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서민을 짓누르는 현실, 우화로 풀어냈죠”
『지금은 없는 이야기』 최규석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법이 사람을 짓누르는 현실을 우화로 풀다!
지난달 21일, 서울 홍대부근 한 카페, 『지금은 없는 이야기』의, 배우 김남길을 닮은 만화돌, 최규석 작가와 독자들이 만났다.
3년 전,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면서 갈 곳을 묻는 이들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국가라면, 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었다. 그러나 가당찮게도 국가는 이들에게 폭력으로 답을 했다. 참사가 벌어졌다. 2009년 1월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건물, 불길이 솟았고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졌다. 우리는 그때서야 알았다. 지금, 우리에게 ‘국가’는 없구나!
새로운 해를 맞이했다는 반가움도 잠시, 1월20일이 다가올라치면 국가권력의 비열함과 엄혹함을 되새기게 된다. 용산은 시대의 트라우마이자 씻지 못할 상처가 됐다. 우리는 용산(참사의 희생자들)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말았다. 그들은 곧 우리였는데 말이다. 살인철거가 이뤄진 그곳은 허허벌판이다. 철거를 강행한 재개발 사업은 중단됐다. 뭐가 급해서 불구덩이로 그들을 몰아넣었는지, 토건정부와 업자들은 법을 들먹일 것이 아니라, 답을 해야 한다.
모든 것을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는 더러운 세상이다. 국가나 정부는 뒷짐을 진다. 사회구조는 이미 법이요, 규칙이니 바꿀 수 없다면서, 개인이 죽도록 노력하란다. 과연 우리는 잘 살고 있는 것인가. 최규석 작가가 그런 질문을 하게 만드는 작품을 내놨다. 『지금은 없는 이야기』. 지금은 없는, 우화 형식으로 거듭 묻는다.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싶은가?
|
|
|
|
관련태그: 최규석, 지금은 없는 이야기
10,800원(10% + 5%)
9,000원(10% + 5%)
8,820원(10% + 5%)
15,120원(10% + 5%)
10,450원(5% + 2%)
11,400원(5% + 2%)
10,800원(10% + 5%)
8,820원(10% + 5%)
14,850원(10% + 5%)
7,200원(10% + 5%)
11,700원(10%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