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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지친 당신을 위한 사운드트랙!

플레이리스트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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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름이 왔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지나오며, 간절히도 바랐던 바로 그 시즌이죠. 시원한 수박과 팥빙수 그리고 상상만으로 설레는 바캉스가 대기 중인 계절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여름이 왔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지나오며, 간절히도 바랐던 바로 그 시즌이죠. 시원한 수박과 팥빙수 그리고 상상만으로 설레는 바캉스가 대기 중인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토록 완벽한 계절에 딱 하나 흠이 있다면 바로 더위인데요. 푹푹 찌는 혹독한 무더위 앞에선 아무리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지치기 마련이죠.

채널 예스 플레이리스트, 첫 번째 시간은 혹서기를 이기는 데 도움을 줄 자양강장 곡들로 꾸려봤습니다. 물론 플레이리스트의 있는 곡들이 더위에 직접적 특효약이 될 수는 없겠지만, 지쳐있는 기운을 다시 업 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기운이 다시 살아나면, 체력도 살아나고 생활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말하니 꼭 '생각하고 믿으면 이뤄진다'는 시크릿 효과가 생각나네요.

<무더운 여름, 지친 당신을 위한 사운드트랙!>. 바캉스를 떠나거나 드라이브를 할 때, 혹은 실내에 있을 때 들어보세요! 당신의 축 처진 육신을 일으켜 세울 트랙들로 엄선했습니다.

1. 셀린 디온(Celine Dion) - Declaration of love

1997년 그래미 올해의 앨범 상에 빛나는 <Falling Into You>의 수록곡입니다. 싱글 커트도 안 되었고 유명하지도 않은 곡이지만, 선택한 이유는 충만한 에너지로 꽉 찬 곡이기 때문이죠. 명쾌한 피아노와 드럼비트가 자아내는 깔끔한 멜로디, 이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셀린 디온의 사이다 보컬은 로큰롤과 가스펠도 댄스곡 못지않게 시원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2. 브루스 혼스비(Bruce Hornsby) - The way it is

힙합 팬들에게는 투팍(Tupac)의「Changes」에 샘플링되어 익숙한 곡이죠. 브루스 혼스비 앤 더 레인지(Bruce Hornsby and the Range)의 1986년 동명 앨범에 수록되어 싱글차트 정상에 오른 곡입니다. 역시 깔끔한 피아노 터치가 일품으로, 유려하게 흐르는 멜로디는 이곡의 가장 강력한 킬링 파트입니다.
3.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 On the floor

「Let's get loud」가 그동안 제이로의 여름 대표곡이었다면, 이제는 그 영예를 「On the floor」에 물려줘야 할 듯합니다. 카오마(Kaoma)의 정열적인 삼바트랙「Lambada」를 샘플링한 곡은 라틴의 열정과 클럽 사운드의 쿨한 매력을 동시에 뿜어냅니다. 부진에 빠져있던 그녀에게 오랜만에 성공을 안긴 트랙이기도 하죠.
4. 배리 매닐로우(Barry Manilow) - Copacabana (At the Copa)

발라드가 주를 이루던 그의 음악에서 단연 특별한 존재입니다. 제목만으로도 남미의 궿정이 고스란히 전해지죠? 경쾌한 타악기 리듬과 달리 이곡의 내용은 대단히 암울한데요. 애인이 있던 쇼걸 로라에게 한 남자가 접근하고 이로 인해 로라가 연인을 잃는다는 비극적 내용입니다. 그에게 첫 번째이자 유일한 그래미를 안겨준 곡이기도 합니다.
5. 더피(Duffy) - Mercy

국내 광고에 삽입되어 존재를 알렸지만, 본격적인 성공을 이끈 건 온전히 곡의 힘이었습니다. 빈티지 소울의 전성기를 이끈 작품으로 탄력적인 업 템포 비트와 진한 에스프레소 보컬이 단연 돋보입니다.
6. 존 메이어(John Mayer) - No Such Thing

천재의 출현을 알린 <Room For Squares> 중 첫 싱글입니다. 어쿠스틱 기타로 튕겨낸 리듬과 이를 쿨하게 풀어낸 존 메이어의 허스키 음성이 특히 매력적이죠. 생동감 넘치는 곡으로 본격적인 성공을 알린 그의 출세작입니다.
7. 비욘세(Beyonce) - Crazy in love

말 그대로 열정적인 곡입니다. 브라스가 창출한 천연적 리듬과 이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는 비욘세의 보컬, 육감적 퍼포먼스가 화제가 되기도 했죠. 빌보드 싱글 1위곡이자, 이곡으로 인해 한동안 국내에서 혀를 내밀어 엄지 손가락에 침을 바르는 액션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8. 스매시 마우스(Smash Mouth) - Walkin' on the sun

스카 펑크 밴드 스매시 마우스의 대표곡으로 지글 거리는 일렉기타 리프와 레게 리듬, 싸이키델릭 요소가 이상적으로 블렌딩된 곡입니다. 여기에 스티브 하웰(Steve Harwell)의 걸쭉한 보컬은 록과 레게의 융합에 방점을 찍었죠. 해변에서 비키니 언니들과 찍은 화끈한 뮤직비디오로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9. 윌 스미스(Will Smith) - Gettin' jiggy wit it

윌 스미스가 원래 가수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영화배우로 활동하기 전 그는 친구 디제이 재지 제프와 함께 디제이 재지 제프 앤 더 프레시 프린스(DJ Jazzy Jeff & The Fresh Prince)란 힙합 듀오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Gettin' Jiggy Wit It」은 영화 <Men In Black>이후 본격적으로 솔로 출사표를 낸 윌 스미스의 첫 번째 1위곡이며, 스릴 넘치는 디제잉과 후렴구(나나나나나나나~)가 중독성을 자아내는 작품입니다.
10. 블링크 182(Blink 182) - All the small things

미국의 3인조 펑크 악동 블링크 182의 최대 히트곡입니다. 3분이 넘지 않는 명료한 러닝타임동안 쉼 없이 질주하는 전개가 특장점이며, 거친 기타와 함께 캐치한 멜로디도 갖춘 팝 펑크의 명곡이죠. 꽉 막힌 답답한 도로에서도 뻥 뚫린 듯 통쾌함을 선사할 시원한 트랙입니다.
11.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 Emotions

최근 쌍둥이 엄마가 된 그녀의 곡도 빠질 수 없죠. 1991년도 1위곡으로 당시 유행하던 뉴 잭 스윙과 가스펠 코러스를 영리하게 조합한 곡입니다. 가성이 주가 된 요즘 그의 창법과 달리 시작부터 끝까지 시원하게 뻗는 보컬이 인상적입니다. 뮤직비디오 속 오픈카 위에서 3단 고음을 날카롭게 올리는 모습이 지금 봐도 경이롭네요.
12. 몬테피오리 칵테일(Montefiori Cocktail) - Sunny

요즘 단연 화제가 된 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부터 광고에 삽입되어 큰 인기를 얻었지만, 우리나라의 동명 영화에 쓰여 제2의 전성기를 맞는 중입니다. 몽환적인 키보드와 다채로운 비트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가사의 각 구절 앞에 배치된「Sunny」의 중독성은 최고죠.
13. 킹스턴 루디스카(Kingston Rudieska)

레게 리듬 특유의 엇박이 시종일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이죠. 국내의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1집 수록곡으로 9인조 멤버가 자아내는 풍성한 사운드가 장관입니다. 레게의 시초인 자메이카의 열정적인 해변가 풍경이 머릿속에 자연스레 그려지는 곡.
14. 퀸시 존스(Quincy Jones) - Ai no corrida

우리나라에서 그의 방대한 음악 중 단연 리퀘스트 1위를 달리는 노래입니다. 파격적인 애정신을 담은 일본 영화 <감각의 제국>의 원제 「愛のコリ-ダ」에서 타이틀을 따왔죠. 우리말로 번역하면 치열한 사랑(Bullfight of love) 정도가 됩니다. 브라스와 펑키(Funky)한 스타일, 후렴구의 흡인력이 특장점인 곡입니다.
15. 레이디 가가(Lady Gaga) - The edge of glory

잔잔한 도입과 유로댄스의 생동감이 가득한 중반부, 색소폰 연주가 절정으로 인도하는 후반부의 완벽조화가 일품입니다. 이 곡은 브루스 스피링스틴의 파트너 이-스트리트 밴드에서 활동한 69세의 베테랑 뮤지션 클라렌스 클레몬스가 색소폰을 불어줬는데요. 안타깝게도 그는 지난 6월 18일 뇌출혈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16. 케이티 페리(Katy Perry) - California gurls

고향인 캘리포니아를 찬미하는 이 곡은 제이-지의 「Empire state of mind」의 답가로도 알려져 있죠. 골든 코스트 비치와 화끈한 소녀들, 파티와 자유분방함까지 곡은 고민, 걱정 없는 이곳이 바로 천상낙원임을 다시금 확인시킵니다. 방방 뜨는 신서사이저와 탄력적인 베이스, 구성진 비트로 무장한 올 여름 최고의 테마송이라 할 만하죠.
17. 비치 보이스(Beach Boys) - Surfin' safari

비치 보이스 하면 「Surfin' U.S.A.」가 제일 먼저 연상되시죠? 캘리포니아 서핑 뮤직의 대명사라 무리는 아니지만, 비치 보이스의 서핑 시리즈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곡으론 「Surfin' safari」 도 빠질 수 없습니다. 시원한 로큰롤 사운드와 멤버들의 화음이 특화된 곡으로 명징한 스틸기타 연주가 끈적이는 여름에 데오도란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18. 에프엑스(F(x)) - Hot summer

1960년대의 감성에 푹 빠졌다면, 이젠 최신 트렌드로 동기화될 시간입니다. 여타 아이돌 음악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주목받아왔던 함수 소녀들이 올 여름 발표한 신작이죠. 제목은 뜨겁지만, 쿨한 일렉트로 사운드와 보컬로 채워낸 곡은 얼음처럼 시원합니다.
19. 파올로 누티니(Paolo Nutini) - 10/10

이태리계 스코틀랜드 아티스트인 파올로 누티니의 곡도 여름과 뛰어난 합을 자랑합니다. 걸걸한 목소리와 구성진 관악기세션이 매치된 스카 넘버 「10/10」은 세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이죠. 특히나 그의 곱상한 외모를 확인하고 나면, 생김새와 진한 보컬간의 부조화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됩니다.
20. 아스트루드 질베르투(Astrud Gilberto) - So nice (Summer samba)

신나게 달렸다면, 이를 차분하게 매조지할 노래도 필요하죠? 보사노바 곡 「So nice (Summer samba)」를 추천합니다. 하루를 차분하게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근사한 곡. 여름 밤, 살랑거리는 바람처럼 아스투르드 질베르투의 음성은 담백하며 부담 없는 매력을 선사합니다.

제공: IZM
(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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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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