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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실행력!” - 100억대 부자가 된 미장원 아줌마

부동산 경매박사“돈을 모으는 것은 마당에 새싹을 키우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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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중요한 얘기를 해 줄게요. 저기 마당에 심은 상추가 보이죠? 돈을 모으는 것은 새싹을 잘 키우는 것과 같아요. 새싹을 자르면 어떻게 되겠어요? 새싹이 찬바람과 궂은 비를 잘 견뎌냈을 때에만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어요.”

“내가 정말 중요한 얘기를 해 줄게요. 저기 마당에 심은 상추가 보이죠? 돈을 모으는 것은 새싹을 잘 키우는 것과 같아요. 새싹을 자르면 어떻게 되겠어요? 새싹이 찬바람과 궂은 비를 잘 견뎌냈을 때에만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어요.”

내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사모님이 계속해서 말했다.

“처음에 돈을 조금 모으면 도와달라는 사람이 많이 생겨요. 가까운 부모 형제부터 친척, 친구까지. 이때를 지혜롭게 잘 견뎌야 해요. 사실 종잣돈은 규모가 클수록 더 큰 위력을 발휘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1,000만 원, 2,000만 원이 모이면 차를 산다든지 누구를 도와줘서 푼돈이 돼버리죠. 그래서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겁니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잊지 마세요. 돈을 모으는 것은 마당에 새싹을 키우는 것과 같다는 것을. 새싹을 잘 보호하고 키우지 못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거예요. 좀더 참고 견뎌서 더 크게 됐을 때 그때 누군가를 도와주어도 되고,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늦지 않으니 이 점을 잊지 마세요.”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쳤다. 그래서 대부분의 슈퍼리치가 1,000만 원이든, 1억 원이든 큰 단위돈을 깨는 것을 그렇게 싫어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토지보상 세무 상담 때문에 시골에서 과수원을 하는 박사모님을 만난 후 종잣돈의 개념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한국의 슈퍼리치』 책을 쓰며 맨손에서 100억대 부자가 된 자수성가형 슈퍼리치를 관찰하며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평범한 일반인이 슈퍼리치가 되기 위해 제일 먼저 실행해야 하는 일이 ‘단돈 100만 원이라도 종잣돈을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일단 종잣돈이 있어야 사업이든 금융상품에 투자하든 가능하다는 것이다. 종잣돈의 목적과 규모는 개인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박사모님이 강조한 종잣돈의 개념은 슈퍼리치로 가기 위해 일반인이 종잣돈을 모으면서 명심해야 할 점을 정확하게 집어준다.




첫째, 종잣돈이란 마당에 심어놓은 상추의 싹처럼 일정한 크기까지 자라기 전에는 절대로 잘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필자도 20년 넘게 은행원 생활을 했지만, 박사모님의 얘기를 듣고 새삼 무릎을 치며 깨달은 바가 있다.

박사모님은 “종잣돈을 어느 정도 모으면 차를 산다거나, 부모 형제가 돈을 빌려 달라거나 반드시 유혹이 온다.”고 했다. 이때 마음이 약해져서 평소 갖고 싶던 차를 구입하는 순간 어렵게 모은 종잣돈은 슈퍼리치가 되기 위한 투자의 재원으로 쓰이지 않고, 과소비의 덫에 걸리고 만다는 것이다.

부모, 형제 또한 마찬가지. 어렵게 모은 종잣돈이지만 가까운 사람이 돈을 빌려달라거나 하면 거절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나 박사모님은 “항상 경험하는 거지만, 일단 작은 종잣돈을 빌려주거나 형제를 도와주더라도 결국 제대로 도움이 안 될 뿐더러 무엇보다 힘들게 모은 종잣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아쉬운 경우를 많이 본다.”고 했다. 실제로 박사모님도 그렇게 형제들을 여러 번 도왔지만, 정작 큰 도움이 되지 못했고, 자신도 경매 등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돈을 푼돈으로 만들어버려 몹시 안타까웠다고 한다.

둘째로 박사모님은 단돈 100만원이라도 자신의 형편에 맞게 종잣돈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100만 원이든 1,000만 원이든 종잣돈 마련에 성공해야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사모님은 30년 전, 미장원 종업원으로 종잣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남편이 40대 초반에 실직을 했다. 평상시 몸이 좋지 않았던 남편이 실직까지 하자 갓 태어난 아기와 남편까지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박사모님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느 날 단골손님 중에 부동산업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머리를 하면서 지나가는 말로 땅 투자로 큰돈을 번 사람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박사모님 내외는 그 말을 놓치지 않고 부동산 경매를 시작하게 되었다.

경매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박사모님은 미장원을 하며 한푼 두푼 알뜰하게 모았다. 평소 수완이 좋았던 박사모님은 미장원을 하며 짬짬이 그릇도 팔았다. 그릇 두 세트를 팔면 본인한테 한 세트가 몫으로 떨어졌다. 2년 정도 두 부부가 합심해서 열심히 종잣돈을 모으자 좋은 기회를 맞게 된다. 박사모님은 남편과 함께 주말을 이용해 인근 부동산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다.

사모님은 경매에 관한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주변 부동산 투자를 통해 투자의 감을 익힌 어느날 마음에 드는 경매 물건 정보를 입수해 멀리 부산까지 내려갔다. 그날은 차에 기름만 두 번을 주유했다고 한다.

“발품을 팔고 제대로 권리분석을 해서인지 그 투자는 좋은 결실을 맺었어요.”

박사모님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요즘은 경매에 관심은 있어도 대부분 사람들이 직접 발품을 팔고, 꼼꼼하게 현장답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실패하거나, 재미를 보지 못하는 일이 많다고 했다. 샐러리맨이라도 주말을 이용하거나 휴가 때 틈틈이 주변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거나, 마음에 드는 경매 물건이 있으면 직접 현장 답사를 해보라는 따끔한 조언이 이어졌다.

결국 슈퍼리치와 일반인을 가르는 기준은 아주 사소한 차이에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실행력’이다. 처음부터 박사모님이 100억대 슈퍼리치가 된 것은 아니었다.

갑작스런 남편의 실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부는 합심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다. 미장원 종업원으로 시작했지만, 성실함과 남다른 실행력으로 종잣돈 1억원 마련에 성공하자 작은 경매 물건부터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투자 경험을 쌓았다. 꾸준하게 발품을 팔고, 세무, 변호사, 경매 담당자 등 좋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런 방법으로 박사모님 내외는 100억 슈퍼리치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한국의 슈퍼리치』 책 속에서 다뤄지는, 맨손에서 100억 부자가 된 자수성가형 슈퍼리치의 성공사례는, 박사모님의 일화처럼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한다. 그리고 지금부터 자신을 믿고 작은 일부터 실행하다 보면 누구나 슈퍼리치가 될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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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동일

KB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부센터장이자 VVIP 자산관리팀장.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rldtoppb
블로그: http://blog.naver.com/worldtoppb

한국의 슈퍼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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