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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 구수환PD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

수단의 슈바이쳐, 이태석 신부님이 남기고 간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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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부님이 계셨다. 48세의 나이로 암에 걸려 생을 마감한, 한국의 신부님이다. 그런데 그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한 편의 다큐영화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세상에 공개되고, 그의 삶이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신부님에 관한 리더십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신부님의 정신을 받들자는 움직임이 각계 각처에서 일어났다. 20여 년간의 내전으로 모든 것이 파괴 된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라는 마을에서 8년간 헌신한 이태석 신부님의 이야기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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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부님이 계셨다. 48세의 나이로 암에 걸려 생을 마감한, 한국의 신부님이다. 그런데 그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한 편의 다큐영화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세상에 공개되고, 그의 삶이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신부님에 관한 리더십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신부님의 정신을 받들자는 움직임이 각계 각처에서 일어났다. 20여 년간의 내전으로 모든 것이 파괴 된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라는 마을에서 8년간 헌신한 이태석 신부님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 책은 신부님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영화 <울지마 톤즈>를 감독한 KBS 구수환PD가 우리에게 주는 두 번째 선물이다.

“오늘 강연에 오신 분들을 보니 거의 대부분 대학생분들 이신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하려는 이야기는 용기와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신부님을 만나고 제일 먼저 바뀐 건
저 자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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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년 전 수단에 지금 이 영상을 찍으러 갔을 때, 나이로비 공항에서 나오면서 노란 종이로 된 확인서를 찢었습니다. 이 확인서가 없으면 통과가 안 되는 주사접종 확인서였는데, 하도 고생을 해서 다시는 여기 안 오겠다는 다짐이었어요. 제가 방송경력 26년이었는데 6년 정도는 분쟁지역을 돌아다녔습니다. 위험하고, 환경이 열악한 곳은 거의 다 돌아다녔다고 봐요. 그래도 신부님이 계셨던 아프리카 남 수단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다시는 안 간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결심과는 다르게 그는 결국 다시 수단에 가게 됐고, 얼마 전에 돌아와서 이 강연에 서게 됐다. 추적 60분 앵커를 5년 동안 했고, 고발 프로만 20년을 한 구수환PD는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뭔가 거짓말 하고 빠져나가려고 고민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세상을 보는 시각이 굉장히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남들은 KBS 있다고 하면 좋은 직장 다닌다고 부러워했지만, 계속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따지는 일을 하다 보니 아들조차 저랑 대화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취조 받는 기분이라면서요. 그런데 제가 신부님을 만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그 바뀐 시각으로 사람들을 대하니 사람들이 제게 다가왔어요.”


저는 가톨릭 신자가 아닙니다.

영화를 만들고 나서 구수환PD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종교에 관한 질문이다. 그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대답은 첫 번째, ‘저는 가톨릭 신자가 아닙니다.’, 두 번째, ‘저는 이태석 신부님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이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아요. 또 어떻게 만나보지도 않고 영화를 만들 수 있냐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구수환PD는 이태석 신부 선종(착한 죽음 혹은 거룩한 죽음을 말하며, 선생 복종(善生福終), 즉 착하게 살다가 복되게 생을 끝마침을 말한다.) 소식을 접하고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신부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신부님의 삶을 보면, 이분이 의대에 들어갔는데 그 때 우리 사회에 의사는 굉장한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는 직업이었어요. 신부님 집이 가난했으니까 의사가 되서 그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아프리카로 가신 겁니다. 그 직업을 포기하고 본인이 원하는 일을 ‘실천’하시는 모습, 신부님의 삶을 다 보고 나니까 저는 이 사회가 말하는 출세라는 게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자식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출세를 강요하잖아요. 그게 부끄럽게 느껴졌고, 이 영화를 통해 신부님의 ‘실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울지마 톤즈는 고발 영화입니다.

구수환PD는 <울지마 톤즈>가 고발 영화라고 한다. 자신은 고발하려고 이 영화를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다 운다는 것이다. 왜 우냐고 인터뷰를 해보면 사람들은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저런 분이 우리 곁에 있으면 얼마나 믿음과 희망을 얻고 살아가겠냐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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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한센인의 발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이 없으니 수집한 자료들 중에서 사진들을 분석했는데, 처음엔 해석하지 못했던 사진이에요. 나중에 알고 보니 발 사진을 찍은 이유가 한센인에게 신발을 신기기 위해서더라구요. 한센인들은 피부가 약해 상처가 잘 나는데 치료법도 없고 약도 없어 내버려두면 곪고, 썩게 됩니다. 그러면 스스로 살기 위해서 상처 부위를 잘라낸다고 해요. 이게 악순환이 되니 신부님이 어떻게 해야 저 상처가 안 나게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신발을 신기신거에요. 아버지 같은 마음이었던 겁니다.”

한센인의 발은 상처와 정도에 따라 모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신부님은 개개인별로 발을 다 그리셨다고 한다. 태어나서 신발을 처음 신는데다 발가락이 없으니 기성화를 사다줘 봐야 불편할거라는 생각에 개인의 발에 맞는 신발을 일일이 그려 주문제작 하신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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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시면 한센인의 발을 직접 만지시면서 신발을 신기고 신발 신는 법도 알려주십니다. 여기는 제대로 된 물도 없고, 씻고 그러는 걸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곳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외국인이 와서 손수 자신의 발을 만져주고 신발을 신겨 주는 거에요. 이 신발을 신고 한센인들이 덩실덩실 춤을 췄다고 합니다. 이들에겐 태어나서 처음으로 있는 일이었어요.”

구수환PD가 다시 톤즈를 찾았을 때는 사람들이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았고 왜 신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구석에서 고장 나 샌들 끈이 빠져 있는 신발을 보여주곤 했다. 충분히 수리가 가능한 신발이었는데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으니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신부님의 빈자리가 컸어요. 이 곳 사람들은 4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신부님, 신부님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신부님이 그곳 사람들을 대하던 진심, 진정성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진심을 다하는 것, 그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진심을 받아들이게 하는 건 ‘실천’하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프리카 소년병

영화 속에 보면 아프리카 수단에 사는 소년들이 브라스밴드가 되어 우리나라 노래 ‘사랑해’를 연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아이들이 이태석 신부님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울면서 연주를 하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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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년병 얘기는 우리가 많이 듣지만 실제로 만난 적은 없잖아요. 소년병 출신 소년을 만나 제가 물었습니다. 군대를 몇 살 때부터 가냐구요. 7살 때부터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그 때 가서 뭘 시키냐고 물었더니, 사람을 죽이고 오라고 시킨답니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사람을요.”

그리고 나서 10살이 되면 아이들은 전쟁에 나간다.

“아프리카 소년병들은 상대방을 죽여야 자기가 산다는 것을 배워요. 그래서 신부님이 돌아가시기까지 몇 년간 그 지역에서 사람들이 죽어도 얘들이 우는 걸 본 적이 없답니다. 사람이 죽는 게 일상이 되버린거에요. 그런 아이들이 신부님의 죽음에 울었습니다. 그 눈물 속에 아프리카 톤즈에서 8년간 있었던 신부님의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교육문제가 심각하잖아요. 신부님은 교육전문가도 아니고 가르치는 걸 배운 사람도 아니었어요. 그게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이태석 신부님은 아이들이 강제로 군대에 잡혀가니까 유니세프와 함께 아이들을 빼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부모와 주변 어른들이 폭력을 일삼고, 집에 있으면 할 일도 없고, 궁지에 몰린 아이들은 다시 군대로 돌아갔다. 군대에 가면 밥은 주기 때문이다.

“얘들이 다시 군대로 돌아가니까 신부님이 학교를 지어서 아이들이 모일 공간을 마련했어요. 지금까지 살아 온 문화와 정 반대의 문화를 접한 아이들이 학교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톤즈의 유일한 병원과 브라스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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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이 만든 병원이 그 마을에서 유일한 병원이었어요. 환자가 많을 때는 하루에 300명을 보셨다고 합니다. 환자를 보고 나서 밤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셨어요. 같이 있으면서 공부하라고 혼낸 게 아니고 그냥 같이 있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신부님이 굉장히 가까워지고 신부님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죠. 아이들이 시간만 나면 피리를 불기 시작했어요.”

이태석 신부님은 본인이 어렸을 때 혼자인 시간이 많았고 그 때 풍금을 치며 시간을 보냈는데 그 생각을 떠올려 수단에 악기들을 들여왔다. 직접 연주법을 연구해서 배우고, 그걸 토대로 아이들에게 악기와 음악을 가르쳤다. 총 서른다섯 가지 악기였다.

“아이들이 3일 만에 합주를 했다고 해요. 자기들도 합주하고 나서 놀랐다고 합니다. 신부님이 만든 브라스 밴드에 들어오려고 아이들이 난리가 났었데요. 1200명중에 서른다섯 명만 할 수 있는 거니까 할 수 없이 성적순으로 잘랐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이 밴드가 너희한테 무슨 의미냐고 물었더니, ‘우리’라는 걸 배웠다는 말을 했습니다. 서로 마음을 합치면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또 하나는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더라구요. 밖에서 매일 사람들이 총 쏘고 죽는 것만 보고 살았던 아이들이에게 브라스밴드는 희망을 주는 상징적인 의미였습니다.”


이태석 신부님,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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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단에 가보니까 신부님이 톤즈에서 했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 그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남 수단 정부와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무슨 말만하면 이 분들이 이태석 신부님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 쪽에 가장 큰 병원에 가봤는데 시설이 정말 엉망이었는데도 입원하려면 201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병실이 너무 없고 실내가 너무 덥다보니 장티푸스 콜레라 같은 전염병 환자들도 병원 밖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요. 의사도 없고 참담했습니다.”

구수환PD는 이태석 신부님에 관해서 미국에 있는 유명한 리더십 학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걸 본 리더십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리더십과 신부님 삶 속의 리더십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태석 신부님이 보여주신 리더십은 ‘경청’이라고 생각해요. 미래 사회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도 하구요. 제가 사실은 불교 신자입니다. 법정 스님이 하신 말씀이 있어요. ‘경청’을 하려면 내 주장을 굽힐 줄 알아야 한다, 나를 비워야 한다, 자기의 주장을 다 채워놓고 겉으로만 다른 사람 얘기를 듣는 척 해서는 안 된다.”

“만난 적도 없고 종교적으로도 먼 이태석 신부님의 8년의 삶을 제가 정리하면서 알게 된 건, 신부님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군림하지도 않았고, 항상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현지 말을 배워 그 분들이 뭘 고민하는지 직접 듣고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하고 끊임없이 해주려고 하셨습니다.”


이태석 리더십

“왜 신부님의 이야기를 가지고 리더십 얘기를 하느냐고 비판도 받았어요. 그런데 제가 이걸 정리하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회사를 운영하는 분들이 ‘경청’을 하고 신부님처럼 운영을 하면 노사문제도 대립도 없어질 것 같았죠. 학교도 마찬가지고, 가족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이걸 확산 시켜야겠단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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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라는 게 있다. 하인, 봉사자의 리더십이라는 뜻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섬김의 리더십’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경청,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 욕심을 내지 않는 것,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 우리라는 공동체를 생각하는 것. 이 다섯 가지를 생각해보세요. 이태석 신부님의 삶입니다. 이태석 신부님은 서번트 리더십을 온 몸으로 보여주셨어요. 외국인들에게 이 테잎을 보여주면 대한민국 극장에서의 반응과 똑같습니다. 신부님의 삶은 종교와 국경, 인종을 초월해서 모두가 공감하는 거에요.”

<울지마 톤즈>는 교황청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그곳의 신부님이 영화를 보고 ‘이태석 신부님의 삶이 사제들이 가야할 길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부끄럽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이태석 신부님은 예수님 말씀을 실천했는데 본인은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태석 신부님이 아프리카에서 했던 일이 거창한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나눌 수 있는 걸 가지고 ‘실천’을 한 겁니다. 저는 우리가 그런 신부님의 삶을, 사제의 삶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올 1월에 남 수단 최초의 종합병원을 짓는 게 확정됐습니다. 신부님이 전하신 뜻을 우리가 이어가기 위해서 학교를 세우고 보건소도 짓고 의료장비도 보내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사단법인 이태석 사랑나눔’도 만들어졌어요.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봉사에 참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공이 뭔가요?

“세상 사람들은 끊임없이 취업 이야기, 사회 구조적인 모순들에 얘기를 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거기에 기대를 하지 마세요. 봉사를 하세요. 봉사를 계속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밝아지는 게 느껴져요. 계속 해보세요. 얼굴도 밝아져요. 사람들이 신뢰하는 얼굴을 가지게 되요. 거짓말 아닙니다. 면접도 합격하실 겁니다. 봉사를 하기 시작하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져요. 그리고 굉장히 할 일이 많아집니다.”

“내 것을 버려보세요. 내 것을 버리면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하나를 버리면 두 개가 더 옵니다. 이게 진리에요. 제가 고발프로그램을 하면서 맨날 진급도 안 되고 소송이나 당하고 검찰에 조사받고 싸워야 되고 그랬는데
<울지마 톤즈>로 작년하고 제 작년에 평생 받을 상을 다 받았습니다. 해외영화제에서 대상도 탔습니다. 여러분도 봉사하세요. 그러면 정말 좋으실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 확신은 이태석 신부님의 삶이 말해줬다고 생각해요.”


스마일 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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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환PD는 9월 말 톤즈 쪽에 대규모 봉사단을 조직해서 갈 계획이라고 한다. 그곳 아이들과 같이 농구해 줄 사람, 그런 역할들을 해 줄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 또 <울지마 톤즈>는 7개 국어로 번역이 되어 전 세계에 확산될 예정이다.

“신부님의 사랑과 나눔, 헌신이 남긴 메시지가 현실에서 굉장히 구체화 되어 가고 있어요. 봉사는 이태석 신부님의 이런 마음들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어요. 500:1, 600:1 이런 경쟁 속에 뛰어들고 떨어지면 좌절하고 그러지 마세요. 세상에는 살아가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이 뭔지 어른들이 알려주지 않으니까 자꾸만 비좁은 데 몰려가서 막 그러는 거에요.”

“‘사단법인 이태석 사랑 나눔’은 사람들이 자꾸 울지마 톤즈 울지마 톤즈 그래서 슬프다고 최근에 ‘스마일 톤즈’로 바꿨습니다. 한 번 이 곳에 가서 봉사를 가보세요. 아니 여러 번 가보세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뭔가 느끼실 겁니다. 그 다음에는 앞길이 확 열립니다. 사람은 출세한 사람보다는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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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 구수환 저 | 비아북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은 「울지마 톤즈」의 감독 무삭제판이라고 할 수 있다. 운명적으로 시작된 구수환 PD와 이태석 신부의 인연,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아프리카 톤즈로 가기 위한 고달픈 여정, 톤즈의 참혹한 실상, 톤즈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다시 대한민국에서 발견하는 이태석 신부의 유산들, 이 모든 것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특히 톤즈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느꼈던 긴박함과 톤즈의 모습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국내에 출간된 이태석 신부님 저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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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조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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