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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29회 - 스포츠와 관련 있는 노래나 가수

스포츠 관련 노래나 운동선수 출신 가수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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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선수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감동과 함께 최선을 다하지 않는 자기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도 느꼈죠. 그들의 진지한 모습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한 편의 인생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스포츠와 관련 있는 노래나 운동선수 출신 가수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선수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감동과 함께 최선을 다하지 않는 자기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도 느꼈죠. 그들의 진지한 모습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한 편의 인생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스포츠와 관련 있는 노래나 운동선수 출신 가수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1. Koreana - Hand in hand

수록 앨범 : < Hand In Hand >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보다 훌륭한 올림픽 공식노래는 없는 것 같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노래 「Hand in hand」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겸 프로듀서 조르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가 남산에서 해 뜨는 장관을 보고 영감을 만들었죠.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해 모두 13개국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2. Jimmy Cliff - I can see clearly now

수록 앨범 : < Cool Running >

이 노래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의 활약을 영화로 그린 < 쿨러닝 >의 주제가로 1993년에 전미 차트 18위를 기록했습니다. 원래는 1972년에 저니 내시(Johnny Nash)의 오리지널을 리메이크 한 곡이죠. 밥 말리(Bob Marley)와 함께 레게음악을 전 세계에 알린 주인공 지미 클리프는 이 노래로 재기에 성공했죠.

3. 러브홀릭스 - Butterfly

수록 앨범 : < 국가대표 >

대한민국 스키 점프 대표팀을 소재로 한 영화 < 국가대표 > 삽입곡으로 러브홀릭 출신의 이재학이 작곡했죠. 영화도 성공했지만 마지막 장면에 흐르던 「Butterfly」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비애를 희망으로 전화시키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4. Vangelis - Chariots of fire

수록 앨범 : < Chariots Of Fire >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시상식이 진행될 때 흐르던 멜로디 기억하세요? 바로 그리스에서 결성된 그룹 아프로디테스 차일드(Aphrodite's Child)의 건반 주자였던 반젤리스가 작곡한 연주곡 「Chariots of fire」입니다.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있었던 실화를 영화로 만든 동명의 영화 < 불의 전차 > 주제음악으로 1981년에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영화는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5. Vangelis - Anthem

수록 앨범 : < 2002 FIFA World Cup Official Album Song Of Korea/Japan >

반젤리스는 2002년에 또 한 번 스포츠와 밀접한 관련을 맺습니다. 바로 한일월드컵의 공식음악 「Anthem」을 작곡한 거죠. 아직도 이 음악을 들으면 당시의 길거리 응원과 환희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6. Shakira & Freshlyground - Waka Waka

수록 앨범 : < Listen Up! The Official 2010 FIFA World Cup Album >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공식 노래 「Waka Waka」는 콜럼비아 출신의 라틴 디바 샤키라와 남아공 출신 밴드 프레실리그라운드가 함께 했습니다. 이 노래는 카메룬 출신의 그룹 골든 사운즈(Golden Sounds)가 1986년에 부른 아프리카의 민요 「Zamina mina」를 바탕으로 한 노래랍니다.

7. Survivor - Eye of the tiger

수록 앨범 : < Best Of Survivor >

텔레비전에서 권투와 관련된 장면만 나오면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입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을 세계적인 배우로 등극시킨 영화 < 록키 > 3편의 주제가인 「Eye of the tiger」는 무명 밴드 서바이버를 전 세계에 알린 그들의 시그니처 송이기도 하죠. 실베스타 스탤론이 클럽에서 연주하는 서바이버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 록키 > 3편의 주제가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8. Bill Conti - Gonna fly now

수록 앨범 : < Rocky >

인트로에 나오는 트럼펫 연주만 들어도 왠지 달리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분명 < 록키 >를 본 분들일 겁니다. 챔피언과의 결전을 앞두고 훈련하는 장면에 흐르던 「Gonna fly now」는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1977년에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했죠. 하지만 아카데미에서는 주제음악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9. George Benson - Greatest love of all

수록 앨범 : < The George Benson Collection >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노래로 유명해진 이 곡은 원래 1977년에 제작된 권투 영화 < The Greatest >의 주제곡을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역사상 최고의 복서인 무하마드 알리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이 주제곡도 당시엔 큰 히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휘트니 휴스턴의 위대한 보컬이 영화와 노래를 모두 살렸죠.

10. R. Kelly - I believe I can fly

수록 앨범 : < Space Jam >

1996년에 개봉한 영화 < 스페이스 잼 >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위한 작품이었죠.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친 < 스페이스 잼 >은 그 화제성만큼이나 사운드트랙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중에서도 「I believe I can fly」는 가스펠 요소와 희망적인 노랫말 덕분에 감동을 배가시키고자 하는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쓰였던 노랩니다. 1997년에 빌보드 싱글차트 2위를 기록했고 3개의 그래미 트로피도 수상했습니다.

11. Melissa Manchester - Through the eyes of love

수록 앨범 : < Essence Of Melissa Manchester >

이 노래는 1978년에 제작된 영화 < Ice Castles >의 주제곡인데요. 바로 피겨 스케이트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지난 8월 6일에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의 거장 마빈 햄리시(Marvin Hamlisch)가 작곡한 이 곡은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여가수 멜리사 맨체스터가 불러서 빌보드 78위까지 밖에 오르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에선 큰 인기를 누렸죠.

12. Madonna - This used to be my playground

수록 앨범 : < Celebration >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남자들이 전쟁터로 나가자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여자들로 구성된 야구단을 만들어 야구 리그를 계속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 그들만의 리그 >였죠. 탐 행크스, 지나 데이비스, 마돈나 등이 출연한 이 영화의 주제곡 「This used to be my playground」는 1992년에 개막한 바르셀로나 올림픽 시기에 맞춰 싱글로 발표해 빌보드 정상에 올랐습니다.

13. Bruce Springsteen - Secret garden

수록 앨범 : < Greatest Hits >

You complete me와 Show me the money라는 대사만으로도 기억되는 < 제리 맥과이어 >는 엄격히 말하면 스포츠 영화라기보다는 미식축구 선수와 에이전트의 인간관계에 대한 드라마죠. 「Secret garden」은 원래 1995년에 발표됐지만 1996년에 영화 < 제리 맥과이어 >에 삽입되면서 인기를 얻었고 결국엔 빌보드 12위까지 올랐습니다.

14. 뜨거운 감자 - 고백

수록 앨범 : < Sound Track - 시소 >

초등학교 때부터 춘천고 시절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했던 김C는 대학진학에 실패하자 1997년에 뜨거운 감자를 결성했죠. 그래서 2009년에 방송된 < 천하무적 야구단 >에서 감독을 맡기도 했습니다. 2010년에 발표한 「고백」은 뜨거운 감자의 가장 큰 히트곡이 됐습니다.

15. 장혜진 - 키 작은 하늘

수록 앨범: < Golden Best >

대학교 때까지 리듬체조를 했던 장혜진은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포기하고 MBC 합창단이 되면서 음악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1991년에 솔로 가수로 데뷔한 장혜진은 지난해 < 나는 가수다 >에 출연하면서 다시 한 번 디바임을 입증했고, 현재는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죠.

16. Billy Joel - Piano man

수록 앨범 : < Piano Man - The Very Best Of Billy Joel >

빌리 조엘은 10대 때 아마추어 권투선수로 활동했습니다. 24번을 싸워서 22승을 거둔 그는 복싱 유망주였지만 24번째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운동을 포기하고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죠. 「Piano man」은 1974년에 전미차트 25위까지 밖에 오르지 못했지만 빌리 조엘의 별명이 된 그의 시그니처 송이 됐습니다.

17. Jim Reeves - He'll have to go

수록 앨범 : < Welcome To My World - Best Of Jim Reeves >

「Welcome to my world」, 「He'll have to go」, 「Snow flake」로 유명한 컨트리 가수 짐 리브스는 야구선수 출신입니다. 1940년대 우완 투수로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꿈을 접고 말죠. 이후 아나운서를 거쳐 가수가 된 짐 리브스는 50년대 중반부터 히트곡을 내기 시작했지만 1964년 7월에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8. Julio Iglesias - Hey

수록 앨범 : < My Life - The Greatest Hits >

느끼함의 대명사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지금은 엔리케 이글레시아스(Enrique Iglesias)의 아버지로 더 유명하지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훌리오 아저씨는 전 세계 아주머니들에겐 상상속의 연인이었죠. 바로 그가 1960년대 초반에 스페인의 명문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1963년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가수로 전향해서 세계적인 가수가 됐습니다.

19. Bob Dylan - Hurricane

수록 앨범 : < The Essential Bob Dylan 3.0 >

밥 딜런이 1975년에 발표한 「Hurricane」은 루빈 카터라는 흑인 권투선수에 대한 노래입니다. 루빈 카터는 미들급 체급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복서지만 백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오랫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죠. 팝계의 지성 밥 딜런은 「Hurricane」으로 이 비이성적이고 광적인 사건을 고발합니다. 2000년에 개봉한 덴젤 워싱턴 주연의 < 허리케인 카터 >가 바로 이 루빈 카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20. Twisted Sister - We're not gonna take it

수록 앨범: < Stay Hungry >

자신들의 얼굴을 스케치북으로 삼아 화려한 색감으로 분장한 5인조 메탈 밴드 트위스티드 시스터가 1984년에 발표한 이 곡은 2004년에 개봉한 우리 영화 < 슈퍼스타 감사용 >에 삽입되어 다시 인기를 얻었습니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패전 처리 전문 투수로 낙인찍힌 감사용 선수의 꿈을 감동적으로 그린 이 작품에서 이범수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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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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