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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십센치, 데이브레이크… 대한민국 최고 밴드와 함께한 다섯 번째 블로그 파티!

기념 도서 발간에 맞추어 진행되는 블로거 파티가 지난 10월 13일 오후 8시 신도림 다큐브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우리가 이날을 Comma day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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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책으로 만들어진다.” 글 쓰기를 즐기는 블로거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꿀 만한 일. 이 꿈을 실현해주는 ‘YES24 블로거 축제’가 올해까지 5년 째 치러졌고, 다섯 번째 기념도서가 발간되었다. 책과 영화, 음악을 즐기는 일, 그리고 글로 그 감상을 남기는 일 모두가 내 삶의 쉼표를 찍는 일이다. 올해 발간된 『내 삶의 쉼표』에는 의미 있는 쉼표를 찍은, 블로거 서른 한 명의 글이 묶였다.

감동도 감수성도 Level up! 다섯 번째 블로그 파티가 열리다


“내 글이 책으로 만들어진다.” 글 쓰기를 즐기는 블로거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꿀 만한 일. 이 꿈을 실현해주는 ‘YES24 블로거 축제’가 올해까지 5년 째 치러졌고, 다섯 번째 기념도서가 발간되었다. 책과 영화, 음악을 즐기는 일, 그리고 글로 그 감상을 남기는 일 모두가 내 삶의 쉼표를 찍는 일이다. 올해 발간된 『내 삶의 쉼표』에는 의미 있는 쉼표를 찍은, 블로거 서른 한 명의 글이 묶였다.

다른 생각, 다른 세상을 찾아
떠나는 시간 - 『내 삶의 쉼표』

기념 도서 발간에 맞추어 진행되는 블로거 파티가 지난 10월 13일 오후 8시 신도림 다큐브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우리가 이날을 Comma day라고 불렀다. 최효종의 말투를 빌리자면 “이것은 우리들만의 아름다운 약속입니다잉.”COMMA day는 ‘영화, 음악, 그리고 책을 넘어선 콘서트’(Concert Over Movie, Music A book Day)의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행사 직전의 열기!

5번째 블로그파티, 즉 5번째 콤마데이는 ‘Level Up’이 주제였다. 이번 블로그축제의 주제가 바로 ‘나를 한뼘 성장시킨 책, 영화,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서로가 기록한 은밀한 성장의 기록을 나누고, 함께 공연을 즐기며 감동도 감수성도 ‘레벨 업’ 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책 한 권 기부하고, 원하는 책을 골라 가는 ‘기부 & take’

최고의 바텐더가 만들어주는 칵테일도 맛볼 수 있었다

“고민이 무엇인가요?” 타로카드 테이블은 내내 인파로 북적였다

화려한 무대가 마련된 행사장에도 축하무대와 공연등 볼거리가 풍성했지만, 행사장 밖에 마련된 다채로운 이벤트도 호응이 좋았다.

행사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다큐브 문화센터 8층은 수많은 블로거로 가득 찼다. 이들은 등록데스크에서 등록을 마치고 바로 옆에 마련된 ‘기부 & take’ 테이블에서 책을 기부했다. 책을 기부하면, 기부된 책들 가운데 갖고 싶은 책을 골라가거나, 타로 카드를 볼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기부 테이블에는 금새 기부된 책이 쌓였고, 타로 카드를 볼 수 있는 행사장에도 블로거들의 줄이 늘어섰다. 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바텐더가 직접 만들어주는 칵테일 바,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포토 존, 게임 존 등이 운영됐다.


“성장이란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일”

오늘의 사회자, 애정남 최효종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네그맨(네티즌이 사랑하는 개그맨) 최효종이 이날의 사회를 맡았다. “여러분, 우리는 책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문화인이에요. 경품 추첨 같은 일에 흥분하시면 안돼요.” 최효종은 특유의 입담으로 행사장에 모인 블로거들을 몇 번이나 들썩이게 만들었다.

정혜윤 PD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혜윤 피디는 『내 삶의 쉼표』 서문에 썼던 축사를 요약했다. “문득, 여기 모인 여러분들은 낮에 뭘 하던 사람들이었을까 궁금해지네요. 성장은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일입니다. 밤에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첫무대를 장식한 ‘일단은 준석이들’

이번 블로그파티는 시상식과 스탠딩 콘서트가 함께 했다. <일단은 준석이들>이 이날의 무대를 열었다. <일단은 준석이들>은 보컬, 기타를 맡은 이준석, 퍼커션, 코러스를 맡은 장도혁으로 구성된 2인조 버스킹(거리공연) 밴드다. 찰랑이는 긴 머리와 고운 자태로 홍대 여신 자리를 노리고 있는 장도혁 씨 입에서 나오는 낮은 목소리에 관객들은 환호했다. “저, 남자예요.”

‘너무 예뻐’ ‘기분이 좋아’ ‘추억을 팔아요’ 세 곡을 선보인 <일단은 준석이들>은 곡만큼이나 재치 넘치는 에드립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우리 노래는 쉬워요. 제목만 알면 다 따라 부를 수 있거든요.” ‘보컬의 리드에 맞춰 공연장에는 ‘너무 예뻐!’ ‘기분이 좋아!’ 떼창이 이어졌다. 그들은 “꼭 오늘 찍은 사진 올려주세요. 검색은 저희가 할게요.”라며 무대로 내려가는 순간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대상 <안녕 달빛요정>, 그의 음악을 추억하다

나만의 책을 갖게 된 블로거 수상자들

이번 블로거들의 글들을 심사해준 심사위원은 네 명이다. 책 부문은 은희경 작가, 음악 부문은 임진모 평론가, 영화 부분은 김태용 감독, SNS부분은 GQ 이충걸 편집장이 각각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하며 느낀 소회를 영상으로 전달해주었다.

임진모 평론가는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일이 바로 글쓰기”라며 “고통과 즐거움이 나란히 있는 일”을 해낸 블로거들을 축하했다. 김태용 감독은 “이 영화가 글을 쓴 사람에게 무엇을 남겼고, 무엇을 하고 싶게 만들었고, 움직이게 했는지에 집중한 사적인 글들을 뽑았다”“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올해 나만의 책을 갖게 된 서른 한 명의 블로거들을 시상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시상에 앞서 YES24 김기호 대표이사는 “YES24의 상징은 쉼표입니다. YES24는 삶의 쉼표를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장을 만들겠다.”며 블로거들을 축하했다.

‘안녕 달빛요정’이라는 글을 쓴 블로거 스크루지가 올해 블로그 축제 대상을 수상했다. ‘안녕 달빛요정’은 달빛 요정과 맺은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음악이 갖고 있는 진정성이 자신의 삶에 어떻게 다가왔는지 담담하게 그린 글이다. (글 보러가기☞) 그의 소감을 들으며 기쁨을 나눠 갖고, 이어지는 공연을 함께 즐겼다.


대한민국 최고 밴드와 함께한 블로그 스탠딩 콘서트!

‘데이브레이크’의 유쾌한 무대

제5회 블로그 파티를 찾은 대한민국 탑밴드! <데이브레이크>와 <10센치> <장기하와 얼굴들>이 이날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데이브레이크는 ‘들었다 놨다’를 부르며 말 그대로 블로거들을 여러 번 ‘들었다 놨다’ 이어지는 ‘팝콘’ ‘좋다’와 더불어 가을에만 들을 수 있는 곡 ‘가을, 다시’까지. 공연장은 콘서트 열기로 달아올랐다.

매력이 넘쳐 ‘10센치’

10센치의 인기는 블로그 파티에서도 여전했다. 굉장한 환호 속에서 등장한 두 사람. 정말이지 맛깔지게 가사를 길어 올리는 권정열, 무슨 멘트를 해도 한결같이 어색하고 쑥스러워하는 윤철종의 매력은 등장하자마자 객석을 들뜨게 했다. 10센치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노래지만” 이런 시크한 멘트를 날리며 (모두 떼창이 가능한 그 노래!) ‘아메리카노’와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죽겠네’ 등을 불렀다.

한껏 달아오른 마지막 무대

열기는 더해갔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조용조용 읊조리는 곡 ‘TV를 껐네’만으로도 관객석을 쿵쿵거리게 만들었다. 장기하는 관객들을 무대 앞으로 모으고, 멘트 없이 노래를 이어갔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우리 지금 만나’ ‘그렇고 그런 사이’ 등이 이어졌다.

혼자 방안에서 들어도 절로 들썩이게 되는 노래인데, 여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모였으니 가만 있을 리 없다. 남녀노소, 수상자와 초대손님 할 것 없이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함께 손바닥을 흔들어가며 ‘그렇고 그런’ 춤을 췄다. 그렇게 우리의 특별한 밤이 이어졌다.


블로그 파티, 축복받은 사람들의 특별한 밤


자신이 사랑했던 것을 타인과 나누는 행위는 아름다운 일입니다. 블로그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사랑하는 것은 그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월해서가 아닐 것입니다. 점수를 주고 받는 것에 익숙한 이 시대에 온전히 수용자가 되는 것은 축복입니다. (김태용 영화감독쟀 심사평 중)

축복받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다섯 번째 블로그 파티. 행사는 이렇게 각자의 마음에 쉼표를, 음표를 하나씩 찍고 마무리 되었다. 행사는 끝났지만, 블로거들은, 그러니까 축복받은 사람들은 여전히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간직하고, 기록하고 나누고 있다. 이날의 블로그 파티가 끝난 바로 다음날부터 그날의 감상이 블로그를 통해 공유되고 있었다. 그날의 후기를 남긴 블로그를 둘러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내년 이 맘 때, 여섯 번째 블로그 축제가 열리면 우리는 아마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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