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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재범 첫 영화 도전… 감독의 평가는? - Mr. 아이돌

“박재범, 그룹 시절 생각이 많이 난다”“지현우의 라이벌은 슈퍼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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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r. 아이돌」은 어느 한 부분도 특별해 보이지 않는, 오히려 부족해 보이기까지 한 인물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며 오디션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공감대와 감동을 선사한다.


요즘 대한민국은 아이돌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가요계를 넘어 전 세계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그들은 이제 5천만 국민의 ‘희망’이자 ‘워너비’다. 그에 따라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그런 시대에 맞춰, 영화 <Mr. 아이돌>은 어느 한 부분도 특별해 보이지 않는, 오히려 부족해 보이기까지 한 인물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며 오디션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공감대와 감동을 선사한다. <Mr. 아이돌>




‘지현우’, ‘박재범’, ‘장서원’, ‘김랜디’ 네 명의 아이돌이 뭉쳐
최강 그룹 ‘미스터 칠드런’을 탄생시켰다.


지현우 : 오직 노래에 살고 죽는 ‘노래’만 아는 그룹의 리더 ‘유진’역을 맡았다. 노래와 춤, 외모까지 모두 완벽한 아이돌로 거듭나기 위해 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댄스 연습은 물론, 혹독한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조각 같은 몸매를 완성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박재범 : 그룹 내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는 전직 아이돌 출신의 몸이 말보다 빠른 댄싱 머신 ‘지오’역을 맡았다. 실제 2PM의 리더였던 박재범은 뛰어난 춤과 노래로 관객을 압도한다.

장서원 : 전직 노래방 CEO로 그룹의 보컬인 ‘현이’역을 맡았다. 인기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 선배로 출현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던 장서원은 <Mr. 아이돌>에서 시크함 속에 개그코드를 녹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김랜디 : 20년 전 잃어버린 엄마를 찾아 태평양을 건너온 랩퍼 ‘리키’ 역할을 맡았다. ‘일렉트로 보이즈’의 멤버이자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객원 랩퍼로 활동하고 있는 김랜디는 본토스러운 쫄깃한 랩을 선보인다.


▶ 시사회 현장 스케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Mr. 아이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라희찬 감독을 비롯하여 7명의 출연이 함께했다. 박재범과 김랜디는 아직 연기에 익숙지 않은 신인이라 감독의 우려도 있었을 터. 감독은 이들의 연기를 어떻게 보았을까. 감독님의 점수는요~!
“영화시사회가 끝나고 애들이 자기들끼리 잘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냥 본인들이 만족하면 되는 거 같아요.”(라희찬) 라희찬 감독의 말에 박재범과 김랜디는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사실 이 영화는 연기실력 못지않게 댄스와 노력실력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연기를 하며 가장 많은 긴장을 했던 사람은 지현우. 박재범과 김랜디는 본래 가수출신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본인과 비슷한 수준일 거라 생각했던 장서원마저 “고등학교 때 락밴드 하면서 노래 꽤나 불러봤어요”라며 배신을 때린다. 이에 질세라 5개월간 피땀을 흘려가며 댄스와 노래에 매진했다는 지현우의 춤 실력에 대한 박재범의 평가는?
“음… 현우 형은요. 뭔가 되게 부드러워요. 모든 동작을 발레 하는 식으로 춰요.”(박재범)

박재범의 냉정한 평가에 뒤로 쓰러지고 마는 지현우. 이에 이어 지현우는 촬영장에서의 고초는 춤만이 아니었노라 털어놓는다. “박예진 씨한테 뺨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너무 세게 맞아서 대사를 까먹었어요. 그래서 다시 맞았는데 더 세게 때리시더라고요.”(지현우) 그러면서도 이번영화를 통해 아이돌로 성장한 지현우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라이벌을 언급했다. “이거 말조심해서 해야 하는데… 라이벌이라고 한다면… ‘슈퍼주니어’요.”(지현우)


지현우의 진지한 발언에 웃음바다가 되는 관객석,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씁쓸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일인이 있었다. “제가 10년 전만 해도 <화산고>라는 영화에서 고등학생 역할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기획사 대표라니요. 세월의 안타까움을 많이 느낍니다. 오늘 오신 기자님들도 죄다 바뀌셨네요.”(김수로) 자신이 아이돌 그룹의 일원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끝내 감추지 못한 김수로에게 박재범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수로 형님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요새 뜨는 셔플댄스 추시는 걸 봤는데, 새롭고 놀라웠어요.”(박재범) 사실 김수로라고 하면, 2006년 월드컵 때 ‘꼭짓점 댄스’로 댄스계를 평정한 인물이 아니었던가! 기자가 태어나서 ‘마까레나 댄스’ 이후로 따라 춘 유일한 댄스였으니 그 열풍이 어떠했었는가는 짐작해볼 수 있다.

더불어 박재범은 이번 영화를 하면서 본인이 댄스그룹 리더로 있었던 때가 많이 생각났다고 한다.
“실제 영화에 제 팬 여러분들도 나오시고, 촬영현장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마음이 뭉클했어요. 댄스그룹으로 활동하던 시절도 많이 떠오르고 했습니다.”(박재범)

끝으로 박예진은 <Mr. 아이돌>이 청소년만을 위한 영화가 아닌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영화는 꿈과 성장의 드라마를 다루고 있는 영화에요. 단순히 청소년만을 위한 영화라는 선입견을 갖지 마시고, 모든 분들께서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박예진)

실제 <Mr. 아이돌>은 춤과 음악 속에 가족의 화해와 우정. 그리고 상업성만을 중시하는 가요계를 되짚어보는 메시지가 담긴 영화다. 지현우와 박재범을 외치는 여자친구에 의해 끌려들어 갔더라도, 깨알 같은 유머와 몰입도 있는 극적 요소로 상영시간 내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니, 먼저 예매하는 센스를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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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수석

http://blog.yes24.com/musicia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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