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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의 가장 큰 문제… 우리는 왜 고독한가?

어떻게 하면 타인과 관계 맺을 때 유대감을 가질 수 있을까? 같아야 행복한가 달라야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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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상에서 당신은 때때로 협동 정신과 연결감이 없는 공동체나 사회를 발견할 것이다. 그때 당신은 그곳에 폭넓게 자리 잡은 고독감을 보게 된다. 당신이 매우 부자일지라도 당신의 사랑을 함께 나눌 인간 동료나 친구들이 없다면 당신은 고작 애완동물과 정을 나누는 신세가 되어 버릴 것이다.

어떻게 하면 삶의 방향을 ‘나’에게서 ‘우리’로 이동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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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상에서 당신은 때때로 협동 정신과 연결감이 없는 공동체나 사회를 발견할 것이다. 그때 당신은 그곳에 폭넓게 자리 잡은 고독감을 보게 된다. 당신이 매우 부자일지라도 당신의 사랑을 함께 나눌 인간 동료나 친구들이 없다면 당신은 고작 애완동물과 정을 나누는 신세가 되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설령 가난한 공동체라 할지라도 그곳에서는 가난한 사람들끼리 서로의 정을 나눈다. 따라서 그곳에는 일종의 닻이 내려져 있다는 진정한 느낌이 있다. 하나의 정신적 닻이. 반면에 공동체의식이 결여되어 있으면 당신이 고독을 느낄 때, 그리고 당신에게 아픔이 있을 때, 그것을 진정으로 함께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러한 종류의 고독감이 어쩌면 오늘날 세계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개인의 나날의 행복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나는 사람들이나 집단들 사이의 단절된 느낌 혹은 분리된 느낌의 의미로 고독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인 접촉 부족, 공동체의식 결여가 새천년의 가장 절박한 사회 문제이다. 우리 사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는다면 이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타인들과의 더 깊은 연결감을 발견하고 더 깊은 공동체의식을 갖는 것이 그것이다. 공동체의식이 당신 자신의 행복과 당신 가족의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타인과의 깊은 연결감, 인간으로서의 진실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가 미워하는 사람을 우리 자신과 본질적으로 같은 인간으로 보는 일까지도 가능할까? 이것은 한낱 공상에 불과한 꿈일까?


인간 존재라는 우리의 공통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행복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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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들과 관계 맺을 때 우리는 서로 다르게 보이게 하는 것들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가? 아니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가? 이것이 근본적으로 우리가 타인들과 분리감을 느끼는가, 아니면 공동체에 대해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끼는가를 결정한다.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공통점, 특징, 특색, 특성들을 자각하는 것이 타인들을 향해 깊은 친밀감과 연결감을 갖는 첫걸음이다. 자신이 독특하다는 믿음 때문에 우리는 종종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을 거부한다. 각자의 마음이 서로 다르고 모든 사람이 너무 다르다는 우리의 믿음 때문에.

우리가 인간 존재로서 공통되게 가지고 있는 유사성을 깊이 깨닫는다면,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그들의 행복과 불행에 미치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우리 자신이 더 큰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유사성에 대한 깨달음은 다른 모든 인간 존재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을 갖는 바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편견과 증오와 폭력적인 갈등의 해독제로 작용할 수 있다.


타인과 관계 맺을 때 우리가 가진 차이점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가? 이것이 근본적으로 우리가 타인과 분리감을 느끼는가, 연결감을 느끼는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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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가 달라이 라마,하워드 커틀러 공저/류시화 역 | 문학의숲

‘행복에 대한 교과서’로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아 온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의 다음 이야기. 미국의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는 처음으로 달라이 라마를 만났을 때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라고 물었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는 망설임 없이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어떤 의심도 가질 수 없는 평화로움과 진실이 담겨 있었다. 이후 10년 만에 다시 나눈 행복에 대한 특별한 토론에서 달라이 라마는 ‘혼자 행복해도 되는가, 혼자서 행복할 수 있는가’ 하는 새로운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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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태준 (시인)

1970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났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수런거리는 뒤란』,『맨발』이 있다. '시힘' 동인이며,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가재미』는 『맨발』 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문태준 시집으로 미당문학상 수상작 '누가 울고 간다'와 소월시문학상 수상작 '그맘때에는' 등 총 67편의 시가 실려 있다. 표제작 '가재미'는 2005년 시인과 평론가들이 뽑은 '문예지에 실린 가장 좋은 시'로 선정된 바 있다. 오래 곰삭은 시어와 특유의 고요한 서정시학으로 주목받아 온 시인은 작은 존재들과의 사소한 교감을 통해 자신의 존재론을 조심스럽게 탐문하고 있다. 유년 시절, 고향 마을 어귀의 고갯길, 뜰, 채마밭, 빈 처,허공, 오래된 숲과 사찰 경내, 계절,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미약한 존재 등 이미 시인의 이전 시를 통해 익숙해진 장소와 시간이 빚어낸 또 다른 무늬를 밟고 있다.

당신은 행복한가

<달라이 라마>,<하워드 커틀러> 공저/<류시화> 역13,500원(10% + 5%)

‘행복에 대한 교과서’로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아 온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미국의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는 처음으로 달라이 라마를 만났을 때 이렇게 물었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는 망설임 없이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어떤 의심도 가질 수 없는 평화로움과 진실이 담겨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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