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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HTML5 기반으로 애플 앱스토어 우회 시도

커넥티드 세상의 플랫폼 완결자, HTML5 HTML5, 웹과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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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존 IT기기들도 보다 진보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기존 웹 기반의 사업자나 웹 채널을 보유한 사업자는 모바일 환경 도래에 따라 스마트 기기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스마트폰에 맞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있어 기존의 웹기반 시스템이 아직은 많이 활용되고 있다.

HTML5, 웹과 무엇이 다른가


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존 IT기기들도 보다 진보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기존 웹 기반의 사업자나 웹 채널을 보유한 사업자는 모바일 환경 도래에 따라 스마트 기기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스마트폰에 맞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있어 기존의 웹기반 시스템이 아직은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모바일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페이스북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파르탄Spartan’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페이스북이 iOS와 안드로이드 등에 이어 또 다른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많다.

브렛 테일러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는 MWC 2012 기조연설에서 모바일웹에 대한 페이스북의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웹 환경 개선을 위해 모바일 앱을 홍보하는 채널을 마련하고 모바일 브라우저 파편화를 해소하기 위해 HTML5를 지원하고 결제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초, 각 기업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12년 IT 트렌드에 빠짐없이 포함되어 있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HTML5이었다. HTML5란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 때 사용하는 표준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다시 말해 웹에서 난무하고 있는 비표준적인 언어를 지양하고 지능적이고 실행 가능한 웹 구현을 위해 탄생한 차세대 웹 표준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HTML5의 강점 중 하나는 HTML5를 통해 동영상 재생과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웹사이트에서 동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플래시flash나 자바java 등이 필요했고,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는 웹사이트 내 동영상 감상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HTML5가 활성화되면서 이러한 불편함은 많이 사라졌다. HTML5을 적용하면 액티브X 등 웹의 플러그인 프로그램 설치 요구로 인한 피로감이 줄어 들고 웹을 통한 해킹 프로그램 설치 위험도 감소한다.

HTML5의 또 다른 장점은 호환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같은 콘텐츠라고 하더라도 PCㆍ스마트폰ㆍ스마트패드ㆍ스마트 TV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달랐기 때문에 동시에 구현하기 어려웠고 별도의 개발이 필요했다. 이에 반해 HTML5 환경 하에서는 웹 사이트를 어떠한 디바이스에서 접속해도 동일하고 깔끔한 사용자 화면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동영상ㆍ도서ㆍ신문/잡지ㆍ게임 등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PCㆍ스마트폰ㆍ스마트패드ㆍTV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효율적으로 연동시켜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함으로써 ‘크로스 플랫폼’ 구현을 위한 방법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HTML5라는 웹 표준언어로 기기 간, 플랫폼 간의 호환이 가능해지면서 프로그램 개발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과 편리성 때문에 구글은 자체 웹 브라우저인 크롬과 안드로이드 OS에서, 애플은 사파리에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HTML5를 지원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HTML5를 활용한 스파르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페이스북이 앱보다 모바일웹에 비중을 더 두고 있는 것은 페이스북이 스마트폰에서 앱보다 모바일웹을 통해 이용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HTML5를 필두로 하여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이다.




크로스플랫폼 HTML5


사실 웹이 디바이스의 OS와 통신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고민은 이전부터 진행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PC에서 쓰이는 액티브X인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어와 윈도우간에 통신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인터넷뱅킹의 보안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쇼핑 결제, 공인인증서 사용 등의 목적으로 국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액티브X의 남용으로 인해 웹을 통한 악성 코드나 해킹 프로그램의 유입이 진행되면서 웹을 통한 디바이스 OS와의 통신 위험성 또한 함께 부각되었다.

iOS 및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OS의 주축이 되면서, 윈도우를 위한 규격인 액티브X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웹과 디바이스 OS간의 데이터 교환이 다시 이슈화되었다. 또한 국내의 경우 스마트폰에서의 앱 사용률이 높은 편이나, 기존의 웹기반으로 인터넷 접점을 구축한 대부분의 기업은 기존의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웹화면을 보여주는 형태로 앱을 제공하며 모바일웹 사용이 앱 사용보다 높은 상황이다.

현재 HTML5는 앱 수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브라우저가 HTML5를 지원하고 있어 서비스 기업의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OS에 따라 별도 개발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HTML5 하나만 있으면 PC, 안드로이드, 아이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OS 및 디바이스 지원이 가능한 덕분에 HTML5은 차세대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HTML5에 대한 대응이 늦었던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이 점을 인정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및 툴 비즈니스 담당 밥 무글라이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HTML is the only true cross platform solution for everything(HTML은 모두를 위한 유일하고도 진정한 크로스 플랫폼이다)”라고 인정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에 발표한 ‘인터넷 익스플로러9’ 에서부터 본격적으로 HTML5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뒤늦게나마 마이크로소프트가 HTML5 지원을 시작하며 HTML5는 웹의 진정한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더욱 강력해진 HTML5는 개방된 웹환경을 이용하여 웹기반의 앱마켓appmarket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웹 기반의 앱마켓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iOS를 기반으로 하는 단말기에서 어플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은 앱스토어가 유일하다. 이는 애플이 앱스토어 외에 다른 앱마켓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HTML is the only true cross platform solution for everything
(HTML은 모두를 위한 유일하고도 진정한 크로스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밥 무글라이.


“2016년까지 HTML5를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의 연간 판매대수는 약 21억 대가 될 것.”
-ABI 리서치



하지만, 앱스토어가 아닌 HTML5 기반의 웹을 통해서 접근한다면 애플의 정책을 우회할 수가 있다. iOS의 사파리 브라우저가 HTML5를 지원하는 경우 브라우저를 통해 HTML5 기반의 앱마켓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한데 그 예가 ‘오픈앱마켓Openappmkt’이다. 해당 어플을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웹페이지를 통해 접속하면 HTML5로 개발된 다양한 게임들을 볼 수 있다. 아이폰의 브라우저에서 해당 게임의 아이콘을 바탕화면에 설치하면 마치 독립적인 게임 앱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HTML5의 앱마켓 가능성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업자는 페이스북 이외에 또 있다. 전 세계 통신사들이 애플과 구글 앱마켓의 빠른 잠식을 막기 위해 설립한 앱마켓 연합체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는 앱마켓을 통합하기 위한 기반으로 HTML5에 주목하고 있다. WAC는 국내 이통 3사를 포함해 미국 AT&Tㆍ일본 NTT도코모 등 24개 이통사가 참여하고,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제조사가 참여한 단체로 국내의 경우 WAC 2.0 표준에 따라 최근 K앱스K-apps라는 HTML5 기반의 앱마켓이 탄생했다.

2011년 10월 시범 서비스에 이어, 11월에 WAC 회원국 중 최초로 상용화된 K앱스는 국내 이통 3사가 세계 최초로 WAC 2.0 표준에 따라 만든 통합 앱스토어로, 한 번의 개발 및 등록 절차로 이통 3사 마켓에 앱을 모두 등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2012 상반기 경 미국ㆍ중국ㆍ일본ㆍ필리핀 등 해외 WAC 회원사가 앱마켓을 오픈하면 해외에도 자연스럽게 공개된다. 국내 통신사는 이렇게, K앱스라는 한국형 앱마켓을 구축하여 갤럭시S2, 옵티머스 블랙과 같은 안드로이드 단말을 시작으로 iOS 기반의 아이폰을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웹 기반의 앱마켓 출현은 기존의 플랫폼을 장악한 애플과 구글에 대한 거부감에서 시작한 것이다. 특히 애플의 경우 까다로운 앱 검수 프로세스를 통해 많은 기업과 서비스 회사의 서비스를 통제하고 있으며 앱 판매 및 콘텐츠 수익의 상당 부분을 수수료로 요구하고 있다.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역시 아직까지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작동한다.

이는 앱을 운영하는 많은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비스 앱을 개발할 경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위해 두 플랫폼에 맞춰 각각의 앱을 만들고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HTML5 기반의 웹 서비스의 경우 플랫폼의 종속을 덜 받기 때문에 개발과 운영의 부담이 줄어든다. 물론 아직까지는 웹보다는 앱의 활용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HTML5를 기반으로 페이스북 등의 웹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앱이냐 웹이냐의 플랫폼 이슈는 지금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




LTE로 시작된 커넥티드 세상의 중심은 웹플랫폼!


ABI 리서치 보고에 따르면 2016년까지 HTML5 지원 브라우저를 탑재한 모바일 디바이스는 연간 21억 대 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페이스북을 포함한 사업자들 또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HTML5의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웹브라우저의 기능이 강화되는 상황에 힘입어 HTML5는 또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삼성과 인텔, 리모LiMo와 리눅스재단 등 두 개의 리눅스 소프트웨어 그룹은 HTML5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 소스 기반의 ‘타이젠Tizen’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2년 MWC에서 업데이트 된 소프트웨어 개발 킷을 제공하는 등 HTML5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점차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폰과 LTE에 따른 초고속 무선 환경에 대응하고 스마트폰, 패드, PC 등의 멀티 디바이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HTML5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HTML5가 가져다 줄 미래 변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접근 방법을 일찍부터 고민한다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콘텐츠 영역에서 새로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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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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