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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작가특집인터뷰①] “20대 삶을 상품 매뉴얼처럼 그려냈더니…” - 전석순 『철수 사용 설명서』

20대 사용설명서? 이것이 루저 문학의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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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전석순 작가의 '규격 및 사양'이다. 전석순 작가의 수상작 『철수 사용 설명서』는 제목 그대로 철수라는 제품의 사용 설명서다.




이름: 전석순

나이: 29세

성별:

출생지: 강원도 춘천

학력: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사

데뷔: 200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단편 < 회전의자 >로 등단






2011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전석순 작가의 ‘규격 및 사양’이다. 전석순 작가의 수상작 『철수 사용 설명서』는 제목 그대로 철수라는 제품의 사용 설명서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숙지해야 할 안내문구부터 취업, 학습, 연애 모드 별 사용 방법, 후기가 꼼꼼하게 실려있고 오류 조치사항, 제품 보증서까지 실려있는 친절한 안내서다.


그렇다면 이 제품, 철수는 누구인가? 서른을 코앞에 두고 있는 스물 아홉, 지방 국립대를 졸업, 173센티의 키에 무난한 성격, 참으로 무난한 스펙을 갖고 있는 취업 준비생이다. 가족, 친구들, 이웃 등 철수 사용자들의 사례와 후기,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는 『철수 사용 설명서』의 철수는 AS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문제 많은 제품이다.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춰서 알아서 척척척 움직이지 못하는 철수가, 정말 이상한 걸까? 반드시 표준이, 보통이 되어야 하는 걸까? 소설은 되묻는다.

『철수 사용 설명서』는 설명서적 잣대로 인간을 취급하는 현실에 대해 설명서적 형식으로 대응함으로싸 그 소회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사했다. - 심사평 중 김미현(문학평론가)

이 소설은 평범함을 무능함으로 대치하는 약삭빠른 사회, 효능과 효율을 강조한 나머지 인간을 가전제품처럼 취급하여 규격화된 성능과 양식을 요구하는 사회, 우리 주변의 대다수의 ‘철수’를 사용 연한이 임박한 구형 전자제품으로 취급하는 사회에 대한 알레고리 - 심사평 중 편혜영(소설가)

도대체 인간이 왜 가전체품처럼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해야만 할까? 평범한 철수는 독자들에게 비범하고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 심사평 중 강유정 (문학평론가)

채널예스 기획 인터뷰, 첫 번째로 전석순 소설가를 만났다. 어렸을 때부터 소설가의 꿈을 꿔왔고, 문예 창작과 외에는 생각해본 적도 없는 문학청년이다. 소설에 기대는 것도 바라는 것도 없이 오로지 좋아하기 때문에 글을 쓰고 있다는, 순정한 소설가가 『철수 사용 설명서』로 큰 발걸음을 떼었다. 대한민국에서 희귀한 ‘남자’ 청춘작가의 일상과 생각, 포부까지 꼼꼼히 물었다.



상품 매뉴얼처럼 그려낸 20대 『철수 사용 설명서』


2011 오늘의 작가상 수상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아직까지 많이 떨린다. 지금까지는 혼자 쓰고 읽는 생활이었는데 이제는 여러 사람이 내 책을 만들었고, 좋은 얘기든 싫은 얘기든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얘기를 해준다. 굉장히 즐거우면서도 한편 긴장되는 일이기도 하다.

나도 작가님의 최신판 사용설명서를 찾아보고 왔다. 아마 최근에 한 인터뷰들이 그런 것일 테다. 남들이 자신에 대해 쓴 설명서(인터뷰)를 볼 때 어땠을까 궁금했다.

신기하고 낯설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다 보니, 몰랐던 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평일에는 글을 쓰고 주말에는 일하는 식으로 2년을 넘게 생활했다. 이걸 두고 혹자는 작가수업이라고 하고, 혹자는 가차없이 백수라고 말하기도 하더라. 그런 시각 차이가 재미있었다.

『철수사용설명서』는 철수라는 스물 아홉 청년을 그대로 상품화 한 소설이다.

20대가 지나간다고 생각하니까, 20대가 지나가기 전에 지금의 이야기를 한 번 하고 넘어가고 싶었다. 지금밖에 쓸 수 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30대가 되었을 때는 또 다른 목소리가 생길 테니. 그러다 보니 아름답고 좋은 이야기보다 씁쓸하고 우울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20대를 상품화하는 시선은 기존에도 있었는데, 그때에는 우리가 상품이 아니라는 전제 하의 이야기였다. 나는 오히려 ‘상품’이라고 전제하고 이야기하면, 그 반대 의견이 뚜렷하게 도드라질 거라고 생각했다. 아예 상품 매뉴얼처럼 20대를 그려내면, 정반대에 있는 목적성이 잘 드러날 거라고 생각했다.


20대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20대의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나의 20대는 개별적이고 특수하잖나. 취업준비를 한 적도 없고, 토익 점수에 억메여 본적도 없다. 그래서 지금 익숙하게 얘기하는 20대의 이미지와는 좀 달랐던 것 같다. 그저 소설만 생각했던 시간들이었으니까. 그래서 보편적인 20대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 많이 그려진 20대지만, 전혀 다른 시각으로 그려내고 싶었다.


“루저 문학? 루저라는 게 뭐지? 정상이라는 게 뭘까?”


양식, 형식의 새로움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런 형식을 떠올리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이 소설 다 읽었을 때, ‘철수는 루저가 아니네. 비정상이 아니네.’하는 생각이 들 거다. 독자들이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 ‘정상이라는 게 뭘까? 루저라는 게 뭐지?’ 이런 개념 자체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한 소설이다. 토익점수가 높고 낮다고 해서, 키가 크고 작다고 해서 승자다, 루저다 하는 얘기가 참 우습지만, 이런 게 팽배해있는 게 현실이다.

사용설명서는 무섭고 냉정한 시선을 갖고 있다. 잘하는 걸 잘한다고 말하지 않고 너의 성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용설명서를 쓰려면 그 대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럴 때는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오류는 어떨 때 생기는 건지, 그런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따뜻한 위로해 줄 수 있는 시선이기도 하다. 아프고 힘든걸 내버려두는 게 아니라, 왜 그런지 짚어주기 때문이다. 위로의 시선과 냉정한 시선으로 함께 사람을 바라보고 해석했을 때 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 두 가지 시선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게 사용설명서 형식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나이로 소설을 썼다. ‘그래, 나는 스물 아홉이다’하는 어떤 포부가 느껴졌다.

이 소설을 쓸 때는 스물 일곱, 여덟이었다. 공교롭게도 소설이 나올 때 철수와 같은 나이가 된 거지. 이십 대를 돌아봐야 하는 나이가 스물 아홉인 것 같다. 스물 다섯, 여섯이 20대에 대한 정의를 내렸을 때, 그 정의는 설득력이 부족한 게 앞으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물 아홉은 막바지고, 20대를 통과하는 나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내리는 정의는 또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요즘 이러한 현실을 빗댄 소설이 많다. ‘루저 문학’이라는 말이 쓰이더라. 어떻게 생각하나?

심사평 보고 알았는데, 루저 문학이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이 ‘그게 뭐야? 무슨 의미야?’ 하지 않고, ‘아~ 그런 걸 얘기하는 거구나.’ 여기더라. 그만큼 소설 속에서 루저라는 개념이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루저 문학의 극단, 끝이 있다면 그것은 루저 문학을 해체시키는 글쓰기일 것이다. ‘루저가 뭐지? 루저라는 게 있나?’라는 의문이 들게 하는 거다.

20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반지하, 고시원, 옥탑방 등 배경적인 것도 있는데 당연히 했던 얘기를 반복할 필요는 없었다. 만약 루저라고 불릴 만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미 많은 소설에서 충분히 드러난 것 같다. 이제 그 인물들이 움직이고 행동해야 할 때가 된 게 아닐까. 그들이 움직이는 다양한 방식이 있을 텐데, 나는 내 주인공이 스스로 사용설명서를 써 나가가게 한 것이다. 철수라는 인물은 소심하고 답답하지만, 그런 인물이 이제 자신의 사용설명서를 쓰기 시작했다는,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 소설이 기존의 루저 문학과 다른 점이 아닐까 싶다.



“소설 쓸 때,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었다.”


< 오늘의 작가상 >을 수상했다. 기사도 나고 이름도 알려졌다. 이제 소설 속 표현처럼 고급 사양의 제품이 된 걸까? 작가 말대로 20대를 돌아보면 어떤가?

취업준비를 해야 할 땐데 알바 하면서 생활비 벌고 글 쓰고 있으니까 주변에서 답답하게 보는 사람이 많았다. 작품 하나를 시작하면, 나름 출퇴근 하는 방식으로 열심히 움직였는데, 소설을 읽고 쓰는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여가생활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까. 그런 시선들에 나를 맞춰서 표준에 맞으려고 노력했다면 내 20대도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 내 시선으로 판단하고 생활해나갔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가고 싶은 길에 대해 생각을 먼저 했다. 기준이 딱 잡히면, 남들이 이러쿵 저러쿵 해도, 그걸 참고하는 정도이지 ‘내가 왜 이럴까’ 하는 자괴감에 빠지지는 않는다. 물론 고민도 많고 문제도 많았지만 작가의 말에도 썼지만, 소설 때문에 긍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아픔과 슬픔과 우울들이 소설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재료가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20대를 긍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당선이 됐지만, 이전에는 모든 게 불확실했을 거 아닌가. 어떤 힘이 나만의 길을 갈 수 있게 지탱해줬을까?

소설 처음 썼을 때부터 한 생각인데, 큰 돈은 못 벌겠다 싶더라. 돈을 크게 벌은 소설가를 본 적도 없고(웃음) 학창시절 때 소설을 생각했을 때 바라는 게 없었다. 돈이든 명예든, 칭찬이든 관계없이 순전히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어요. 바라는 일이 없다 보니까 쓰는 일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낼 수 있었어요. 소설을 쓰면서 바라는 일이 생기는 게 더 힘든 일이에요. 그때 나이가 들고 데뷔를 하고 나서 돈을 벌지 못해도 이것만큼은 끝까지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등단했다고 바로 청탁 올 거란 생각 하지 않았다”


평소에 하루는 어떻게 보내나?

아침잠이 많아서 점심쯤 일어난다. 작업실이나 도서관에 가서, 읽고 쓰기를 반복하고, 집에 와서 밥 먹고, 인터넷 하는 식이다. 남들은 백수처럼 볼 수도 있다. 누가 시간을 정해주는 게 아니라서 스스로 정해서 움직이는 편이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으니까 혹은 나쁘니까 이만큼 해야지. 정한다. 조직생활을 할 때는 그렇게 하지 못하잖나. 내 컨디션보다는 회사 일정이나 상사에게 맞추게 될 텐데, 나에게는 그 위라는 개념이 내 안에 있는 셈이다. 좋게 말하면 이것도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고, 일종의 작가수업이다.

200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그 이후의 시간은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

몰랐다면 굉장히 괴로웠겠지만, 소설 하나 냈다고 청탁이 들어오고, 소설가가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웃음) 데뷔 욕심까지는 없었지만, 고향에 있는 신문사에서 인정을 받고 싶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응모했는데 처음에는 최종심에 오르고 떨어졌다. 아예 말이 안 되는 글은 아니었나 보다, 하는 생각으로 힘을 얻어 다시 준비했다. 다음 해에 당선이 되었지만, 계속 습작기라고 생각하고 글을 썼다.

언제 데뷔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상태에서 데뷔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았다. 내 안에 이야기를 충분히 쌓은 후에 데뷔해야 훨씬 유리할 게 아닌가. 조바심이 없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꾸준히 다음 작품을 준비해나갔다. 강원일보 등단 후 2년은 단편 소설에서 장편 소설로 넘어오는 과정이었다. 이야기적인 요소나 문장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장편을 못쓸 거라고도 했다. 단편과 장편은 다르니까. 하지만 나는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에 단편과 장편의 차이에 대해 오래 고민했다. 생각보다는 일찍 빛을 보게 된 셈이다.



“내 소설이 기존에 없었던 문제를 제시할 수 있는가?”


청춘 작가 리스트를 꼽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대부분 활동하고 있는 청춘 작가들은 여자였다!

아무래도 사회적인 분위기 상 남자가 취업에 좀더 강박관념을 느낄 것 같다. 하지만 나로서는 이일 밖에는 없었다. 저는 소설 하나만해도 벅차고,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취미가 뭘까 생각해봐도 딱히 취미라고 꼽을 만한 일이 없다.

요즘 젊은 작가들의 소설을 말하자면, 환상성, 그로테스크적인 특징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동시대에 함께 글 쓰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글도 눈 여겨 볼 텐데, 그런 소설들을 어떻게 생각하나?

요즘은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굵직한 서사, 섬세한 묘사를 자랑하는 중견작가들의 소설도 있고, 또 신인보다 더 신선한 글을 쓰는 작가도 있다. 젊은 작가들 중에는 통통 튀는 시선과 더불어 탄탄한 문장을 쓰는 이들도 많다. 사람들은 이쪽 시장을 두고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하지만, 젊은 작가와 중견 작가들의 소설이 공존하는 지금의 상태를 긍정적으로 본다.

물론 나는 소설을 쓰려는 입장이니까 이 안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내 작품에 정말 환상과 그로테스크가 필요한 건지, 다들 쓰니까 그렇게 쓰는지 자각이 분명해야 할 것이다. 내가 소설을 쓸 때 두 가지 기준을 세우는데, 하나는 ‘기존에 없었던 문제를 제시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고, 또 하나는 ‘그 문제를 다른 시선으로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물론 내가 글 쓸 때 말고도, 남의 글을 읽을 때도 제시하는 질문이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 매뉴얼은 필요하다. 글을 쓰면서 작가 본인의 매뉴얼을 상상해본 적은 없나?

여름에 더위를 정말 많이 탄다. 아무래도 여름에 짜증을 많이 내는 편인데, 나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내 성격을 이상하게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또 자주 걷는다. 우리 좀 걸을까? 하는 얘기는 좀 친해지자, 얘기 좀 나눠보자는 의미인데, 심각한 얘기를 하려나 지레 짐작하는 사람도 있더라. 이런 점이 매뉴얼로 정리되어 있다면, 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당신의 직업을 상징하는 물건이라면 뭐가 있을까?

노트북, 수첩.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어떤 소설을 쓰고 싶은가?

작가의 말에도 언급했지만, 쓰고 싶은 소설과 쓸 수 있는 소설, 써야만 하는 소설이 하나의 작품으로 어우러졌을 때 좋은 소설이 나오는 것 같다.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이야기는 꼭 쓰고 넘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 지금 놓치면 다시는 가질 수 없는 시선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 구분해서 성실하게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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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수영

summer2277@naver.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중요한 거 하나만 생각하자,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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