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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에 꼭 생각해야 하는 것

애교가 많아서, 몸매가 좋아서, 부모님께 잘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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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만나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애교가 많아서, 몸매가 좋아서, 부모님께 잘할 것 같아서, 지적으로 보여서, 말이 통해서, 듬직해서, 다정다감해서, 의지가 돼서 등 사람의 숫자만큼 그 종류도 다양하다.

내가 처음에 원했던 그 조건의 사람은 아니지만…

남녀가 만나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애교가 많아서, 몸매가 좋아서, 부모님께 잘할 것 같아서, 지적으로 보여서, 말이 통해서, 듬직해서, 다정다감해서, 의지가 돼서 등 사람의 숫자만큼 그 종류도 다양하다. 어느 것 하나랄 것 없이 모두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내가 결혼할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따로 있다.

3개월 전에 만남을 주선했던 히로미 씨(28세)가 최근 전화를 했다.

“대표님 덕분에 K씨와는 그날부터 잘 만나왔어요. 이미 부모님께도 인사드렸고 이제 식 올릴 일만 남았어요. 하지만 마지막으로 대표님께 저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함께 있는 모습을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거든요.”

손을 잡고 함께 사무실에 찾아온 두 사람은 정말로 행복해보였다. 어찌나 딱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지 “좀 떨어져 앉으면 안 될까?” 하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 둘이서 떠난 후 히로미 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떠셨어요?”
“응, 느낌이 좋던데.”
“정말이세요? 다행이다, 대표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놓여요.”
“근데 히로미 씨, 정말 그렇게 좋아요? 그 사람, 당신이 처음에 원했던 조건과 전혀 다른데 괜찮을까?”


그녀는 정색을 하고 반박했다.

“아니에요, 그 사람 정말 괜찮아요.”

구구절절 열심히 K씨를 옹호하는 히로미 씨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1년 전 이 사무실에서 “학력은 와세다 대학이나 게이오 대학 이상이어야 하고 직장은 무조건 대기업, 연봉은 최소한 8천만 원은 되어야 해요.”라고 힘있게 말하던 그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말했다.

“저는요,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정말 편안해요.”
이 한마디를 듣고서 나는 마음속 깊이 안심이 되었다.
“그래요, 다행이네요. 그게 바로 진짜 결혼이에요. 함께 있을 때 편안한 거요. 두 사람은 정말 좋은 가정을 이룰 거예요.”

“상대와 함께 있는 것이 편안한가?”
이 질문에 흔쾌히 “예.”라고 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 결심을 굳힌다.


결혼은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이다

결혼식이라는 분기점을 넘어서면 ‘결혼생활’은 일상이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지속된다. 다시 말해 한 사람이 두 사람이 됐다는 것을 빼곤 결혼 전과 달라지는 점이 그다지 많지 않다.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일 하고 잠을 자는 일상은 전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 매일매일 함께 살아야 하는 상대가 나를 긴장하게 하고 불편하게 한다고 생각해보자. 일상이 마치 고문처럼 느껴질 것이다.

상상해보라. 아무리 돈이 많고 직업도 좋으며 꽃미남 소리를 듣는 남편이라도 만일 당신이 그 앞에서 민낯을 보일 수 없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 수 없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늘 함께할 수 있을까? 밥 먹고 트림을 하거나 방귀를 뀌는 것이 너무 민망하게 여겨진다면? 그러한 결혼생활은 조금도 편하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 작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서로 배려해줄 수 있는 상대,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편안한 상대와 마주하는 것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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