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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쓰고 꼭 이중 세안 해주세요” 피부 톤에 따른 메이크업 노하우 - 『포니의 시크릿 메이크업 북』 포니 박혜민

눈부시게 예뻐지는 메이크업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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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4일, 세계공정무역의 날, 서울 목동에서 ‘포니의 봄맞이 시크릿 뷰티 클래스’가 열렸다.

지난 5월14일, 세계공정무역의 날, 서울 목동에서 ‘포니의 봄맞이 시크릿 뷰티 클래스’가 열렸다.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이 세계공정무역의 날인데, 이날이 마음을 좀 더 아름답게 메이크업하는 날이라면, 포니의 뷰티 클래스는 얼굴을 아름답게 메이크업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이날의 주제는, 눈부시게 예뻐지는 메이크업의 비밀. 그렇다면 포니는 누구이기에? 잠깐 그녀에 대한 소개를 엿보자.

포니는 ‘박혜민’의 애칭이다. 유명했던 얼짱 출신(?). 그러나 이제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 출중한 메이크업 강좌로 더 유명해진 인기 블로거이다. 원래 그녀의 사진에 등장한 메이크업에 대한 네티즌들의 폭발적 관심에 힘입어 그녀는 2008년부터 ‘PONY의 메이크업 강좌’를 시작했고, 그 강좌는 현재까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연재 중이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여 색조 사용의 스펙트럼이 넓은 그녀는 매번 감각적인 색조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녀의 강좌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 그녀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하는 책이 『포니의 시크릿 메이크업 북』. 93가지 메이크업 아이템을 다룬 책에 대한 소개도 따라가 보자.

“포니가 직접 자신의 얼굴로 메이크업을 하고 스스로 찍어 구성한 각 메이크업 과정은 마치 내가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듯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해주고, 특별 구성품인 DVD에서는 포니가 직접 등장해 메이크업 시연을 보이며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더욱 쉬운 화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봄에 맞는 메이크업?



강의실을 가득 채운 메이크업 수강생들에게 포니가 제안한 이날의 수업은 ‘봄’에 맞는 메이크업. 화장‘빨’이 아닌, 화장으로 좀 더 자신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알려주는 법이었다.

포니가 자주 사용하는 셰도우 색을 물었다. 갈색, 분홍색, 보라색, 오렌지색, 골드 등의 다양한 답변이 나왔고, 포니의 이날 선택은, 코렐과 브라운을 이용한 블렌딩 핸들링. 이를 통해 눈이 부어 보이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는지를 알려줬다.

“겨울과 봄, 우리 피부가 대처하는 방법이 다르다. 겨울에는 각질층이 두껍게 쌓이나 봄이 오면 겨울에 움츠렸던 피부가 자외선을 받아 깜짝 놀라서 색소 침잠이 일어난다. 그래서 봄에는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포니가 제안하는, 봄에 메이크업을 할 때 중요한 포인트.



첫 번째, 세안. “처음에 포인트 메이크업을 하는데, 먼저 아이나 립을 지운다. 이어서 클렌징 폼을 많이 하는 게 아니라, 클렌징 폼을 조금 쓰되, 풍성하게 낸 거품으로 해야 자극이 덜 간다. 거품이 크게 보이는 게 아니라 생크림처럼 보이게끔 하면 좋다. 다만 세안을 두 번하면 좋지 않다. 대신 피부를 쉬게 해 주는 게 좋다.”

포니가 제안한 순서는 이렇다. 토너 다음에 아이크림, 이후에 에센스(혹은 로션), 그 다음 크림. 이런 순서를 관통하는 핵심은 묽은 것부터 쓰기.

“눈이 다른 피부보다 1mm 얇다. 먼저 흡수를 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아이크림을 먼저 쓴다. 기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을 쓰면 좋다. 크림은 하나만 사용하면 된다. 수분크림은 수분을 묶어두는 것이고, 서브는 미백, 주름 제거, 자외선 차단 등의 효과가 있다.”

두 번째, 물(수분). “물이 참 중요한데, 아침과 저녁에는 꼭 물 한 잔씩 먹어주면 좋다. 성인은 하루 평균 물 2리터, 혹은 여덟 잔을 마셔야 한다.”

세 번째, 자외선 차단. “봄에는 여러 테러가 피부를 공격한다. 미세 먼지들이 활개를 치고. 자외선 차단이 왜 필요하냐면, 봄에는 오존층이 얇아지고 자외선이 얼굴에 (겨울보다) 더 직접적으로 온다. 피부암이 생길 수 있고, 기미, 주근깨는 물론, 피부가 울긋불긋한 현상, 색소 침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밖으로 나가기 2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지원군을 함께 사용해도 좋단다. 수분은 기분이고 자외선 차단까지 가능한 제품도 있다는 것.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제가 화학 성분이라 좋지 않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발라서 안 좋은 것이 아니고 세안을 열심히 해주면 된다. 가능하면 꼭 사용해 주시면 좋겠다. 또 필요한 게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쓰면 이중 세안을 해줘야 한다. 폼 클렌징으로는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피부 톤에 따른 메이크업 노하우



봄에는 어떤 칼라가 어울릴까. 녹색, 분홍색, 노란색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온 가운데, 포니는 피부 톤에 대한 설명을 했다. 대표적인 두 가지, 쿨 톤과 웜 톤.

쿨 톤. “차가운 계열이다. 파란색, 보라색, 초록색, 실버, 블랙 등인데, 따뜻한 기운이 없다. 피부 톤이 창백하거나 홍조가 있는 혹은 하얀 경우다. 서양에 많다. 사실 얼굴이 하얀 사람은 뭘 해도 예쁘다.”

웜 톤. “따뜻한 계열이다.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골드 등은 따스한 햇살이 생각난다. 구릿빛이 돌거나 옐로우 톤이 많이 돌거나 탁한 경우다. 동양에 많다.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웜 톤인데, 그래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브라운을 좋아한다.”

이어, 포니가 알려준 피부 톤과 얼굴상에 따른 색깔의 조화.

쿨 톤의 샤프하고 강렬한 인상 : 모노톤, 블랙, 실버, 그레이, 라벤더, 블루, 그린 등
쿨 톤의 귀여운 인상 : 쿨핑크, 베이지, 라벤더, 파스텔 등

웜 톤의 샤프한 인상 : 빅브라운, 브라운, 블랙, 카키 등
웜 톤의 귀여운 인상 : 코랄, 오렌지, 베이지 등

다음으로 독자 중 한 명을 뽑아 메이크업 시연을 했다. 모델로 나선 독자는 웜 톤의 귀여운 인상을 가졌다. 시연을 하면서 곁들인 포니의 설명을 문답식으로 구성했다.

파운데이션 무엇으로 바르는 것이 좋을까?

“스폰지, 브러쉬 등이 있는데, 도구마다 특성이 있다. 피지를 흡수하기 위해선 스펀지를 사용하는 게 좋다. 손으로 바르면 수분이 덜 날아가고, 스펀지는 사용할 때 뽀송뽀송하게 마무리 된다. 붓은 왜 많이 사용하느냐면, 편리해서다. 익숙하면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미스트는 언제 뿌려주나?

“미스트를 수시로 뿌리는데, 수분 대용이 돼선 안 된다. 미스트는 꼭 필요할 때 사용해야 한다. 촉촉해지고 싶어서 사용하면 피부가 수분생성을 안 해서 더 건조해진다. 미스트는 다음 단계를 더 촉촉하고 밀착력 있게 해주는데 사용한다. 파운데이션이 잘 먹히도록 미스트를 뿌려주고 살살 두드려준다.”

봄에 맞는 파운데이션은 어떻게 발라주면 좋은가?

“두 톤 정도 밝게 발라준다. 빠르고 경쾌하게 해야 결 자국이 남지 않는다. 파운데이션을 안쪽부터 1cm 두께로 발라준다. 한국 여성들은 조금 불필요하게 많이 발라주는 경향이 있다. 파운데이션은 잡티를 가려주는 것이 아니라, 피부 톤을 고정적으로 유지하게 위함이다. 마무리로 결 자국을 없애준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잘 하는 방법은?

“봄에는 뽀송뽀송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해주는 게 좋다. 황사 등 미세 먼지가 들러붙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마찰이 가장 잘 일어나는 부위는 눈이다. 깜빡거리기 때문에. 그래서 눈두덩에 꾹꾹 눌러준다. 또 중요한 것은 브러쉬를 이용해서 헤어라인, 페이스라인 등 피로한 부위에 피부 메이크업을 해준다.”

눈썹은 어떻게 메이크업 하면 좋을까?

“눈썹은 정말 중요한 부위로, 사람의 이미지를 많이 좌우한다. 눈썹이 짙으면 파우더 제품을 헤어 칼라에 맞춰 사용하면 되고, 숱이 중간이면 여러 가지를 다 사용해도 된다. 숱이 적으면 케이크 타입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제품을 쓰면 좋다.

눈썹은, 앞머리가 닿는 수직선을 그어서 뒤가 닿을락 말락 맞춰준다. 2/3 지점이 가장 높은 눈썹 산이 돼야 한다. 요즘은 떡이 지지 않고, 그리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을 선호한다. 눈썹은 취향대로 하되, 룰을 지켜주면 좋다. 진하게 바르지 않으면 수정화장을 하기에도 좋다. 눈썹은 앞은 연하고 뒤로 갈수록 진해지도록 해줘야 한다.”




단계별 셰도우 방법은 어떤가?

“베이스 셰도우는 셰도우를 하기 전에 베이스로 발라주는 건데, 눈두덩을 하얗게 만들어준다. 피부 톤보다 밝은 아이보리 컬러를 사용하고, 웜 톤이면 옐로우가 들어간 베이스 셰도우를, 쿨 톤이면 핑크가 들어간 베이스 셰도우를 하면 된다.

아이 셰도우를 할 때는 브러쉬를 세워서 사용한다. 눈을 떴을 때 8mm 정도 올라오도록 한다. 베이스 셰도우를 하지 않으면, 훨씬 화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핑크색 단독으로 사용하면 눈이 부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핑크색을 잘못 사용하면 피곤해보이거나 아파 보인다. 이걸 잡아주기 위해 브라운을 가미한다. 마호가니 계열의 브라운도 좋다.

서양인과 동양인은 눈 화장에 차이가 있다. 서양은 눈두덩이 구조가 달라서 그윽한 인상이 된다. 한국인은 눈 가운데에 하이라이트를 주면 좋다. 펄 셰도우를 부분적으로 사용하면 확실히 다르다. 펄 셰도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인상이 많이 다르다. 전체적으로 사용하면 화려한 느낌이고, 눈두덩이 중간에만 발라주면 강약강이 생겨서 볼륨이 풍부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눈 중간의 애교 살을 강조해서 귀여운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눈 꼬리에 펄 감이나 스모키를 했을 때, 포인트가 되는 블루를 살짝 발라주면 자연스럽고 유니크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또 눈이 와이드하고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아이라인은 색깔별로 어떤 차이를 보이나?

“아이라인은 색깔이 여러 가지다. 우선 브라운으로 하면 소녀 같은 느낌이 있다. 블랙을 이용하면 눈매가 강해진다.”

마스카라를 잘 하려면?

“마스카라를 할 때는, 어떻게 얼마나 깔끔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속눈썹에 잘 끼도록 해준다. 즉, 빗이라고 생각하고 빗어주면 된다.”

마무리 터치는 어떻게 해주면 좋은가?

“볼에도 베이스를 깔아주면 굉장히 좋다. 베이스 셰도우를 이용해도 좋다. 파우더 브러쉬로 1cm 정도 더 나오도록 베이스를 깔아주면 한 것과 안 한 것이 많이 다르다.

하이라이터는 티가 나지 않게 옅게 해주면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줄 수 있다. 우선 코는 가볍게 터치해주고, 볼은 많이 하는 이유가 C존을 강조하는 건데, 어떤 부위에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눈 주변에서 눈썹 끝까지 하면 동안 느낌이 난다. 눈 밑 삼각존은 약간 위험한데, 요철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그러지 않으려면 펄 감이 없거나 미세한 제품으로 볼륨감을 주면 된다. 혈색이 좋아 보이는 효과가 있고, 얼굴 중앙 부분이라 앞으로 볼륨감 있게 만들어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V라인을 나타내는 곳에 하면 얼굴이 작아보이진 않지만 샤프하게 보이게 한다.

립은 맨 마지막에 한다. 립은 화장의 완성은 아니고, 마지막에 해줘야 다른 곳에 번지거나 묻지 않는다. 립스틱 바를 때, ‘에’하는 입모양을 하고 발라야 잘 발라진다는 편견이 있는데, 꼭 그렇진 않다. 굵은 주름만 없도록 살짝 미소를 진 상태에서 발라주면 된다.”


속 쌍꺼풀일 경우, 아이라인을 어떻게?

“기본 아이라인을 그려주고, 아이라인을 그려준 뒤 쌍꺼풀이 있는 사람보다 살짝 두껍게, 그러나 1cm는 안 되도록 그라데이션을 주면 자연스럽게 눈을 감았을 때도 괜찮다. 아이라인 기본으로 하고 짙은 브라운 셰도우로 블렌딩 해주면 좋다.”

p.s. 메이크업 강좌를 들은 남자의 소감 한 마디. 메이크업, 중요하다. 안 하는 게 좋다는, 민낯이 진짜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더 아름다워지기 위한 메이크업을 얼굴뿐 아니라, 마음에까지 할 수 있다면 그 아름다움은 더욱 빛날 것이다. 얼굴의 노화를 막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감성의 노화. 세계공정무역의 날에 메이크업 강좌를 들으면서 든 생각이다.

포니의 메이크업 강좌를 더 듣고 싶다면 그녀의 블로그 ‘AP Syndrome’을 찾으면 되겠다. 메이크업 트렌드와 코스메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블로그 주소는, www.cyworld.com/jpshop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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