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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무당귀신’ 결코 꾸민 이야기 아니다 - 맹성렬 『과학은 없다』

UFO, 초능력, 영혼의 세계…… 믿거나 말거나, 과학 너머의 초과학을 이야기하다 딴지일보 논설위원 파토, 맹성렬, SF전문가 박상준 초현상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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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수많은 이치 중 과학으로 밝혀진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그만큼 우리가 사는 삶 속에 미지의 영역이 크게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한 마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이 취하는 태도다. 그렇다면 과연 과학 너머의 과학, ‘초과학’ 혹은 ‘초현상’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단지 허튼 소리에 불과할까. 아니면 인간이 아직 밝혀내지 못한 또 다른 이치일까.

우리의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외에도 또다른 영역의 빛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자외선 같은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확실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은 어떤 그 무엇은 더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바로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회자되어온 UFO를 비롯해 초능력과 영혼의 세계 등등의 것들이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지만, 간혹 봤다는 사람이 등장한다. 아직 제대로 된 초능력자를 본 적은 없지만, 어찌됐든 인간은 영화적 상상력을 통해 스크린에서나마 슈퍼히어로를 탄생시킨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비행기가 없던 시절 비행기를 그려냈다. 다윈의 진화론은 당대에 일반적 관념을 뒤집는 것이었다. 많은 과학적 사실들은 그것이 규명되기 이전까지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됐다.




최근 딴지사옥 벙커에서 <파토의 수퍼내추럴 사이언스>라는 제목으로 열린 토크콘서트는 그런 전제를 두고 스스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신봉(?)함을 밝힌 이들이 뭉친 것이다. 바로 딴지일보 논설위원 파토와 주류와 비주류를 넘나들며 초현상적 대상들을 과학적 시각에서 해석해 나가고 있는 과학자 맹성렬 교수, SF계의 대부로 불리는 박상준 등이 그들이다. 믿거나 말거나, 아직 어떤 과학적 사실이 밝혀진 바 없는 미지의 세계를 그들은 유쾌한 직설과 날카로운(?) 분석으로 풀어낸다.

다시 한 번,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 속에는 때때로 의외의 진실이 숨어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기 힘들다. 때론 그 허무맹랑한 것들 중에 후에 진실로 밝혀진 것들이 적지 않았던 탓이다. 현대에 와서 ‘믿거나 말거나’ 후보군 중 가장 현실성이 높은 것이 아마 UFO가 아닐까 싶다. 적어도 우리가 광속을 돌파한다면, 한 100년 쯤 뒤에 후손들은 ‘100년 전 선조들은 OO행성 사람들의 우주선을 UFO라고 불렀다’고 할지도 모를 일이다.


편협한 시각을 벗어던진 사람들




이번 토크 콘서트는 그저 상상초월의 초현상 담론들을 쏟아내는 말장난의 축제와는 달랐다. 바로 주류과학계에서 인정받는 과학자인 맹성렬 교수가 중간 조율을 했던 탓이다. 음악가이자 작가, 문화운동가로 유명한 딴지일보 논설위원 파토는 그를 “구미와는 달리 해당 주제에 대한 이성적 접근의 불모지인 이 땅에서 맹 교수는 과학자 특유의 엄밀함과 열린 마음으로 20년 가까이 그 존재감을 확실히 다져 왔다”“한마디로 과장된 상업주의와 함량미달의 유사 종교적 헛소리로 얼룩진 우리나라 초과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물”로 평가했다.

실제 맹 교수는 캠브리지 대학 박사 출신으로 전공인 나노 분야에서 세종대왕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100여년 전통의 미국화학학회(ACS) 정회원,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전문가 회원으로 선출될 만큼 인정받는 주류 과학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국제적인 UFO 연구기관 뮤폰(MUFON)의 한국 대표이자 영국 심령학회(SPR) 회원을 겸하고 있으며 이미 20대인 1990년대 『UFO 신드롬』란 저서를 출간하는 등 비주류 과학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출간한 『과학은 없다』 역시 마찬가지다. UFO, 미스터리 서클, 초심리 현상, 영혼 등의 주제로 나눠진 이 책은 다시금 초현상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상황. 이에 딴지일보 논설위원 파토의 주관으로 맹성렬 교수와 박상준 등이 ‘토크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들이 뭉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통점은 맹 교수와 파토, 박상준 모두 초현상을 ‘지루할 정도로 단순한 일상에 관심이 가는 재미 혹은 즐거움’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세 사람의 모두발언이 있은 후 토크 콘서트는 참석자들의 호기심 넘친 엉뚱 기발한 질문에 세 사람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황당하고 기발하지만, 유쾌한 Q&A



가운데 맹성렬 교수, 왼쪽 파토, 오른쪽 박상준

질문

세분에게 초현상 실제 체험사례는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파토] 저는 UFO에 대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관심이 많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뭘 알았겠어요(웃음). 당시 북악 스카이웨이 쪽에 한 식당이 있었어요.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시기는 8월쯤이었죠. 원래 제가 물에 들어가면 안 나오는 스타일이거든요(웃음). 하루 종일 놀다가 오후 6시가 다 되니 저하고 다른 여중생 두 명뿐이더라고요. 오후 6시라고 해도 여름이라 하늘이 그리 어둡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저 멀리서 백 원짜리 동전만한 크기로 은색 원반이 떼로 지나가더라고요. 처음에는 ‘저게 뭐지’ 하면서, 그때도 지식이 좀 있으니까 비교를 해 봤죠. 저게 비행기일까 다른 뭘까 궁리를 하는데, 일단 너무 높이 떠 있고 일관되게 날아가고 있고 해서 UFO라고 생각했죠. 옆에 여중생들을 불러서 보라하기도 했지만 얘네 들은 관심이 없으니 힐끗 보고는 피식 웃고 말더라고요. 그래서 급히 삼촌에게 갔죠. 사진기를 가지고 계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삼촌 역시 웃어넘기시더군요. 그러는 사이 한 서른 대가 엄청난 가속도로 사라지더군요. 어머니께도 UFO를 봤다고 하는데 안 믿으셨어요. 그래도 계속 말했죠. 한 서른 살쯤 되니까 그때서야 믿어주시더군요(웃음). 그게 외계 우주선인지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저는 금속으로 된 원형의 물체를 봤다고 믿습니다.

[맹성렬] 저도 봤다고 믿는데요. 언젠가 산울림 김창환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나가서 생방송에 이야기하다가 면박만 당했죠(웃음).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못 본 것으로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것은 있어요. 뭐냐 하면…… 투시능력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자다가 특히 어쩔 때마다 시계가 보이거든요. 한 세 번 정도 경험을 하니까. 능력을 개발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웃음).

[박상준] 저는 UFO 목격담을 말씀드릴 건 없고요. 고교시절 공부를 하고 있다가 거실에서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속으로 ‘껐으면 좋겠다’ 생각할 때 자동으로 꺼지더라고요. 신기해서 누가 껐나 싶어 나가서 가족들에게 확인해보니 끈 사람이 없는 거예요. 제가 그 생각을 하는 순간에 카세트테이프가 저절로 꺼진 거죠. 저는 과학적으로 어떻게 생각했냐 하면 염력 같은 게 아니라(웃음), 우리 세대는 알겠지만 카세트테이프가 너무 빡빡하면 플레이 스위치가 꺼지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기가 막히게 제가 생각을 하는 순간과 겹친 게 아닌가, 그렇게 해석합니다.

질문

오래전 UFO는 디자인도 구식이던데 최근의 것은 조금 다른 형태입니다. 그들의 디자인도 발전한 걸까요.

답변

[박상준] 단순히 웃고 지나갈 얘기는 아닌 듯 하네요. 맹 교수님이 말씀하신 ‘보여주기 게임’ 하고 비슷한 맥락인데요.

[맹성렬] UFO 관련해서 보면 그 사람들이 보여주는 기술 수준이 우리보다 월등히 뛰어난 게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에서 조금 높은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할 거예요. 예를 들어 스텔스기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즈음에서 삼각형 UFO 목격담이 많이 나타났었거든요. 또 어떤 경우에는 비행기 형태의 모양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격된 경우도 있고요.

[파토] 저는 100개의 UFO 사진이 있다면 그중에 90개는 적어도 가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진짜라고 볼 수 있죠. 이 이야기랑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만약 50년대 찍힌 UFO 사진의 UFO 디자인은 지금보다 훨씬 삼각형이거나 혹은 그냥 동그란 모양이에요. 그런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의심이 가죠. 그 시대 사람들의 디자인이 반영된 조작이겠구나 싶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죠. 그런 것은 감안해야할 것 같아요.

질문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했다고 하는데 조작이라는 설도 있더군요. 미국이 그 이후에 달에는 왜 안 갔나요.

답변

[박상준] 이 질문에는 오류가 있는데 그 이후에도 꽤 여러 번 갔죠. 마지막 이후에 왜 안 갔는지는……, 글쎄요.

[파토] 일단 말씀하신대로 달에는 여러 번 갔고요. 대부분 군인들이 갔죠. 그 이유가 뭐냐 했을 때, 아폴로 17호 이후에 달에 사람이 안 간 것은 경제성이 없고 이미 달을 정복한 상태, 소련과의 우주경쟁에서 승리한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소련은 아직까지도 달에 사람이 못 갔지 않습니까. 미국의 입장에서는 완전한 승리인거죠. 또 한편으로 유력 과학자에 따르면 나사에 실무진들은 첫 번째 달 착륙 때 실패하길 바랐다고 해요.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 예산이 삭감 될 것이 뻔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렇게 됐고요.

[맹성렬] 또 다른 음모론으로 달에 굉장히 중요한 자원들이 있는 것을 확인을 했고 자꾸 가게 되면 경쟁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감추기 위해서, 다른 나라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그랬다는 설도 있습니다.

[박상준] 달에 자원이 많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로 알고 있고요. 미국과 소련이 우주경쟁을 할 시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미국이 승리하니 더 이상의 필요성이 없어진 게 가장 유력하죠.

질문

유령을 만나신적이 있나요. 매우 궁금합니다.

답변

[박상준] 사실 주변에 보면 유령 목격담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전 유령을 본 기억은 없지만, 제 초등학교 동창 하나가 대학교 1학년 때 스스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 후 동네에서 그 친구를 봤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은 적도 있고……. 주변에 그런 이야기는 많은 것 같아요.

[맹성렬] 저도 직접 보진 못했는데 15년 전에 UFO 조사를 하다가 식구들과 차를 타고 가다가 UFO를 봤다는 가장을 만났는데 그분이 유령도 봤다고 하더라고요.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는데 시골 동네에 저수지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중학교 때 전학을 가서 대도시에서 살게 됐데요. 이후 몇 해 만에 친구들을 보러 갔는데 좀 늦게 도착을 해서 저수지를 지나 친구 집으로 가는 와중에 친했던 친구가 저수지 가운데 서있는 것을 봤데요. 놀라서 다음날 확인해보니 그 친구는 그 저수지에서 수영하다 죽었다고 하더군요. 이 경우처럼 실제 UFO 목격자 중에서 그런 심령현상과 관련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파토] 저의 유령체험담은 ‘가락동무당귀신’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처음 찾아온 것은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있던 중이었다.
꿈속에서 나는 어머니와 함께 조선시대의 장터를 걷고 있었다. 흰옷을 입고 상투를 튼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한낮의 장터는 활기로 가득 차 있었고, 어머니와 나는 점심을 먹으러 국밥집을 찾고 있는 중이었다.
그때 한쪽 모퉁이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고함소리 같기도 하고 노래 소리 같기도 한 나이든 여자의 목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피하고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나는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는 시끄러운 쪽을 힐끗거리며 두려운 목소리로 말했다.
“가끔씩 오는 미친 무당 년이 또 나타났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침 나는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틈새로 멀리 무당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희고 더러운 소복을 입고 그리 길지 않은 지저분한 머릿결을 휘날리는 무당의 얼굴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 볼 만큼, 마치 흰 분을 바른 것처럼 허여멀그레 했다. 그 얼굴을 보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불길한 느낌을 받은 나는 어머니를 이끌고 빨리 그곳을 빠져 나왔다.
잠시 후 우리는 국밥집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그곳 역시 뭔가 괴이한 분위기에 싸여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비정상적인 시공간에 들어와 있는 느낌……. 뭔가 뒤틀려 있고 사악한 무엇인가가 숨어 있다는 직관……. 이런 요사한 기운을 애써 무시하면서 나는 어머니와 함께 국밥이 날라져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그것이 날 찾아온 것은.
내 왼쪽 볼에 갑자기 뜨거운 입김이 와 닿았던 것이다. 무엇인가가 내 옆에 바짝 붙어 있었다. 뜨거우면서도 역겨운 그 입김. 따듯한 난로불의 온기가 아닌, 마치 썩고 있는 고기가 내뿜는 열기와 같은…….
나는 고개를 돌렸고, 바로 내 얼굴 왼쪽 5센티미터 지점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던 그 미친 무당의 얼굴을 정면에서 마주보게 되고 말았다.
…하략…

파토의 오지랖 월드(//www.mediamob.co.kr/patomusic) ‘가락동무당귀신’ 中



[박상준] 굉장히 길기 때문에 말씀 안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한번 들은 적이 있거든요. 아주 디테일하고 충격적이고 재미있습니다. 꼭 찾아보세요. 유령목격담으로 그치는 정도가 아닙니다. ‘가락동무당귀신’…… 소설이 아닙니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유령이라는 것은 UFO 목격담 못지않게 인류사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주장이다 보니까 과학자들 사이에는 과연 그 실체가 무엇인가를 설명이 필요하잖아요. 강연 처음에 파토님이 지구상에 생물들 중에 인간들은 못 보지만 적외선이나 자외선을 볼 수 있는 동물도 있다고 하잖아요. 유령이라는 것의 형태가 ‘가시광선 밖의 영역에 미지의 입자가 있는 것이 아닐까’ 라고 하는 과학자도 있습니다. 아직은 밝혀내지 못한 초물리학적 원리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거죠. 흥미로운 이론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과학자들이 규명해주었으면 합니다.

질문

왜 우리나라에는 검증된 초능력자가 없는 걸까요.

답변

[박상준] 굳이 답을 한다면 공인된 사람이 아직 안 나타난 거죠. 예전에 눈 가리고 손으로 책 읽는다는 소녀가 나왔는데 사실 그 눈가리개 밑으로 다 보이거든요. 제대로 이걸 검사하려면 헬멧을 씌우던지 해서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해야 되는 거죠. 염력이나 공중부양 같은 것도 있는데 주류 과학에서 검증된 초능력자가 없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맹성렬] 제가 알기로 전에 유리겔라가 한창 나왔을 때 웬 꼬마가 TV에 나왔는데요. 자신도 스푼 휘는 것을 잘 한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김성환이라는 친구였죠. 그 친구 최근 동향을 알아보니 도를 닦고 있답니다. 지금 엄청나게 능력이 더 좋아졌지만 그런 쇼는 안하겠다고 해서 규명되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웃음).

질문

UFO가 무인장치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주인이 버리고 가거나 사라진 원격 장치 같은 것이 아닐까요.

답변

[맹성렬] 실제로 미국 공군에서 초창기에 조사를 하면서 성능 면에서 급가속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무인 가능성이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가능성을 배제하진 못하겠고요. 다만 주인이 버리고 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웃음). 뭔가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토] 저는 만약에 고공에서 살아가는 생물체, 거기서 진화한 생물체가 있다면 어떤 성격을 띄게 될까 생각해봤어요. 하늘에서는 숨을 곳이 없잖아요. 구름 위에 성층권에는 숨을 곳이 전혀 없기 때문에 포식자를 피하려면 아주 빨라야죠. 그래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하나의 생물군이 진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봤어요. 아무튼 UFO가 생명체라는 의견도 있으니까요. 무인인지 유인인지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고요.

[박상준] 그렇다 해도 음속의 몇 배를 넘을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게 진화가 가능했을까는 의문이네요.




예정 된 시간을 넘어 콘서트는 끝없이 이어졌다. 호기심에 가득 찬 참석자들의 쏟아지는 질문 덕분이다. 세 사람은 열과 성을 다해(?) 최대한 설득력 있는 답변을 이어나갔다. 혹자는 그들의 기발한 주장들을 비과학적, 혹은 웃기는 이야기로 치부할 지도 모르지만, 혹시 모른다. 가까운 미래에 그들의 주장이 새로운 영역의 문을 연 첫 열쇠로 인정받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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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없다 맹성렬 저 | 쌤앤파커스
대부분의 주류 과학자들은 현대 과학의 틀 안에서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이 같은 현상들을 연구할 가치가 없는 사기나 미신으로 몰아세운다. 과연 그들의 말이 옳을까? 이 책은 100년 이상 축적된 학자들의 엄밀한 연구결과와 이론적 해석,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생생한 증언과 경험담을 소개하며, 현대 과학의 그늘에 가려진 초상현상의 진실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파헤치는 스릴 넘치는 지적 탐험이다. 전설적인 심리학자 카를 융의 유령 체험, 백주대낮에 만들어진 미스터리 서클, 외계인에게 납치된 여인이 경험한 종교적 황홀경 등…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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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황정호

최선을 다해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언제나 꿈꾸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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