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탐방] 좋은 책이 당신의 가치를 높여준다 - 중앙북스
책만이 줄 수 있는 가치를 고민한다 중앙북스, 다양한 콘텐츠와 멀티플레이어 편집자들
중앙북스는 중앙일보가 소속된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의 계열사다. 원래는 중앙일보 출판국 소속으로 잡지와 단행본을 발행했다가 중앙 매거진&북스(중앙 m&b)로 분리되었고, 그것마저도 잡지와 단행본 출판부로 나뉘어, 중앙북스 출판법인이 되었다. 그게 2007년이다. 기존의 m&b에서는 레몬트리, 세씨 등의 여성지, 월간 중앙, 포브스 등의 시사 잡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중앙북스, 다양한 콘텐츠와 멀티플레이어 편집자들
중앙북스 손장환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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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터』 『패션왕』 『가우스전자』 『이말년 시리즈』등의 웹툰 역시 중앙북스에서 출간되는 주요 도서다. 이전에는 일본만화 위주로 출간하던 만화 팀에서는 더욱 활발해지는 웹툰 시장에 맞춰 출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새 웹툰이 연재를 한 회 시작하자마자 바로 계약이 될 정도라고. 실용팀 안수정 에디터의 이야기다.
“웹툰 작가님 중에는 단행본 출간을 꺼리는 분도 있어요. 일단 그분들을 설득하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사실 웹툰은 인터넷으로 언제든 볼 수 있는 만화잖아요. 그러니까 굳이 책으로 사 볼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책에는 재미뿐만 아니라 정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이어터』를 보면 아시겠지만, 만화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정보는 텍스트로 채워 넣어서, 웹툰의 재미에다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관련된 정보까지 얻을 수 있게 한 거죠. 미공개 몇 컷이 아니라, 작가님의 화보를 싣는 식으로요. 웹툰 형식의 만화도 책의 꼴로 만들기 위해 다시 편집 작업을 합니다.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독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아 힘을 쏟아 만들고 있어요.”
“이말년 작가님 같은 경우, 섭외 자체가 힘들었는데 책을 만들자고 설득하는 과정도 오래 걸렸어요. 이말년 작가님 책을 꼭 내고 싶었거든요. 웹상에서 유행하는 말처럼 ‘어머, 이건 꼭 책으로 내야 해’ 이런 마음인 거죠.(웃음) 편집자가 작품에 갖고 있는 애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한 권의 웹툰이 완성되려면 저자의 원고와 편집자와 디자이너와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판매나 독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전, 입고되어 무사히 나왔구나 확인하는 그 순간이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합니다.”
흙 속에서 찾은 진주, 해외번역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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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파산하는 날』의 저자인 담비사 모요는 국내에 알려진 작가는 아닌데, 이 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서 반응이 괜찮았어요. 담비사 모요의 첫 책은 다른 출판사가 저작권을 갖고 있었는데, 『미국이 파산하는 날』 이후에 그 첫 책도 출간되었더라고요. 저희도 담비사 모요의 세 번째 책을 준비 중입니다.”
수많은 원고가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고, 개중 몇 개의 원고는 책으로 출판되어 빛을 본다. 그중에 또 몇 개의 책만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래 회자한다. 이 일을 매년, 매달, 매일 반복하는 편집자는 어떤 기쁨과 어려움으로 오늘도 책을 만들까 물었다.
“사람마다 책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다른 것 같아요. 책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정말 많고요. 국내에서 나오는 책 90퍼센트 이상이 1,000권도 안 팔리는 책이에요. 어떻게 보면 홍수죠. 그래서 더더욱 우리가 가치 있는 책을 내자고 다짐합니다. 아무도 안보는 책. 자기만 만족하는 책은 만들지 말자고요.
출판사에 있다 보면 책을 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는 일도 어렵고, 정말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는데 책을 안 내려는 저자를 설득하는 일도 어려워요. 책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분명 있거든요. 이를테면 의사나 다른 직업을 가진 분들이 그렇죠. 그런 분들을 설득해서, 좋은 책을 만들었을 때 출판인으로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강심장이 되라』 이 책의 저자인 스포츠 심리학자 김병준 씨는 직접 선수 상담도 하는 분입니다. 운동선수들이 불안과 압박감에 시달리는데 거기에 어떻게 극복하는 방법을 담고 있는데요. 사이클 선수가 어떻게 불안을 극복하고 경기에 임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노하우를 전달합니다. 박태환, 김연아 선수를 보면 정말 긴장될 것 같은 순간이 보이잖아요. 그들이 어떻게 불안을 극복하는지 엿볼 수도 있고, 살면서 떨리는 순간을 맞이하는 모든 독자에게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책입니다. 『감자의 친구들은 연애를 하지』 ‘감친연’이라는 줄임말로 불리는 이 책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글입니다. 어플로도 만들어졌는데, 수백 개의 게시물 중 인기 많았던 글을 선별해서 예쁘게 편집했어요. 굳이 분류하자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애 실패담입니다. 『지성인의 결혼』 결혼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있잖아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가벼운 책은 아니에요. 샤르트르나 니체가 결혼을 어떻게 생각했고, 어떻게 실천했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계약결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결혼에 대해 새롭게 고찰할 수 있는 글입니다. 다른 책에 살짝 언급되어 있던 샤르트르나 니체의 결혼 풀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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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태그: 중앙북스, 중앙일보, JTBC, 아름답게 욕망하라, 이말년, 미국이 파산하는 날
summer2277@naver.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중요한 거 하나만 생각하자,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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