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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박정희는 한국사의 영웅인가? 죄인인가?

당신이 생각하는 박정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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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으로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우선은, 전쟁과 가난으로 피폐해진 대한민국을 국가주도의 ‘산업화’를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 경제를 부강하게 만들었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도시화와 다르게 새마을운동은 농촌발전에 대한 성공적 사례로 평가 받고 있으나 부정적인 평가에서는 개발 위주의 획일화된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오늘 11월 14일은 대한민국의 제 5ㆍ6ㆍ7ㆍ8ㆍ9대 대통령 박정희(朴正熙, 1917년 11월 14일 ~ 1979년 10월 26일)가 태어난 날이다. 1917년 음력 9월 30일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 상모리(현재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의 금오산 자락에서 몰락 양반가에서 태어났다. 대한제국 말기에 효력부위(效力副尉)와 사과를 지낸 아버지 고령 박씨 박성빈과 어머니 수원백씨 백남의의 5남 2녀 중 막내였다. 신라 경명왕의 왕자였던 고양대군(高陽大君) 박언성의 후손으로 조선 정조 때에 암행어사로 이름난 박문수는 그의 7대 방조였다.


대구사범학교 출신으로 3년간 교사로 근무했고, 만주군관학교 졸업후 일본육군사관학교에 3학년 과정에 편입하여 졸업, 만주 보병제8사단에서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할 때까지 만주국의 장교로 근무했다. 군관시절 박정희는 스스로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로 창씨 개명하였고, 만주군관학교 2기생 졸업앨범과 일본 육사 졸업앨범에서도 같은 이름을 사용하였음이 확인되었다. 박정희의 셋째형 박동희가 1945년 3월 박정희의 병적사항을 알리기 위해 일제 치하의 경북 구미 면사무소에 제출한 병적기록부를 바탕으로 작성된 《임시육군군인군속계》에서도 박정희의 일본식 이름이 ‘다카키 마사오’로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방 이후에는 남로당에 입당했다.

박정희는 5ㆍ16 군사정변을 주도하였고, 국가재건최고회의 부의장과 의장, 그리고 1963년 12월부터 1979년 10월 26일까지 대한민국의 제 5ㆍ6ㆍ7ㆍ8ㆍ9대 대통령을 역임하였다. 3선 개헌 및 유신헌법 등의 독재 장기집권을 반대하던 야당 및 학생운동 세력과 끊임없이 충돌하였고 1979년 10월에는 김영삼 의원제명 파동 등을 사주하여 부마항쟁을 야기하였다.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격으로 사망하였다.

박정희의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으로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우선은, 전쟁과 가난으로 피폐해진 대한민국을 국가주도의 ‘산업화’를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 경제를 부강하게 만들었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도시화와 다르게 새마을운동은 농촌발전에 대한 성공적 사례로 평가 받고 있으나 부정적인 평가에서는 개발 위주의 획일화된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10월 유신을 통한 인권 탄압, 노동 운동 및 야당 탄압, 군사유혈독재와 부정축재, 친일반민족행위 논란 등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했다는 평가도 많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존경하는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 선호도와 공적 평가 등에 대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독도와 간도의 영유권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였는데, 1975년 9월에는 국회에서 발간한 《간도 영유권 관계 발췌문서》에 특별예산을 지원하였으며 1978년에는 독도를 종합 연구하는 데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였다. 이후 10여명의 학자들이 7년 동안 연구하여 박정희 사후인 1984년, 독도 영유권에 관한 자료들을 수록한 《독도 연구》를 발간하였다.

닉슨 미 대통령이 1969년에 괌(Guam) 독트린을 선언하고 1년 뒤인 1970년 7월 초 로저스 미 국무장관이 한국정부에 주한미군 2만 명의 철수를 통고하자 박정희는 핵무기개발계획을 처음으로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국은 1975년 이에 직접 개입하여, 한국정부에 대해서 핵개발 계획을 중지하도록 강요했다. 키신저는 박정희에게 핵무기 개발을 고집한다면 미국은 한국에 대한 안보지원을 중지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엄청난 압력에 1977년 결국 공개적으로 핵무기 개발 포기를 선언했다.

2000년대에 들어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고도 경제 성장을 이룩한 대통령, 민족 중흥을 실현한 지도자 등의 긍정적인 평가와 시대에 편승한 기회주의자이자 독재자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양립하고 있다. 이러한 의견 차는 대한민국의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혹은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세계주의와 민족주의 등을 가르는 하나의 상징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1999년 8월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인물 20인」에 오르기도 하였다. 타임은 박정희에 대해 “비록 독재적 성향을 가졌지만 한국의 최장수 대통령으로 집권하면서 경제적 약체 국가를 산업강국으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했다. 타임이 선정한 인물들 중에는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타고르, 중국의 마오쩌둥과 쑨원, 일본의 히로히토와 모리타 아키오, 싱가포르의 리콴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밖에도 베트남의 호치민과 티베트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선정되었다.

박정희와 관련되어 그의 업적을 기리는 책부터 신랄하게 비판하는 책까지 매우 많이 출간되었다. 심지어 일본, 미국 등 외국에서도 그에 대해 다룰 정도다. 그 중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읽어볼 만한 도서를 몇 권 추천한다.

* 내용 출처: 위키백과 (//ko.wikipedia.org)


박정희 관련 추천 도서


#1. 박정희 긍정적인 평가의 도서


박정희는 어떻게 경제 강국 만들었나

오원철 저 | 동서문화사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 CEO로서 경제원리 도출, 이를 바탕으로 정책수립, 세부검토, 최종결단, 강력집행, 현장확인, 적극독려의 과정을 이루어 갔던 그만의 비장의 세계최강 추진력을 상세하게 분석한 책이다. 국가적으로는 ‘조국 근대화를 이룩한 우리나라 대통령’의 경제혁명 지도력 이야기이고, 국제적 관점에서는 ‘박정희라는, 후진국의 산업개발형(型) 국가원수’의 기록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가까이에서 본 박정희 대통령만의 힘을 심도있게 적었다.






박정희 평전

전인권 저 | 이학사

박정희에 대한 전기는 어린이용부터 소설까지 셀 수 없이 많이 나와 있긴 하나, 대부분의 전기는 그를 일방적으로 찬양하거나 극화, 혹은 극단적으로 부정하고 있어서 그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촉망받던 한 젊은 정치학자가 '마지막으로' 남긴 『박정희 평전』은 최초의 본격적인 평전이다. 박정희 연구를 필생의 업으로 삼았던 그는 그의 개인사를 탄생부터 죽음까지 시계열적(時系列的)으로 검토하여 정치 전기학적 방법으로 박정희에 접근한다. 박정희 개인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심층적이고 누적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그의 정치사상과 행동을 정치 전기학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최초의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박정희 패러다임

황병태 저 | 조선뉴스프레스

이 책의 저자는 경제기획원 공공차관과장 시절 월례경제동향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후 12년간 박정희 대통령을 가까이 지켜볼 수 있었다. 이처럼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리더십을 곁에서 바라본 생생한 체험에 미(美) 버클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치학자의 통찰력, 국회의원으로 현실정치에 참여하고 주중대사 시절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발전 모델을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중국 지도부를 접촉했던 경험이 더해진다. 그 결과물이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발전과 정치발전 간의 상관관계를 치밀하게 분석한 이 책이다.





박정희, 한국의 탄생

조우석 저 | 살림출판사

저자는 박정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6070시대의 역사도 잃고 이 시대에 대한 자부심도 잃어버리고 말았다고 말한다. 친일파, 독재자, 지역차별의 원조, 공작정치에 능했던 정치꾼, 전사회의 군사문화화를 통해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억압했다는 비판 등 박정희를 둘러싼 왜곡된 담론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루어낸 역사에 대한 자부심마저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저자는 박정희에 대한 오해와 편견 속에 숨겨진 진실을 살펴볼 것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업적과 그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한다.





박정희 왜 위대한 대통령인가

송창달 저 | 그린비전코리아

가난한 나라, 보리고개때 50여만명이 굶어 죽어갔던 나라, 수출할 것이 없어 머리카락, 갯지렁이, 은행잎만 수출했던 나라. 저자는 그런 나라를 세계선진국 20-50클럽회원으로 만들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박정희 대통령은 국민 모두 두고두고 잊지 못할 영웅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박정희의 대통령마다 친인척 비리로 얼룩진 추악한 종말을 끝내 버렸던 비법과 비화를 소개하고, 우리 모두 그에게 부채를 지고 있다고 말한다.






혁명과 우상 김형욱 회고록 5

김경재 저 | 인물과사상사

박정희 정권의 치부를 폭로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1980년대 밀리언셀러 '김형욱 회고록'의 개정판이다. 중앙정보부장으로 6년이 넘도록 재직하면서 박정희 정권 유지의 첨병이었던 김형욱. 그는 10월 유신을 계기로 망명하여 박정희 정권에 치명타를 가할 계획으로 회고록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1-4권은 기존 김형욱 회고록의 내용을 담고 있고, 5권은 김형욱의 실종과 살해, 그리고 박정희 시대의 마지막을 재조명하는 글을 새롭게 담았다. 5권에서는 김형욱의 살해를 직접 담당한 조용박의 자세한 증언, 실종 이후 국내외의 상황 등 ‘회고록’ 완성 이후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와 차지철을 살해까지 한국 현대사의 숨 가쁜 순간을 추적했다.




박정희는 로맨티스트였다

정태륭 편 | 청어

이 책은 저자가 박정희의 감성적인 성품을 드러내고 있는 자료들을 수집하여 다시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박정희는 보통 혁명가 혹은 외향적, 공격적인 인물로 자주 그려지지만 실제로는 매우 감성적인 성품을 지녔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박정희가 로맨티스트이고, 몽상가이며, 노래와 운동에 능한 예능인이고, 우국충정과 가족애가 가득했던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정희의 동심, 박정희와 아내의 이야기, 새마을 운동, 휴머니티 등을 담고 있다.






주식회사 대한민국 CEO 박정희

홍하상 저 | 국일미디어

국민소득 82달러의 국가를 연소득 1만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지도력을 발휘한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풀어낸 책. 박정희는 싱가포르의 리콴유, 중국의 덩샤오핑,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가 그의 경제 모델을 따라하려고 노력할 정도로 아시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이 책은 저자가 최근 어려워진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1년 여의 시간을 들여 연구 분석한 결과이다.







한국 국민에게 고함

박정희 저 | 동서문화사

1961년 광복절 기념사에서부터 1979년 10월 26일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 치사까지 총50편의 연설문, 박정희의 애국사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핵심저서-우리 민족의 나아갈 길, 국가와 혁명과 나, 민족의 저력, 민족중흥의 길, 혁명과업완수를 위한 지도자의 길, 혁명과업완수를 위한 국민의 길-, 그리고 박정희의 인간적 면모를 느끼게 해주는 일기와 시편들이 이 책 안에 수록되어 있다.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

정만섭 저 | 행복에너지

저자는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 해방 이래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한다. 가난한 농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위기의 조국을 수호하는 군인으로, 헐벗고 굶주린 국민들의 눈물을 기억하는 거듭난 박정희 대통령. 저자는 무거운 신념과 의지로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빈곤과 부패를 걷어낸 위대한 그의 행보를 다시 되짚어본다.







박정희의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정만섭,서석구 공저 | 행복에너지

이 책 『박정희의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는 제목 그대로의 숭고한 결의로 일생을 바친 박정희 대통령의 탄생 일화에서 시작하여 가난했던 유년기와 청년기, 그리고 격동의 시기를 보낸 전성기와 대통령으로 임하여 조국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인 모든 시간의 기록이다.








#2. 박정희 중립적인 평가의 도서


박정희 정부의 선택

기미야 다다시 저 | 후마니타스

냉전이 초래한 국제 정치경제적 구조와 군사정권으로서 자신의 정당성을 경제발전을 통해서 증명해야 했던 박정희 정부 사이의 갈등과 접점을 살펴보고, 그것이 한국 정치경제에 미친 영향과 그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저자는 이 과정에서 한ㆍ미ㆍ일 3국의 외교문서와 내부 정책결정 과정에 주목하여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한국 경제발전의 신화와 그 과정을 해부하고 있다.







건국과 부국

김일영 저 | 기파랑

지난 60여 년의 한국 현대사에서 이 책이 주로 살펴본 시기는 1945년 해방부터 1972년 유신체제가 성립할 때까지의 30여 년으로, 이 시기는 국가건설과 산업화, 즉 건국과 부국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수정주의자들 및 '386세대'와 다른 역사해석을 선보이는 저자는 미시적, 일국적, 도덕적인 시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좀더 거시적이고 비교사적 시각에서 한국 현대사를 바라보고 있다.







박정희 정권의 역사

이윤섭 저 | 필맥

저자는 “박정희 정권을 다룬 책과 글이 수없이 많이 나왔지만 박정희 정권에 대한 ‘사실에 기초한 평가’라는 측면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책이나 글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박정희 정권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려면 우선 ‘사실’을 확보해야 하며 이것이 이 책을 쓰게 된 주요 동기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 책은 국제관계를 중시하는 참신한 관점에서 그동안 삼국시대에서부터 고구려, 고려, 근대를 거쳐 20세기 전반기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전개과정을 되짚어보는 작업을 다년간에 걸쳐 꾸준히 해온 지은이 이윤섭이 이번에는 이 책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정치적 뇌관과 같은 박정희 정권을 살펴보고 있다.





암살의 역사

스티븐 파리시언 저/김형진,주순애 공역 | MAY(메이문화산업연구원)

인류 역사에서 정치적 암살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이 책은 기원전 44년의 율리우스 카이사르 살해 사건에서 시작한다. 인류사가 곧 암살의 역사이기에 다룰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그 중에서 특히 저자는 흥미롭고 보기 드물며 중요한 사례만을 엄선하여 책에 수록했다. 특히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 사례가 포함되어 한국 독자의 관심을 끈다.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

강상중,현무암 저/이목 역 | 책과함께

이 책은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라는, 해방 후 한국과 전후 일본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갖게 된 군인 정치가와 관료 정치가를 중심에 두고, 이 두 사람을 통해서 만주국의 역사 그리고 그 제국의 유산을 밝혀보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이 두 인물을 통해 만주국과 전후의 일본 그리고 해방 후 한국의 연속성에 주목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3. 박정희 부정적인 평가의 도서


박정희 시대의 유령들

김원 저 |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서발턴은 분명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 보이지 않는 존재를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오직 기존의 지배적 의미 질서가 교란되는 사건을 통해서만 가시화되고 의미화된다. 이 책에서는 박정희 시대의 그러한 서발턴들과 여러 사건에 대해서 조명하고 있다. 이주여성, 광부, 소년 빨치산, 광주대단지 사건, 무등산 타잔사건 등을 통해 유령처럼 살아왔던 그들의 역사를 살펴본다. 그리고 과연 한국 사회는 이러한 서발턴들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되돌이켜본다.






박정희와 친일파의 유령들

한상범 저 | 삼인

개혁이라고 하는 과거청산이 시대의 요청으로 등장한 오늘날까지도 개혁이나 민주화에 대해 친북, 용공, 좌경, 빨갱이라는 매카시즘 공세를 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고뇌와 생각들을 적은 책이다. 학문적인 입장과 삶의 실천을 일치시켜 사는 드문 지식인인 저자의 투쟁기록이다. 친일파와 그 아류들, 박정희 독재와 그것이 남긴 찌꺼기를 우리 사회에서 몰아내고자 했던 지은이의 정신이 이 책을 관통하고 있다.







박정희의 맨얼굴

유종일 편저 | 시사IN북(시사인북)

경제학을 전공한 쟁쟁한 국내학자 8인이 박정희 경제신화 해부에 나섰다. 그들은 소총을 분해하듯 박정희 신화의 부품들을 하나하나 떼어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했다. 그들의 야심에 찬 작업을 모은 책이 바로 〈박정희의 맨얼굴〉이다. 2009년 10월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30주기에 즈음해 ‘10ㆍ26 재평가와 김재규 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회’(이사장 함세웅)가 지원해 한국경제정책연구회에서 과제를 수행했다. 1차 연구 결과는 2009년 11월9일 열린 ‘박정희 시대 바른 평가를 위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그 뒤 계속 보강 연구를 진행하고 두 명의 학자 원고를 더 보태 이번에 책으로 발간하게 된 것이다.





누가 박정희를 용서했는가

김재홍 저 | 책보세(책으로 보는 세상)

언론인, 정치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저자가 박정희 유신정권이 어떻게 망조가 들어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권력 핵심부에 있던 인사들의 육성증언을 통해 구체적으로 기술한 책이다. 그리고 “김재규의 박정희 살해는 정당방위였다”는 역사적 평가를 내리면서, 박정희의 후예인 신군부집단이 김재규를 군사법정에 세워 단순살해범으로 처형한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일 뿐더러 역사적으로도 부당한 처사임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박정희의 후예들

김재홍 저 | 책보세(책으로 보는 세상)

저자는 박정희 군정시대를 다룬 《누가 박정희를 용서했는가》에 이어 이 책에서는 그 후예들인 전두환ㆍ노태우를 필두로 한 하나회 정치군인들의 군정시대를 다루고 있다. 먼저 (박정희 살해사건) 합동수사본부장이자 보안사령관인 전두환이 주도한 12.12군사반란의 전모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는 한편, 군부 내 비밀사조직 ‘하나회’의 태동 과정과 그들이 군부의 중추신경을 암세포처럼 파먹어 들어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

조희연 저 | 역사비평사

역사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을 위한 역사교양서. 20세기는 한국역사의 최대 격동기였다. 개항 이후 일제의 폭압을 경험했고, 해방과 더불어 한국전쟁이란 민족의 비극을 맞았다. 식민지 경험과 전쟁의 참화는 다시 독재의 암흑시대를 낳았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진보는 결코 좌절되지 않았다. 이제 100년에 걸친 한국역사의 역동적인 드라마 속에서 오로지 자유와 진실의 힘을 믿고 힘차게 걸어온 한국인의 발자취를 정직하게 기록한다.






박정희 대미 로비 X파일 세트

안치용 저 | 타커스

인터넷사이트 〈시크릿 오브 코리아〉로 수많은 재벌과 권력의 비리를 고발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박정희 시대 대미 로비의 실체를 다룬다. '공작?횡령?망명?배신'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박정희 시대의 대미 로비와 코리아게이트를 저자가 파헤치고 엮어냈다. (상)권에서는 도청과 로비에, (하)권에서는 부패와 망명에 초점을 맞췄다. 박정희 정권이 대미 로비에 나선 배경, 대미 로비리스트의 활동과 실체, 미국 근무 중앙정보부 요원들의 망명 등 당대 최고의 권력자였던 박정희의 모든 것을 다루었다.






박정희 유전자

김재홍 저 | 개마고원

'박정희 유전자'란 우리 사회에 뿌리박힌 박정희 체제의 흔적들을 말한다. 작년은 5ㆍ16쿠테타 50주년이었고 올해는 유신쿠테타 40주년이지만, 박정희의 시대는 아직 청산되지 않았다. 독재 시기에 자행된 수많은 국가 범죄는 여전히 묻혀 있고, 박정희가 만들어놓은 정치ㆍ문화ㆍ경제ㆍ사회의 여러 제도와 관습들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회 지도층에는 박정희식 사고방식과 언행을 보이는 그의 직간접적 후계자들이 있다. 이 책은 우리 눈에 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박정희 유전자'의 정체를 밝히고 있다.





#4. 박정희 관련 소설 및 만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김진명 저 | 새움

한 천재 핵물리학자의 의문의 죽음을 밝히는 핵 소설, 박진감 넘치는 전개과 문체가 돋보이는 책이다. 노벨상이라는 개인 최고의 영예를 떨쳐버리고, 자신의 무릎 뼈 속에 설계도를 숨겨 들여와 조국에 장거리 미사일을 안겨주었던 이용후. 그의 보호를 위해서라면 한국의 60만 대군도 동원하겠다고 장담했던 박정희. 박정희 대통령의 절규 어린 편지를 받고 며칠을 뜬눈으로 새운 이 박사는 결국 한국행을 결심한다. 한국의 핵개발을 철저히 가로막던 미국도 이 박사의 천재성과 박대통령의 집념을 막아내지는 못한다. 마침내 한반도의 운명이 뒤바뀔 지하 핵실험 예정일인 1980년 8월 15일은 다가오고…….





소설 박정희

이수광 저 | 북오션

팩션소설 장르를 개척하며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수광 작가가 박정희 대통령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을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페이크다큐적 팩션소설로 완성했다. 2012년 18대 대선 정국을 맞아, 여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박근혜 대표의 일거수 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왜 지금 박정희를 다시 조명하는가’와 ‘그의 시대를 어떻게 정의 내리느냐’의 문제를 명확히 규명하고, 성찰해 가는 반면교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만화 박정희

백무현 저/박순찬 그림 | 시대의창

정치 사회적으로 박정희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요즘, 이런 의문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에서 박정희의 인생행로를 만화에 담은 인기작. 여름 방학을 맞아 특별 할인가로 세트를 구성하였다. 책은 주로 박정희의 친일문제와 군부독재시절의 치부를 담고 있고, 뿐만 아니라 최근에 이슈화된 독도와 관련된 한일협정의 문제점, 김형욱 실종사건, 문세광의 육영수 저격 사건등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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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오늘의 책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의 대표작

짐 자무시의 영화 〈패터슨〉이 오마주한 시집. 황유원 시인의 번역으로 국내 첫 완역 출간되었다. 미국 20세기 현대문학에 큰 획을 그은 비트 세대 문학 선구자,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스타일을 최대한 살려 번역되었다. 도시 패터슨의 역사를 토대로 한, 폭포를 닮은 대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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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만나는 황홀한 순간

『보보스』,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신간.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심장으로 세계와 인간을 꿰뚫어본 데이비드 브룩스가 이번에 시선을 모은 주제는 '관계'다. 타인이라는 미지의 세계와 만나는 순간을 황홀하게 그려냈다. 고립의 시대가 잃어버린 미덕을 되찾아줄 역작.

시는 왜 자꾸 태어나는가

등단 20주년을 맞이한 박연준 시인의 신작 시집. 돌멩이, 새 등 작은 존재를 오래 바라보고, 그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시선으로 가득하다. 시인의 불협화음에 맞춰 시를 소리 내어 따라 읽어보자. 죽음과 생,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우리를 기다린 또 하나의 시가 탄생하고 있을 테니.


문화지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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