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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자전거 전국일주에 관한 자주하는 질문 BEST 5 자전거 여행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여행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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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일간 여행을 했지만 여유가 된다면 그 이상을 추천한다. 여행을 마친 지금, 30일만에 전국의 모든 모습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더 여유롭고 넉넉한 일정으로 돌아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 전국 여행을 위한 자전거로 어떤 걸 선택해야 하나요?

개인적으로 아무 자전거나 상관없다고 말하고 싶다. 저가형(일명 철티비) 자전거, 로드, MTB, 미니벨로, 투어링 등 자전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현재 자신의 경제적, 신체적 상황에 맞는 자전거라면 문제 없다고 생각된다. 물론 고가의 자전거일수록 성능이 더 좋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비싼 자전거의 단점도 있다. 야영할 때 누가 훔쳐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할 게 분명한데, 불안해서 어디 잠이나 제대로 잘 수 있을까? 단, 기어가 없는 픽시나 쌀집 자전거는 다시 한 번 고민해 보길 바란다. 대한민국 국토의 70%는 산이니까. 참고로 내가 이번 이번 여행에서 이용한 자전거는 50만원대 미니 스프린터이다.

2. 여행은 언제 떠나는 것이 좋은가요?

자전거로 달리기에는 봄이나 가을이 최고이다. 하지만 야영을 할 계획이라면 추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초여름이나 늦여름을 추천한다. 성수기에도 나쁘지 않지만, 피서객들로 인해 해수욕장에서 텐트치기조차 어려울 것이다.




3. 전국일주 기간을 어느 정도로 잡는 것이 좋을까요?

나는 30일간 여행을 했지만 여유가 된다면 그 이상을 추천한다. 여행을 마친 지금, 30일만에 전국의 모든 모습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더 여유롭고 넉넉한 일정으로 돌아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2주 이하의 짧은 일정으로도 전국일주는 가능하다. 그러나 의미 없이 달리기만 하는 여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짧은 일정이라면 차라리 전국일주를 포기하고, 특정 구간을 선정해서 자전거 여행을 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4. 하루에 어느 정도의 거리를 타야 적당한가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개인의 체력에 따라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평소 본인이 하루에 탈 수 있는 거리보다 20~30% 정도의 거리를 빼면 적당하다. 계속되는 라이딩과 짐으로 인해 평소보다 평균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평소 하루에 100km를 탈 수 있는 체력이라면 70~80km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면 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서 몸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좋다.




5. 여행 경비는 얼마나 드나요?

많이들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 몇 일 간의 여행인지, 야영을 할지 아니면 숙소를 잡을지, 밥은 사먹을지 지어서 먹을지, 어디를 방문할 것인지(예를 들어 제주도나 울릉도, 독도를 다녀온다면 교통비가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등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참고로 내 여행의 경우 2명이 30일 동안 약 240만원(1인당 약 120만원)을 썼다. 많이 얻어 먹고, 얻어 자고 했건만 그래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 비용 내역을 아래에 정리해 보니 경비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기 바란다.



-교통비 약 25만원 x 2명 = 50만원(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
-숙박비 평균 3만원 x 10일 = 30만원
-식비 6천원 x 두 끼 x 2명 x 30일 = 72만원
  (요즘은 지방에도 5천원짜리 밥을 찾아 보기 힘들다. 한 끼에 6천원 이상은 한다)

<기타 비용>

-자전거 수리비용
-자전거 용품 구입 (패드바지, 스마트폰 거치대, 깃발 등)
-음료 및 간식, 음식 재료 및 쌀, 관광지 입장료, 각 지역의 특산물 시식
  (예를 들어, 한우, 회, 게스트 하우스의 바비큐 파티 등)




역시 식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기본 100만원을 기준으로 삼고 자신의 일정과 목적지, 숙소 등을 감안해 가감하면 대략적인 비용을 산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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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한 번은 자전거 전국일주 김효찬 글,사진 | 프라하

이 책은 뻔한 한강 자전거 코스를 달리는 게 지겨워서 좀 더 먼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하려는 사람들, 새로운 일에 뛰어들기 전에 특별한 여행으로 마음을 다잡고 싶은 사람들, 온 몸으로 전국의 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싶은 사람들, 삶에 대한 열정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이벤트를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자전거 여행 이야기이자 안내서이다. 저자의 30일 자전거 전국일주 에피소드를 통해 자전거 여행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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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효찬

내 생애 한 번은 자전거 전국일주

<김효찬> 글,사진13,770원(10% + 5%)

자전거 여행을 마음 속 로망으로만 간직한 사람들을 위한 스토리+가이드북 이 책은 뻔한 한강 자전거 코스를 달리는 게 지겨워서 좀 더 먼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하려는 사람들, 새로운 일에 뛰어들기 전에 특별한 여행으로 마음을 다잡고 싶은 사람들, 온 몸으로 전국의 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싶은 사람들, 삶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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