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 전략은 수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업 전에는 예습을 위해 필기를 하고, 수업 중에는 수업을 경청하고 수업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필기를 한다. 그리고 수업 후에는 학습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복습하기 위해 필기를 한다. 이러한 필기 방법들을 각각 수업 전 노트 필기, 수업 중 노트 필기, 수업 후 노트 필기라고 한다.

각 단계의 노트 필기 방법은 목적이 다르므로 다를 수밖에 없다. 수업 전 노트 필기는 앞에서 이야기한 읽기 학습 전략을 이용해서 예습 노트 정리법을 써야 한다. 수업 중 노트 필기는 경청하면서 적어야 하므로 중요한 내용 위주로 작성하고, 수업 후 노트 필기는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암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노트 정리 방법을 써야 한다.


수업 전 노트 필기 : 교과서를 읽고 나서 정리하라

수업을 하기 전에 읽기 전략을 적용해 교과서에서 배울 내용을 미리 정리하는 노트 필기 형태를 수업 전 노트 필기라고 한다. 이것이 기본적인 필기 전략이다. 노트 필기를 처음 하는 학생은 이 필기법을배워야 한다.

수업 전 노트 필기는 교과서 본문을 이해할 내용과 암기할 내용으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필기를 할 수 있다. 자신이 정리한 내용이 시험에 나올지 안 나올지도 수업 전 예습 노트 필기법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노트 필기를 하려면 읽기 전략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학습 전략을 응용해서 필기하면 제대로 된 예습을 할 수 있다.

대개의 학생들은 예습 노트 필기를 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 그래서 처음에 읽기 전술을 익히고 노트 필기를 하면 노트 필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내용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투덜거리기도 한다. 그러나 몇 개월 지나서는 필기하는 데 시간도 훨씬 줄고 글씨도 좋아지고 정리가 깔끔해 보기에도 좋다는 학생들이 많다. 예습 노트 필기는 객관적인 공부 내용과 관련 내용을 정리하므로, 단순히 내용을 보고 기록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업 중 노트 필기 : 강의 순서대로 적어라

수업 중 노트 필기는 어떤 노트 종류든 상관없이 수업 시간에 자유롭게 기록하는 노트 형태를 말한다. 선생님이 칠판이나 자료를 나눠주고 설명하는 내용을 기록하면서, 수업 시간에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노트에 적는 방법이다. 이 필기는 처음부터 잘 될 수는 없으니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이렇게 필기를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레 집중력이 높아지므로 수업 태도가 좋아진다. 어떤 노트 필기와 관련된 책에는 선생님의 농담까지도 적으라고 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수업을 잘 듣고 그 내용을 나중에 알아볼 수 있게 들은 순서대로 잘 정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이해한 대로 자유롭게 적게 되면, 나중에 복습할 때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험에 나올 것 같은 중요한 내용이라고 필기해놓았는데, 실제로는 핵심적인 내용에서 벗어난 경우도 많다.

그 수업의 원래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꿰뚫지 못한 것이다. 처음에 는 수업을 경청하면서 노트 필기는 강의 순서대로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좋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적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