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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그가 은퇴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강한 지능과 약한 지능을 파악하라! 아이의 학습효과 높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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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분 중에 오랫동안 회계사로 일하신 분이 있다. 회계사라고 하면 항상 합리적이고 계산도 잘하고, 여러모로 수학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내가 아는 분 중에 오랫동안 회계사로 일하신 분이 있다. 회계사라고 하면 항상 합리적이고 계산도 잘하고, 여러모로 수학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무려 20년 가까이 그 일을 했던 이 분이 한번은 웃으며 이런 말을 했다.

“사실 나는 수학에는 별로 소질이 없었고, 항상 사진작가나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습니다. 회계사 공부하면서 남들보다 점수가 안 나와 고생 정말 많이 했지요.”

그의 사진 실력은 아마추어 이상이었다. 그는 틈만 나면 혼자서 영화를 보러 다니거나, 가족들과 여행을 하면 사진을 찍어 집안 곳곳에 걸어두었다. 나중에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작은 사진전까지 열었다. 회계사인 그에게 그런 재능이 숨겨져 있었다니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만일 그의 부모가 그의 뛰어난 공간지능을 미리 알아채고 사진이나 공간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었더라면 어땠을까? 그는 어쩌면 타고난 공간지능을 활용해서 사진작가나 유명한 감독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랬다면 자신의 일을 하면서 지금보다 더 행복을 느끼지 않았을까.

사진이나 글쓰기 등에 재능이 많은 그였지만 결국 부모님의 권고로 회계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되었다. 자신이 비교적 약하게 타고난 지능을 활용하는 회계사라는 직업을 가지다 보니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그는 대학 때 회계사 공부를 하면서나 회계사가 되어 일을 하면서 힘이 들 때면,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집을 사서 스스로에게 선물하며 자신을 북돋웠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결국에는 회계사라는 직업에 필요한 지능을 개발할 수 있었지만, 자신의 강한 지능이었던 공간지능과 언어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문화 분야에 늘 향수를 느껴왔다고 한다. 요즘 그는 은퇴하면 꼭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리라 마음먹고, 남들보다 두 배는 더 일하면서 은퇴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의 강한 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자신도 모르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강한 지능과 약한 지능을 알면 학습효과도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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