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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끔찍해도 인간의 본성은 친절하다

인간 본성의 근본적인 선함을 깨달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는 모두를, 모두는 하나를… 인간 본성에 대한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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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에 대한 시각의 차이는 그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의 차이를 의미할 수도 있다.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며 위험하다고 인식되는 동료 인간들로 채워진 세상인가, 아니면 본질적으로 친절하고 도움을 베풀고 다정한 사람들로 채워진 세상인가…

우리는 타인들과 관계 맺는 더 폭넓은 방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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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국가 정체성이 그 자신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며 존중되어야만 한다. 유럽연합처럼 국가들의 연합이든 아니면 하나의 큰 국가이든, 커다란 집단 속에 여러 나라가 공존할 때 서로 다른 나라들이 존중받고 존엄성을 인정받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 한 나라 안에서 서로 다른 문화들이 다양성을 가지고 존재한다면 그것들 모두가 꽃피어나기 위해서는 자유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공정한 헌법과 법치주의가 중요하다.

모두가 근본적인 차원에서 존중받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 이 동일한 원칙이 문화와 나라에도 적용된다. 자신들과 다른 어떤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나 옷 입는 방식을 단순히 이해 못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에 대한 존중심을 가질 수 있고 인간 존재라는 우리의 공통성을 바탕으로 그들에게 인간 존엄성을 부여할 수 있다.

하나의 전체로서의 인류의 관점에서 보면 문화의 다양성, 민족 집단의 다양성은 인류를 풍요롭게 해준다. 그러므로 인류 집단이 꽃피어나기 위해서는 그 집단의 개별적인 구성원들이 꽃피어나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정원에 아름다움을 주는 것은 다양성이다. 다양성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먼저 서로 접촉할 기회를 가져야만 한다. 그런 다음 다양한 집단 사이에 벽을 만드는 마음자세들을 부수기 시작해야 한다.


각각의 인간 존재는 꽃과 같다. 정원이 아름답고 멋있으려면 다양한 꽃과 식물이 있어야 한다. 각기 다른 크기와 형태와 색깔이 보태져야 한다. 단 하나의 수집물만 있다면, 한 종류의 꽃만 있다면 무슨 소용인가. 정원에 아름다움을 주는 것은 다양성이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당신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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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와 같은 끔찍한 행위들이 몇몇 인간에 의해 저질러졌다 할지라도 인간의 본성은 본질적으로 자비롭고 친절하다는 것이 나의 강한 확신이다. 그러나 누구도 본래부터 악하지 않으며 악은 많은 요인들에 좌우되는 상대적인 상태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것이 악한 행위를 저지른 누군가에게 변명의 여지를 주지는 않는다.

우리가 세상에 제안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 본성의 근본적인 선함에 대한 깨달음이고, 그 깨달음에 바탕을 둔 행동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러한 완전한 깨달음이 표현되는 삶의 방식을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의 목적이고 목표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시각의 차이는 그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의 차이를 의미할 수도 있다.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며 위험하다고 인식되는 동료 인간들로 채워진 세상인가, 아니면 본질적으로 친절하고 도움을 베풀고 다정한 사람들로 채워진 세상인가.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선함에 대한 깊은 깨달음은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뿐만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도 인간의 근본 본성에 대한 그러한 관점은 더 큰 행복감과 타인들과의 연결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은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며 위험한 인간 존재로 채워져 있는가, 친절하고 도움을 베푸는 다정한 사람들로 가득한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러한 시각의 차이가 당신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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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가 달라이 라마,하워드 커틀러 공저/류시화 역 | 문학의숲

‘행복에 대한 교과서’로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아 온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의 다음 이야기. 미국의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는 처음으로 달라이 라마를 만났을 때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라고 물었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는 망설임 없이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어떤 의심도 가질 수 없는 평화로움과 진실이 담겨 있었다. 이후 10년 만에 다시 나눈 행복에 대한 특별한 토론에서 달라이 라마는 ‘혼자 행복해도 되는가, 혼자서 행복할 수 있는가’ 하는 새로운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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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태준 (시인)

1970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났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수런거리는 뒤란』,『맨발』이 있다. '시힘' 동인이며,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가재미』는 『맨발』 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문태준 시집으로 미당문학상 수상작 '누가 울고 간다'와 소월시문학상 수상작 '그맘때에는' 등 총 67편의 시가 실려 있다. 표제작 '가재미'는 2005년 시인과 평론가들이 뽑은 '문예지에 실린 가장 좋은 시'로 선정된 바 있다. 오래 곰삭은 시어와 특유의 고요한 서정시학으로 주목받아 온 시인은 작은 존재들과의 사소한 교감을 통해 자신의 존재론을 조심스럽게 탐문하고 있다. 유년 시절, 고향 마을 어귀의 고갯길, 뜰, 채마밭, 빈 처,허공, 오래된 숲과 사찰 경내, 계절,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미약한 존재 등 이미 시인의 이전 시를 통해 익숙해진 장소와 시간이 빚어낸 또 다른 무늬를 밟고 있다.

당신은 행복한가

<달라이 라마>,<하워드 커틀러> 공저/<류시화> 역13,500원(10% + 5%)

‘행복에 대한 교과서’로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아 온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미국의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는 처음으로 달라이 라마를 만났을 때 이렇게 물었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는 망설임 없이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어떤 의심도 가질 수 없는 평화로움과 진실이 담겨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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