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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그룹 20

피는 인기보다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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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이네요. 한가위를 앞둔 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그래서 형제나 자매, 남매로 구성된 그룹들의 노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제 곧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이네요. 한가위를 앞둔 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그래서 형제나 자매, 남매로 구성된 그룹들의 노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1. AC/DC - Back in black

수록앨범 : < Back In Black >
동생 앵거스 영(Angus Young)과 형 말콤 영(Malcolm Young) 형제가 주축이 된 호주 출신의 헤비메탈 그룹 AC/DC는 1980년에 발표한 앨범 < Back In Black >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알콜 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초대 보컬리스 본 스코트(Bon Scott)를 추모한 이 음반의 타이틀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Rock'n roll dance」에서 샘플링해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하죠.

2. C.C.R. - Proud Mary

수록앨범 : < Rollin' On The River >
동생 존 포거티(John Fogerty)와 형 탐 포거티(Tom Fogerty) 형제가 주축이 된 컨트리 록 밴드 씨씨알은 우리나라에서 고고 댄스 음악을 하는 밴드로 잘못 알려졌죠. 1969년에 싱글 차트 2위를 기록한 이 노래는 조영남이 「물레방아 인생」으로 번안해 널리 알려졌고 1994년에는 디제이 디오씨가 발표한 「슈퍼맨의 비애」에서 「Proud Mary」의 기타 리프를 샘플링해 우리 귀에도 매우 익숙한 곡입니다.

3. Jackson 5 - I'll be there

수록앨범 : < Ultimate Collection >
재키(Jackie), 티토(Tito), 저메인(Jermaine), 말론(Marlon), 마이클(Michael) 다섯 형제로 구성된 잭슨 5(Jackson 5)는 1970년 한 해에 무려 4곡을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려놓으면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1970년에 5주 동안 넘버원을 지킨 이 노래는 1992년에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가 언플러그드 무대에서 부른 버전으로 다시 1위에 올라 원곡과 리메이크 모두 정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작성했죠.

4. Osmonds - Love me for a reason

수록앨범 : < Millenium Collection - 20th Century Masters >
국내에서는 보이존(Boyzone)의 버전으로 유명하지만 미국에서는 오스몬드 가문의 남매들로 구성된 오스몬즈의 노래로 알려졌습니다. 1974년에 10위를 기록한 이 노래의 원곡은 같은 해에 저니 비스톨(Johnny Bistol)이라는 흑인 가수가 불렀답니다.

5. Beach Boys - Sloop John B

수록앨범 : < Pet Sounds >
예전에 '앞마을 냇터에 빨래하는 순이'로 시작하는 노래 기억하세요? 우리나라에선 「그리운 고향」과 「아가씨 좋아하시네」라는 제목으로 익숙한 이 곡은 동요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20세기 초반부터 서인도 제도에서 뱃사람들이 부른 민요랍니다. 브라이언 윌슨(Brian Wilson)과 칼 윌슨(Carl Wilson), 데니스 윌슨(Dennis Wilson) 형제와 그들의 사촌인 마이크 러브(Mike Love) 등으로 구성된 비치 보이스는 이 포크 송을 리메이크해서 1966년에 3위에 랭크시켰습니다.

6. The Mamas & The Papas - California dreamin'

수록앨범 : < 16 Of Their Greatest Hits >
존 필립스(John Phillips)와 미셸 필립스(Michelle Phillips) 부부와 데니스 도허티(Dennis Doherty), 캐스 엘리엇(Cass Elliot)으로 구성된 포크 록 그룹 더 마마스 & 더 파파스의 첫 히트곡으로 캘리포니아에 대한 송가죠.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중반 홍콩 영화 < 중경삼림 >에 삽입되어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7. Abba - Take a chance on me

수록앨범 : < Definitive Collection >
아그네사(Agnetha)와 비요른(Bjorn), 프리다(Frida)와 베니(Benny) 부부로 구성된 아바는 1982년에 해산해 단 한 번도 재결성한 적이 없지만 영화 < 뮤리얼의 웨딩 >과 뮤지컬 < 맘마미아 > 덕분에 2011년 지금까지 그 인기가 식지 않았죠. 「Take a chance on me」는 1978년에 3위를 프린트했습니다.

8. Bee Gees - Night fever

수록앨범 : < Saturday Night Fever >
깁(Gibb) 가(家)의 세 형제 배리, 모리스, 로빈으로 결성된 비지스는 1970년대 중반에 초기의 서정적인 노래들에서 디스코로 업종을 변경하면서 세계적인 그룹으로 우뚝 섰는데요. 그 진원지가 바로 댄스 무비 < 토요일 밤의 열기 >였죠. 이 음반에 수록된 「Night fever」는 1978년에 무려 8주 동안 넘버원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9. Bachman Turner Overdrive - You ain't seen nothing yet

수록앨범 : < The Best Of B.T.O. >
게스 후(Guess Who) 출신의 리더 랜디 바크만(Randy Bachman)과 두 동생 팀 바크만(Tim Bachman), 로비 바크만(Robbie Bachman)이 중심이 된 바크만 터너 오버드라이브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인데요. 랜디 바크만은 1999년에 She's so high로 인기를 얻은 탈 바크만(Tal Bachman)의 아버지입니다. 리듬 기타가 멋진 「You ain't seen nothing yet」은 1974년도 넘버원 싱글입니다.

10. 산울림 - 아니 벌써

수록앨범 : < 1집 아니 벌써 >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형제로 구성된 산울림은 대한민국 음악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서슬 퍼런 검열이 난무하던 1977년에 펑크 스타일의 음악과 독특한 가사는 당시 대한민국에도 이런 밴드가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부심이었죠. 드럼을 연주하던 막내 김창익은 2008년 1월, 캐나다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1. Carpenters - Sing

수록앨범 : < Ultimate Collection >
천상의 음색을 가진 동생 카렌 카펜터(Karen Carpenter)와 작곡과 편곡을 맡은 오빠 리차드 카펜터(Richard Carpenter)로 구성된 카펜터스는 해산한지 30여 년이 됐지만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혼성 듀엣입니다. 이들의 수많은 히트곡들 중에서 어린이들과의 싱어롱이 아름다운 이 노래는 어린이 프로그램 < Sesame Street >에 삽입되면서 널리 알려졌죠.

12. Corrs - So young

수록앨범 : < Works >
코어 가문의 네 남매로 이루어진 코어스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축하공연 무대에 서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죠. 팝과 록 그리고 아일랜드 민속 음악이 아름답게 융화된 코어스의 노래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얻었는데요. 1998년에 발표된 「So young」은 통통 튀는 멜로디와 밝은 가사 때문에 국내 텔레비전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쓰였습니다.

13.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수록앨범 : <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
친형제 같지 않은 친형제. 형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와 동생 라임 갤러거(Liam Gallagher) 사이에 벌어지는 언쟁은 이종격투기 수준입니다. 이들의 충돌을 보는 우리는 무안함을 넘어 불안하기까지 하지만 이 둘이 만들어낸 멜로디는 환상적이죠. 마치 1990년대에 재림한 존 레논(John Lennon)과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같습니다. 「Don't look back in anger」는 버릴 곡이 하나도 없는 명반 <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에서도 하이라이트랍니다.

14. Everly Brothers - Let it be me

수록앨범 : < Definitive Pop Collection >
오아시스의 노엘과 리암 이전에 에벌리 브라더스가 있었네요. 형 돈 에벌리(Don Everly)와 동생 필 에벌리(Phil Everly)는 갤러거 형제보다 훨씬 더 앙숙이었다고 합니다. 무대 위에서는 친한 척을 하며 노래를 불렀지만 뒤에서는 대화는 물론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고 하죠. 프랑스의 싱어 송라이터 질베르트 베코(Gilbert Becaud)가 작곡한 Je t'appartiens를 영어로 번안한 「Let it be me」는 국내에서 이태리의 아트록 밴드 뉴 트롤스(New Trolls)의 버전으로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15. Hanson - Mmm bop

수록앨범 : < Middle Of Nowhere >
1990년대 후반,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와 함께 아이돌 음악의 인기에 도화선이 된 핸슨은 아이작(Isaac), 테일러(Taylor), 잭(Zack) 삼형제로 이루어진 트리오였죠. 당시 나이가 10대 초반에서 중반 밖에 안 됐지만 이들은 노래를 직접 만들고 연주도 직접 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7년에 3주 동안 차트 1위를 차지한 이 노래는 그해에 가장 인상적인 노래 중 하나였습니다.

16. Moffatts - I'll be there for you

수록앨범 : < New Beginning >
핸슨(Hanson)의 「Mmm bop」과 비슷한 「I'll be there for you」 때문에 모팻츠가 핸슨의 아류로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1990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선배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결성된 모팻츠의 이 곡은 1998년,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후속곡이 없어 금방 사라졌고 결국 2001년에 해산하고 말았죠.

17. 한스밴드 - 선생님 사랑해요

수록앨범 : < 4집 >
김한나, 김한별, 김한샘 자매로 구성된 한스밴드는 1998년에 등장했을 때 이들이 연주하는 악기가 일반적인 기타나 베이스 기타가 아니라 드럼, 콘트라베이스, 소프라노 색소폰이었기 때문에 큰 화제를 모았죠. 「선생님 사랑해요」는 1998년에 발표한 데뷔앨범 수록곡으로 한스밴드의 이름을 알린 노래죠.

18. Toto - Africa

수록앨범 : < Past To Present 1977-1990 >
드러머 제프 포카로(Jeff Pocaro), 키보디스트 스티브 포카로(Steve Pocaro), 베이시스트 마이크 포카로(Mike Pocaro)가 중심이 된 토토는 뛰어난 작곡 실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확한 연주로 유명한 밴드였습니다. 1982년도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레코드 등 모두 6개 부문을 수상한 4집 수록곡 「Africa」는 건반주자 데이비드 페이치(David Paich)가 아프리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만든 노래입니다.

19. Heart - Alone

수록앨범 : < Bad Animals >
보컬리스트인 흑발의 언니 앤 윌슨(Ann Wilson)과 기타리스트인 금발의 동생 낸시 윌슨(Nancy Wilson)이 이끌었던 록 밴드 하트는 1980년대 중반에 인기의 정점에 있었는데요. 1987년에 공개한 「Alone」은 그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그들의 대표곡입니다. 2007년에 셀린 디온(Celine Dion)이 리메이크한 이 곡의 오리지널 가수는 하트가 아니라 이 노래를 작곡한 빌리 스타인버그(Billy Steinberg)와 탐 켈리(Tom Kelly)가 결성한 아이-텐(I-Ten)이라는 듀엣입니다.

20. 크라잉넛 - 밤이 깊었네

수록앨범 : < 3집 하수연가 >
기타의 이상면과 드럼의 이상혁 쌍둥이 형제가 몸담고 있는 크라잉넛은 199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서도 펑크가 메인스트림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밴드죠. 1999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수록곡 「밤이 깊었네」는 내달리는 펑크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들의 이름을 각인시킨 효자곡입니다.


제공: IZM
(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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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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