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지시에 의해 설립된 회사 ‘폭스바겐’, 그 성공요인은? - 폭스바겐 Volkswagenwerk AG

비틀(Beetle)은 원래 군사 용도로 쓰였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공감

폭스바겐 하면 귀여운 딱정벌레 모양의 뉴비틀이나, 골프 차량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실 폭스바겐은 최근에 인수한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를 포함하여 무려 10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거대 자동차기업이다. 폭스바겐은 영국 태생 벤틀리, 프랑스 부가티, 체코의 스코다, 스페인의 세아트,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스웨덴의 스카니아 그리고 아우디까지…

폭스바겐 Volkswagenwerk AG

www.volkswagenag.com 포춘 13위, 포브스 24위, 인터브랜드 47위


폭스바겐 하면 귀여운 딱정벌레 모양의 뉴비틀이나, 골프 차량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실 폭스바겐은 최근에 인수한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를 포함하여 무려 10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거대 자동차기업이다. 폭스바겐은 영국 태생 벤틀리, 프랑스 부가티, 체코의 스코다, 스페인의 세아트,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스웨덴의 스카니아 그리고 아우디까지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유명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어떻게 해서 거대 공룡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폭스바겐이 2차 세계대전의 주범인 아돌프 히틀러의 지시에 의해 설립된 회사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 1930년 당시 미국에서는 헨리 포드가 T형 모델로 자동차를 대중화 시켰지만, 자동차를 발명한 독일은 당시만 해도 서민들을 위한 자동차는 전무한 상태였다.

히틀러는 카데프바겐(Kdf-Wagen)이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대중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즐거움을 통한 힘 - 자동차’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어른 두 명과 세 명의 아이들을 태우고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를 표준으로 정했다. 이 프로젝트의 진행을 맡은 사람은 오늘날 포르쉐 자동차 회사를 만든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 1875-1951)였다. 당시 후보로 올랐던 자동차 기술자는 모두 3명이었으나 포르쉐를 제외한 다른 2명은 모두 유태인이어서 선발 과정에서 제외되었다. 당시 포르쉐와 히틀러의 만남을 ‘천재와 악마의 악수’로 평하기도 한다. 포르쉐는 ‘카데프-바겐’이라는 말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국민차’라는 뜻의 폭스바겐(Volkswagen)을 제안하고, 이것이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의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남게 되었다.




폭스바겐의 대표모델, 비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소형차 모델이다.
1938년 처음 나왔을 때(왼쪽)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인 비틀(Beetle)은 1938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이를 개조하여 군사 용도로 쓰였다. 비틀의 원래 명칭은 ‘폭스바겐 타입1’이었으나,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하여 ‘비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면서 공식 명칭이 되었다. 딱정벌레 모양의 이 차량은 중형차 위주의 미국 시장에서 소형차의 강점을 살리는 마케팅 전략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폭스바겐은 비틀의 성공에 힘입어 1964년에는 아우디를 인수하고 1980년대에는 골프, 제타 모델이 잇따라 히트를 했고 동시에 세아트, 스코다 등의 유럽 자동차회사를 인수하게 되면서 유럽 최고의 자동차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199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틀리 등을 인수하여 고급 자동차 시장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게 되었으며 2010년에는 폭스바겐 탄생의 1등 공신이었던 포르쉐 자동차 회사까지 합병에 성공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거대 자동차기업으로 성장했다.

폭스바겐의 성공요인은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들이 서로를 보완해주면서 밀고 당겨 그룹 전체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주는 데 있다. 특히 2010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불황에 허덕이는 와중에도 오히려 주문이 너무 많아서 3교대로 일을 해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폭스바겐 그룹의 멀티브랜드 전략은 어느 한쪽의 위기가 닥칠 때 다른 브랜드가 이를 만회해주어 안정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또한 브랜드별 분리된 세일즈ㆍ마케팅 전략은 각 브랜드만의 특색을 강화시켜주는 한편으로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여 공유하거나, 생산설비와 원자재 등을 그룹 차원에서 시행해 비용을 아끼고 효과는 극대화한다. 이는 기업 차원에서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하게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어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폭스바겐 그룹은 매년 매출의 5% 이상은 반드시 기술연구개발에 투자하는 ‘5% 룰’을 철저하게 준수하는데 이는 1980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폭스바겐은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의 명차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거대 자동차 그룹이다.
1938년 처음 나왔을 때(왼쪽)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8년 세계 시장 1위를 목표로 폭스바겐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기술력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2010년식 폴로 블루모션(Polo Bluemotion)은 30.3km/l로 세계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로 평가받기도 했다. 자기 브랜드끼리 서로 시장을 갉아 먹는 시장 잠식 현상을 극복한 멀티 브랜드 전략은 최상위급 소비자(벤틀리, 부가티, 페라리), 상위 소비자(아우디), 중산층 소비자(폭스바겐), 중하층 소비자(세아트, 스코다)에 맞는 제품을 각각 포지셔닝함으로써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있다.



 

img_book_bot.jpg

MUST KNOW 세계 100대 기업 김민주 저 | 미래의창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세계 주요 기업정보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다. 해마다 뉴스에 오르내리는 '포춘 500대 기업', '포브스 500대 기업', '인터브랜드 100대 브랜드'란 무엇인지, 이 순위에 포함된 기업들이 대체 어떤 기업들인지, 이 기업들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 생활 구석구석을 지배하는 글로벌 경제의 주역들을 알게 됨으로써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6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MUST KNOW 세계 100대 기업

<김민주> 저12,750원(15% + 3%)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세계 주요 기업정보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다. 해마다 뉴스에 오르내리는 '포춘 500대 기업', '포브스 500대 기업', '인터브랜드 100대 브랜드'란 무엇인지, 이 순위에 포함된 기업들이 대체 어떤 기업들인지, 이 기업들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 생활..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

아이폰에는 있고 갤럭시에는 없는 것은 무엇일까? 기회를 가치로, 메시지를 의미로, 마케팅을 브랜딩으로,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꾸는 8가지 코드. 제품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해 차별화하고, 오래도록 선택받는 최고의 브랜드로 살아남는 법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시처럼 쓴 안도현 표 그림동화

지금 어린이들의 부모 세대가 겪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 슬기와 만복이가 메뚜기를 잡으러 가요. 서로 메뚜기를 더 많이 잡겠다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둘러 강가와 풀숲 속을 다녀요. 그런데 메뚜기를 잡기도 전에 메뚜기가 먼저 이 친구들에게 다가왔대요. 무슨 일일까요?

침묵의 질병 ‘고독사’를 정면으로 응시하다

2014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기존 작품의 노인 주인공과는 결이 다른 개성적인 노인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문체로 ‘고독사’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블랙유머’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쓸쓸함과 생동감이 적절히 교차한다.

지그문트 바우만, 국가 없는 시대를 말하다

오늘날 국가에게 닥친 위기는 무엇인가? 카를로 보르도니와 지그문트 바우만이 책임의식이 침몰한 현시대의 국가와 민주주의의 위기에 관해 입을 열었다. 정치와 권력을 읽은 국가가 직면한 문제와 앞으로 미치게 될 변화의 징후에 대한 날카로운 대담.

.

주목! 투데이 포커스

크레마원 이벤트
KALIO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