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사랑하는 연인과 가장 잘 헤어지는 10가지 방법

헤어짐은 어쩔 수 없는 것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오스카 와일드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말은 그만큼 잘 사랑하는 일도 잘 헤어지는 일도 어렵다는 뜻이겠다. 사랑을 잘 유지하려면 수많은 ‘작정하기’가 필요하다.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
배정원 저 | 한언
'섹스'에 대해 아직도 부끄러워하고 쉬쉬하는 사람들에게, 또 아직도 테크닉이나 감각에만 집착할 뿐 정작 성에 대한 진정한 고민이나 인식이 부족한 우리 사회에서 '섹스'에 대해 얼마나 당당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남자와 여자의 다른 성심리와 몸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그것이 서로를 더없이 신뢰하고 지지하는 진정한 인간 관계를 향한 사랑의 시작과 유지방법임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비뚤어져 있는 성문화를 바로 알고, 섹스와 사랑의 의미 또한 제대로 알도록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랑의 부정적인 속성은 ‘질투’와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말은 그만큼 잘 사랑하는 일도 잘 헤어지는 일도 어렵다는 뜻이겠다. 사랑을 잘 유지하려면 수많은 ‘작정하기’가 필요하다.

사랑을 하면 질투에 빠지기도 쉽다. 그야말로 마음의 평정을 잃는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질투는 사람의 마음을 농락하여 먹이로 삼는 초록 눈의 괴물’이라고 말했고, 사랑학의 전문가이며 인류학자인 헬렌 피셔는 ‘질투는 소유욕과 의심이 뒤엉킨 인간의 지독한 고뇌’라고 질투를 정의한다.

질투심은 남녀 모두에게 어느 정도는 다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나 그것이 유독 심한 사람들은 사실 자신감이 없고, 무능하거나 지나치게 상대에 의존하며 ‘관계는 곧 소유’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질투하게 되는 것은 결국은 ‘그를 잃을까봐 두려워서’이기 때문이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그에게 얹어 두었던 자신의 기대나 정서적인 의존의 몫을 잃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별에 대한 두려움’역시 그렇다. 어떤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그래서 온전하게 그와의 동심원적인 특별한 관계가 시작되고, 그 동반에 취해 있는데 그와 헤어져야 한다면 한 우주가 깨지는 아픔을 겪는 것과 다름없다.


어느 누구도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은 쉽지 않다. 심지어 사랑이 이미 많이 식었다 해도 ‘익숙해진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두렵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이지만 분명한 경우 우리는 이별에 대해 생각하고 ?별을 결정한다.

헤어지는 것은 단순할수록 좋다. 분명히 말하건대 멋진 이별은 없다. 이별의 작업이 길수록, 멋을 부릴수록 힘들어진다. 또 남녀 간의 이별이 꼭 완벽하게 정리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별을 잘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지만 겪어야 하는 것이라면 ‘잘 사랑하기’처럼 ‘잘 이별하기’, ‘이별을 받아들이기’도 아주 중요한 사랑의 과정 중의 하나로 여겨야 한다.

쉬운 말로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것인데(적어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대개는 이별의 아픔을 어느 정도 극복한다고 한다),그러나 이것은 마음이 편할 때의 이야기고 정작 이별을 경험한 사람은 온 몸이 불에 데인 것처럼 아파서 동동거리고, 폐인처럼 되어 버릴 수도 있다. 이별 자체는 죽도록 힘들고 지옥 같았어도, 이별의 아픔은 결국 마치 맹장 수술이 회복되듯이 수술할 때 밀어 놓았던 장기들이 제자리를 찾으며 겪는 아픔 같은 것이다.

무엇보다 이별이나 사랑 때문에 생명을 해치거나 버리지는 않기를 바란다. 그 이별의 상처를 인생의 흉터가 아니라 진주로 키워내기 바란다. 그것은 전적으로 사랑을 했던 사람의 몫이다.


* 잘 헤어지기

1. 내가 나쁜 사람이어서 ‘이별’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며, ‘이별’을 먼저 말한다고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2. 내가 이별을 겪을 동안 나를 지원해 줄 친구들에게 의지한다.
3. 이별할 때는 의연하라. 소란스럽더라도 꼭 이별해야 한다면 번복하지 말라.
4. 공공장소에서 이별하라. 그리고 식사를 한다면 식사 전에 선불하여, 언제든지 일어나 나갈 수 있도록 한다.
5.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말고, 관계를 정리하고 나면 그 사람을 더 만나지 마라.
6. 이별 후에는 얼마간 많이 아플 것임을 인정하라.
7.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더라도 인생은 끝나지 않았음을 잊지 말라.
8. 약이나 알콜은 피하고, 이별을 견디기 어렵다면 전문 상담가를 찾아라.
9. 반발심에서 다른 사람을 사귀지 말고, 이성친구와는 안전한 우정을 나누라.
10. 자신을 위한 프로그램(취미, 학습)을 개발하거나 어려운 사람, 힘든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라.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중에서, 사랑플러스, 200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배정원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

<배정원> 저10,800원(10% + 1%)

연애, 섹스, 사랑에 관한 책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남자는 이렇다','여자는 이렇더라'는 저자의 경험이나 얄팍한 정보만 전하지 않는다. 신변잡기 식의 가벼운 연애기술로 일관성교육 및 성상담, 성컬럼 등을 통해 성전문가로서 10여 년 이상 활동해 온 저자의 성과 사랑에 대한 노하우, 그동안의 상담을 통..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수많은 사랑의 사건들에 관하여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청춘의 거울, 정영욱의 단단한 위로

70만 독자의 마음을 해석해준 에세이스트 정영욱의 신작.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불안을 짚어내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 현명한 선택임을 일깨운다. 청춘앓이를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결국 해내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문장들을 마주해보자.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날려 버려!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위기는 최고의 기회다!

『내일의 부』, 『부의 체인저』로 남다른 통찰과 새로운 투자 매뉴얼을 전한 조던 김장섭의 신간이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위기와 기회를 중심으로 저자만의 새로운 투자 해법을 담았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 삼아 부의 길로 들어서는 조던식 매뉴얼을 만나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