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캐롤들

와~ 크리스마스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크리스마스 캐롤은 참 신기합니다. 매년 들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1년, 2년이 흐를수록 그 아늑한 감동은 줄지 않으니까요. 그건 아마도 캐롤이 우리의 어린 시절 추억과 함께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은 참 신기합니다. 매년 들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1년, 2년이 흐를수록 그 아늑한 감동은 줄지 않으니까요. 그건 아마도 캐롤이 우리의 어린 시절 추억과 함께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성탄절을 앞둔 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캐롤로 준비했습니다.


1.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 Mariah Carey

수록앨범 : < Merry Christmas >

1994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원래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적인 의미의 캐롤은 아니지만 이제는 캐롤의 반열에 오른 곡이죠. 성탄절 시즌에 많이 들리는 이 노래는 영국에서 10년 동안 가장 많이 방송된 크리스마스 노래입니다.

2.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 Enya

수록앨범 < Amarantine (Special Christmas Edition) >
16세기 영국에서 불려지기 시작한 이 노래는 성탄절을 축복하고 신년을 맞이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여신’ 엔야가 2000년대 중반에 부른 이 버전은 그녀 특유의 신비로움을 잘 담아냈죠.

3. Hark! the herald angels sing - Nat King Cole

수록앨범 : < The Christmas Song >
18세기에 탄생한 이 노래의 원래 가사는 19세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제목과 가사로 정착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죠. 20세기 중반, 가장 뛰어난 뮤지션 중 한 명이었던 흑인 재즈 피아니스트 겸 가수 냇 킹 콜은 이 훌륭한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부활시켰습니다.

4. Christmas - Michael Buble

수록앨범 : < Christmas >
캐나다 출신의 스탠더드 재즈 팝 싱어 마이클 부블레가 부른 이 노래는 1963년에 달렌 러브(Darlene Love)라는 가수가 부른 원곡을 리메이크 한 노래인데요. 이 곡을 작곡한 사람은 1960, 70년대 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로 팝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필 스펙터(Phil Spector)와 제프 배리(Jeff Barry) 그리고 엘리 그린위치(Ellie Greenwich)가 합작한 곡입니다.

5. Do they know it’s Christmas? - Band Aid

수록앨범 : < Do They Know It’s Christmas? >
‘그들이 크리스마스를 알까요?’라는 제목을 가진 이 노래에서 그들은 기아로 고통 받는 이디오피아 사람들이었습니다. 죽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본 밥 겔도프는 동료 뮤지션들을 모아 최고의 자선 곡 「Do they know It’s Christmas?」를 만들어 전 세계에 아직도 양심은 살아있음을 증명했습니다.

6. Joy to the world - Michael Bolton

수록앨범 : < A Swingin’ Christmas >
18세기 초에 영국 작가 아이작 와츠가 헨델의 음악에 성경 구절을 기초로 한 가사를 붙인 이 노래는 20세기 북미 지역에서 가장 널리 불려지는 캐롤입니다. 마이클 볼튼은 허스키한 음성으로 이 곡을 한 층 더 경건하게 표현했죠.

7. O holy night - Celine Dion

수록앨범 : < These Are Special Times >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아돌프 아담이 만든 멜로디에 플래시드 카포의 시를 가사로 붙인 이 곡은 여러 캐롤들 중에서 가장 경건한 노래 중 하나입니다. 셀린 디옹은 이 음악을 샤우팅 하지 않고 속으로 곱씹으면서 그 분위기를 잘 살려냈습니다.

8. The little drummer boy - Whitney Houston

수록앨범 : < One Wish - The Holiday Album >
1941년, 음악 교사였던 캐서린 캐니코트 데이비스(Katharine Kennicott Davis)가 체코의 캐롤을 조금 변형해서 「Carol of the drum」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노래가 바로 「The little drummer boy」의 오리지널입니다. 가창력의 지존 휘트니 휴스턴은 그 특유의 시원한 보컬을 최대한 억제하고 경건한 분위기로 이 곡을 노래하죠.


9.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 Jackson 5

수록앨범 : < Christmas Collection : 20th Century Masters >
1934년 라디오 쇼에서 처음 소개된 이 노래는 그 다음날에 10만장의 악보가 팔리며 대박을 예고했고 이틀 째 되는 날에는 모두 40만장의 악보가 팔려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캐롤입니다. 잭슨 파이브의 마이클 잭슨은 변성기 전의 앳된 목소리로 이 흥겹고 신나는 곡을 천진난만하게 불러 그 감흥을 배가시켰습니다.


10.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 Christina Aguilera

수록앨범 : < My Kind Of Christmas >
이 노래는 「Over the rainbow」의 오리지널 가수이자 배우인 쥬디 갈란드(Judy Garland)가 1944년에 출연한 뮤지컬 < Meet Me In St. Louis >에서 흐르던 노래입니다. 쥬디 갈란드의 불멸의 보컬도 위대하지만 이것을 자신 있게 소화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배짱도 마음에 드네요.

11. White Christmas - Bing Crosby

수록앨범 : < White Christmas >
브릴빌딩 작곡가 1세대인 어빙 벌린(Irvin Berlin)이 1940년에 작곡한 이 노래의 싱글은 전 세계적으로 5천만 장이 팔려 기네스북에 ‘가장 많이 팔린 싱글’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곡입니다. 지금까지 셀 수 없는 가수들이 부른 이 노래는 뭐니뭐니해도 오리지널 가수인 빙 크로스비의 버전으로 들어야 매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가 하얗게 뒤덮일 것 같은 느낌이죠.

12. Blue Christmas - Elvis Presley

수록앨범 : < Blue Christmas >
우리나라에선 엘비스 프레슬리의 버전으로 유명하지만 원래는 도일 오델(Doyle O’Dell)이라는 가수가 1948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노래입니다. 미국에서는 컨트리 가수 어네스트 텁(Ernest Tubb)이 부른 버전이 1950년에 큰 히트를 기록해서 널리 알려졌고 1957년에 엘비스 프레슬리가 커버했지만 1964년에 싱글로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캐롤로 정착했습니다.

13. Feliz navidad - Jose Feliciano

수록앨범 : < Feliz navidad >
이 노래가 호세 펠리치아노의 자작곡이라는 것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난 시각장애인 가수 호세 펠리치아노는 「Once there was a love」와 「Rain」이라는 쓸쓸한 노래들로 알려졌지만 그의 음악은 슬프지만은 않았죠. 우리나라에서는 보니 엠(Boney M)의 버전으로도 사랑 받았습니다.

14. Last Christmas - Wham

수록앨범 : < Final >
이 노래도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처럼 고전적인 의미의 캐롤은 아니지만 이제는 캐롤의 반열에 오른 곡이죠. 조지 마이클이 1984년에 발표한 이 노래는 애즈원이나 보아, 넬, 문희준 등 우리나라 가수들도 리메이크한 히트 캐롤이랍니다.

15. Silent night - Dave Koz & Peter White, Rick Braun, Brenda Russell

수록앨범 : < Ultimate Christmas >
케니 지(Kenny G)와 함께 1990년대 이후 팝 재즈를 양분하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데이브 코즈가 올해 발표한 캐롤 음반 수록곡으로 재즈 기타리스트 피터 화이트와 트럼페터 릭 브라운 그리고 「Le restaurant」를 부른 흑인 여가수 브렌다 러셀이 협연했습니다. 19세기 중반,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자비어 그루버(Franz Xaver Gruber)와 신부님 요셉 모어(Joseph Mohr)가 만든 노래로 예수의 탄생을 성스럽고 경건하게 담아냈죠.


16. The first noel - Chris Botti

수록앨범 : < December >
18세기, 영국에서 처음으로 불려지기 시작한 이 캐롤은 첫 번째 생일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제목에서 Noel은 불어로 생일이라네요. 2000년대에 신세대 트럼페터로 각광받는 크리스 보티의 이 음악 역시 중후한 트럼펫 소리와 경건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지면서 다시 아름다운 캐롤로 부활했습니다.

17. Silver bells - Take 6

수록앨범 : <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
알앤비 가수 브라이언 맥나이트(Brian McKnight)의 친형 클로드 맥나이트(Claude McKnight)가 리더인 보컬 그룹 테이크 6가 부른 「Silver bells」는 1950년 제이 리빙스턴(Jay Livingston)과 레이 에반스(Ray Evans)가 만든 노래입니다. 원래 제목이 「Tinkle bells」였지만 당시에 Tinkle이 속어로 소변이었기 때문에 Tinkle을 Silver로 바꿔 발표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죠.


18. Rudolph the red nosed reindeer - Babyface

수록앨범 : < Christmas With Babyface >
1939년에 로버트 L. 메이(Robert L. May)가 출판한 어린이 책의 제목을 그대로 노래 타이틀로 만든 곡으로 저니 마크스(Johnny Marks)라는 사람이 작곡을 했습니다. 1990년대 최고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최강 동안’ 아티스트 베이비페이스는 이 재미있는 노래를 세련된 알앤비 스타일로 완전하게 변형시켰죠.

19. Winter wonderland - Anne Murray

수록앨범 : < My Christmas Favorites >
1934년에 처음 발표된 「Winter wonderland」는 펜실베니아에 있는 혼스데일 공원이 하얀 눈으로 덮여있는 모습을 모델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페리 코모(Perry Como)의 버전이 가장 유명하지만 캐나다 출신 앤 머레이(Anne Murray)의 투명하고 푸근한 음색으로 듣는 이 노래도 정말 아늑하답니다.

20.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 Manhattan Transfer

수록앨범 : < Christmas Album >
우리는 Let it snow가 세 번 반복되는 제목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 타이틀은 「Let it snow」 한 번입니다. 1945년에 새미 칸(Sammy Cahn)과 쥴 스타인(Jule Styne)이 만든 이 노래는 흥겨운 성탄절 기분을 내는 캐롤 중 하나죠. 현존 최고의 보컬 그룹 맨하탄 트랜스퍼는 신나는 이 곡을 흐트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소화해 냈습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4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오늘의 책

수많은 사랑의 사건들에 관하여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청춘의 거울, 정영욱의 단단한 위로

70만 독자의 마음을 해석해준 에세이스트 정영욱의 신작.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불안을 짚어내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 현명한 선택임을 일깨운다. 청춘앓이를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결국 해내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문장들을 마주해보자.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날려 버려!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위기는 최고의 기회다!

『내일의 부』, 『부의 체인저』로 남다른 통찰과 새로운 투자 매뉴얼을 전한 조던 김장섭의 신간이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위기와 기회를 중심으로 저자만의 새로운 투자 해법을 담았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 삼아 부의 길로 들어서는 조던식 매뉴얼을 만나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