림들을 통하여 미술사와 복식사를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책에는 또한 하늘하늘한 옷자락에 가슴 아래를 살짝 묶어주는 엠파이어 스타일 이야기, 인위적인 아름다움에 반발하여 자연 복귀적인 태도를 취했던 라파엘 전파등의 패션이야기가 펼쳐진다. 단순한 당시의 패션사가 아니라, 그림 속 모델이 한 벌의 옷을 입고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치, 역사, 문화 이야기들 심지어 성감대의 변화까지 담고 있는지, 그 시시콜콜한 얘기들이 책 구석구석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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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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