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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비싼 현미 막걸리, 불티나게 팔린 이유 - 이여영 『월향본색』

『월향본색』 저자와 함께하는 홍대 월향 투어 유기농 현미 막걸리는 어떻게 홍대를 휘어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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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영은 그런 월향이 걸어온 이야기를 담아 『월향본색』을 펴냈고, 독자들을 만났다. 지난 6월10일이었다. 시큼털털 달짝지근한 막걸리처럼 오랫동안 만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풀듯, 이여영의 막걸리 수다가 펼쳐진 이날의 풍경. 달빛 아래 시원한 막걸리 한 잔 걸치면서 읽어도 좋겠다. 막걸리 얘길 듣자면, 막걸리 생각이 간절해질 테니까…



“이도 저도 안 되면 장사나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참 많다. 장사가 최후의 보루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다. 장사를 얕잡아 본다는 증거다. 꼭 장사가 아니어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p.33)




사람들, 그렇게 쉽게 말한다. “카페나 하지, 뭐.” “장사나 해볼까?” 그 ‘나’라는 조사, 세상일을 참 쉽게 만드는 마술을 부린다.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건 속된 말로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일 뿐이다. 그러다 ‘나’의 마술이 깨지는 순간, 깨달음이 온다. 아, 이래서 세상이 무섭구나, 내 뜻대로 안 되는구나!

실은, 그도 그랬다.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장사는 된다고 생각했었다. 더구나 좋아하고 잘 아는 막걸리 장사라면, 그까이꺼! 평소 모토였던 ‘규칙도, 두려움도 없이’ 잘 해낼 거라고 여겼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의 생각을 비웃었다. 아니, 가혹하게 채찍질했다. 쉽게 풀리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 난관의 연속. 죽기 살기로 매달렸다.

서울 홍대 부근의 제법 이름 난 막걸리 집 ‘월향’은 그냥 순풍 나온 것이 아니었다. 좌충우돌. 동분서주. 종횡사해. 부딪히고 깨졌고, 또한 이뤘다. 월향은 2호점까지 세를 뻗쳤고, ‘문샤인’이라는 와인 포차까지 냈다. 하나 더. 일본에도 진출했다.


이여영은 그런 월향이 걸어온 이야기를 담아 『월향본색』을 펴냈고, 독자들을 만났다. 지난 6월 10일이었다. 10여명의 독자를 초대, ‘『월향본색』 저자와 함께하는 홍대 월향 투어’를 진행했다. 시큼털털 달짝지근한 막걸리처럼 오랫동안 만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풀듯, 이여영의 막걸리 수다가 펼쳐진 이날의 풍경. 달빛 아래 시원한 막걸리 한 잔 걸치면서 읽어도 좋겠다. 막걸리 얘길 듣자면, 막걸리 생각이 간절해질 테니까. 막걸리 수다의 첫 번째 장소는 월향 1호점.


이모저모 월향

언젠가는 해야 할 것 같았다. 직장을 다니면서 여느 직장인처럼, 어느 순간 회의가 일었다. 내가 누구를 위해 이렇게 일해야 하지? 존재의 이유. 그것도 새벽부터 밤까지. 허나, 세상의 거의 모든 회사가 그렇듯, 직원들에게 미안해하지 않는다. 고마워하지 않는다. 그냥 당연한 듯 여긴다. 월향은 그런 고민의 단초에서도 비롯됐다. 그래서 그는 목숨 걸고 한다고 그랬다. 목숨 건 만큼 월향은 잘 나간다. 월향 1ㆍ2호점에 문샤인, 일본 진출까지.

월향은 3500만원을 모아 2010년 2월 시작했다. 막걸리 열풍이 불었고, 여성들이 막걸리에 맛을 들이기 시작한 때였다. 타이밍이 좋았고, 운이 따랐다. 손님들이 줄을 섰다. 2개월 만에 빌린 돈을 다 갚았다. 이후로도 잘 나갔다. 다만 건물주의 괴롭힘에 시달렸다.




“우린 진짜 잘 되는데도 월세 때문에 힘들다. 우리가 그런데, 다른 매장들 얼마나 괴롭겠나. 그래서 다음 도전은 사옥이다. 장사가 아무리 잘 돼도 건물주가 괴롭히면 견디질 못한다. 일본 가게는 그렇지 않다. 제도적으로 세입자를 쫓아내지 못한다더라. 쫓아내면 그 거리에서 장사를 못한다더라.”



“부동산 계약을 몇 번 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건물주가 의외로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 건물주라고 다 같은 건물주가 아니었다. 형편이나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어떤 건물주는 사사건건 간섭하려 든다. 매일 몇 번씩 건물주의 잔소리를 전화나 문자로 듣고 나면 아예 장사하고픈 마음이 싹 달아날 때마저 있다.”(p.81)



그래서 사옥 짓는 것이 다음 목표다. 일본에서도 매장을 더 늘리고자 한다. 일본이 장사하기엔 괜찮기 때문이다. 일본에선 막걸리를 건강과 미용의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현재 일본에서 일 매출이 15만 엔(200만원)정도인데, 장사하는 입장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또 있다. 한국에선 현금이 3% 정도인데, 일본은 98%가 현금. 그야말로 소비 패턴이 정반대다.

일본 손님들도 나이스 하단다. 이른바 ‘진상’이 없다는 것. 그가 보기에, 일본은 인구도 많고 도전해볼 만한 시장이다. 더구나 일본은 직원들에게 월향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명이다.



“막걸리 사업을 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 있다. 바로 일본에 진출하는 일이다. 그것도 그냥 일본에서 점포 한두 개 내거나 상징적인 물량을 파는 정도가 아니다. 일본 내에서 한국 막걸리의 대표 주자가 되는 것이다.”(p.256)



한편으로 한국에서 장사하기의 어려움도 토로한다. “한국에서 (막걸리 집) 3년차인데, 장사에 질렸다. 매일 사고가 터지다시피 한다. 토한 거 치우는 건 일상이다. 싸움 나고 다치고, 손해배상 요구하고. 그냥 먹고 살려면 (막걸리 장사를) 하면 안 된다. (웃음)”

그만큼 애환이 많다는 얘기렷다. 책은 어떻게 쓰게 됐을까? 책을 쓴다는 건, “시간이나 노력 대비 별로”라며 “같은 시간과 노력이라면, 설거지하는 편이 낫다”고 하지만, 듣자 하니, 쓰지 않을 수도 없었다. 월향이 알려지고, 한 주에 열 명이상이 창업 차 문의를 왔다. 초기엔 일일이 만날 수 있었으나, 이젠 그렇지 않다. 다 만나서 이야길 나눌 수 없어서 그는 책을 썼다고 했다.

그런 와중에 요즘 고민을 털어놓는다. “어떤 메뉴나 브랜드를 만들 때, 어떻게 소비하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새벽에 군산에 다녀왔는데, 맛있는 게장 집을 갔다. 정말 줄 많이 서 있더라. 월향도 계속 잘 되는 건 아니다. 여름은 막걸리 비수기다. 그래서 어떤 이미지를 입혀야할지 고민이다. 월향에 오는 것만으로 어떻게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다. 그건 인테리어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떤 상품을 소비하고 싶은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장사에 대한 이여영의 한 수

사소한 것 하나까지 꼬박 챙겨야 하는 장사의 어려움도 토로한다. 안 되는 가게엔 사람들이 다시 안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자신은 진짜 운이 좋았다고 고백한다. 아울러 막걸리 유행이 끝났음을 선언(?)했다.




“이런 경우는 있기 힘들다. 막걸리 장사는 비추다. 유행으로선 끝났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보고 ‘진검 승부’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 창업아이템으로서 막걸리는 좋지 않다. 반면 와인은 빨리 자리 잡더라. 막걸리는 1만원을 받으려면 엄청 설명해야 하는데, 와인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더라.”

그래서 부가가치에 대해 부쩍 생각이 많단다. 장사는 너무 부가가치가 낮은 게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잘해 온 장사지만, 사업으로 어떻게 전환할지 고민이 많다. 장사와 사업, 어떻게 다르냐고? 애정녀(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여자)의 등장. 사장이 있어서 하면 장사고, 사장이 없어서 하면 사업! 그래서 창업을 할 때 어디까지 갈 것이고, 얼마만큼 갈 것인지 계획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나는 한국에서 이건희 회장과 맞장 뜰 생각으로 했다. (웃음) 이건희 회장은 인간적으로 이상해도 경영자로선 대단한 것 같다. 1년에 몇 번만 출근해서는 한마디씩 툭 던져서 삼성 전체를 긴장시키고, 삼성의 말단사원은 술자리에서도 이건희 회장을 욕하지 않는다더라.”

아울러 이른바 ‘창업전문가’의 도움은 받지 말라고 권한다. 창업컨설턴트 중에 실제로 창업을 해 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 “창업해서 잘 됐으면 왜 창업전문가를 하겠나” 그들은 방관자일 뿐 뭔가를 이룬 사람이 아님을 강조한다. 창업전문가에게 줄 돈이 있으면 직접 느끼고 경험해보라고 말한다.

이어 월향 2호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진짜 막걸리를 들이키는 자리. 여기서도 팁 하나를 던진다. 엄마가 할 수 없는 것으로 콘셉트를 잡아라! 즉, 엄마가 할 수 있는 것을 내놓으면 안 된다는 것. 엄마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월향 2호점은 그래서 엄마가 할 수 없는 안주를 내놓는다.


월향의 자랑

월향을 유명하게 만든 유기농 현미 막걸리. 시중에 널리 퍼진 막걸리와 다른 맛이다. 유기농 현미가 원료인데다, 설탕을 덜 넣었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시중의 막걸리는 너무 달다. 술맛보다 설탕 맛이다. 내겐 그것이 막걸리를 피하게 만드는 이유다. 다만 월향이 취급하는 유기농 현미 막걸리. 원가부담이 크다. 일반 막걸리의 5배란다. 시중 유통이 어려운 이유다.



“월향 막걸리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부한다.(…) 충남 홍성에서 오리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쌀을 주로 쓴다. 막걸리 열풍이 분 후 비판적 여론이 일자 일부 막걸리 제조업체들이 우리 쌀을 쓰기 시작한 것과는 달리, 처음부터 제일 비싼 우리 쌀을 썼다.”(p.115)



그런데, 그는 어떻게 현미 막걸리 장사를 하게 됐을까? 그는 기자 시절, 유기농 현미 막걸리에 청춘을 바친 사람과 인터뷰를 했다. 막걸리를 한 잔 했다. 그는 막걸리는 그냥 막걸리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것을 마시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친구들과 몇 박스를 함께 마셨다. 다음날 친구들에게 전화가 쇄도했다. 묵은 게 다 내려간다며, 하나같이 현미 막걸리를 칭송했다. 이여영은 생각했다. 아, 이건 술이 아니구나. 내 몸에 받쳐야 할 약이구나. 그는 월향 막걸리 아니면 위스키만 마신다.

다양한 안주들이 선보인다. 치즈 어리굴젓, 백김치두부롤, 묵은지탕수육, 불고기 찹쌀육전, 한국식 핑거푸드. 월향의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들. 채식을 먹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가 없다는 독자의 지적에 대해, 그는 “의논해 보겠다”고 말한다. 이어 월향의 요리팀장이 등장, 월향에서 먹을거리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월향의 요리가 변화무쌍해서 그게 힘들긴 해도 도전할만하다. 편견 없이 한식을 변형하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 기발하고 특이하며 맛있는 메뉴를 만들겠다.”

책에 소개됐던 김밝음 이사도 월향의 매력, 직장으로서의 매력을 언급한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뭔가를 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하라고 하더라. 좋다좋다 하면서 응원해줘서 참 좋았다.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낮술 모임 같은 거.(웃음)”



“20대의 외유(外柔)나 외강(外剛)은 많이 봤습니다. 저 자신 그런 편이었고요. 그러나 내강(內剛)을 찾기는 힘듭니다. 그걸 저는 늘 그에게서 봅니다. 월향의 김밝음 매니저는 고사리 같은 모습이지만, 실은 철의 여인입니다.”(p.179)



이여영은 사람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농담을 섞어, 진짜 쫓아내고 싶은, 죽여 버리고 싶은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그들이 가진 부정적인 기운 때문이었다. 그도 회사를 다닐 때는 인사팀이 왜 있는지 궁금했는데, 장사를 해보니 인사팀이 왜 있는지 깨달았다. 얼마나 사람이 중요한지 알게 됐다.

“나도 원칙이 있고, 더 큰 회사로 키우고 싶다. 그러나 혼자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주인처럼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는 다수가 주인 같은 포스를 뿜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5명 정도는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인이 됐으면 좋겠다. 현재도 ‘잘 한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될 정도의 직원들이 있다. 잘하는 직원을 어떻게 북돋고 보상할 것인지가 나의 역할이다.”

그는 월향이 직원으로 일하기 쉬운 곳이 아니라고 했다. 손님으로 오는 것은 좋아도, 그만큼 직원은 힘이 들 수 있다는 것. 월향에 처음 들어오면 3개월의 수습 기간을 둔다. 장사를 위해 필요한 ‘정신 세탁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같은 말의 다른 판본. ‘을의 연습’이다. 장사는 모든 경우 을이라고 스스로를 내려놓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월향의 음식에 대한 원칙은, ‘신선’이다. 막걸리와 음식은 신선해야 한다! 특별히 뭘 하는 것보다 그날 만든 것을 그날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날, 일본에서 히트하고 있다는 막걸리 원액(원주)도 시식하도록 해준다. 도수 15도. 상큼하다. 깔끔하다. 이 맛이 진짜 술이다.



“월향에 들르면 당일 도착한 신선한 제철 메뉴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좋은 재료보다 더 나은 조리법은 없다.”(p.165)



다만, 불고기 찹쌀육전에 ‘육전’이라는 말을 빼는 것이 좋겠다는 애정 어린 독자의 조언이 있었고, 메뉴판에서 떡하니 자리한 사이다와 콜라는 좀 생뚱맞다. ‘안심 먹거리를 위해 엄선된 식재료와 메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에 어울리지 않는 메뉴다. 사이다와 콜라의 폐악은 이미 잘 알려졌고, 그런 다짐이 없다면 모를까, 사이다와 콜라는 다소 튄다.


월향은 아직 배고프다, 더 많이 벌고 싶다!

마지막 월향의 DNA를 물려받았다는 와인 포차, 문샤인으로 자리를 옮긴다. 막걸리와 음식에 이은 후식을 먹기 위함. 문샤인은 월향의 문제의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와인 분야에 그대로 이식한 곳이다. 그는 문샤인이 와인 업계의 주목과 원성(?)을 받고 있다고 했다. 원성은 가격 파괴 때문이다.




“문샤인이 위치한 곳은 장사가 될 만한 목이 아니다. 그럼에도 주목을 받는 것을 보면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시길 원하는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목 대신 본질(음식)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술 막걸리는 더 잘 만들어서 비싸게 마시는 대신, 서양 술 와인은 더 잘 골라서 싸게 마시자는 데서 출발한 사업이었다. 우리 와인 시장은 유명세를 얻은 몇 개의 와인을 중심으로 가격에 거품이 끼는 바람에 소수의 시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와인 수입상과 유통업자의 탐욕과 소비자의 허영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다면, 가격 거품도 크게 뺄 수 있을 것이다.”(p.272)



이여영은 지금이 다져야 할 시기 같다고 말했다. 사옥과 일본 진출이라는 목표를 두고,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했다. 10년 가는 장사가 없다고 하지만, 그는 욕심이 많다. 다지는 것이 끝나면 그는 뻗어나갈 것을 생각하고 있다.

“나는 성취하고 싶다. 자족하는 것, 싫어한다. 더 많이 벌어서 성취하고 싶다. 오늘을 살라면서 어쩌고 하는 혜민스님(주.『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저자)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식물인간이지, 사람이 아니잖나. (웃음) 일단 많으면 좋은 거다. 내겐, 그게 행복이다. 많으면 많이 쓰고, 계속 성취하고. 지금이 이건희보다 행복하다고 말할 순 없는 거잖나. 계속 많이 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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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본색 이여영 저 | 에디션더블유

막걸리에 대한 믿음 하나로 선언문 한 장 써놓고 장사를 시작한 ‘장사 신인’,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느라 하루 24시간이 고단했지만 2년 만에 3개의 점포를 열어 홍대 앞을 평정하고 이제 일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프로 장사꾼’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홍대 앞 유기농 막걸리 전문점 ‘월향’은 청개구리 같다. 장사를 거꾸로 한다. 기존의 장사와 장사꾼에 대한 통념과 상식에는 모조리 반하는 방식이라고. 남과 다르게 장사를 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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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이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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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체 꽃을 피우기 위한 이야기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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