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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이 결혼하는데 왜 심통이 날까?

전쟁보다 격렬한 결혼 이야기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vs <행오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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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분장실에 있던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것과 같다. 설레는 마음으로 대기하던 순간이 지나고 무대에 오르는 순간, 돌이킬 수도 피할 수도 없는 현실이 된다.


결혼은 분장실에 있던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것과 같다. 설레는 마음으로 대기하던 순간이 지나고 무대에 오르는 순간, 돌이킬 수도 피할 수도 없는 현실이 된다. 우려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쳐도 어쩔 수 없이 그 시간이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해야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이라는 제도는 참으로 다양한 담론을 담아낸다. 인기소설과 영화, 드라마, 심지어는 심리학서적이나 경제학적인 관점에서도 결혼은 늘 풀어내야할 화두가 되어왔다. 그만큼 다양한 변수가 있기에 하나로 결론짓기 어려운 것이 결혼이기도 하다. 최근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과 1편의 기록적인 흥행에 힘입어 2편이 제작된 <행오버 2> 역시 결혼식을 둘러싼 소동을 다룬 영화다.

담론으로 파고들면 너무 무겁고 진지한 영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혼과 결혼이라는 사이, 그 경계선에 선 순간 ‘결혼식’ 자체를 영화의 소재로 다루는 영화가 많이 있는데, 두 영화도 그런 영화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이성친구가 남자로 느껴진 순간의 소동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비롯해서, <섹스 앤 더 시티> 영화판은 미스터 빅과 캐리의 ‘결혼’ 자체를 화두로 꺼내들었다. 이런 결혼식 해프닝은 ‘결혼생활’이라는 묵직한 담론으로 빠지지 않아도 되지만, 결혼식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꽤 매력적인 영화의 소재가 된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과 <행오버 2>는 각각 동성친구의 결혼식을 앞두고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데다 지극히 공감이 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굳이 미국적 감수성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질투는 나의 힘,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지난 5월 북미 개봉하여 개봉11주차 2억 달러의 흥행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폴 페이그 감독의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이 8월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다. 실연에 해고까지 당한 최악의 상황에 처한 주인공 애니(크리스틴 위그)는 절친 릴리안(마야 루돌프)의 결혼 소식을 듣고 들러리 대표를 자처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과 예측불허 사건, 사고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벌어지는 시점이다. 주인공 애니는 남자친구에게 이용만 당하고, 베이커리 사업은 망하고, 인생이 밑바닥을 쳤다고 생각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있다. 그 초라한 순간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목 놓아 울고 싶을 만큼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에게 절친의 결혼 발표는 그녀를 또 한 번 비참하게 만드는 대 사건이다.

자신만만하게 들러리 대표 자리를 자처했지만 자신이야말로 릴리안의 절친이라 주장하며 호시탐탐 들러리 대표 자리를 노리는 밉살스런 헬렌의 등장으로 애니의 상황은 더욱 가관이 된다. 결혼하는 친구에 대한 질투심에 잘난 체 하는 친구에 대한 질투심, 너무 잘해보고 싶은 계획은 꼬여만 가고, 질투심을 온 몸으로 표출한 탓에 맨 정신에도 음주운전으로 오인 받아 경찰관에게 쫓기는 등 애니의 상황이 점점 궁지에 몰릴수록 관객들은 더욱 유쾌해진다. 이러한 유쾌함은 사실 솔직히 표현하지 못한 속마음을 표현해 주는 대리만족에서 기인한다.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표현하지 못하는 강렬한 질투심…….자존심 때문에 꽁꽁 감춰둔 속마음을 숨김없이 분출하는 애니의 모습은 모든 여성들이 하고 싶었던 얘기를 대신 들려준다.


흥행하기가 힘든 R등급 여성 코미디 영화로 이미 <섹스 앤 더 시티>의 흥행기록을 넘어섰다. 결혼을 앞둔 친구가 너무너무 부럽지만,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당당한 체 하는 애니의 행동 하나하나는 친구의 결혼식이 마냥 기쁘고 즐거운 일만은 아니라는 현실을 일깨우며 여성 관객들의 동감을 불러낸다. <섹스 앤 더 시티>가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통해 ‘세상의 모든 여성’을 담아낸 것처럼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의 캐릭터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릴리안과 허당이지만 가장 노골적이고 현실적인 애니, 사교계의 대표 밉상 헬렌과 각각 하자가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메건, 리타, 베카까지 각양각색의 여성 캐릭터가 총망라되어 있다.

또한 <섹스 앤 더 시티> 속 친구들이 화려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로 수많은 지지를 얻었다면,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좀 더 속물적이고 현실에 가까운 에피소드와 인물들을 통해 절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속물적이고 노골적인 카피처럼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우정이라는 환상으로 질투를 덮거나, 우아를 떨지 않고, 저열한 속내를 숨기지 않는다.

쿨하고 솔직한 척하지만, 뒤에서 계속 호박씨를 깔 수밖에 없는 여자친구들의 질투본능과 이중적인 모습을 조금은 과장되지만, 공감할 수 있게 그려냈기에 내세울만한 스타가 없음에도 절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승승장구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다. 단순한 말장난 수준을 넘어 과감한 대사와 노출이 동반, 여성들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표현해내, 미국에서 가장 흥행한 섹스 코미디 <행오버>의 여성 버전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여자들의 우정 사이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담아내고 있다.


남자들의 진상 여행기, <행오버 2>


이미 전편을 보았다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행오버 2> 역시 전작처럼 한 번 취하면 필름이 끊겨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친구들의 기상천외한 사건을 다룬 코미디이다. 이번에는 방콕으로 무대를 옮겼다. 누구도 말릴 수 없는 고주망태들의 방콕 음주 여행기는 상상 이상의 엽기행각으로 관객들을 웃긴다. 남자 성기가 버젓이 드러나고, 여장남자들이 일하는 술집의 음란한 풍경과, 손가락이 잘리는 장면 등 수위가 높고 눈살을 찌푸릴만한 장면이 상당수 등장하는 등, 노골적이고 잔인한 미국식의 유머가 불편한 관객이라면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장면들도 있다.

하지만, 아마 영화가 가지고 있는 남자들의 철없는 모습에 주목한다면 <행오버 2>는 여전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9금 코미디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남자들의 노골적이고 철부지 같은 행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사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이 있다. 정말로 남자들을 저렇게 놀아?, 라는 질문에 선뜻 아니라고 말 못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1편에서 라스베가스 총각파티 이후 신랑 실종사건이라는 지독한 사건을 겪었던 세 친구 필(브래들리 쿠퍼), 스튜(에드 헬름스), 앨런(잭 가리피아나키스)은 이번에 스튜의 결혼식을 위해 태국으로 향한다. 지난날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말자며 의기투합한 뒤 맥주 딱 한 잔만 마시자고 했다. 하지만,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앨런은 대머리가 됐고, 스튜는 얼굴에 문신이 새겨졌으며, 스튜의 장인이 애지중지하는 신부 남동생(메이슨 리)은 손가락 하나만 남겨놓고 실종됐다.

도대체 지난밤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태국으로 무대를 옮긴 <행오버 2>는 방콕의 광란의 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친구의 기절초풍 버라이어티 음주파티를 좀 더 노골적이고 적나라하게 담아낸다. 한 가지씩 단서를 찾아내 어젯밤에 벌어졌던 사건을 재구성하는 이 영화는 금언수행 중인 승려, 러시아 마약상, 조직 폭력단, 수수께끼 인물 킹슬리(폴 지아마티) 등을 차례로 등장시켜 뒤죽박죽에 엉망진창이 된 최악의 사건을 하나 둘씩 풀어나간다. 전편의 흥행을 의식한 듯 좀 더 역동적인 장면들을 많이 담아내 재미를 더한다. 세계적 거장인 이안 감독의 아들 메이슨 리, 한국계 배우 제이미 정과 켄 정, 그리고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등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행오버 2>는 역대 R등급 코미디영화 1위, 2위, 장르불문 역대 R등급 영화 3, 4위에 오른 초특급 흥행작이다. 단순한 남성들의 취향에 맞게 ‘결혼식’ 자체를 하나의 소재로 썼지만, ‘결혼’을 앞두고도 전혀 달라질 기미가 없는 남자들의 철없음에 주목한다. 술 먹고 필름이 끊겨 본, 숙취의 달인들로부터 백배공감을 얻어낸 전편에 힘입어 2편 역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담아내고 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코미디의 기본 안에 미스터리와 액션을 잘 버무려 놓으면서 영리하게 이야기의 강약을 조절한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에서 여자들이 벌이는 소동 가운데 ‘결혼’이 중심이라면, <행오버 2>에서 ‘결혼식’은 남자들의 철없는 행동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하나의 장치처럼 보인다.


결혼에 대한 다른 시각들

<아내가 결혼했다>

<섹스 앤 더 시티>

결혼에 대한 전복적인 소설은 오히려 남성작가들에 의해 선언된 것처럼 보인다. 2000년 이만교의 소설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 이어 2006년 박현욱의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로 이어지는 전복적인 상상력 혹은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에 따른 반향은 파장이 꽤 컸다. 물론 결혼에 대한 회의와 다양한 대안은 여성 소설가들의 몫이었다. 일례로 1993년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1998년 은희경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는 여성의 시각에서 결혼과 여성의 삶에 대해 읊조린다. 2000년대 들어서 정이현의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처럼 ‘결혼’이 여성의 삶의 전부라고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여성의 삶의 일부라고 보는 시각도 조금 더 보편화되었다.

<섹스 앤 더 시티>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의 외국판 칙릿 소설은 여성의 사회적 성공과 삶 자체에 보다 치중하면서 결혼을 보다 부수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런 소설 대부분은 영화로 만들어져, 또 다른 소통의 수단이 되어 독자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앞선 남성작가의 영화는 남성작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여성이라는 점에서 가치전복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여성에 대한 판타지로 그려진다. 결국 남성과 여성의 좁히지 않는 간극은 결혼에 대한 의식차이로 드러난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이성친구의 결혼식은 어떨까? 흔히 아주 친한 이성친구끼리 ‘서른까지 결혼 못하면 너랑 결혼해줄게.’ 라는 농담을 주고받곤 한다. 서로의 애정관계와 각자의 파트너에 대해 조언하고, 소개팅도 시켜주지만, 이성친구 사이에는 하나의 딜레마가 존재한다. 같은 침대를 써도 아무 일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그 친구가 다른 이성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하는 순간, 친구는 이성이 되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한 이성친구 사이의 묘한 관계를 그린 영화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이었다. “정말 축하해.” 말하지만 정말은 실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잘돼는 꼴은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한다. 줄리안처럼 결혼을 코앞에 둔 남자친구에게 실제로 사랑을 고백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아마 비슷한 경험은 해 봤을 것이다. 그런데 줄리안은 마이클을 정말 사랑했던 것일까? 그 의문에 대한 답은 미지수로 남는다.

<싸움>

결혼생활이 전쟁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때 사랑했지만, 지금은 원수도 이런 원수가 없다. 부부싸움이 죽음으로 치닫는 할리우드의 <장미의 전쟁>과 김태희, 설경구가 주연한 <싸움>은 ‘너 없으면 죽을지도 몰라.’라는 결혼 전의 생각이 ‘너 때문에 죽을 것 같다’는 현실로 변화하는 순간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결혼이라는 제도의 모순을 지독한 싸움으로 보여준다. 이보다 앞서 심혜진, 최민수의 <결혼이야기>는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 조금 더 현실적인 진단을 내려 본 조심스러운 영화였다.

<싸움>이 결혼이라는 환상을 깨고 현실을 보여주려고 했으나, 큰 공감을 얻지 못했던 이유는 결혼이라는 환상을 딛고 선 현실에 대한 고찰이 조금 부족해서라고 할 수 있다. 결혼이 하나의 생활이라면, 참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부분도 생활의 한 부분인데 미친 듯이 싸울 수 있는 것 역시 결혼 생활의 판타지처럼 느껴져서 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결혼이라는 제도는 보다 정치적인 담론으로 들어가, 생활에 천착하고 보다 깊이 있는 탐구가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결혼 전’ 소동이 보다 손쉽고 즐길만한 것이 사실이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과 <행오버 2>는 결혼하는 당사자가 아닌, 친구의 결혼식을 앞둔 동성친구들의 소동을 그린다는 점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심각하게 젠체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영화적 깊이나 완성도를 따질 이유도 없다. 속물적이고 현실적인 주인공들의 소동을 통해, 내가 하고 싶었던 말, 내가 하고 싶었던 행동을 대신 느끼고 즐기면 된다. 결혼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친구를 질투한다는 죄책감도 없는 대리만족의 시간은 꽤 달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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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재훈

늘 여행이 끝난 후 길이 시작되는 것 같다. 새롭게 시작된 길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느라, 아주 멀리 돌아왔고 그 여행의 끝에선 또 다른 길을 발견한다. 그래서 영화, 음악, 공연, 문화예술계를 얼쩡거리는 자칭 culture bohemian.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 후 씨네서울 기자, 국립오페라단 공연기획팀장을 거쳐 현재는 서울문화재단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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