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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Queen) 앨범 중 ‘걸작 중의 걸작’ 꼽히는 < A Night At The Opera >

퀸(Queen), A Night At The Opera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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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영국 그룹 퀸이 데뷔한 지 30 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불세출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영국 그룹 퀸이 데뷔한 지 30 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불세출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제 그들의 새 노래를 듣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여왕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들은 우리 곁에서 여전히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Bohemian rhapsody」가 수록되어 있는 퀸의 네 번째 음반 < A Night At The Opera >를 소개합니다.


퀸(Queen) < A Night At The Opera > (1975)


실험성이나 팀워크나 여러모로 최고점을 줄 수 있는 걸작 중의 걸작. 지난 3장의 앨범을 통해 퀸은 멤버간의 분업과 협력체계 같은 밴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음악을 진전시켰다. 특히 전작 < Sheer Heart Attack >(1974)은 브라이언 메이의 현란한 헤비 기타 플레이와 프레디 머큐리의 탁월한 보컬 하모니, 하드 록과 헤비 메탈을 포괄하는 사운드 등 퀸의 정체성이 비로소 발현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퀸의 네 번째 음반인 이 작품은 그러한 테크닉에 새로운 방향성을 더했다. 「Bohemian rhapsody」로 대변되는 이른바 ‘오페라와 록의 결합’ 이며, 그것은 후(The Who)가 < Tommy >(1969)에서 시도한 록 오페라를 더욱 화려하고 다층적인 퀸 스타일로 변형한 것이었다. 수백 번 반복 녹음된 보컬과 두텁게 층층이 더빙된 기타 리프, 그리고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완성된「Bohemian rhapsody」와 여타 수록곡들은 향후 프레디 머큐리가 세상을 뜰 때까지 퀸의 이미지를 결정지었다.

「Bohemian rhapsody」와 매혹적인 발라드「Love of my life」, 베이시스트 존 디콘이 만든 멋진 팝 넘버 「You're my best friend」등이 앨범을 대표하는 곡들. 그렇지만 강렬한 하드 록 사운드를 분출하는 「Death on two legs (Dedicate to…)」, 경쾌한 랙타임 「Lazing on a Sunday afternoon」, 브라이언 메이 작곡의 편안한 컨트리 송 「39」, 프로그레시브 성향의 8분이 넘는 대곡 「The prophet's song」 등 수록곡 대부분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전체적으로 록, 팝, 발라드, 컨트리 등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들이 실려있지만 「Bohemian rhapsody」의 충격이 너무나 컸던 탓에 오페라 록 앨범으로 각인되었다. 보컬이나 작곡, 연주 등에서 멤버들의 분화와 조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밴드의 결정체’라는 사실도 중요하게 생각해볼 부분. 프레디 머큐리의 압도적인 보컬 카리스마 탓에 상대적으로 다른 멤버들의 능력이 빛에 가린 것 같지만 이 음반을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글 / 고영탁(taakizm@gmail.com)



제공: IZM
(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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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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